맨체스터의 복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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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7.1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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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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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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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 리버풀의 아이

DUMMY

001 - 리버풀의 아이


뮌헨 참사, 헤이젤 참사, 힐스버러 참사 등 축구계에 잘 알려진 비극적인 사건들이 있다.


하지만 이걸로 끝일까? 사람을 죽여도 다음날 축구를 보기 위해 나서는 훌리건들이 일으킨 참사들이 수면 위에 떠 있는 것들로 끝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비극적인 사건이 한 아이에겐 거대한 트라우마를 남기고 그 아이의 인생에 중대한 문제를 만든다.


“오빠, 우리 헤어지자.”

“응, 그래.”

“오빠, 날 진짜 사랑하긴 한 거야? 진짜 이상한 건 뭔 줄 알아? 오빠 태도는 항상 그랬어.”

“그래, 미안해.”

“하, 말을 더 해서 뭘 하겠니. 헤어지는 김에 충고 좀 해주자면 오빠 비행기 못 탄다고 거짓말하는 거 그거 좀 고쳐. 진짜 짜쳐. 가기 싫으면 다른 핑계를 대던지. 제주도 사람에다가 군대도 나름 특전사라면서? 낙하산도 타고? 근데 비행기를 못 탄다고? 진짜 성의 없는 거짓말이었어.”


한유진의 무미건조했던 표정이 일순간 날카롭게 변했지만 다시 돌아왔다.

“알겠어.”

“간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그날, 인생에 중대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그래도 그나마 나에게 남은 건.


“넌 왜 맹구를 좋아하냐?”

“맨유라니까. 강팀이고 리버풀을 찢던 팀이잖아.”

“퍼기경이 있을 때 말이지?”


[21-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0으로 대파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역대급 졸전이었어요. 반성해야 합니다.]


“반성만 하면 팀이 나아지나?”

한유진이 중얼거리는 이야기는 함께 축구를 보던 친구의 귀엔 닿지 못했다.


“나 진짜 잘 했었거든?”

“어, 그래.”

“막 포스트 제라드 소리 들으면서 극찬 받았었단 말이야.”

“그럼 네가 맨유 가서 뛰던가.”

“차라리 그럴 걸.......”

“실화냐. 그걸 진담으로 받는다고?”

양현규는 측은한 표정으로 친구를 바라보며 고개를 휘젓다가 문득 뭔가 생각난 듯 대화 주제를 꺼냈다.


“너 결혼한다며?”

“은지랑 헤어졌다.”

“왜! 또, x랄병이네. 뭐했는데.”

“그러게 말이다.”

“쿨해 보이지 않는다니까. 좀, 아이고, 왜 이렇게 열정 같은 게 없냐?”

“그때 다 타버렸나봐.”


답답한 듯 가슴을 두드리던 양현규도 저 말엔 대답할 수 없었다. 친구의 사연을 모르진 않았으니까.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위대한 팬들과 함께 위대한 기록을 만들어나갑니다!]


“위대한 팬들은 개뿔. 개x끼들이지.”

한유진이 취한 걸 눈치챈 양현규가 한유진을 일으켜 세웠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들어가자.”


친구한테 기대 걸음을 옮기던 한유진은 계속 중얼거렸다.

“나는 아직도 너희들 때문에 비행기도 못 타는데 x발 즐거워 보이네. 내가 잘 할 땐 리버풀의 미래를 책임져달라더니 아버지에 대해선 뭐? 어이가 없어가지고.”

양현규는 걸음을 재촉했다. 한유진의 집까지 거리가 멀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길어진다면 이야기는 멀리 돌아 길어질 것이다.


“하, 그때 그 말을 들었어야 해. 내 손으로 부셔버렸어야 하는데.”

“야, 너 취했어. 위험해.”

어느새 양현규의 어깨에서 손을 뗀 한유진은 방파제 위로 비틀비틀 걷고 있었다.


“아아, 한쪽은 꼴보기 싫고 다른 한쪽은 근본 없는 짓들만 해대고. 진짜 짜증나네.”

“친구야, 네 인생이 먼저 아닐까?”

“친구야, 축구가 내 인생이었어. 해적 놈들한테 무참히 짓밟힌 뒤로 그 인생이 무너졌다고! 악!”


“야! 119죠? 여기 xx인근 방파제인데요, 사람이 물에 빠졌어요. 빨리요!”

사이렌 소리가 들렸지만 한유진의 몸은 계속해서 침전했다.

‘아, 친구 놈한테 이런 꼴을 보이는 건 민폐인데. 완전 콥 같은 짓을 해버렸네.’

의식이 점점 사라져갔다.


[······이런 조건인데 계약하겠나?]

“······네.”


***


제일 꾸고 싶지 않았던 악몽이다.


“아들, 여기 아래 잔디까지 갈 수 있지? 아빠가 조금 힘드네. 아들이 먼저 가면 아빠가 금방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뒤에서 밀려드는 압력을 온몸으로 지지하고 있던 남자가 자신의 밑에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건넸다.

“아들, 아빠 똑바로 보고! 저기까지 갈 수 있지?”

“네.......”

눈물 번벅인 얼굴의 아이가 대답했다.


이때 건네지 못했던 말이 있다. 말도 제대로 건네지 못하고 필드 위로 굴러떨어졌었지. 그 말이라도 드렸으면 아버지가 살아 나오실 수 있었을까? 아니면 마음이라도 좀 편해지셨을까?

“아빠, 사랑해요.”

“.......나도 사랑한다, 아들.”

아이는 기어서 관중석을 빠져나왔다.


필드 쪽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본 남자는 온몸에 힘이 빠지는 걸 느꼈다.

“사랑한다, 아들아. 너라도 살아서 다행이야.”


[존 오셔의 환상적인 극장골이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의 어시스트가 좋았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두 선수가 안필드에 침묵을 선사합니다.]


[어? 무슨 일이죠? 지금 필드 위로 아이 한 명이 난입했는데요.]

[진행 요원이 빨리 해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안필드의 분위기가 좋지 않거든요.]

[아이가 레이나 선수에게 다가갑니다. 레이나 선수의 팬이었나요?]

[하하, 그래도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아요.]


“아저씨.”

“그래, 꼬마야. 네 마음은 이해하지만 경기 중에 이렇게 난입하는 건 옳지 않아. 나중에 싸인해주마.”

아이는 레이나의 말을 듣고도 레이나의 유니폼을 꽉 잡았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아. 팬들에게 위협당할 수도 있어. 빨리 돌아가렴.”

“도와주세요.”

“뭐라고?”

“도와주세요! 아빠가 사람들한테 깔렸어요!”

유니폼을 꽉 잡은 아이가 울음을 터트렸다.


레이나는 상황 판단이 빨랐다. 킥오프를 준비하는 선수들을 뒤로하고 아이를 들쳐 업은 채 관중석으로 달렸다.

“안전 요원! 이쪽이요!”


[아, 레이나 선수 아무리 경기를 빨리 진행하고 싶어도 아이를 저렇게 다루는 건 좋지 않습니다.]

[진행 요원들에게 맡기면 될 텐데 왜 저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어, 관중석에서 소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꼬마야, 자리가.......”

레이나는 사람들이 뒤엉켜있는 자리를 바라보았다. 상황을 파악하기 전 아이의 눈부터 가렸다.


“아저씨, 제발 도와줘요.......저거 우리 아빠가.......”

“이쪽으로 빨리요! 거기 움직일 수 있는 분들은 물러나세요! 다가서지 말고 일단 공간부터 만들어!”

레이나는 유니폼을 꽉 잡은 아이의 손을 차마 떼어놓지 못해 아이를 안은 채 멀리서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관중석에서······.]

-삐, 삐, 삐

[심판이 경기를 바로 종료합니다. 추가시간이 거의 남지 않았기에 내린 결정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는 건 안전입니다. 현재 경기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지금 선택이 현명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경기장에 계신 관중 여러분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아빠.......”

전엔 주저앉아 울기만 했었다. 관중석 아래로 밀어낸 아버지가 그저 미웠으니까.


근데 지금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 지금은........

이런 꿈에서 조차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정말 무기력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 차라리 푹 자라.”

레이나는 울다가 잠든 동양인 아이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헤이젤 참사, 힐스버러 참사, 이젠 안필드 참사?>

<훌리건들이 망치는 경기 문화는 이제 그만 보고 싶다는 EPL 팬들>

<이번 사태로 인하여 리버풀에 강력한 조치 예정>

<7명의 사망자를 낸 역대급 참사, 그 원인은?>

<필드로 내려와 참사를 이야기했던 소년, 사망자의 아들이었다.>

<다리와 팔이 부러져도 아들을 지켜냈던 부성애!>


잠시 관심을 받는 줄 알았지만

<영국의 심장부가 공격당했다. 런던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이번 폭탄 테러를 막은 런던 경찰청의 폭발물 처리 반에 대해 알아보자.>

<이번 사건의 해결은 런던 시민의 신고로부터 시작되었다?>

런던이 공격을 당할 뻔 한 사건부터


<최악의 총기난사사건. 예방할 수는 없었을까?>

<버지니아 공대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참사>

<32명의 피해자. 무차별 총격사건의 원인은?>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한 버지니아주의 상원의원.>

<동양계 이민자가 문제다! 차별적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남부 딕시들>


더 많은 사상자를 낸 참사와 수도가 공격당할 뻔 한 사건으로 안필드에서 벌어진 참사는 그렇게 묻혀갔다.


리버풀 한인 교회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김지섭은 자신의 꿈이던 퇴근 후 프리미어리그 경기 직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국제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영국 리버풀에 자리 잡았다. 이는 아내를 배려한 처사이기도 했다. 영국 교포인 아내가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아내와 아들 둘까지 모두를 이끌고 리버풀로 향했다. 아내의 고향이 맨체스터라는 건 사소한 문제였다. 일자리가 리버풀에 있었으니까.


그렇게 꿈같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 퇴근 후 경기장으로 향하여 맥주 한 잔을 마시며 리버풀 경기를 봤다. 홈경기가 없는 날엔 이곳에 와서 사귄 친구인 마이클 아놀드와 함께 펍에 가서 술 한 잔 하며 경기를 관람했다.


아직 말을 못하니 만족도 표현을 못하는 작은 아들을 일단 패스. 큰 아들은 영국 생활이 즐거워 보였다. 부족한 영어지만 말을 함에 주저함이 없었고 뛰어난 실력은 아니었지만 주변 유스 아카데미에 들어가 축구를 하며 친구를 사귀었다. 아내는 리버풀 사람들과 원수졌는지 가끔 험담을 했지만 한국에서보단 표정이 편해 보였다.


그렇게 행복한 생활을 하며 마이클의 아들과 김지섭의 막내아들을 함께 리버풀 유스 아카데미로 보낼 때까지도 행복이 그렇게 끝이 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 비극이 발생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주변 그 누구도 말이다.


“유진이가 리버풀 유스 아카데미에 들어가니까 기뻐하던 지섭이의 얼굴이 아직도 훤한데.”

“애는 무슨 잘못이야. 아빠랑 경기 보러 간 건데 그런 일을 당하고.”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제 자리 좀 잡아가는 가정을.”


김지섭의 아내 한민아와 첫째 아들 김유성은 김지섭이 누워있는 관을 잡고 통곡했고 막내 김유진은 그럴 기운도 없는지 교회 바닥에 앉아 넋이 나가 있었다.


“지섭이가 팔다리 부러져도 끝까지 유진이는 지켰다지?”

“그래서 유진이가 더 힘들까 봐 걱정이네요.”


관을 운구하고 근처 묘지에 매장한 뒤 사람들은 위로의 말을 건네고 해산했다. 그래도 끝까지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김지섭의 가족들과 마이클의 가족들이었다.


“민아, 정말 유감입니다.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십쇼. 언제가 되었건 달려가서 돕겠습니다.”

울다가 기운이 빠져버린 한민아에겐 들리지 않는 말이었다. 그런 한민아가 이해되는지 마이클과 그의 아내는 계속해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었다.


마이클의 두 아들 중 막내 트렌트는 김유진과 동갑 친구다. 아버지들끼리 친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었는데 함께 리버풀 아카데미에 다니고 있었다.


“유진, 많이 슬프겠다.”

아직 어린 트렌트는 우물쭈물 거리며 나름 위로의 말을 건넸다. 김유진은 여전히 멍한 표정이었다. 그런 김유진의 등을 살포시 토닥여주는 트렌트였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김유진의 눈에는 이채가 서렸고 그의 입에선 갈라진 소리가 흘러나왔다.

“트렌트, 나는 맨체스터로 갈 거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꼭 축구를 하고 싶어.”

이게 꿈이 아니라면 나는 변할 거다. 아니 꿈이라도 변할 것이다.


할 줄 아는 것이 축구뿐이었던 놈이 다른 일을 하며 살아갔기에 그런 의욕 없는 삶을 살아온 거다. 가족들에게 민폐였고.

그러니 나는 변할 거다.


축구를 다시할 거고 기왕이면 리버풀의 적으로써 필드위에 오를 거다.


“어?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트렌트는 당황하며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트렌트는 리버풀의 로컬보이를 꿈꾸는 소년이었다. 그의 우상 스티브 제라드처럼 되고 싶었다.


그 꿈으로 가는 과정에 함께하고 싶은 친구가 바로 김유진이다. 제일 친한 친구가 김유진이기도 했고 유스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가 바로 김유진이었기에 그랬다. 자신이 제라드를 꿈꾸지만 현재 제라드에 가까운 선수는 김유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자주했다.


그렇게 함께하는 꿈을 꾸었다. 당연한 미래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하지만 그 친구가 라이벌 팀으로 향하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남들이 들으면 비웃을 생각일 것이다. 아직 프로로 데뷔도 못한 유소년들이 팀을 바꾼다고 큰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나와 유진은 데뷔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우리보다 잘 하는 사람은 아직 본 적이 없으니까.


“외가가 맨체스터에 있어. 그쪽에서 생활하는 편이 편해.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리버풀에서 살려면 우리 집도.......”

“트렌트, 나는 콥이 싫어.”

트렌트는 마음이 아팠다. 함께 원클럽맨으로 남기로 약속한 친구가 저런 말을 하니까.


“정확히는 저 훌리건들이 기뻐하는 게 너무 싫어. 그래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서 웃지 못하게 만들 거야. 지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만들어 줄 거야.”

소중한 친구의 다짐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아빠!”

“무슨 일이니, 트렌트?”

안 듣는 척하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마이클이 답했다.


“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갈래요?”

“응?”

“제게 가장 친한 친구에요. 리버풀을 떠나고 싶지 않지만 친구의 복수 상대가 되는 건 더더욱 원하지 않아요. 차라리 제 친구를 도와줄래요. 영국 최고는 그곳에서 될 수 있잖아요?”

“트렌트, 너는 굳이 그러지 않아도 돼. 이건 내 개인적인 욕심이야.”

“유진! 우리는 친구야. 그리고 형제라고 말해도 이상할 것 하나 없는 사이지. 넌 내가 힘들 때 모르는 척할 거야?”

“.......그러지 않겠지.”


난 전생에 트렌트를 버리고 도망쳤었다. 한국에 도착한 후엔 트라우마가 심해져 비행기를 타지 못했기에 만나러 돌아오지도 못했다. 아마, 그런 나에게 실망해서 트렌트도 나를 만나러 오지 않았겠지.


이번엔 도망을 치지 않기 위한 결정이다. 가족들에게 또 다시 그런 민폐를 끼칠 수는 없다. 나 때문에 삶의 터전을 버리고 하고 싶은 일도 하지 못했다. 가족여행을 말할 때면 내 눈치를 보며 가까운 곳만을 선택했다.


어찌 보면 친구를 또 다시 버리고 도망치는 것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이 놈은 나를 형제라고 부르며 나를 따라 가겠다 말한다.


“그래, 이건 당연한 결정이야! 우린 형제나 다름없잖아! 함께 리버풀을 부숴버리자.”

단 한 번도 리버풀을 떠난 적 없는 친구이다. 전생에선 원클럽맨의 상징인 선수로 성장하기도 했다. 내가 그런 선수의 인생을 망치는 건 아닐까?


“아들, 이 아버지는 우리 아들의 결정을 응원한다. 남자는 그런 강단이 있어야해! 여보, 당신 삼촌이 아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일하지?”

“응, 일한 지 꽤 됐어.”

“우리도 간다.”


뭔가 많은 것들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한유진(김유진)이 보지 못했던 기사 내용 일부 발췌>

-제가 리버풀을 떠나지 않는 이유요? 친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 가장 소중한 친구거든요. 유진, 난 항상 이 자리에 있을 거야. 언젠가 영국으로 돌아올 마음이 생긴다면 이곳 리버풀에 꼭 들리라고!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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