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방의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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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7.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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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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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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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 - 무료 나눔

DUMMY

#058



다음 날, 오후 3시.


일부러 사거리 포차가 열기 직전에 맞춰 방문했다.

의자에 앉아서 야구를 보던 마학수가 슬쩍 눈을 찌푸리더니 이내 능글맞게 웃었다.


무슨 표정인지 알 법도 하다.

내가 오늘 찾아올 줄은 몰랐으나, 조만간 찾아오리라는 건 예상한 모양이다.


마학수를 보며 빙긋 웃었다.


“안녕하십니까, 사장님.”

“바쁜 분이 이런 누추한 곳까지 어쩐 일로?”


구밀복검(口蜜腹劍).


마학수와 나 둘 다 웃는 얼굴로 칼을 품고 있으니 딱 어울리는 말이 아닐 수 없었다.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잠깐 시간 괜찮으십니까?”

“오픈이 4시니까···, 예, 그럽시다.”


마학수가 앉으라는 듯 눈짓했다.

의자를 끌어와 마학수 앞에 앉았다.


“장사는 잘 되세요?”

“힘들죠, 남들 다 파는 술을 우리만 못 팔았는데···. 원래 술집 장사라는 게 손님 한 번 놓치면 돌아오질 않거든요.”


마학수가 골치 아픈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뻔뻔한 거짓말에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어제도 손님이 바글거리는 걸 뻔히 봤는데.


애써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사장님께는 참 유감입니다. 술을 납품하고 싶어도 본점에서 허가가 안 떨어지니···.”

“그러게요. 참 불공평하죠?”


마학수가 씩 웃으며 나를 바라봤다.

마학수는 서산시에서 내게 단 한 번도 3H를 납품받지 못한 인간 중 하나였다.


이유는 ‘사거리 포차’가 체인점포였기 때문이다.

사거리 포차는 리모델링부터 손님 접대 방법, 음식에 사용되는 재료까지 모든 걸 본사에서 책임지고 관리하는 곳이라 정체불명의 술을 멋대로 들여다 놓기가 힘들었다.


사정은 다른 체인점도 비슷했지만, 사거리 포차는 특히 관리가 엄격한 편이었다.


“사장님.”

“예, 말해요.”

“근데 그게 제 잘못은 아니지 않습니까?”


마학수의 눈이 돌연 날카로워졌다.


“3H를 납품받은 사장님들 잘못도 아니고요.”

“···누가 뭐랬나.”

“그럼 이쯤 하고 그만하시죠. 아닌 말로 사거리 포차는 3H 없어도 손님 많지 않습니까? 다 같이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다른 가게 테러하고, 그 집 자녀들까지 괴롭히고···.”

“뭔 소리야?”


뻔뻔한 답에 나도 모르게 눈썹이 움찔했다.

마학수가 태평히 귀를 후비더니 훅 불었다.


“증거 있어?”

“없죠.”

“근데 왜 성실하게 장사하는 사람한테 이러냐고. 우리 가게가 그렇게 아니꼬워?”

“사장님도 곧 3H를 들여놓으실 수 있을 겁니다. 본사에서 거절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아직은 추이를 지켜보는 듯하지만 곧···.”

“거 참, 내가 그걸 모를까.”


마학수가 말하다 말고 움찔했다.

가만히 듣던 나도 뭔가 이상함을 느껴야 했다.


“잠깐만요 지금···, 본사에서 허가해줄 걸 알면서도 그런 일을 벌이시고 있는 겁니까? 대체 왜요? 다 같이 팔면 좋은 거잖아요!”

“좋기는 개뿔이! 이만 가!”


마학수가 더는 할 얘기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묵묵히 그를 바라보다가 나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모두가 잘 되는 길을 거절할 이유.

모두가 잘 됐을 때 마학수가 잃게 될 것.

어려운 문제 같지만 생각해보면 답은 하나다.


“상인회장 자리를 내줄까 봐 그러시는 거군요.”

“자···, 자꾸 뭐라는 거야?!”

“모든 술집이 잘 되면 사장님의 입지도 줄어들 테니까요. 그게 싫으신 거 아닙니까?”


이제야 저 인간의 검은 속내가 제대로 보인다.


사거리 포차는 명실상부 서산 시내에서 제일 잘 나가는 술집 중 하나였다.


‘서산 제일의 술집’ 타이틀은 그 자체로 마학수의 명예였으며, 그가 상인회장으로 있게 해준 원동력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상인회장은 어떤 자리던가?


이건 따로 알아볼 필요도 없다.

이미 내 주변에 증명해줄 것들이 차고 넘치니까.


마음만 먹으면 술집 몇 개쯤은 얼마든지 담가버릴 수 있는, 그러면서도 밖으로는 말 한마디 새어 나오지 못하게 하는 철의 왕좌가 바로 상인회장의 자리다.


시골은 이웃이 바뀌지 않는다.

갓난아기 때 봤던 사람을 병풍 뒤에서도 볼 수 있는 게 시골이다.


시골 카르텔이 내 생각보다 훨씬 뿌리가 깊다는 걸 진즉에 알았어야 했는데···.


조용히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처음에는 사장님도 피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맞춰드릴 생각도 했고요.”

“네까짓 게 뭔데 맞춰줘?!”


마학수가 분에 찬 웃음을 지었다.


“너한테 일러바친 것도 김무배지? 내가 그럴 줄 알았어. 그 새끼는 조만간 제대로···.”

“마지막으로 경고하겠습니다.”


마학수를 또렷이 노려봤다.

흥분해서 내뱉던 마학수가 입을 다물었다.


“여기까지만 하세요.”



< 58 >



마학수는 반성을 할 줄 아는 인물이었다.

그는 새파랗게 어린놈이 가게까지 찾아오게 한 '자신의 안일함'을 반성했다.


김무배를 바라보다가 지그시 미간을 눌렀다.

그는 깨진 유리를 치우느라 내가 온 줄도 몰랐다.

간밤에 전쟁이라도 난 건지 김무배의 술집 유리창은 모조리 박살 나 있었다.


“형.”


김무배가 흠칫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그가 다가오는 날 보더니 눈에 띄게 당황하더니 줍고 있던 유리를 자루에 넣었다.


“어떻게 된 거야?”

“하, 학생들이 장난을 좀 쳤나 봐. 원래 그 나이 또래 애들은 다 이러고 놀잖아?”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그냥 그렇게 생각하자. 학수 아저씨 무서운 분이야. 이건 고작 경고일 뿐이라고.”

“CCTV는?”


김무배가 흘끗 CCTV를 바라봤다.

CCTV의 렌즈 부분에는 까만 락카가 칠해져 있었다.

옆에 있던 강하윤이 어처구니없는 웃음을 내뱉었다.


“이건 그냥 따돌리는 수준이 아니잖아요? 우선 경찰에 신고부터 해요. 증거야 찾으면 나올 테니까···.”

“어떤 경찰에요? 전당포 하는 최 씨 아저씨네 아들? 아니면 편의점 하는 공 씨 아줌마네 아들? 경찰서장이 학수 아저씨 동창인 건 알고 계세요?”


김무배가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잘못 건드리면 나라에서 나오는 지원금도 끊겨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장님들도 다 죽는다고요.”

“무서워서 귀향도 못 하겠네···.”


강하윤이 답답한 한숨을 내쉬었다.

묵묵히 깨진 유리들을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감정적으로 접근하면 안 돼요.”

“방법 있어요?”

“상인회가 이런 식으로 나올 수 있는 건 결속력 때문이에요. 폐쇄적인 집단에는 결속력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니까.”


시간이 아깝다.

고작 이딴 인간한테 발목이 잡힌다는 게.

그렇다고 속전속결로 밀어붙이기에는 제약도 많고 상인회의 유대도 너무 단단하다.


“내분을 일으켜야죠.”


최대한 쓰고 싶지 않은 방법이었다.


시골 카르텔이니 뭐니 욕하는 나도 결국 서산의 촌구석 출신이었고, 술집 사장님들도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었으니까.


정이라는 게 참 무섭다.

그러니 더 무서워지기 전에 끊어내는 수밖에.


“형, 양조장에 오더 좀 넣어 줘. 3천 병 정도만 호수공원으로 배달해 달라고.”

“3···, 3천 병이나?”

"무배 형님은 상업회에 말 하나만 흘려주세요."


소주 3천 병이면 무려 100짝이었다.

숫자로만 보면 많지만, 서산시의 모든 술집에 들여놓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양이다.


조용히 강하윤을 바라봤다.


“하윤 씨는 따로 해줄 일이 있습니다.”


* * *


다음 날, 오전 9시 50분.


서산 시내의 호수공원이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주차장 기둥에는 커다란 현수막까지 걸려 있었다.


【 ‘3H’ 출시 기념 무료 나눔! 】


호수공원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모여있었다.

대부분 술집을 운영하는 사람이었으며, 일반인들은 애초에 행사 참여 대상이 아니었다.


인부들이 바쁘게 술을 날랐다.

이내 호수공원 중앙에 술로 만든 탑이 생겼다.

미리 준비해둔 마이크를 잡고 앞에 섰다.


“안녕하십니까. 3H 대표 백현호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쏟아졌다.

공손히 허리를 굽힌 뒤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최근 제가 일으킨 소란으로 사장님들께서 마음이 많이 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여기 있는 3H는 원하시는 만큼 가져가시면 되고, 부디 금일부터 진행되는 행사로 사장님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리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여있던 사람들이 또다시 웅성댔다.


“저게 무슨 소리야?”

“원하는 만큼 가져가는 거면···, 한 사람이 10짝씩 가져가도 된다는 건가?”

“예, 한 분이 전부 가져가셔도 상관없습니다.”


한 사람이 전부 가져가는 건 당연히 최악이었지만, 그럴 가능성 따위는 없었다.


돈에 눈멀어 다른 가게에 테러까지 하는 인간들이 양보 같은 걸 하겠는가?


10짝이면 하루 팔고도 남을 양이다.

저들도 이걸 모르지는 않을 터였다.


“이번 행사는 사장님들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매일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니 오늘 3H를 받지 못하셨다고 너무 실망하실 필요 없습니다.”

“매···, 매일 한다고?!”


흘끗 손목시계를 바라봤다.


“10시 됐네요. 시작하겠습니다.”

“저···, 정말 그냥 가져가면 되는 거야? 이러다 나중에 무슨 문제 생기면 어떡해!”

“설마! 들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맞아, 빨리 가져가자고.”


사람들의 눈에 욕심이 들끓었다.

3H 하나만 술집에 들여놔도 손님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직접 겪었기 때문이다.


때아닌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다들 처음에는 눈치를 보면서 한 짝씩만 챙겨갔지만, 누군가 2짝을 한번에 들고 가자마자 눈을 까뒤집고 덤벼들었다.


“내가 먼저 집었잖아!”

“뭔 소리야?!”

“이거 놓으라고, 씨발!”


와장창!


술병이 바닥에 엎어지며 요란하게 깨졌다.

사람들은 깨진 술병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지 남은 술 짝을 가져가기 바빴다.


젊은 남녀, 늙은 남녀, 큰 차를 가져온 사람, 소형차를 끌고 온 사람···, 저마다 조건이 다 달랐던 탓에 챙길 수 있는 술의 양도 다를 수밖에 없었다.


터미널 앞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젊은 남자는 혼자서만 20짝 가까이 챙겼으며, 반대로 나이 든 여자는 1짝도 겨우 챙기는 수준이었다.


단상에서 내려다보며 나도 모르게 중얼댔다.


“가관이네, 아주···.”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공평한 경쟁’을 인질 삼아 다른 술집들을 짓밟던 놈들이다.


테러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해도 모두 방관자였으니 암묵적으로 허락한 것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우위에 서기 위해, 조금이라도 불공평해지기 위해 버둥거리는 꼴을 보자니 환멸이 치밀어 오를 지경이었다.


애초에 상인회는 외부에서 깨부술 수 없는 집단이다.

그렇다면 저들끼리 부수도록 유도하면 그뿐.


뻐억!


돌연 울려 퍼지는 둔탁한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아까부터 술 한 짝을 갖고 싸우던 사내 둘이 결국 주먹질까지 하는 모양이었다.


“이 개새끼야! 내가 형님 아니야?!”

“형님은 지랄! 지금 쳤어?!”

“그래, 쳤다! 어쩔래!”


우당탕!


사내 둘이 바닥을 나뒹굴었다.

사람들이 그 둘을 흘끗 보더니 도로 술을 옮겼다.

이미 이 자체로 내분이기는 했지만, 고작 이 꼴이나 보자고 아까운 술을 몇천 병씩이나 푼 게 아니다.


진짜 분열은 내일부터 시작일 테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 작성자
    Lv.99 화마시
    작성일
    24.09.16 21:34
    No. 1

    잘 모르겠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난의향기
    작성일
    24.09.16 22:27
    No. 2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별호가뭔데
    작성일
    24.09.17 01:22
    No. 3

    둥둥이로 가게 지반 무너트리거나 집 기둥 무너트려 죽이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하얀손㈜
    작성일
    24.09.18 03:11
    No. 4

    잘 보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말하고싶어
    작성일
    24.09.18 04:39
    No. 5

    주인공이 상대해야 하는건 사랑을 생체실험하고 감금하고 증거가 유출되자 언론을 틀어막고 실험대상을 소각시켜버리는 자와 그딴게 기업 후계자라고 감싸는 재벌 회장인데, 지금 초인적인 힘을 가진 주인공이 그런 상대랑 기업 싸움 하나요, 돈으로? 언론으로? 여론으로? 상대는 인간 밧어던진 놈들인데?
    소꿉놀이 하나요?

    얘기가 주인공이 재벌 딸래미랑 결혼하고 싶은데 집안 반대해서 그럼 내 능력을 보여 주마, 라면서 바닥부터 자기 기업을 키워간다 라는 얘기면 이해하겠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k5******..
    작성일
    24.09.18 18:30
    No. 6

    기업싸움 안하면 또 얼굴 바꿔서 다 죽이나?
    애가 연금술아잖아?
    그래서 물약으로 승부보겠다는데 왜 시비지?
    너같으면 어쩔건데?
    하여간 글이라고는 일기도 안쓰는것들이 훈수질을 가장한 비난은 또 독하게 해댄다니까?
    그냥 다 죽일까?
    솔직히 생체실험을 하든말든 그걸 주인공이 해결해야 하는 이유는?
    그런 대규모 인명이 실종 살해 되었는데 국가가 알아채지 못하는게 이상하다면 말이 되지만 주인공이라고 지가 다 책임져야 하는 이유는 뭐냐.
    진짜 앞뒤 순서 모르는건 댓글단 당신이지.

    그냥 좀 봐라. 절이 싫으면 대머리가 떠나.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말하고싶어
    작성일
    24.09.19 04:38
    No. 7

    언제 나쁜놈이 ㅈ랄 한걸 주인공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어요? 무슨 책임을 지는게 아니라 자기 안전을 위해서라도 빨리 무슨 능력 물약을 빨든지 버프를 채우던지 해서 대가리부터 깨야 하는게 맞잖아요?
    주인공 물약을 분석해서 카피하려는 시도도 했고, 생체실험 증거 없앤다고 작업실도 무단 침입했고, 그리고아직은 본인과 지인이나 어머니를 건들지는 앓았지만 물약 가지고 또 장난치다 안되서 그냥 주인공이나 어머니를 납치해서 협박할 가능성은요?, 사람 수십 생체 실험하고 죽여버리고 언론도 막아버리는 조폭보다 더한 놈들인데 앞으로 더한 지랄도 할 수 있는 놈들인데, 물약으로 승부를 봐요? 저 거대 재벌 상대로 술이랑 음료수 건강식품 팔아서요? 상대도 이미 이쪽의 불만 내지는 적의를 알텐데 그게 맞아요? 상대가 주인공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성격 파탄난 놈이 언제든 손가락만으로 주인공 기업을 눌러 죽일 수 있는데 지금 기업 키운다고 상가회랑 투닥거리고 있는데 이게 급한게 맞아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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