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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티비
작품등록일 :
2024.07.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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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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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학

DUMMY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숭실고등학교 입학식


건장한 체구로 교복을 입은 남학생의 어깨를 잡은 미모의 중년 여성이 말한다.


“아들, 고등학교 입학 진심으로 축하해. 아빠가 일이 바빠 같이 못왔는데 이해 해줄 수 있지?”


그녀의 물음에 맞은 편에 갓 사 입은 것 같은 빳빳한 교복을 입고 있는 잘생긴 학생이 대답했다.


“그럼 내가 누구야, 용성원씨 김선주씨 아들 용천이에요. 걱정 붙들어 매셔요 헤헤.”


“으이구 또 까분다. 우리 아들 기운 넘치는 건 좋은 데 너무 넘치면 안되야 하는 건 알지?”


이윽고 엄마 김선주가 얼굴을 굳히며 진지하게 말을 한다.


“아들 그동안 연습 열심히 했으니까 잘 할 수 있지?”


이 말을 들은 아들, 용천은 나만 믿으라는 듯이 자신있게 웃으며 엄마에게 대답한다.


“응 엄마. 잘 조절 할 수 있어요. 저 때문에 많이 힘드셨으니까 고등학교 때 공부 열심히 해서 꼭 호강시켜 드릴게요 헤헤.”


이에 김선주는 안심했다는 듯이 웃으며 아들을 포옹해준 다음 배웅해 주었고, 입학식을 진행하러 들어가는 아들을 보며 심색에 잠겼다.


‘에휴... 천아... 너도 걱정되지만 다른 아이들도 걱정이 된다... 제가 무교이지만 이 말을 신들이 듣고 계시다면 우리 아들 앞길을 잘 비추시기를 간절히 빌게요...’


그렇게 아들의 앞날을 비는 김선주를 뒤로 한 채 위풍당당히 걷는 용천은 생각했다.


‘아, 이게 학교였지. 그리웠다 이 공기들, 웃음소리들과 냄새들이’


‘기다려라 길고 긴 폐관수련을 끝마친 이 용천님이 평범한 일상을 재밌게 살아주마!! 음하하하!’



******



‘이런 젠장 씨... 초등학교 때 이후로 너무 오랜만에 학교를 와서 입학식 때 커다란 관문이 있다는 걸 잊고 있었어. 저 이상한 자라 닮은 교장 선생님은 말을 왜 이렇게 길게 하는거야.’


“예, 자랑스러운 숭실고등학교 신입생 여러분들 여러분들이 이 학교를 이끌어가는 현재이며 미래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학교에 열정 또 열정을 가지고 살아주시고 에.... 또한 여러분들 공부 무조건 잘할 필요 없지만 그렇지만 또 너무 안하지는 말아주시고 또 교장이 이 학교 처음으로 부임했을 때가 생각이 나는데요 ~~~”


교장선생님의 궁극의 입담 1장인, 훈화 말씀이 강당에 앉은 나를 포함한 모든 학생들에게 집단 스턴을 걸고 나서야 학생들은 자신의 반을 찾으러 다니며 학교를 둘러보았다.



'이번에는 방심하지 않겠어!'



나는 초등학교 이후 오랜만에 다니게 된 학교가 신기해 두리번 거리며 내 반을 찾았고, 내 사랑스러운 반의 1-3 팻말을 보며 기대에 부풀었다.


‘이제 드디어 나도 다시 남들처럼 지낼 수 있어. 후우... 후우... 학우들과 반드시 친해진 뒤 누구보다 재밌는 삶을 살아주겠어.’


뒷문에서 잠시간 서서 심호흡을 하고 문을 열고 당당히 들어가려 하였으나, 문을 열자 당당히는 무슨 바로 쭈구리가 되었다.



드르륵



뭐...뭐야. 왜 이렇게 다들 빤히 쳐다 봐... 부담스러워 죽겠네...



“““뭐야 쟤 누구야? 좀 잘생겼는데? 몰라 약간 좀 찐따 같기도 한 데 그게 좀 귀엽네 히히. 그럼 너가 사귀든가. 뭐라는거야 꺄르륵”””


“““야 쟤 누군지 알아? 몰라, 우리 동네에서 처음 보는데. 이사 온 것 같은데? 몸 좀 좋은 것 같은 데 같이 축구나 하자고 해야겠다. 아오 씨바 이 새끼는 하는 얘기가 기승전 축구 밖에 없냐”””


그동안 조용한 곳에서 부모님 밖에 보지 못하여서일까? 갑자기 너무 다양한 친구들을 본 나는 그 자리에서 굳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 뻔 하였다가 겨우 오른쪽 구석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큰일이다. 반 애들을 보니까 익숙하지가 않아 주화입마라도 걸릴 것 같아. 컥, 정파 후기지수인 이 몸이 잔혹한 사교도들의 사술에 걸려 이렇게 죽어가는 건가. 내 복수는 죽어도 잊지 않으리. 또한 내가’


그렇게 내가 적응을 하지 못한 채 혼자 뇌내 망상을 펼치고 있을 때 다른 학생들이 잔뜩 내 앞에 몰려 들었다.




먼저 선봉장으로 MBTI가 파워E인 것 같은 한 여학생이 나에게 집단구타에 빙자한 혼자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을 것 같은 집단질문을 혼자서 뱉어냈다.


“안녕 내 이름은 최민선이고, 넌 이름이 뭐야? 아 그리고 중학교는 어디 다녔었어? 또 지금 사는데는 어디야? 같은 방향이면 같이 등교하거나 하교하면 좋을 것 같아서 헤헤. 아 그리고 또 @#$$###@@~~!”


이를 듣던 나는 귀에서 피가 나는 것을 느끼며 마음 속으로 유언을 남기며 우화등선이라는 것을 느꼈다.


허허... 아버지, 어머니. 이 불효자는 먼저 가겠습니다. 이렇게 먼저 가는 불효를 저질러 죄송합니다. 정말 사랑하고 감사했습니ㄷ..


내 정신줄이 날아가는 게 보였던 것일까?


최민선의 융단폭격으로 인해 실시간으로 내 영혼이 탈곡기 마냥 탈탈 털리는 것을 생중계로 본 친구들은 최민선을 말리며 나를 보호해주었다.


”야 이 미친년아. 적당히 해. 얘 지금 죽으려 한다고."


“친구야! 친구야! 괜찮아?! 이거 혹시 손가락 몇 개인지 보여?”


“야야 처음보는 친구한테 손가락 숫자 세라고 가운데 손가락만 피는 미친 새끼가 어딨어;;; 나와 봐. 친구야 괜찮아? 양호실이라도 갈까?”



허억! 여긴 어디지? 천국인가? 내가 나쁜 짓을 하진 않았고 괴상한 능력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으니까 지옥은 안갈 거야. 허허. 응? 저 구원의 손길은 뭐지? 으아아아 눈이 너무 부시잖아. 아아아아 이것이 전 세계 신들의 기록으로 있다는 구원인건가...


그렇게 나는 마지막으로 나선 친구의 광휘의 구제 덕분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말을 할 수 있었다.



“어어 난 괜찮아 하하. 내 이름은 용천이고 이번에 서울로 이사왔어. 집은 이 근처야. 앞으로 잘 지내자”


그렇게 나는 오랜만에 또래와의 대화로 걱정하던 것과는 달리, 대화를 하다 보니 낯설지 않아 적응하며 친구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대화를 하던 중 앞문을 드르륵 누가 열고 들어와 큰 소리로 말을 한다.


“자자. 얘들아 조용조용. 나는 너희들과 1년을 지지고 볶으며 보기 싫어도 봐야 될 사람인 담임 선생인 이천호 라고 한다. 앞으로 잘 지내보자. 오늘은 간단한 소개를 끝으로 마칠테니 잘 듣고 해산하도록 할거야. 우리 학교는 ----”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며 나는 다시 한 번 들뜨게 됐다.


아아아....! 이것이 아기다린고기다린 담임 선생님의 말씀...!



이때 창문이 닫힌 교실 안에 갑작스럽게 바람이 많이 불며 모두를 덮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그것을 보며 나는 얼굴이 헬쑥해지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크!


‘아... 너무 들떴다. 항상 마인드컨트롤 해야 해. 잊지마. 인 어 피스... 후우...’


그렇게 황당한 사건이 반을 잠깐동안 휩쓸고 나서 이천호 선생이 말하였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할 것이 있다. 용천? 용천 있어?”


이를 들은 나는 긴장하며 대답을 하였다.


“ㄴ..네!”


용천의 긴장 섞인 대답을 들은 이천호는 말을 이어갔다.


“방금 대답한 용천은 초중학교 때 몸이 아파 일신상의 이유로 학교를 잘 다니지 못했었다. 그러니 같은 반 친구들이 잘 챙겨주기를 바란다. 모두들 알겠지?”


이에 반 친구들은 다 같이 대답을 하였다.


““““““네!””””””


학생들의 힘찬 대답을 듣고 모두가 해산하였고, 반 친구들은 나에게 다가와 같이 피씨방, 떡볶이, 노래방 등으로 놀러 가자 하였고



역시 이 몸의 인기란 어쩔 수 없는 건가 헤헤


또 다시 이상한 자뻑을 하고 있는 나에게 한 학생이 다가와 말을 하였다.


‘어? 이 친구는 내가 우화등선 하고 있을 때, 구명지은을 입은 친구아냐?'


“안녕 아까 우리 말했었지? 내 이름은 정다빈이라고 해. 혹시 시간 괜찮으면 같이 축구할래? 우리가 한 명 모자르기도 하고 너가 체격도 좋아서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서 물어봤어. 못해도 괜찮으니까 머릿수만 채우고 즐기면서 하면 될 것 같아. 혹시 가능할까?”


말을 들은 내가 대답이 없자, 정다빈이 안해도 괜찮다고 말하려 하자 내가 대답을 했다.


“가자 축구하러. 형아가 캐리해줄게.”



*******



그렇게 축구를 하기로 모인 22명이 운동장에 모여 각자의 진영에 서고 포지션을 정할 때 정다빈이 말했다.


“천아 혹시 너가 선호하는 포지션 있어? 너가 원하는 포지션에 서면 될 것 같아.”


이에 나는 자신감있게 대답했다.


“내가 수비형 미드필더 할테니까 편하게 공격들 해. 수비는 나한테 맡기고 다 올라가도 되고.”



이를 들은 다른 팀원들은 처음 보는 용천을 보며 생각을 했다.


‘얘 처음 보는데 자신감이 왜 이렇게 넘치지?’


‘하... 다빈이 얘는 너무 착해서 탈이라니까... 이래놓고 못하면 우리가 다 커버해야 하는데...’


그렇게 각기 다른 상상을 하며 경기가 시작되었고 용천에 대한 약간의 불만이 열렬한 환호로 바뀌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




시작은 미미한 패스로부터 시작하였다. 현대 축구에서 팀의 단단한 중심으로 아주 중요한 포지션 중 하나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은 용천은 패스를 받고 팀원들에게 천천히 짧은 패스들을 하며 경기를 조율해 나갔다.


이상하게도 그 공들은 패스 받는 사람의 발에 착착 맞게 가고 심지어 몇 번은 공이 팀원에게 패스되기 직전에 공이 물리엔진을 벗어난 것 마냥 알아서 멈추었다.


물론 그것에 대해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 팀원들은 생각하였다.


‘오 쟤 입만 살은 건 아닌가 보네.’


‘와씨 오늘 내 볼터치 미쳤다. 공이 몸에서 안벗어나는데? 리얼 메시급 터치다. 크으으’


팀원들을 가벼운 패스들로 ‘오늘 내 실력 미쳤는데?’로 길들이며 천천히 경기를 장악해 나갈 때, 이변이 생겼다.


용천의 팀이 천천히 용천을 위주로 패스만 돌리자 긴장을 놓은 상대팀 수비진들은 뒤로 돌아뛰는 공격수인 정다빈을 놓쳤고, 용천은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자신에게 오는 패스를 잡아두지 않고 다이렉트로 초장거리 패스를 하였다.



파아앙!



거의 50미터 정도를 날아간 그 공은 정다빈의 진행속도, 정다빈이 나아가는 힘 정도를 모두 계산한 것처럼 쭈욱 뻗어나가 정다빈의 주발인 왼발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갔다.


그 패스를 멍하니 보며, 용천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패스를 보며 감탄만을 자아냈다.


“와 패스 미쳤다....”


‘뭐야 이거???? K리그 보러가서도 이런 패스는 못봤다고!!!’


모두가 경악을 하고 있을 때 패스를 받으러 달려가는 정다빈 마저 패스를 보며 놀라 자빠질 뻔 하였다.


‘이건 피를로 하이라이트에서나 나오는 패스잖아?!?’


패스는 정다빈과 골키퍼의 1대1 대면 상황에서 정다빈에게 맞춰서 살아있는 것처럼 떨어졌다.


그러나 패스가 너무 좋아도 탈인 것일까?


패스를 받는 당사자조차 너무 놀라서, 백스핀을 잔뜩 먹어 속도가 죽고 발 앞에 정확히 도착해 “우리 할머니도 넣겠다”의 표본인 공을 정다빈은 어이없게도 터치 실수를 했다.


그렇게 공은 상대 골키퍼에게 튕겨졌고 팀원들은 정다빈을 향해 욕을 하고 상대 수비진은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야!! 뭐해!!!!! 그걸 놓치면 안되지!!! 그 미친 패스를 놓치면 어떻ㄱ....?”


용천의 팀은 정다빈을 향해 질타를 하고 상대편이 안도를 하고 있을 때, 정다빈의 터치로 튕겨나간 공이 제게 발이라도 달린 거 마냥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굴러가 천천히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데구르르르르르




"""""""""""""""어??????""""""""""""""""""




이에 모두가 당황을 하였고, 곧이어 골을 넣은 다빈을 향해 용천의 팀은 환호를 지르며 빠르게 달려갔다.


“와아아아!! 골!! 노린거냐 정다빈????”


“와... 용천 쟤 패스 지리던데 다빈아 저 친구 혹시 선수출신이야?”


그렇게 잔뜩 몰린 친구들에게 다빈은 축하를 받았고 다빈은 혼자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분명 내가 실수해서 골키퍼 소유가 되는 공이었는데...?”


그리고 저 뒤에서 다빈의 당황함이 잔뜩 묻은 혼잣말을 듣지 못한 용천은 조용히 혼잣말을 하였다.




“휴우 마지막에 공 조종하느라 진땀 뺐네. 아니 이걸 놓칠 줄은;;; 다음부터는 애들이 공에 맞으면 골로 되게 패스해야겠다.”



제 3자가 보면 놀라게 될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용천. 얘 미친놈인가?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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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으딜 까불어 갈!! +1 24.07.22 299 7 14쪽
» 고등학교 입학 +1 24.07.22 424 8 13쪽
1 프롤로그 +1 24.07.22 437 9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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