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으로 GOAT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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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티비
작품등록일 :
2024.07.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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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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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딜 까불어 갈!!

DUMMY

뭐? 공을 조종한다고?


이 무슨 해괴망측하면서 말도 안되는 말인가


나도 몰랐다. 내가 공을 조종할 수 있다는 걸.


음..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공을 조종하는 것이 아닌 바람을 다룬 것이다.


****


2008년 3월 3일. 나는 자애로운 어머니로부터 나와 대한민국에서 첫 숨을 쉴 수 있었다.


내가 갓난아기 시절부터 바람을 다룰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랬으면 산부인과가 뒤집어지고 한국 국정원에서 날 감금시키고 연구하거나, 미국 51구역에서 외계인이랑 손 잡고 연구를 당하고 있었을지도?


다행히도 나는 매우 평범하며 축구를 좋아하는 건강한 남자아이였다.


그러나 하늘은 영웅에게 시련을 준다는 오랜 클리셰 때문인 걸까?


내가 초등학교 2학년을 막 시작한 3월에 나는 갑작스러운 오한과 열을 매우 심하게 앓아 사경을 헤메게 되었다.


우리 부모님은 아픈 나를 데리고 전국 방방곡곡의 대형병원, 한의원, 심지어 신병일까 싶어 용하다는 무당에게도 찾아가며 전국을 쥐잡듯이 돌아다니셨다.


그러나 하늘은 매정하게도 나의 건강은 점점 안좋아졌다. 부모님의 노력이 점점 허사가 되고 내 상태가 한계에 달았을 때, 집에서 나는 마지막으로 흐느끼는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어 미소를 지으며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나는 마지막 힘을 다해 힘겹게 말하였다.


“헤헤 엄마,아빠 저 졸려요. 저 자고 일어나면 같이 치킨 먹어요. 꼭 사주셔야 돼요?”


내 말을 들은 엄마는 더 이상 울음을 참지 못하여 크게 우시고, 아빠는 울음을 필사적으로 참고 웃으며 나에게 따스한 햇살과도 같이 상냥하게 대답하셨다.


“그래 사랑하는 우리 아들. 코 자고 일어나면 아빠가 치킨 사다 놓을게. 아들 좋은 꿈 꾸고 엄마, 아빠한테 와주어서 고마워. 사랑한다 내 아들.”


아빠 말을 들은 나는 점점 수마에 빠져들었다.


수마에 빠져들며 엄마, 아빠의 울음이 점점 희미해지지고 나는 어두운 공간을 걷고 있었다.


얼마나 한참을 걸었을까?


저 멀리서 빛나는 하얀 문이 보일 때, 나는 내 의식과는 상관없이 무표정으로 그 문을 향해 천천히 걸어 가고 있었고 그때



덥썩!


누군가가 내 어깨를 뒤에서 잡은 것 같아 뒤를 돌아보니 하얀색 비단 옷을 입고 하얀 수염이 풍성하게 난 할아버지가 나를 보며 웃으시며 말했다.


“흘흘흘, 꼬마야 어디 가는 길이느냐?”




할아버지의 목소리에 웅혼한 무언가가 느껴진 나는 헉하며 정신을 차릴 수 있었고, 너무나 서글프게 울먹이며 할아버지에게 말하였다.


“할아버지, 제가요 너무 아파서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여기 무서운 곳으로 왔어요. 저 엄마아빠랑 치킨도 먹어야 하고 같이 축구도 하면서 어... 또 다른 것도 많이 해야 하는데.... 할아버지 혹시 우리 엄마아빠 어딨는지 아세요? 우리 엄마아빠 보고싶어요-! 엉엉---!”


나의 울음 섞인 말들을 들은 할아버지는 인자하게 웃으시며 내게 대답하였다.


“그래 꼬마야 할아버지가 널 부모님에게 다시 데려다 줄 수 있단다 흘흘흘. 꼬마야 이름이 어떻게 되느냐?”


나는 다시 부모님에게 다시 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필사적으로 울음을 참으며 할아버지에게 대답을 했다.


“히끅히끅... 제 이름은 용천이에요. 히끅”


내 이름을 듣고 놀라신 것일까? 할아버지는 무저갱이 같이 검은 공간 위에 별이라도 보이시는지 저 멀리 위를 올려다 보시며 말을 하셨다.


“허허허... 용천... 용천... 용(龍)과 하늘(天)... 하늘의 용이란 건가... 끌끌끌...”


“능히 용은 용에게 어울리는 능력이 있어야지. 인생사 우연은 없고 필연만이 있는 것이거늘... 우화등선 중 얻은 것이 다 제 짝에게 찾아가니 분명히 필연이렸다. ”


위를 올려다 보시던 할아버지는 천천히 고개를 내리시고 나를 쳐다보며 진지하게 말씀을 하셨다.


“그래 용천. 천이라 부르겠다. 천아 내 원래는 너를 그냥 너의 부모님에게 돌려보내려 하였지만, 다른 것도 같이 선물로 주어서 보내주마.”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은 나는 갑자기 부모님에게 배운 것이 떠올라 애써 소심하게 대답하였다.


“엄마가 모르는 사람이 주는 것은 받지 말라 하셨는데용...”


“하하하하----! 그래 아주 똑똑하구나 천아. 역시 용은 용이란 것인가 흘흘. 너에게 줄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니 받아도 된단다. 아무렴 이 할애비가 부모님에게 데려다 주는데도 나쁜 것을 주겠느냐? 흘흘흘!”


“나쁜 거 주시는 거 아니시죠...?”


“그래. 내가 주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이란다. 내가 너에게 주는 것은 너와 너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힘이란다. 어떠느냐? 받고 싶느냐?”


이를 들은 나는 앙다문 입술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가 우리 엄마아빠 지킬 거에요!”


“내 너에게 이 힘을 줄 테니 너는 이것을 너가 사랑하는 것들을 위해 사용하거라! 알겠느냐 천아!”


“네! 할아버지! 제가 사랑하는 것들을 위해 소중히 다룰게요!”


나의 힘찬 대답을 들은 할아버지는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시며 마지막 말씀을 하셨다.


“하늘의 용이 되어 능히 너의 능력을 보이거라! 흘흘흘---!”


할아버지의 말씀과 동시에 나는 눈을 번쩍 떴고, 옆에서 흐느끼시던 엄마, 아빠는 갑작스럽게 눈을 뜬 나를 보며 안으시고 울음을 토하셨다.


““천아!!!!””


이에 나도 더 이상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잔뜩 내뱉었다.




더 이상 내가 아프지 않은걸까 부모님은 급하게 나를 데리고 병원을 갔다. 다행히도 이상이 없단 걸 들으시자, 우리 세 가족은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리고 집에 돌아왔다.


우리 세 가족은 눈이 완전 땡땡 불은 상태로 식탁에서 아빠가 급하게 사오신 치킨 여러 마리들을 먹을 준비를 했다.


급하게 사오신 치킨들을 보며 아빠는 아주 호탕하게 웃으시며 말하셨다.


“하하하! 천아 먹고 싶은 만큼 다 먹으렴! 부족하면 아빠가 집기둥을 뽑아서라도 사줄테니 말이야! 하하하”


이를 들으시던 엄마는 나를 향해 웃으시며 말하셨다.


“우리 아들 그동안 아파서 좋아하던 치킨도 못먹었지? 많이 먹어.”


나는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며 대답하였다.


“네!!!”


내 사랑 치느님! 그동안 너무 먹고 싶었다구!


그토록 먹고 싶던 치킨을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맛의 황홀함이 나에게 몰아쳤다.


음냐음냐 너무 맛있어!!!


그 뒤에 엄청난 일이 집을 풍비박산을 낼지 모른 채 나는 치킨에게 몰두하며 와구와구 먹었다.


그런데 무슨 현상인가? 치킨을 맛있게 먹고 있던 중 나는 갑자기 몸에서 힘이 쭈욱 빠지는 것을 느꼈다.


스으으으


응? 갑자기 왜 이렇게 어지럽지....


휘오오---!! 두둥실~~


창문을 열지도 않은 집에서 강력한 바람이 마구 불어 집안을 휘젓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로 인해 집의 가구, 사람, 치킨 등 많은 물건들은 갑작스러운 강력한 바람과 함께 공중을 뜨게 되었다.


이에 나는 허공에서 손으로 잡고 먹던 치킨과 함께 놀라며 정신을 잃었다.


엉? 몸에 힘이....


와장창! 쨍그랑!


털썩-!


내가 정신을 잃음과 공중에 뜬 것들이 떨어졌고 동시에 바람이 그쳤다.


그 후 부모님은 나를 흔들며 크게 소리치셨다.



천아!!!



******



그 뒤의 일로는 정신을 차린 내가 꿈속에서 할아버지를 만났던 것을 얘기하고 부모님은 내가 살아난 기적과 함께 초능력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시며, 나의 능력을 남들에게 들키면 안된다는 것을 판단하셨다.


다행히도 우리 집은 서울에서 아파트 자가를 가지고 있는 정도의 재력은 있었다. 해서 우리 가족은 원래 살던 아파트를 팔고 외딴 산속 주택으로 이사를 하였고 그곳에서 살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도 내가 다루는 바람의 힘이 줄어들지를 않자 아빠는 내가 집중을 할 때 바람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단 걸 알아차리셔서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나와 같이 하시면서 내 능력 조절을 도와주셨다.


그렇게 나는 서울대 언어학과 출신이던 엄마의 홈스쿨링과 스카이다이빙 강사인 아빠가 휴직을 선언하시며 아빠와의 축구를 통해 능력 조절을 열심히 하고, 자기 전에는 나를 구해주셨던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할아버지를 떠올릴 수 있는 무협지를 읽으면서 9살부터 16살까지 약 8년 가량을 지냈다.


그렇게 나는 바람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익히게 되었고 무사히 고등학교로 진학을 할 수 있었다.


아.... 그런데 잡설이 왜 이렇게 기냐고?


지금이 무슨 상황이냐면...




******




나의 타고남과 노력을 통한 축구 실력과 바람을 이용한 미친듯한 패스가 계속해서 침투하는 우리 팀 공격수들에게 날라가 팀원들을 맞고 나서 골이 3번이 들어가자, 상대팀 친구들이 아예 11명이서 수비를 구성하는 텐백을 넘어선 일레븐백을 선보이는 사태가 일어났다.


내 패스가 뛰어나면 다 해결되는 거 아니냐고?


축구는 11명이서 한 팀인 운동이기에 아무리 내가 양질의 패스를 뿌려보아도 우리 팀의 전체적인 수준과 상대의 악착같은 수비로 더 이상 득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게 상대의 전원 수비로 인해 더 이상 득점을 하지 못한채로 전반전이 끝나게 된 상황


'와... 이걸 수비를 다 내린다고? 이러면 내가 직접 해야하나? 쓰읍 그래도 아직 그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전반전 30분이 끝나고 하프타임 때.


나는 나로 인해 생긴 이 광경을 떠올리며 과거 힘들었던 시절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가 정다빈의 말을 통해 다시 정신을 차렸다.


“천아, 우리가 아무리 패스를 받으러 뛰어가도 상대가 너무 많아서 볼이 끊기는 데 어떡해야 될까? 솔직히 우리 애들이 상대팀을 다 뚫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아서...”


정다빈의 말을 듣던 나는 마음 속 심마가 나오지 않게 마음을 다스리고, 천천히 상대를 끌어서 게임을 풀어가자 말하려 할 때!!


상대 팀 어떤 녀석의 말이 들려 나는 이성의 끈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야 큭큭큭, 그 패스 뿌리던 용천? ㅈ밥이던데? 솔까 패스는 좋던데 패스만 좋으면 뭐하냐고 큭큭큭. 결국 우리가 내려 앉으니까 아무것도 못하잖아. 패스 원툴 ㅈ밥이라니까? 후반에 이 몸이 역습으로 캐리해줄테니까 이 형님만 믿어라 큭큭큭큭.”


정다빈도 저 사파같은 아해의 혀놀림을 들은 것일까?


다빈은 나를 향해 진정하라고 떨면서 말하였다.


“처...천아... 우리가 4대 0으로 이기고 있으니까 천천히 게임하면 분명 이길거야... 하하...”


휘오오오오오---!


갑작스레 쉬고 있던 학생들의 옆으로 강풍이 지나가며 학생들이 놀랐고, 이글이글 불타는 눈빛의 나를 본 정다빈은 흠칫하였다.


나는 정다빈에게 말했다.


빠직!


“후반전 시작하면 나한테 공 몰아줘.”


‘간악한 사파 무리들을 이 용씨세가 후기지수 용천님이 처단해주마.’


******


“얘들아 아까 전반 막판에 우리가 쟤들 다 막았잖아! 쟤들 저 패스만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완전히 막고 역습 가자!”


“““““““““우오오오오오!!”””””””””


아까 용천을 옆에서 까내리며 팀원의 사기를 돋구던 A 학생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저 용천이라는 애의 패스가 미친 듯이 위협적이지만 용천을 빼면 상대 팀과 우리 팀의 실력은 압도적으로 우리가 우위야! 저 패스를 통한 공격을 막고 역습을 통해 역전해낸다!!!’


그는 전략을 생각하며 용천 팀의 공격수들의 침투와 용천의 패스를 막으려고 대비를 하였지만 상대팀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서성거리며 있었고, 오직 용천만이 드리블을 하며 우리 골대를 향해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이 새끼가 우리를 물로 봐?


“전원 압박이다!!! 저 새끼 패스 아니면 아무것도 없어!!!”


““““““““““이야아아아아아!!!”””””””””””””


투두두두두두두!


이 용맹한 친구들은 자신들에게 벌어질 일들을 전혀 예상 하지 채 용천에게 달려들었다.


그렇게 그 뒤의 일들은 아주 참혹하였다.



“어?”


가볍게 바디페인팅으로 제쳐지고


“읏?!”


수치스러운 알까기


“으악!!”


종이접기도 울고 갈 드리블 접기


시저스 페인팅


메시의 전매특허로 유명한 라 크로케타


치고 달리기. 일명 치달


여러 너튜브 하이라이트에 나오는 드리블들의 향연에 용천을 향해 달려들던 상대팀은 추풍낙엽처럼 바닥을 굴렀고 마지막으로 용천을 욕하였던 A학생만이 골키퍼 앞에 남아있었다.


“드...드루와 드루와!!!”


용천이 매서운 속도로 드리블을 하며 다가가자 필사적으로 막기 위해 용천에게 다가가는 순간!


휘릭!


‘어? 축구공이 왜 땅에 없고 내 머리 위를 지나가지?’


쿠당탕!


용천의 레인보우 플릭과 함께 그는 넘어지며 골키퍼를 향해 소리쳤다.


“키퍼!!! 막아야 해!!!”


골키퍼도 그 외침을 들은 것인가?


힘차게 용천이 슛할 각도를 틀어막으며 다가갔지만 공은 힘차게 뻗어지지 않고 천천히 공중을 유영하며 들어갔다.



토오오옹!



‘칩샷!? 공은? 안돼!!’


천천히 공중에서 날아간 뒤 골대를 향해 가는 축구공을 골키퍼는 열심히 달려가 막으려 했지만 결국 공은 골대를 향해 들어갔다.




그렇게 용천을 막던 애들은 좌절하였고, 사악한 사파무리들을 척살한 용천은 자신을 욕했던 A학생 옆을 지나가며 나지막히 들리게 말했다.


“야 드리블하면 너네 울까봐 안한거야 ㅋ”


으딜 까불어. 갈!!!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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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나 오늘 진짜 화났다 24.08.10 148 4 12쪽
13 넌 진짜 뒤졌다 24.08.08 147 4 11쪽
12 공식전 데뷔 경기 24.08.07 153 3 11쪽
11 세계 최고가 될 선수 24.08.04 155 3 11쪽
10 뒷담화도 자격이 있다 24.08.01 155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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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넌 어떻게든 가지고 만다! +1 24.07.29 189 4 11쪽
7 체육대회 축구 결승전 24.07.26 207 4 11쪽
6 찾았다 내 보물! +1 24.07.25 214 5 11쪽
5 방심은 금물! +1 24.07.24 220 6 13쪽
4 사...살려줘! +1 24.07.23 249 6 14쪽
» 으딜 까불어 갈!! +1 24.07.22 300 7 14쪽
2 고등학교 입학 +1 24.07.22 424 8 13쪽
1 프롤로그 +1 24.07.22 439 9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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