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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티비
작품등록일 :
2024.07.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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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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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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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기억난 꿈

DUMMY

감독이라는 아저씨의 구애가 길게 이어졌다.


“용천! 너가 우리 축구부에만 들어오면 전국을 제패하고 국가대표까지도 내가 어떻게든 보내주마! 아니! 너가 가고싶은 해외리그들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 아 등등 어디든지! 그러니 제발 축구부에 들어와다오! 이 감독님이 이렇게 빌면서 부탁한다! 제발!”


이를 본 나는 인상을 잔뜩 찌뿌리며 싫은 티를 팍팍 내보았지만, 눈이 돌아가있는 것처럼 보이는 감독아저씨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저 아저씨!”


내 대답을 들은 감독은 고백 후 대답을 듣는 학생마냥 새초롬하게 나를 보며 내 대답을 기다렸다.


“그래! 드디어 축구부에 들어올 마음이 생긴--”


“저 축구부 안할거라고요. 그러니까 더 이상 물어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나는 그렇게 단호하게 대답을 하였고, 뒤를 슬쩍 돌아보자 감독 아저씨는 바닥에 무릎을 꿇은채 초점을 잃어가는 것을 보았다.


‘아쒸.... 너무 매정하게 말했나... 몰라 내가 하기 싫다는데 뭐 어쩌겠어?’




“이...이럴수가.... 이럴 수는 없다고.... 저 녀석만 있으면.... 흐..흐흐흐흐흫!”


쿠아아아아아


어디선가 큰 파도가 몰아치는 소리가 느껴지며


“내가 이대로 포기할 것 같아 용천? 흐흐흫 넌 어떻게든 내 선수로 만들고 만다!!!!”




“으으으... 어제부터 뭔 오한이 이렇게 느껴지냐... 오늘 저녁엔 고기를 먹어야 하나?”




******




교실에 들어간 용천은 반친구들의 환대를 받으며 수업이 시작하기 전까지 재미있게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정다빈이 용천에게 넌지시 말을 건넸다.


“그... 혹시 천아 어제 우리 학교 축구부 감독님이 너한테 가입하라고 한 거 아니었어? 들어갈거야?”


정다빈이 꺼낸 말이 기폭제가 된 것일까?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다.


“와아아! 용천 너 그러면 축구부 가입하는 거임?”

“야 색갸. 천이 정도면 바로 주전감이지.”

“음음. 천이만 있으면 전국대회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꺄아아아아악! 그러면 나중에 국가대표 되는 거 아냐? 천아 나 김성원 선수 싸인 나중에 꼭 받아와줘!”

“처..천아! 나는 이유민! 이유민 싸인!!”

“야 내가 먼저야!”



또 다시 시작된 친구들의 음공에 나는 귀가 터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귀...귀에서 소리가 안들려’


“하하하... 얘들아 축구부 가입은 안할거야. 학교생활이 더 하고싶어서.”


내 대답을 들은 애들은 하나둘씩 조용해지면서 자기들끼리 말을 주고받는다.


“하긴. 천이가 학교생활을 못해봤으니까 그런 맘도 있을 수 있지.”

“천아! 너 정도 실력이면 무조건 선수급인데 축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아?”

“얌마. 천이가 학교생활이 더 우선이라잖아.”

“그...그래도!”


드르르르르륵 탁!


“이 녀석들! 뭐 이리 시끄러워! 교무실까지 너네 떠드는 소리 다 들린다 다 들려! 얼른 자리에 앉아!”


조례를 하기 위해 들어온 담임선생님에 의해 오늘도 구제를 받게 된 나


이렇게 오늘도 위기를 넘기고 하루를 시작한다.


‘휴... 학교 다니는게 재밌긴 한데... 너무 힘든 거 아냐?’



“자. 오늘 조례는 이것으로 마치고 오늘도 수업 잘 들어라.”

“참. 용천?”

“네?”

“선생님이랑 상담할 거 있으니 잠깐 교무실로 와라.”


뚜벅뚜벅


선생님은 그 말을 남기신 채 곧바로 나가셨고 나는 상담할 내용에 대해 궁금즘을 가진 채 교무실로 향했다.


‘헤헤헤. 담임선생님과의 첫 상담이라니! 기대하던 일이 드디어?’


그렇게 담임선생님의 자리를 찾아간 나는 선생님을 불러보았다.


“선생님. 저 왔습니다.”

“어 그래. 왔냐? 여기 앉아라”


자리에 앉은 나는 기대로 부푼 채 선생님이 말하기만을 기다렸다.


“오랜만에 학교 다니는데 힘든 점은 없고?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다. 선생님 성격 알지? 다 해결해 줄 테니까 편하게 말해봐.”

“하하. 학교 다니는 게 재미있어서요 괜찮은 것 같아요. 아... 아직은 애들이 너무 많이 다가와서 말하면 조금 힘든데 익숙해지고 있어서 그것도 괜찮아요.”

“그래. 오랜만에 사회활동을 한다고 부모님께 들었다. 괜찮아진다니 다행이네. 크흠... 다름이 아니라 선생님이 물어볼 게 더 있어서 너를 부르게 됐다.”

“어떤 거요?”

“축구부 감독의 입부 제안이 있던데 진지하게 생각은 따로 없는거니? 물론 편하게 말해도 된단다.”


선생님의 질문에 나는 진지하게 잠시 생각을 했다.


‘축구가 좋긴 한데... 지금은 학교 생활을 하고 싶은 게 더 큰 것 같아.’


“네. 축구를 좋아하긴 해도 아무래도 지금은 학교생활을 정상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게다가 축구부원이면 수업도 다 못듣고 훈련을 받으니까요.”


내 대답을 들은 선생님도 잠시 고민을 하시더니 나에게 답을 주셨다.


“그 부분은 선생님이 감독과 친분이 있어 조율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구나. 그러니 혹시나 축구부를 하고 싶으면 언제든 편하게 말해라.”


“네.”



상담을 끝낸 뒤 용천은 교실로 돌아갔고, 이천호 선생의 앞자리에서 꾸물꾸물 머리가 올라왔다.


“고맙다... 천호야! 내가 널 평생의 은인으로 삼을게!”


감동의 말을 전한 주인은 축구부 감독 이창식


그는 자신의 부랄친구이면서 같은 용천의 담임선생인 이천호에게 용천을 설득시켜 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그래 임마. 천이가 아팠어서 학교 생활을 잘 하지못했다고 내가 얘기했지? 도깨비 마냥 화만 내지 말고 진지하고 설득력 있게 잘 설득해 봐라.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그래 알겠어. 정말로 고맙다!”


‘흐흐흫! 용천. 넌 이제 내 선수나 다름없어. 아아아.... 어떤 포지션에 넣고 써야 할까? 윙포워드? 아니면 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아니면 수비형 미드필더? 후후후후훗!’



******




‘오늘 하루, 수업도 재밌었다.’



하교 후 나는 학교생활에 대해 생각하면서 집까지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축구부에 들어가는 것에 생각이 든다.


‘선생님이 감독과 친분이 있어 조율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구나. 그러니 혹시나 축구부를 하고 싶으면 언제든 편하게 말해라’


‘나는 과연 축구가 더 좋은 것인 걸까? 아니면 학교 생활이 더 좋은 것 일까?’


고민을 하면서 걷던 와중, 옆에 공원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돌아 보았다.



“야 패스!!”


“히얏 감아차기!”


“너무 쎄게 차면 어떡해! 날아갔잖아 바보야!”


“헤헤 미안! 내가 가져올게!”


하하하


헤헤헤



멍하니 축구공을 차던 아이들을 보던 나는 문득 머릿속에서 떠오른 기억이 지나갔다.


‘천아. 우리 천이는 나중에 아픈 거 다 나으면 어떤 거 하고 싶니?’


‘움...헤헤 저는 씩씩한 축구선수 할거에요. 그래서 나중에 국가대표 돼서 골 넣을 거에요!’



‘아아... 기억났어. 내가 좋아하던 축구. 그것을 넘어서 내 꿈이 축구선수라는 것을.’


내 꿈에 대해 떠올린 나는 집까지 전력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헉.....헉....헉



삐삐삐삑-


철컥



집까지 전력으로 뛰어간 나는 온몸에 땀범벅을 한 채로 엄마아빠를 보았다.


젖은 나를 보신 부모님은 나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보신다.


나는 그런 부모님을 향해 밝게 미소 지으며 소리쳤다.


“저 축구선수 하고 싶어요!”


내 힘찬 대답을 들으신 부모님


“하하하! 드디어 말하는거냐 임마!”


“우리 아들. 엄마는 언제나 응원이야.”




다음 날.


친구인 이천호에게 전화를 받은 이창식은 교무실까지 전속력으로 달려갔다.



드르르르륵- 쾅!



“천....천호야! 그게 정말이야? 천이가 축구부 들어온대?”


그리고 교무실에서 그 외침을 들은 용천은 미소를 지으며 이창식에게 말은 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독님!”


그 말을 들은 이창식은 마음속으로 소리쳤다.


‘됐어! 드디어 용천이 축구부로 들어왔다고! 이제 전국제패는 바로 코앞이나 다름없다!’


“그래! 앞으로 잘 부탁한다. 나는 숭실고등학교 축구부 감독 이창식이다.”




******




기존 축구부원은 점심까지만 수업을 듣고 훈련을 하지만, 나는 일주일에 절반만 훈련을 참여하는 조건으로 축구부에 가입을 하였다.


점심시간이 끝난 후 나는 감독님의 손길에 따라 훈련장에 도착을 하였다.


“자 그럼 오늘부터 축구부원이 된 친구에 대해 소개하겠다. 용천! 자기소개 해볼 수 있도록.”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숭실고등학교 축구부에 가입하게 된 용천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허허헛! 용천님의 강호행을 위한 무관이나 다름없는 축구부다.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주마!’


.

.

.

.

.

.


‘왜 아무도 호응을 안해주는 거지?’


나는 호응을 안하는 다른 인원들을 보고 금방 무슨 이유 때문인지 깨달았다.


‘아하~ 굴러들어온 돌이라고 박대하는 것이로구나? 허허허 이 무림 선배가 참교육을 시행할 때가 또 온 것인가.’


분위기를 파악한 감독님은 호응을 하지 않고 인상을 찌푸린 부원들에게 진지하게 말을 하신다.


“이 자식들. 일면식도 없는 녀석이 축구부 가입한다고 설쳐서 기분 안좋은 티 감독한테도 팍팍 내는거냐?”


감독의 직설적인 말을 들은 탓일까?


부원들이 급하게 얼굴을 피며 단체로 대답했다.


“아닙니다!”


그것을 본 감독님은 피식 웃으시며 제안을 건넸다.


“나도 다 안다. 초짜가 축구부에 들어오면 너네가 얼마나 짜증나겠냐? 그러니까 오늘은 대항전을 실시하겠다. 명단은 금방 부를테니 기다리도록.”



갑작스러운 감독의 경기얘기를 들은 모두가 어리둥절해 하다가, 오히려 잘 됐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를 째려봤다.


나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그때 감독님이 나를 넌지시 부르신다.


“천아! 일로 와봐.”


“네.”


“아무래도 너도 느꼈지? 애들이 너를 꺼리는 걸. 그래도 조금만 이해를 해주면 좋겠다. 저 녀석들도 너 못지 않게 축구에 진심인 녀석들이니까. 그러니까 너가 실력을 보여주면 저 녀석들도 정신을 못차릴 거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


감독님의 뜻을 이해한 나는 오랜만에 아빠에게 치킨을 매우 갈취하던 어린 시절의 악동을 꺼내들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하하핫! 이 용천님의 주특기, 후기지수 참교육을 시전할 차례구나!’


작가의말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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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방심은 금물! +1 24.07.24 220 6 13쪽
4 사...살려줘! +1 24.07.23 249 6 14쪽
3 으딜 까불어 갈!! +1 24.07.22 299 7 14쪽
2 고등학교 입학 +1 24.07.22 424 8 13쪽
1 프롤로그 +1 24.07.22 439 9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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