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 : 스승과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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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상
그림/삽화
히상
작품등록일 :
2024.07.26 03:02
최근연재일 :
2024.09.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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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8.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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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3화 – 도시건설기 1장. 센트럴 (5)

DUMMY

히상 : 이러면 완전 나가리인데···.


한 : 아니 뭐···믿어줄게. ㅋㅋ


히상 : 윙?


한 : 설마 이 멤버 앞에서 이런 걸로 구라치겠어?


용족 수장과 세계최강을 가리키며 한은 말했다.


히상 : ······그치. 자, 그러면 너는 다른 반대하는 이유 있어?


스승 : 없죠?


히상 ( 좋아. 그럼 이제 하나하나 설득해 보자 ) 좋아. 다음으로 너희는 왜···? 아니 솔직히 너희는 내 편 들어야지.


히상은 공사와 걍곤을 가리켰다.


공사 : 아니 형···


걍곤 : 우리 집 안 가요?


히상 : 어떻게 가게? 철광석 캐서 포탈 만들까?


공사 : 전 대륙에 걸쳐 10개의 도시를 짓는 것보다는 빠를 거라고 생각해.


걍곤 : 인정


히상 : ···우리 디맨션 포탈 지으려면 뭐부터 해야 하는지 알아?


공사 : 뭐, 철광석 캐기?


걍곤 : 우리 모험가 생활 1개월 동안 겪을 거 다 겪었다. 광질정도야 하지.


히상 : 그 철광석으로 반도체 만들어야지. 아 실리콘인가 여튼, 웨이퍼와 8대 공정 알아?


걍곤 : 아···.


공사 : 에···.


히상 : 자, 반도체 공학 파일 일부다. 원자들이 반복적인 구조로 배열됨으로써 구성되는 고체결정. 이 주기적인 구조는 X-선 회절과 전자 현미경을 이용하여 측정할 수 있다. 큰 입방체 단위는 실리콘 결정의 단위 셀이다. 각각 구는 실리콘 원자를 나타낸다. 이 단위 셀은 모든 세 방향으로 여러 번 반복되면서 실리콘 결정을···


걍곤 : 잠만! 거기까지 이해했어.


히상: 그래? 그러면 반도체공학은 다 읽지도 않았지만 그 다음 단계인 전자회로도···


걍곤 : 아니 그거 말고!


공사 : 하지만 여기에 도시 지어서! 어떻게 집으로 가게?


히상 : 여기는 여기만의 장점을 이용해야지.


걍곤 : 음?


히상 : 하이테크놀로지는 없어도 마법은 있잖아? 그 마법으로 산도 쪼개는 드래곤들이랑 지금 연을 틀 수 있는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게 낫지 않겠어?


공사 : ···


걍곤 : ···


히상 : 납득?


공사 : 만약 실패하면 플랜 B 있어?


히상 : 복제마법을 찾아서 공사를 복제한 후, 복사공사를 개조해서 디맨션 게이트의 시스템으로 만들 거야.


공사 : 꼭 도시 만들자···.


히상 : 좋아. 다음, 세계수님? 그···왜 반대하시는지···?


세계수를 향해 질문하는 히상, 세계수는 달토끼님 옆에 앉아 스승의 어깨를 주물러주고 있었다.


스승 ( ···? )


세계수 : ···내가 그걸 해서 뭐가 좋은데?


히상 : ( 안마? ) ·········영원히 동쪽 평야에서 무사하실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세계수 : ···헛소리···라고 하기에는 가루다 사건도 있으니 할 말이 없네. 그렇다면 네 도시는 무엇을 이용해 나를 지킨다는 거지?


진지한 발언과 함께 스승의 허리춤을 감싸며 은근슬쩍 달토끼님 무릎에 앉아있던 스승을 빼내려는 세계수


스승 ( 에···? )


히상 ( 말의 진지함과 행동이 매칭이 안 되네··· ) 오히려 세계수님이 계신 땅을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위험 분자들을 도리어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세계수 : 흠···그렇다 해도 내게 적수가 나타난 게 자그마치 3만 년 만이다. 3만 년 동안은 평화롭겠는데?


세계수는 스승을 안고 있던 달토끼님의 팔을 떼어냈다.


히상 ( 달토끼님, 신호주면 스승이 다시 땅겨와요. )


달토끼님 ( 그래···. 근데···괜찮을까? )


히상 ( 여기 온 순간 주사위는 던져진 거잖슴까? )


달토끼님 ( 그치 )


히상 : 그쵸!


세계수 : 응?


갑작스러운 긍정에 당황한 세계수


히상 : 아~ 이거 세계수님을 귀찮게 할 의도는 아니었는데~ 어쩔 수 없다. 스승아, 이거 농사 어디에 지으면 좋겠어? 땅만 영양가 넘치면 되는데! ( 땡겨요! )




세계수의 끌어들임으로부터 다시 스승을 데려오는 달토끼님, 스승은 뭔가 포기한 듯 얌전히 둘 사이에 끌려다니는 것을 무시하고 히상의 말에 대답했다.


스승 ( 두 분 뭐하시는··· ) 아니 뭐···. 남쪽 대산림이겠죠? 가루다가 오면서 깽판 쳐서 지금은 잠잠할 테니 빠르게 움직여야겠지만···. 그것 때문에 디피스트 거기에 세우려던 거 아녔어요?


히상 : 그치! 어쩔 수 없다! 세계수님이 안된다는데, 우리는 남쪽으로 가자.


세계수 : 어?! 아니 그···


양쪽으로 당황한 세계수, 다시 스승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달토끼님 : 그···음, 하하···곧 헤어져야 하니까···? 스승이는 제가···


히상 : 어쩔 수 없네~ 그러면 세계수님은 두고 다른 부···


세계수 : 잠만! 찬성! 생각해 보니 가루다 같은 애가 더 있을 수 있으니, 도시가 꼭 필요하겠네!


히상 : 아이고!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세계수님!


세계수 ( 울먹 )


달토끼님을 쳐다보는 세계수, 스승을 다시 달라며 떼를 쓰는 눈빛이었다.


달토끼님 : 그···저를 쳐다보실 게 아니라 스승에게······? 허락(?)을···?


스승 ( 에··· )


스승을 향해 두 팔을 뻗는 세계수, 자기 무릎에 앉아달라는 신호였다.


스승 : 에···


세계수 ( 울먹 )


스승 : 아니 그···


세계수 ( 울먹 )


팔을 흔들며 강한 시그널을 보내는 세계수, 스승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세계수의 무릎에 앉았다.


스승 ( ···후···뭐지···정말 당황스러워··· )


달토끼님을 쳐다보는 스승, 달토끼님은 그저 어깨를 으쓱거릴 뿐이었다.


톡톡


그때, 스승의 반대편에서 달토끼님의 어깨를 두드리는 누군가, 달토끼님이 고개를 돌리자


은묘냥 : 먀!


찬란한 은빛 머리카락의 묘족, 은묘냥이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달토끼님 : 어쩐 일로···?


그대로 달토끼님의 품으로 머리를 넣는 은묘냥,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170cm의 성인 여성의 몸을 무릎 위에 얹혀놓았다.


히상 ( 고양이 액체설···? ······신경 쓰지 말도록 하자 ) 자, 그러면 다음 신룡님?


가오디 화이트 : ···세계수의 허락도 없이 어찌 동쪽 평야 지대를 사용하려는 건지 물어보려 했다만···. 뭐, 이제 됐군.


히상 ( 용족 프라이드 문제나 내 인성 문제 거들먹거릴 줄 알았는데··· ) 아하하;;


가오디 화이트 : ···자네 덕에 용족의 의지가 뭔지 알게 되었네.


공사 ( 갖다 붙인 그거? )


걍곤 ( 좀만 생각해 봐도 개소리인 걸 눈치챌 텐데···? )


가오디 화이트 : 삶과 삶이 이어져 어느새 우리의 의지가 방향을 갖게 된다니···. 그저 생존만을 바라보는 줄 알았는데 말이야···.


니이 ( 이야···생각을 저런 식으로 했네··· )


히상 ( 이게 사이비기의 무서운 점이지. 아주 그짓말은 안 하는 거······양심 좀 찔린다 )


가오디 화이트 : 그 도시는 그야말로 우리 의지의 실체화! 비록 힘든 일이겠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가장 강한 종족인 우리만이 가능한 일인 것 아닌가! 용족은 자네를 아낌없이 도울 테야!


히상 : 감사합니다! 용족에 풍요를! ( 앞으로 용들한테 잘해주자 ) 다음은 거기 모험가 파티?


히상은 한을 가리켰다.


한 : 파티?


히상 : 어···같이 모험 다니는 집단을 파티라고 해.


한 : 흠···. 의견 좀 모아볼게. 자 다들 의견 좀요. 나는 찬!


은묘냥 : 뱐!


솔리스 : 찬!


니이 : ···찬


히상 : 찬


도화 : 반~


에르 : 반


도화 : 찬 넷에 반 셋···우리 여섯명 아니니?


니이 : 사이비 안 빠져?


중간에 슬쩍 낀 히상을 배제하는 니이, 투표 결과는 3:3 동점이었다.


히상 : 칫, 잠만 저 둘은?


히상은 드워프 형제로 보이는 샐리와 노움을 가리켰다.


샐리 : 우리?


가오디 화이트 : 그대들 동료 아니었나?


한 : 초면인데


노움 : 우리 설산 지대에 사는 드워프라는 종족인데


솔리스 : 어? 저희가 당신들 구하려고 설산 지대 다 뒤졌는데요?


샐리 : 어···여튼 도움 요청하려고 헤매다가 드래곤한테 잡혀서 식량 될 뻔했어.


히상 : 그쪽들은 왜 반대해요?


샐리 : 말도 안 되는 계획이라서


히상 : 당장 드래곤 뱃속으로 보내줘.


노움 : 야! 야!


히상 : 자, 순순히 참가한다면 종족을 구해주는 건 물론 너희도 살려주겠지만, 아니라면 나도 깡패 되는 거야~~


샐리 : 에잉···그래 찬성! 찬성! 됐냐?


노움 : 형, 왜?


샐리 : 에이 다 죽는 거보다야 낫지! 그리고 용들이 돕는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하겠지!


히상 : 쿠헬헬


도화 : 뭐, 그러면···우리도 찬성 측 의견 먼저 말해볼래?


한 : 나 쟤랑 무술 만들래.


솔리스 : 무술? 뭐 여튼 만약 정착에 성공만 하면 신도 모으기 쉽지 않겠어요?


니이 : 식량을 통한 마계부흥! 식량! 식량!


히상 ( 첨에 다 반대했으면서···농사 보고 좀 현실성 있다고 생각했나? )


도화 : 좋아 그럼 반대 측, 저 교주가 죽으면 다 도루묵 아니니?


에르 : 도시를 노리는 적들을 어떻게 대비하게? 용들로는 부족하다 봐. 적은 외부에만 있는 게 아니니까.


은묘냥 : 귀찮댜! 그냥 빈둥대면서 살기도 바쁘댜!


히상 : 좋아. 우선···걍곤아 은묘냥에게 그거 좀 보여줘.


걍곤 : 뭐?


히상 : 대충 돈많은 백수가 사는 영상.


걍곤 : ㅇㅎ. 그건 왜 다운받았어?


히상 : 유X브 프X미엄.


걍곤 : ···형 폰 줘.


히상 : 여기


걍곤 : 자, 이걸 보세요.


은묘냥 : 음?! 이게 뭐다냐?


홀린 듯이 영상을 보는 은묘냥. 그 속에는 이상향이 있었다.


은묘냥 : 헤에···


히상 : 좋아, 다음. 도화 누님의 의견인데, 제가 죽으면 인수인계 확실히 하면 되죠. 자료도 있겠다.


도화 : 글이 다르잖아?


히상 : 가르쳐 드릴게요. 이게 아무리 멍청해도 하루면 다 뗀데.


도화 : ···그래 뭐, 니이 마계부흥 도와주는 셈 치지.


히상 ( 세종대왕님 만만세! ) 그리고 다음은 에르인데···. 뭐, 그건 계획이 있어.


에르 : 너무 쉽게 대답한다?


히상 : 생각을 안 한 건 아니라서······( 솔직히 용들 무셔이 ). 내부적인 거는 뭐···이런저런 시스템 있어. 건립자라던가···시청이라던가···법전이라던가···. 외부적인 거는 도시 지을 때 어···이름은 적당히 “우리 도시 지킴이”라고 하고 도시마다 신수급 무력을 숨겨두는 거지.


니이 : 이름 구리다.


한 : 왜, 맘에 드는데


니이 : 봐봐 구리다잖아.


한 : ·········


히상 : 딴지 걸지 말고 다른 이름 후보 말해.


니이 : 흠···. 신수급이면···“절대적인 무력” 어때?


히상 : 이름이 너무 무서웡


니이 : 그래야 침입자들이 무서워하지.


히상 : 오···? 납득


에르 : 그러면 가장 먼저 지을 센트럴의 절대적인 무력은 뭐야?


히상 : 바닥에 “성수도”라는 마력이 담긴 물이 순환하는 수도관을 지을 거야.


한 : 오~ 그 마력을 이용해 무한히 치료되는 불사의 군대를···!


히상 : 땡


니이 : 흠···그 수도관을 이용해 마법진을 설계해서 결계를?


히상 : 반은 맞나···? 아니 근데 너희가 틀리면 어떡해?


한 : 니 생각을 우리가 어케 맞춰.


히상 : 파티에 물의 정령왕을 두고 있으면 알아야지.


솔리스 : 에? 정령왕?


에르 : 야! 그걸 말하면!


한 : ······그게 뭔데?


히상 : ······빡대가리인가 정령이 뭔지는 알아?


한 : 어···특정 사물에 담긴 마나가 뭉쳐서 탄생한 생명체, 그 사물에 대한 지배력과 친화력을 지녔다는 특징이 있다.


히상 : 그러면 물, 불같은 거는 정령이 무쟈게 많겠지?


한 : 그치?


히상 : 그러면 그거에 대한 체계도 있겠지? 뭐, 하급 물의 정령, 상급 물의 정령 이런 느낌으로 말이야.


한 : 그치, 오래된 만큼 오래된 정령도 새로운 정령도 있을 테니.


히상 : 그러면 물의 정령 중에 물의 정령이 있는 거지. 모든 물에 대한 통제권이 있는


한 : 이거 빡대가리 아냐.


히상 : 왜.


한 : 에르는 사람이야. 정령이 못 돼.


히상 : ······에르는 정령이야.


한 : 증명해 봐.


히상 : 물의 특징 말해봐.


한 : 어···그릇에 담기면 형태가 그에 맞춰 변한다?


히상 : 그건 고양이도 돼.


히상은 어느샌가 달토끼님을 감싸고 있는 은묘냥을 가리켰다.


은묘냥 : 먀?


한 : 어···열을 받으면 수증기로 기화된다?


히상 : 그거 좋네.


한 : 응?




히상은 에르에게 구형 물체를 주었다.


에르 : 이게 뭐야?


히상 : 실험용 폭탄, 반경 10cm 이내 모든 것을 불태우지.


솔리스 : 이런 미친 에르!!!


펑!


말릴 새도 없이 폭탄은 터지고 검게 타버린 에르의 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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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화 – 하베스트 (5) 24.08.13 9 2 11쪽
20 19화 – 하베스트 (4) 24.08.12 9 2 11쪽
19 18화 – 하베스트 (3) 24.08.11 8 2 13쪽
18 17화 – 하베스트 (2) 24.08.10 9 2 11쪽
17 16화 – 하베스트 (1) 24.08.09 8 2 12쪽
16 15.5화 – 가오디 화이트 인터뷰 24.08.08 9 2 8쪽
15 15화 – 센트럴 (5) 24.08.08 7 2 10쪽
14 14화 – 도시건설기 1장. 센트럴 (6) 24.08.07 8 2 13쪽
» 13화 – 도시건설기 1장. 센트럴 (5) 24.08.06 8 2 13쪽
12 12화 – 센트럴 (4) 24.08.05 7 2 12쪽
11 11화 – 도시건설기 1장. 센트럴 (4) 24.08.04 6 2 14쪽
10 10화 – 도시건설기 1장. 센트럴 (3) 24.08.03 7 2 12쪽
9 9화 – 도시건설기 1장. 센트럴 (2) 24.08.02 8 2 11쪽
8 8화 – 도시건설기 1장. 센트럴 (1) 24.08.01 8 2 12쪽
7 7화 – 센트럴 (3) 24.07.31 8 2 14쪽
6 6화 – 센트럴 (2) 24.07.30 8 2 11쪽
5 5화 – 센트럴 (1) 24.07.29 10 2 13쪽
4 4화 – 튜토리얼 (2) 24.07.28 9 2 12쪽
3 3화 – 튜토리얼 (1) 24.07.27 12 2 13쪽
2 2화 – 스폰(1) 24.07.26 11 3 12쪽
1 1화 – 수능이 끝나고 게임을 한다 +4 24.07.26 33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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