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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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H0605
작품등록일 :
2024.07.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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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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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용봉비무대회(2)

DUMMY

백진이 다급히 입을 열었다.


”장문사형....저 사형...? 진정 좀 하시고....“


백상이 황급히 말을 덧붙였다.


”하하하... 사실 요새 청진이가 제자들을 직접 봐주느라 많이 지쳤나봅니다. 입에서 헛것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니... 하하하.....“


백진이 다시 말했다.


”네 맞습니다. 장문인. 청진이가 요새 얼마나 고생하는지 아시잖습니까...? 빨리 가서 쉬게 해야 할 듯 합니다.“


쿠쿠쿠쿠쿠쿠쿠쿠


하지만 백풍의 기세는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이대로 두면 처소가 날아가 버릴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다급해진 다른 장로들도 다급히 한 마디씩 거들었다.


백우가 말했다.


”네 맞습니다. 사형. 빨리 가서 쉬게 하시지요.“


”청진아 이만 나가 보거라.... 어서!“


”그래 혹시 입마가 입으로 온 것일 수도 있으니 의약당이라도 가보거라.“


백풍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화산의 장로들이 유흥을 즐기고 싶을 거다라... 기사멸조의 죄를 물어야 하는가.....“


쿠쿠쿠쿠쿠쿠쿠콰콰콰콰쾅


!!!!!!!


”장문인, 고정하시지요.“


”장문사형, 청진이가 그런 의도로 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백풍이 다시 입을 열었다.


”글쎄요....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허허허. 대회까지 1달 남았다고 하였지요?“


백진이 답했다.


”예, 장문인.“


백풍이 다시 답했다.


”그럼 여유있게 대회 시작 칠주야 전에 출발하면 되겠지요?“


”그렇습니다 장문인.... 헌데 갑자기 그건 왜 물으시는건지..?“


”장로님들께서 청진이가 좀 쉬어야 한다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렇지요...“


”해서 저는 청진이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푹 쉴 수 있도록 대화산파의 장문인으로서 금일부터 보름간에 참회동 면벽수련을 명하는 바입니다.“


!!!


‘하... 그냥 솔직히 말씀드릴 걸 그랬구나... 전생까지 합하면 내 나이가 백이 다 되어가는데 참회동이라니... 허허허...’


그렇게 청진의 보름간의 참회동 면벽 수련이 시작되었다.


청진의 참회동이 결정된 그 날 밤, 청진의 처소.


청진의 처소에는 청수와 청화 그리고 청천과 청강이 있었다.


청천과 청강은 대제자와 그 바로 아래 제자인 청진과 청수를 대신해 사실상 일대제자들의 기강을 잡고 통솔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이들이었다.


어쩌다가 청진과 청수를 사형으로 모시게 되어 팔자에도 없는 사실상의 대제자 역할을 맡고 있는 그들이었다.


청수가 말했다.


”드디어 참회동에 들어가셨구만. 좀 늦은감이 없지 않아 있지.“


청화가 어이가 없다는 듯 한마디 했다.


”사형은 굉장히 신나 보이십니다?“


”아이 그럴 리가 있겠느냐, 청화야.“


”그게 아니시면 그 귀에 걸린 입꼬리나 제대로 원위치 시키시죠.“


”크흠....“


둘의 이런 모습을 보며 조그맣게, 하지만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는 청천과 청강이었다.


그때 청천이 입을 열었다.


”저..저기 청수 사형. 근데 오늘 저희를 왜 부르신 겁니까?“


청수가 입을 열었다.


”왜겠느냐... 청진 사형이 저래 보여도 대제자시고 최근까지 진행 중이던 단체 수련을 이끄시던 분 아니시냐. 그래서 장로님들과 장문인께서 사형께 이번 비무대회에 나갈 제자들을 직접 뽑으라고 명하셨던 모양이다. 한데... 저렇게 되셨잖느냐...“


”그 말씀은....“


”하하하....우리가 뽑아야 한다는 말이지.“


후우우우우우우


그렇게 한숨소리가 끊이지 않는 청진의 방이었다.


”아니. 그래서 우리가 뭘 어떻게 뽑는단 말입니까.“


청천이 투덜거렸다.


청수가 답했다.


”일단 삼대제자는 청화가 그나마 제일 잘 알 터이니 청화가 뽑고 사대제자는 내가, 그리고 일대제자는 너희가 뽑거라.“


청천이 답했다.


”그래도 저희는 뭐 금방 끝나겠네요. 뭐 사실상 청진 사형, 청수 사형, 청화 사저 , 그리고 저랑 청강 사제는 정해졌으니 3명만 더 고르면 되겠네요.“


”그렇긴 하지.“


청천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저랑 청강 사제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3명 정도라면 이미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그럼 이만“


청강 또한 웃으며 말했다.


”그럼 고생하십시오, 사형, 사저.“


뭔가 괜히 기분이 언짢아지는 청수와 청화였다.


청수가 생각했다.


‘아니 1,3,4대 제자는 그렇다 치고 2대 제자들은 어떻게 한담...’


그때 청화가 말했다.


”저 사형, 사실 사대제자들도 고르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미 생각해둔 제자들도 있고요.“


‘......’


청화가 한 마디 더 덧붙였다.


”그럼 저도 이만.....“


그때 청수가 간절한 표정과 목소리로 말했다.


”청화야.... 이대제자들도 좀 도와줘라.“


”......“


청수가 말했다.


”사실 청진 사형이 이대제자들 개개인의 특징이나 성취도를 정리해 놓으신 서책이 있긴 하다. 의외인 면이 있으시지.“


청화가 말했다.


”그럼 그거 보고 사형께서 잘 뽑으시면 되겠네요. 그럼 저는 이만...“


청수가 다급히 말했다.


”아니 아니 청화야, 생각을 해보거라. 자그마치 200명이다, 200명. 그걸 어떻게 내가 다 보고 비교하고 뽑겠느냐... 딱 50명만 좀 봐 주거라.“


청화가 답했다.


”30명“


청수가 굉장히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50명“


청화가 다시 말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사형.“


”아아아 알겠다 청화야 30명, 30명“


”진작 그럴 것이지.“


역시 입문 시절부터 청수의 천적이라 불리는 청화였다.


그렇게 이대제자들 선별을 시작한 그들이었다.


그렇게 꼬박 3일에 걸쳐 2,3대 제자들 선별을 끝마친 청수와 청화였다.


해서 뽑힌 이대제자들은


우선 대제자인 명각, 그리고 실력으로는 대제자 명각보다도 위로 평가받는 명월과 명신 등을 비롯한 8명이 뽑혔다.


삼대제자들도 대제자인 주현을 비롯한 8명이 뽑혔다.


그렇게 용봉비무 대회에 참가할 모든 제자들의 선별이 끝났다.



-그 시각 청진이 있는 참회동


‘음....이제 열흘 정도만 더 있으면 되는 건가... 이놈의 벽곡단은 왜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는지.


그건 그렇고 제자들 선별은 어떻게 되고 있으려나.. 청수가 좀 못 미덥긴 하지만 청화가 있으니 별 일은 없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생각보다 이 참회동 안이 조용하고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은 공간이구나. 앞으로도 종종 정리해야 할 일들이 있을 때 종종 이용해야겠어.’


이번 참회동 안에서 지낸 약 보름 간에 시간동안 청진은 생각보다 많은 생각을 하였고 전생에 있었던 배신자들의 대한 그럴듯한 추측들을 해낼 수 있었다.


‘전생에서 화산파가 침공당할 당시 화산파의 주요 전력이 화산파 밖으로 나간다는 사실은 화산파 내부에서만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듯이 그들은 정확히 화산의 주요 전력이 화산파를 나가고 심지어 충분히 그들이 화산파에서 멀어져 장강 이북 지역에 도착했을 즈음에 침공해왔다.


이는 화산파 내부에 배신자가 있거나 혹은 중원 전체의 정보를 알 수 있을 만한 조직이 바로 그 배신한 문파라는 것이다.


우선 전자의 경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무림맹주 자리에서 내려오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무림맹 내부가 소란스러웠다는 것은 나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기에 화산파 내부를 더욱 견고히 다지기 위해 여러 조치들을 취했었고 그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하면 후자의 경우라는 것인데...


중원 전체의 정보를 움켜쥐고 있는 곳이라면 정파에서는 ’개방‘, 사파에서는 ’하오문‘정도가 전부다.


내 추측으로는 정마대전 당시부터 배신자들은 존재했다. 하지만 개방의 경우 정마대전 당시 누구보다 앞서서 전쟁에 참가했다.


다만 조금 걸리는 것은 정마대전 당시 개방으로부터 정보가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오문의 경우는 솔직히 지금까지 뚜렸한 단서가 없다.


개방을 좀 더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는 건가...’


그렇게 생각을 정리해나가다 보니 보름이라는 시간을 훌쩍 지나가 있었다.


청진의 면벽 수련이 끝나고 난 뒤 남궁세가로 출발할 날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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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용봉비무대회(5) 24.08.08 427 4 12쪽
7 용봉비무대회(4) 24.08.07 425 5 11쪽
6 용봉비무대회(3) 24.08.06 439 4 8쪽
» 용봉비무대회(2) 24.08.04 447 4 8쪽
4 용봉 비무대회(1) 24.08.03 482 4 10쪽
3 공동수련 24.08.01 496 4 12쪽
2 사전 계획 수립 24.07.30 552 5 13쪽
1 후회 그리고 다시 한 번 24.07.27 690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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