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바다 아공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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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淥水)
작품등록일 :
2024.07.29 07:00
최근연재일 :
2024.09.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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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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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집으로 초대합니다!

DUMMY

9.



새우초밥은 곧장 춘복이의 앞에 내려진다.

차르르 윤기가 나고 있는 새우에, 밥알 갯수까지 맞춘 쌀밥까지.

맛있게 오무려진 쌀밥 위에 새우가 올라져있으니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꿀꺽.

춘복이는 숨을 고른채, 앞에 있는 새우초밥을 보고 있다.



‘외관은 맛있어 보인다만. 그걸로 맛있다는 말을 하게 하기엔 어렵지멍.’



숨을 죽이고 있는 춘복이.

그런 춘복의 앞에는 삼색이가 서있다.


얼마나 맛있을지 긴장하고 있는 춘복이.

춘복이는 숨을 고른채 젓가락을 들게 되는데.



“어서 먹어봐냥.”

“알겠어. 그럼 먹어볼게멍.”



젓가락을 든 춘복이는 새우초밥을 한입에 입안으로 넣는다.

그렇게 우물우물 먹고 있던 춘복이.

그때 춘복이의 눈이 번쩍 뜨인다.



‘이거 진짜 맛있다멍. 엄청나다멍!.’



이런 맛은 처음이다.

이런 환상적인 맛은 난생 처음이라고! 새우와 밥알의 조화. 엄청난 맛이 입안을 감돌고 있었다.


그런 춘복이에게 삼색이가 말을 거는데.



“맛이 어떠냐 춘복아냥.”

“...”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춘복이.

말을 할수가 없었다.

지금은 초밥을 먹는게 우선!

입안에 퍼지는 초밥의 향연에 춘복이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왜 말도 안하고 그러고 있어냥?”



힐끔.

춘복이를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삼색이.

삼색이의 지긋한 눈짓에 춘복이는 고개를 홱 돌려버린다.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다.

초밥의 맛을 음미하는게 우선!

그게 우선이라고!



“그럼 내가 한번 먹어볼까냥. ”



옆에 있는 삼색이가 춘복이의 초밥을 뺏어먹으려던 그때.



“자, 잠깐 멈춰멍!”



춘복이가 막으려고 하자, 삼색이가 먹으려던 초밥을 멈춘다.

절대 안되지.

삼색이가 먹게 둘수는 없는 노릇이다.



“너는 종업원인데 먹으면 안되지멍.”

“괜찮아. 네가 별로 라는데 내가 먹지뭐냥.”

“안돼 안돼 그러면 절대 안되지멍.”



왜 삼색이가 먹으면 안되냐면!



‘마지막 한점도 내가 먹고 싶어서 그래!’



꾹 참고 있는 춘복이.

움찔거리고 있는 춘복이에게 삼색이가 말하길.



“네가 먹고 싶어서 그렇지냥?”

“...”



춘복이가 아무말 하지 못하자,

앞에 있던 삼색이가 씩하고 웃는다.



“푸하핫 말 못하는거 보니까 맞네. 그래서 못먹게 한거야? 역시 우리 초밥이 맛있어서 그렇지냥?”

“당연하지멍! 지금 입안에 가득이라서 말을 못하고 있었을뿐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는 춘복이.

입안에 초밥이 가득이다!

이렇게 맛있는걸 먹기 싫을 이유가 없다니까.

맛있는 초밥은 많이 먹어줘야 한다.

그것도 엄청 많이!!!


춘복이는 잠시 얼버무리더니.



“아무튼 남은건 내가 먹어야한다멍.”



그렇게 삼색이가 들고 있는 새우 초밥까지 입안에 넣어버리는 춘복이.

춘복이는 잠시 움찔거리는 듯 하더니.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지금이 제대로 말할 타이밍.

이제 제대로 말해줘야한다.



“이거 진짜 맛있다멍!”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와버렸다.

마지막 새우 초밥 한점까지 먹어버리자.

저항 없이 나와버리고 말았다고.




***



해냈다!

춘복이의 입에서 맛있다는 소리가 나왔다고.



“맛있어! 진짜 맛있다멍!”



맛있다고 한번 말한 춘복이는 맛있다는 말을 술술 내뱉고 있었다.

고개까지 끄덕이며 말하는 춘복이.



“흐흐 춘복아 어때 엄청 맛있지냥?”

“응 진짜다 ! 다른 새우 초밥들과는 비교도 안된다멍!”



허겁지겁 새우초밥을 먹고 있는 춘복이.

춘복이가 먹고 있을 동안.



“야호 해냈다!”

“해냈다 해냈어냥!”



나와 삼색이 둘 다 승리를 기뻐하고 있었다.

우물거리며 새우초밥을 먹고 있던 춘복이는 이내 접시를 드는데.



“그렇게 둘이 좋아하고만 있지 말고 한접시 더 줘멍.”

“한접시 더 말이지?”

“그렇다! 내 배를 먼저 만족시켜야 될거 아니냐멍!”



춘복이의 말이 맞다.

난 춘복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열심히 초밥을 만들기 시작한다.

별 한 개가 붙은 새우초밥.

조물조물.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금 초밥 두쌍이 완성된다.



“자자 새우초밥 나왔습니다.”

“기다렸다멍!”



삼색이가 서빙을 하고 춘복이는 받자마자 한입에 새우초밥을 먹어버린다.

우물우물 맛있게도 먹는 춘복이.



“그건 그렇고 춘복아 너한테 부탁할게 하나더 있다냥.”

“무슨 부탁인데멍.”

“혹시 너 맥주 기계도 만드냥?”



그러고보니 맥주기계도 필요했었지.

잠시 팔짱을 끼는 춘복이는 잠시 고민하는 듯 하다.



“맥주 기계라멍.”

“만들 수 있는거지냥?”

“가능은 하다만 그건 왜 필요한데멍?”

“우리 가게에 맥주도 한번 서비스를 해볼까 해서냥.”



맥주 서비스.

꼭 필요한 선택이다.

헌터들이 방문하는 이 초밥집에는 피로를 풀어줄 맥주가 필요하다고.



“맥주. 크흐... 아주 좋은 선택이네멍.”



춘복이도 맥주는 좋아하는 모양이다.



“맥주 기계정도야 내가 금방 만들 수 있을거 같어멍.”

“휴 다행이네냥.”

“라이플을 만들고 나면 한번 만들어보겠어멍. 다만.”



까딱거리는 손을 하는 춘복이.

그렇다는 말은.



“돈만 확실하다면야멍.”

“돈이 얼마나 필요한데냥.”

“딱 30만원만 받겠다멍.”



나쁘진 않을거 같은데.

30만원 정도면 충분히 준비할수 있는데.



“진짜 그정도면 되냥?”

“그래. 새우초밥이 진짜 마음에 들어서 그래멍.”



새우초밥이 어지간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30만원이라.



“그럼 바로 입금할게.”



토도독.

난 핸드폰으로 빠르게 금액을 입금한다.

비싼것도 아니니 충분히 내 돈으로 커버가 가능할 정도였으니까.



띠롱.

그때 춘복이의 핸드폰에 소리가 난다.

춘복이는 핸드폰을 확인하더니.



“오오! 입금된거 확인했다멍!”

“그럼 잘부탁해.”

“나만 믿으라구! 라이플에 맥주 기계까지 내가 만들어 올테니까멍!”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춘복이.

맥주기계에 라이플까지.

언제쯤 완성되려나.



“그런데 완성은 언제쯤 될까.”

“라이플은 하루면 된다멍!”



라이플을 하루만에 만들 수 있다고?



“하루 만에?”

“지금 당장은 안되고 내일부터 작업 들어가면 이틀 뒤에 볼수 있을거야멍!”



그렇게나 빨리 만들어준다는건가.



“엄청 빠르네.”

“당연하지! 속도가 생명이니까멍.”



대략 하루만에 만들다니.

그게 가능한건가.



“그리고 맥주기계는 어림잡아서 일주일 정도 있어야 될거 같아멍.”

“그정도야 기다리지.”

“좋아. 그럼 맥주 기계는 일주일 뒤에 가져다줄게멍.”



맥주 기계까지. 일주일 뒤에 받을수 있다니.

이거 대박인거 같다.



“고마워. 춘복아.”

“고마워 할필요 없다! 당연히 우리 가게 손님이니 해줘야 되는거니까멍!”



그렇게 실실 웃으며 열심히 새우초밥을 먹고 있는 춘복이.

맥주기계와 라이플.

이제 걱정할게 없을거 같다.




***



초밥집을 마감하고 난 뒤,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은 초밥집이 하루 쉬는 날이고.

뭘 하면 좋으려나,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 뭘할지 고민된다.



“라이플에 맥주기계.”



춘복이에게 의뢰한 라이플이 자꾸만 생각난다.

라이플이 있으면 이제 바다에서 나오는 상어녀석도 잡을수 있을테고.

그럼 안전은 보장된거고.


맥주기계는 손님들에게 맥주를 대접할수 있게 될거다.

맥주를 대접하게 되면 손님들이 더 우리 가게를 좋아하게 될테지.



지잉ㅡ

그때 나의 핸드폰에 전화가 한 통온다.

오랜만에 온 전화.

오랜 친구.

백승진의 전화였다.



뚝.

전화를 받자마자 승진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살아있냐?”



다짜고짜 전화를 받자마자 하는 소리가 살아있냐라니.



“그래 잘 살아있다.”

“요즘 어떠냐 통 전화가 없어. 친구끼리 전화좀 하고 살자.”

“똑같지 뭐.”

“똑같이 백수 생활?”



이 녀석 속 긁으려고 전화를 했구만.



“요새,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다.”

“인석아 너 극복했구나!”



승진의 웃음소리가 휴대폰 너머까지 들린다.



“극복하긴 뭘 극복해.”

“그래. 남자답게 극복했구나 짜식. 이제 일까지 하기로 했다니.”



뭐 이게 극복했다고 봐야하나.

잠시 고민하던 승진이는 말을 덧붙이는데.



“그건 그렇고 너 이번 주말 뭐하냐. 일나가?”

“아니 쉬지.”

“간단하게 술이라도 마실까. 어떠냐.”

“...”



오랜만에 외출이라.

괜찮을지 모르겠네.

외출 같은거 잘하진 않으니까.

머리도 덥수룩하고 수염도 삐죽한게...



“됐다 됐어. 너네 집으로 갈게.”

“고맙다.”

“대신 밥은 네가 쏘는거다.”

“크... 이새끼.”

“콜이지?”

“알았다. 내가 쏠게.”



실실 웃으며 이야기하는 승진이.

그건 그렇고 승진이 이녀석은 안 바쁜가.



“근데 승진이 너 바쁜거 아니었냐.”

“요새는 시간도 많고 괜찮아. 길드장이라고 해서 매번 바쁜건 아니니까.”

“그래?”

“애들도 잘하고 있고 내가 나설 필요도 잘 없으니까.”

“그렇긴 하겠네.”



내 친구 백승진.

녀석은 중소 헌터 길드의 길드장이다.

원래도 나름 잘나가던 헌터였기도 했어서 헌터들 사이에서는 평판이 좋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렇다고할 높은 등급의 헌터가 없었으니.

딱 중소 길드 그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네가 일할수 있는거였으면 우리 길드에서 일하는게 딱 맞을텐데.”

“됐어. 스카우터 일은 이제 안하기로 했잖아.”

“아쉬워서 그런다. 아쉬워서.”



스카우터 일을 손 놓고 나서는 승진이완 딱히 일적인 이야기를 안했다.

터치를 안했다고 해야하나.

간간히 만나기는 했지만, 승진이 녀석은 딱히 내가 백수로 지내는데 이러쿵저러쿵 따지지 않았다.

그래서 더 편한 친구였기도 했고.



“아 그 이야기는 들었냐.”

“무슨 이야기?”

“강안나 말이야. 요새 잘 안풀리는 모양이더라고, 백선 길드 버리고 다른 길드로 가더니 거기서도 대접 못받는 모양이고.”

“됐다 됐어.”

“아 미안하다야.”



귀찮게 또 엮일 이유는 없지 않냐.

최대한 안엮였으면 좋겠다.

망하든 잘되든 상관 없으니까.

제발 눈 앞에만 안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맞다. 내일 뭐 사갈까. 너 좋아하는 치킨이나 사갈까?”



내일 먹을 저녁을 이야기하는 승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던 가운데

무언가 생각난다.


이녀석한테 초밥이라도 맛보게 해줄까.

내일은 쉬는 날이지만 그래도 게임 안에는 들어갈수 있을거 아냐.



“아, 이럴게 아니라 너 내일 내 음식점 한번 와볼래?”

“내일 쉬는 날이라며.”

“그렇긴 한데. 내가 열수 있을거 같아.”

“설마 너 음식점 네꺼냐?”

“뭐 그렇지.”



내가 말을 하자마자 휴대폰 너머 웃는 소리가 난다.



“어디서 돈이 나서 음식점을 차렸어! 게다가 인석이 너 나 몰래 요리 자격증이라도 딴거냐?”

“봐 내가 다 계획이 있다고 했잖아.”

“야이씨. 인마 존경스럽다 새꺄.”



뿌듯하게 말하고 있는 승진이.

아무튼 지금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아무튼 내 가게 올거냐.”

“당연히 가지. 이거 개업 화환이라도 내가 보냈어야 하는건데.”

“술만 가져와라.”

“크... 알겠다. 나중에 위치만 보내주라.”

“알겠어.”

“그래 인석이 네 요리 기대하고 있을게.”



그렇게 승진이와 전화가 끝난다.

내일 원래 쉬는 날이지만.

친한 친구를 위해서 한번 초밥을 만들어야 될거 같다.

그것도 맛있는 녀석으로!

제대로 대접해주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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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참돔 요리를 즐깁시다! +3 24.08.07 2,619 71 12쪽
10 참돔 사냥 +3 24.08.06 2,678 67 12쪽
» 초밥 집으로 초대합니다! +2 24.08.05 2,784 73 11쪽
8 다들 내가 만든 새우 초밥을 좋아해! +4 24.08.04 2,867 6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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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선 석쇠로 전갱이 요리! +5 24.08.01 3,574 8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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