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바다 아공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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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淥水)
작품등록일 :
2024.07.29 07:00
최근연재일 :
2024.09.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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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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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석쇠로 전갱이 요리!

DUMMY

5.


천만원을 번 다음날.


잠에서 깨자마자 난 문자를 확인해본다.

오늘도 열심히 바다를 누비며 물고기를 잡을 생각이었다.

어제도 돈을 많이 벌었으니까.

오늘도 많이 벌어봐야지.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ㄴ [ 바다의 제왕 ]

: 오늘 아침에는 배 운행 안한다냥! 초밥집 준비할게 많으니까 초밥집으로 오라냥!



오늘은 배 운행도 안하겠다고?

무슨 일이라도 있는걸까.

배 운행도 안하고 바로 초밥집으로 오라니.


일단 가기만 하면 되는걸까.



딸깍.

난 앱 버튼을 눌러 곧장 초밥집으로 향한다.


금방 도착한 초밥집.



"아 이제 왔냥."

"오늘은 왜 배 안몰고."

"오늘은 대 청소를 해야된다냥! 이것저것 더러운게 많아서 버리기도 하고."



탁탁.

빗자루를 든 삼색이가 씩 웃으며 이야기한다.


대청소라.

아무래도 귀찮아질거 같은데.



"아무튼 여기 쫌 도와달라냥."



빗자루를 내게 쥐어주고 청소를 하라는 삼색이.

난 삼색이의 말을 들으며 이리 저리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일단 창고부터 청소하자냥."



꼬물 꼬물 초밥집 뒤로 걸어가는 삼색이.

삼색이가 걸어가는 뒤로 나도 따라가본다.

그렇게 삼색이가 멈춘곳은 다름 아닌.


다 떨어진 팻말이 걸려 있는 창고다.

여기 창고 괜찮은거지?



“여길 청소하겠다고?.”

“기다려봐냥.”



문을 화악 하고 열자, 안에서 먼지가 뭉게뭉게 일어난다.

얼마나 청소를 안했으면 창고에 이렇게 먼지가 많은거냐.



“쿠에엣. 무슨 먼지가 이렇게 많아.”

“오랫동안 문을 열지 않아서 그래.”



꼬물꼬물.

안으로 들어가는 삼색이.

나도 삼색이를 따라 창고 안으로 들어가본다.


사진첩에 다이어리.

이것저것 오래된 물건들이 가득하다.



“이거 뭐야 일기 같은데.”

“아 그건 안돼냥.”



홱 일기를 뺏어가는 삼색이.

삼색이 녀석 일기까지 여기 숨겨둔건가.



"버릴건 버리고 필요한건 챙겨야 된다냥."

"뭘 버려야 할지 챙겨야 할지 모르겠는데."

"버려야 될건 내가 골라볼게냥."



뒤적뒤적.

상자를 뒤지던 삼색이는 이것저것 꺼내기 시작한다.


고양이 낚시대에 쥐 장난감.

이리저리 이상한 물건들이 가득하다.



"이런건 대체 왜 모아둔거야."

"다 추억이라서 그러는거다냥."



이상한 것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네.

그때 무언가 발견하게 된다.



"이건 뭐야. 이거 버려도 괜찮은거지?"



내가 손에 든건 다름 아닌 잠자리채였다.

이걸로 뭘 하겠다는건 아니겠지.



"그거 버리면 안된다냥."

"왜 버리면 안되는데."

"이리줘봐라냥."



삼색이에게 잠자리채를 준다.

잠자리채를 받은 삼색이는 옆에 있는 버튼을 툭 누른다.

그러자 자동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잠자리채.



"우와 자동으로 움직여."

"이름하여 자동 새우잡이 채라는거다냥."

"그런데 이거 쓸모 있을까."

"그래도 챙겨두면 다 쓸데가 있을거다냥."



아무튼 그렇게 정리를 하고 있던 가운데.


똑똑.

누군가 초밥집 문을 두드린다.

이런 이른 시간에 누가 온거지.



“손님이 또 온거 같은데?”

“뭐야 손님이 왔냥?”



상자를 내려놓는 삼색이.

삼색이는 급하게 문 앞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문을 여는데.

문 앞에는 다름 아닌.



“바다의 제왕 너 여기 있었냐멍.”



시바견이 서있다.

후줄근한 티셔츠에 동그란 안경까지.

손을 들어올리며 가게 안으로 들어온다.



대체 이게 뭐냐.

삼색이 친구인건가.

고양이 친구가 시바견?

새로운 조합이네 이거.



“야야야 부르지도 않았는데. 너 왜 온거냥.”

“그야 친구가 초밥집을 열었다는데 내가 와야 되지 않겠냐멍.”

“나 들어가도 괜찮지멍.”

“일단 뭐 들어오라냥.”



씰룩거리며 안으로 들어온 시바견은 테이블에 풀썩 앉는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이래.



“옆에 있는 인간은 새로운 사장이야멍?”

“나랑 같이 일하게 된 동업자야! 우리 초밥집의 사장을 맡고 있지냥.”



난 시바견에게 꾸벅 인사를 한다.



“반갑다! 난 시바견 춘복이라한다 멍.”



춘복이.

이름 한번 촌스럽게 지었네.



“반가워. 난 김인석이라고해.”

“반갑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멍.”



그렇게 삼색이에 이어서 춘복이와도 인사하게 된다.



“그건 그렇고 춘복이 너 대체 왜 온거야냥.”

“그야 초밥집에 초밥 먹으러 온거 아니겠냐멍.”



팔짱을 끼며 이야기하는 춘복이.

춘복이가 초밥을 먹고 싶다는 말에 삼색이는 피식 웃는다.



“그런데 오늘은 오픈 안한다냥.”

“뭐야 오픈을 안한다고멍?”

“오늘은 대청소할거라서 문 안여는데냥.”



아쉽다는 표정을 하는 춘복이.

춘복이가 너무 아쉬워 하는거 같아서 내가 급하게 말을 꺼낸다.



“전갱이가 몇 마리 남았었는데.”

“뭐라 전갱이가 남았냥!”

"응 그거라도 줄까?"



깜짝 놀라는 삼색이.

삼색이의 말에 난 급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다행이다멍!”

“간단하게 전갱이 구이로 괜찮을까?”

“그럼 나 밥이랑 전갱이구이로 부탁한다멍.”

“알겠어. 그럼 그렇게 해볼게.”



호다닥.

난 부엌으로 가서 요리 준비를 해본다.


도마 위에 전갱이를 올리자마자 떠오르는 레시피.



[ 전갱이 구이 ]



이걸로 기본적인걸로 괜찮으려나.


딸깍.

전갱이 구이를 만들기 시작한다.


우선 손질된 전갱이를 준비한다.

그후 소금과 후추를 골고루 뿌리고 생선 안쪽도 똑같이 해준다.

그 다음은.



“생선 석쇠를 쓰는거지.”



선반에 석쇠가 준비되어 있었다.

석쇠 중앙에 전갱이를 넣고.

지글지글 굽기 시작한다.


노릇노릇.

타닥타닥.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 전갱이.



‘크... 고놈참 맛있는 냄새나네.’



나도 모르게 감탄하고 있었다.

입안에서 어서 달라고 외치는거 같달까.



그렇게 구워진 전갱이 구이를 접시로 옮겨담고.

꾹꾹 눌러담은 공기밥까지 준비한다.



“이걸로 전갱이 정식 완성!”



두둥.

난 쟁반에 전갱이와 공기밥을 담은채 춘복이 앞으로 다가간다.



“요리 나왔습니다.”

“우와아아! 전갱이 정식이다멍!”



시바견 춘복이는 눈이 땡그래지더니.

우적우적.

젓가락으로 전갱이를 먹기 시작한다.



“아주 고소하고 생선의 풍미가 잘 느껴진다멍!”

“후후 우리 사장은 아주 요리를 잘하거든.”

“그렇다멍! 진짜 대박 요리다멍!”



엄청 잘 먹는 춘복이.

이렇게까지 잘 먹을 줄은 몰랐는데.


생선가시도 앞발로 오밀조밀 잘 발라낸다.

생선 가시는 발라내는것도 힘들줄 알았는데 엄청 잘하네.


생선가시 바르기의 달인인건가.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춘복이는 공기밥 하나를 클리어하고. 리필까지 했다.


공기밥 두 개.

전갱이 두 마리까지 박살내버린 춘복이는 이마를 닦더니,

삼색이에게 말을 거는데.



“쿠아 진짜 맛있었다! 그건 그렇고."

“당연하지냥! 초밥집은 오픈이 생명이니까냥!”



쉬는것도 없이 너무 빡빡하게 일하는거 아니냐고.

이틀 일했는데 조금 피곤하긴 하다.

뭐 육체적으로 피곤한건 아니고 정신적으로!



“그럼 내일 초밥 준비해줄 수 있어멍?”

“내일도 먹으러 올꺼냥?”

“당연하지멍.”



당연히 준비 가능하다.

난 뭐든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도마가 있으니까!

그때, 앞에 앉아 있던 시바견 춘복이가 말하길.



"뭘 먹고 싶은지 미리 말해봐. 그럼 그 요리로 준비해둘게냥."

“그럼 난 맨날 먹던 새우 초밥으로 부탁할게멍.”



새우초밥?

그러고보니 바다에서 전갱이만 잡았는데.

내가 새우를 잡을 수 있으려나.



“당연하지. 그 정도는 아주 쉽지. 우리 인석이가 맛있게 만들테니 기대하고 있으라냥.”

“오! 자신감이 넘치는데! 그럼 기대하고 있을게멍!”



자리에서 툭툭 일어나는 시바견 춘복.

엄청 좋아하고 있는거 같긴 한데.

그때 힐끔 내 쪽을 바라보는 시바견 춘복.



“그건 그렇고 바다에 들어 가는건 인석이가 하는거지멍?”

“그렇지냥.”

“흐음.”



잠시 고민하는듯한 시바견 춘복.

춘복은 앞으로 다가오더니 나에게 명함 하나를 건넨다.



“그럼 이거 한번 받아멍.”

“이게 대체 뭐야?”



난 춘복이가 건넨 명함을 한번 바라본다.

명함에 써져 있는건 다름 아닌.



[무기 제작 뭐든 가능! 작살에서부터 드론까지! 바다에서 사용 가능한 무기 제작 환영!]



이 친구 공돌이였구나.

이런 능력이 있을 줄이야.



“돈만 가져오면 이 몸이 좋은 무기를 만들어주겠어멍!”



대박이다.

총이랑 드론까지 만들어준다니.

엄청난 녀석이다.

그렇게까지 보이진 않았는데.

예사롭지 않은 시바견이구나.



“아직은 무기 같은거 필요 없어냥.”

“모르지. 나중에 상어나 고래 같은걸 만날수도 있잖아멍.”



그렇기도 하지.

위험한 녀석을 만날수도 있으니까.

공격 무기를 가지고 있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



“일단 고민해 보라는 거야멍.”



난 춘복이의 말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인다.

무기 같은거 있으면 진짜 든든할거 같은데.

만약에 상어라도 나타난다면 한번에 퇴치할수 있는거 아니겠냐고.


팍팍.

무기로 제압하면 그거 나름대로 괜찮을거 같은데.



“일단 난 먼저 가볼게. 인석이도 마음에 들면 연락해멍.”

“아, 알겠어.”

“내일 또 올테니까 새우초밥 준비해놓고멍!”



그렇게 춘복이가 나갈 준비를 하자.

삼색이가 슬쩍 손을 내민다.



“손님냥 돈은 주시고 가야된다냥.”

“오늘 전갱이 정식은 얼마인데멍.”

“다 합해서 2만원만 받겠다냥.”

“완전 비싸다멍!”

“2만원 냥.”



크읍.

눈물을 훌쩍이는 춘복이는 삼색이의 손위에 세종대왕 두장을 올려놓는다.

씩하고 웃는 삼색이.



“그럼 내일 또 오라냥.”

“내일은 새우 초밥이야 새우 초밥멍!”

“알겠어 그렇게 준비해둘게냥.”



투욱.

춘복이가 바깥으로 나가버리고.

가게 안에는 나와 삼색이만 남게 된다.


툭툭.

손을 털며 내쪽을 바라보는 삼색이.



“아무튼 저 녀석이 내일 또 온다니 귀찮겠다냥.”



삼색이의 말에 난 고개를 갸웃한다.

대체 뭐가 문제 길래 그렇지?



“내일 온다는데 그게 왜?”

“뭐 인석이 네 요리라면 문제 없겠지만! 그리고 너 새우 잡아본 적 없잖아냥.”



그건 그렇지.

새우 같은건 어떻게 잡아야 하려나.



“새우는 어떻게 잡는건데.”

“아주 잡기 힘든 녀석이라. 지금 가지고 있는 장비로는 안되지냥.”



지금 있는 장비로는 안된다고.

그럼 작살로는 못 잡는다는건가.

확실히 작살로는 작은 새우를 잡을수 없을것 같다.

작살이 크기도 하니까.



“작살로는 안된다는거야?”

“당연하지. 새우가 얼마나 빠른데 작살로 잡겠다고 하겠다는거냥.”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건데.

무슨 방법이라도 있는걸까.



“그래도 내게 방법은 있다냥.”



후다다닥

창고 정리 하던 쪽으로 가던 삼색이는 무언가를 꺼내온다.

춘복이가 오기전 미리 준비했던 녀석을 가져오는 삼색이.



"설마."

"준비한 물건은 이거다냥!"



새우잡이채.

삼색이는 그 녀석을 들고 씩 웃고 있다.



"자동 새우잡이채라."

"이렇게 하면 되는거다냥."



홱홱.

새우잡이채를 이리저리 휘두르는 삼색이.

삼색이가 움직이니까 어정쩡하다.



"나한테 한번 줘봐."

"알겠다냥."



그렇게 삼색이가 건넨 잠자리채를 받아본다.

잠자리채를 든 나의 눈앞에 창이 하나 뜨는데.



[ 잠자리채 자동 채집 on ]



홰액.

몸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몸에 잠자리채가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빠르게 움직인 잠자리채에 무언가 툭 하고 잡힌다.



"봤지? 이거면 분명 새우를 잔뜩 잡을 수 있을거다냥."



빠르게 움직이긴 하던데.

바다에서는 어떤지 궁금하긴 하다.



"그런데 지금 나 뭐 잡은거야?"

"... 잘모르겠네. 육지에서는 사용을 안해봐서."



그렇다면 대체 뭐가 잡힌거지.


힐끔.

난 잠자리채를 한번 바라본다.


꾸물꾸물.

잠자리채 안에는 거미 한마리가 꿈틀거리고 있다.



"히익! 거미다!"

"징그럽다냥! 빠, 빨리 바깥에 풀어주고 와라냥."

"나, 나도 거미 무섭다고!"

"이제 어떡하면 좋냐 냥!"



빼액 소리를 지르는 삼색이.

나도 거미는 무섭다고!!


창고를 정리하던 우리는 거미의 등장 때문에 난리가 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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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참돔 요리를 즐깁시다! +3 24.08.07 2,616 71 12쪽
10 참돔 사냥 +3 24.08.06 2,675 67 12쪽
9 초밥 집으로 초대합니다! +2 24.08.05 2,781 73 11쪽
8 다들 내가 만든 새우 초밥을 좋아해! +4 24.08.04 2,864 68 12쪽
7 완성! 새우초밥! +3 24.08.03 2,961 77 12쪽
6 새우 잡기 힘들다! +2 24.08.02 3,215 75 11쪽
» 생선 석쇠로 전갱이 요리! +5 24.08.01 3,572 80 12쪽
4 손님들이 내 사시미 요리를 좋아해! +3 24.07.31 3,655 85 12쪽
3 하남자 절대 아닙니다! +5 24.07.30 3,847 88 12쪽
2 나는야 바다의 제왕 +8 24.07.29 4,283 99 14쪽
1 쌀먹 게임 찾습니다! +10 24.07.29 5,114 10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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