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바다 아공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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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淥水)
작품등록일 :
2024.07.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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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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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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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 요리는 무궁무진!

DUMMY

12.


참돔 매운탕.


초밥은 몇피스 더 만들어뒀으니, 이제 남은 부위들도 매운탕을 만들 생각이다.

매운탕 만드는건 그리 힘들지 않으니까.

우선 냄비에 물을 가득 채우고 시원한 무를 넣어준다.

그리고 참돔뼈, 참돔 머리 남은 부위들을 모조리 넣는다.


팔팔 끓어지면 국간장 고추장 된장까지 넣고,



“미리 준비해둔 콩나물 마늘 묵은지까지 전부 투하!”



난 버튼 하나만 눌렀을뿐.

요리는 자동으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고춧가루에 소금, 대파 미나리 청양고추까지.

필요한 것들을 잔뜩 넣고는 팔팔 끓인다.



“인석아 난 네가 이렇게 요리를 잘할줄 몰랐다.”

“칭찬 고맙다.”



슥슥.

팔팔 끓이고 있는 매운탕을 두고.

밥그릇에 밥을 담는다.

꼬들꼬들하게 잘된 쌀밥.


쌀밥을 그대로 승진이에게 건넨다.



“자 받어.”

“밥은 왜.”

“그래도 밥은 먹고 술을 마셔야지.”

“뭐 그렇긴 한데.”

“먹어 먹어.”



밥 한공기를 받는 승진.

내 밥도 옆에 내려놓는다.


팔팔 끓여진 매운탕을 열어보는 나.

매콤한 냄새가 확하고 올라온다.



“크, 얼큰하게 잘 끓여졌다.”



오랜만에 매운탕이라니까.

나까지 기대가 되네.


투욱.

냄비를 잡은 나는 급하게 테이블로 이동한다.



“받침대.”

“준비됐다.”



옆에 있던 냄비 받침대를 내려놓는 승진.

승진이가 내려준 받침대 위로 냄비를 올려놓는다.


국자에 앞접시까지 덤으로 가져다주는 삼색이.



“고마워 삼색아.”

“맛있게 먹어라냥!”



꾸벅.

인사를 하고는 뒤로 이동해 앉는 삼색이.

삼색이는 핸드폰을 꺼내더니 이리저리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자 그럼 이제 먹어보실까.”



난 수저를 승진에게 건넨다.

내 수저를 받는 승진.



“근데 이렇게 비싼걸 먹어도 되냐.”

“당연하지. 너 먹으라고 잡아온건데 누가 먹냐.”

“야이씨. 그래도 너무 비싸잖어.”

“형 돈 많으니까 쏠 때 먹어라.”

“감사합니다. 행님.”



승진은 장난을 치며 국자로 앞접시에 조금씩 퍼기 시작한다.

내 앞에도 내어주는 승진.



“자자 너 먼저 먹고.”



자기 그릇에도 조금 던다.

그렇게 준비된 매운탕.



“자, 어디 먹어보실까.”

“먹고 놀라지나 마라.”



나름 잘만들었다고 자부한다.

매운탕!

오랜만에 먹는거라서 기대되네.


숟가락을 들어 국물부터 마셔본다.


후릅.

입안으로 들어가는 국물.

시원하고 칼칼한 그맛.


해산물로만 낼수 있는 얼큰한 맛이 입안에 감돈다.



“크 죽인다.”

“그럼 어디 나도.”



나만 보고 있던 승진이 이어서 숟가락을 움직인다.

국물을 마셔보는 승진.



“와, 진짜 오랜만이다. 이맛. 진하고 칼칼한게 진짜 매운탕 지대론데?”

“그치 내가 말했잖냐. 매운탕 제대로 끓여주겠다고.”

“아 진짜 죽인다 죽여.”



승진은 연신 국물 드링킹을 하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역시 매운탕은 실패하지 않는다니까.


안에 넣은 대파 미나리, 청양고추까지.

매운탕의 맛을 확 잡아주고 있었으니까.



“비싼 돔도 팍팍 썼으니까 맛이 없을수가 없지.”

“아냐 이거 진짜 인석이 너 실력이다.”



후르릅.

잘만 먹고 있는 승진.

승진이는 숟가락을 빠르게 움직이더니.

하얀 쌀밥을 단숨에 뜬다.


그리곤 입안으로 한입 넣고는 국물도 이어서 먹는다.



“크으으... 그리웠다 해산물! 그리고 매운탕!”



맛있게도 먹고 있는 승진.

나도 따라서 밥에 매운탕을 넣어 슥슥 비며먹는다.

입에 퍼지는 해산물의 산뜻한 맛과 알싸하면서도 얼큰한 국물.


이게 매운탕의 즐거움이지.



“잠깐만 기다려봐라.”

“어?”



난 급하게 부엌쪽으로 가서 찬장을 연다.

술을 파는것도 아닌데.

찬장 안에 술잔이 들어 있다.

소주잔 맥주잔, 그리고 사케 잔까지.



“술 마시려면 술잔이 있어야지.”

“크, 뭘 좀 안다니까.”



승진은 곧장 옆에 챙겨온 술을 든다.

고급 상자에 들어 있는건 다름 아닌.



“이 형님이 뭐 사왔는지 봐라.”

“뭐냐 이건.”

“네가 음식 대접한다는데 술은 비싼거 사와야지.”



승진이 꺼낸건 사케다.

그것도 비싼 사케.



“이건 무슨 사케냐. 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점원 추천 받아서 비싼걸로 골라왔어 비단잉어 주라고 했나.”



그러고보니 사케 디자인도 비단잉어처럼 색이 들어가있다.

참 신기하게 생겼네.



“아무튼 초밥집에 온다는데 사케가 빠질수야 있냐.”

“그럼 사케잔이면 되는거지?”

“사케 잔으로 부탁한다.”



난 찬장에 있는 사케잔을 꺼낸다.

사케잔을 쓰는건 처음이네.

사케 잔을 두 개 꺼내곤.

힐끔 뒤에 있는 삼색이를 바라본다.



“삼색이 너도 한잔 할래?”

“친구끼리 인데 내가 왜 끼냐냥. 난 그냥 초밥 몇점만 주면 된다냥”

“진짜?”

“그래도 괜찮다냥.”



삼색이 녀석 부끄러워 하긴.

삼색이는 꼬물거리며 핸드폰을 계속하고 있다.

뭘 저렇게 바쁘게 하는건지.


아무튼 난 사케잔 두 개를 가지곤 다시 테이블로 돌아간다.

승진이 앞에 한잔.

내 앞에 한잔 내려놓는다.


난 뒤에 만들어뒀던 초밥 몇점을 접시에 올리곤 삼색이 쪽으로 간다.

삼색이의 앞에 내려놓는 참돔 초밥.



“고맙다냥.”

“그래 그래. 더 필요하면 말해.”

“알겠다냥.”



챠압.

손을 뻗어서 초밥을 맛나게도 먹는 삼색이.

삼색이는 내 초밥이 마음에 든 듯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그렇게 난 삼색이한테 초밥까지 주고, 다시 테이블로 돌아온다.



“자자, 술 받으셔야지.”

“이런 비싼 술 먹어도 되냐.”

“당연하지, 네가 참돔 초밥 해준게 얼만데.”



쪼르르.

사케잔에 사케를 붓는 승진.

승진이 사케를 붓자 뽀얀 술이 졸졸졸 사케잔을 채운다.



“술이 엄청 뽀얗다.”

“쌀로 만든다고 하던데. 나도 점원 말을 잘 안들었다.”

“그런건 듣고 자랑도 하고 그래야지.”

“에이, 다 똑같은 술인데 맛있겠지.”



촌놈들도 아니고.

비싼 사케를 두고 그냥 마시자니.

아무튼 기분이다.


사케잔을 한번 들어본다.



“짠 하고 마시자.”

“짠.”



잔을 부딪히는 우리 둘.

그렇게 사케를 한번 마셔보게 된다.


은은하게 퍼지는 과일향.

한모금 마셔본다.

그러자 입안에 퍼지는 가벼운 맛.

우아한 단맛이 은은하게 펼쳐진다.


퍼지고 있는 과일과 꽃향기.

향기에 엄청 신경쓴 사케라는건 알겠다.

질감도 부드럽고 목넘김도 깔끔하다.



“우와 이거 진짜 맛있는데?”

“싸구려 소주만 먹던 내 입에는 좀 과하다야.”



크크.

솔직히 맞는 말이었다.

비싼 사케이긴 한데.

우리 한텐 싸구려 깡소주가 더 어울린다는 느낌.



“그래도 비싸게 산 값은 한다.”



승진이 실실 웃으며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해도 맛있긴 하다.

비싼 술이여도 진짜 진하고 맛있다고.



“맛있어. 진짜 비싼값한다.”

“그래도 인석이 네 초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승진이는 그리 말하곤 앞에 있는 초밥을 쥐곤 덥석 먹는다.

먹자마자 피어오르는 미소.



“이 맛이라니까. 진짜 최고다 최고.”



그때.

난 승진이의 머리 위에 무언가 뜨는걸 보게 된다.



[ 백승진님의 만족도가 최상 ]

[ 참돔 초밥을 먹은 백승진님에게 맞춤 버프를 제공합니다. ]

[ 백승진님의 길드원 모두에게 공격력 버프를 제공합니다. ]



저번에 최수용을 구해줄때의 버프와는 사뭇 다른 버프였다.

길드원 전체에게 걸리는 버프.

게다가 사장 한명이 먹었다고 이렇게 걸린다고?


대박.

나 지금 엄청난 버프를 걸어버린거 같다.




***



“오늘 진짜 잘먹었다.”



사케도 다 비웠고, 매운탕에 초밥까지 싹싹 비웠다.

남김없이 다 먹어치웠으니, 승진은 기분이 좋은 모양인 듯 하다.



“놀러와줘서 고맙다.”

“내가 더 고맙지. 다음에는 내가 돈주고 사먹을께. 우리 길드원 애들도 좀 부르고.”

“아이 안그래도 되는데.”

“야 인마! 친구 성의야 성의. 오늘 공짜로 초밥 얻어먹었쟎냐.”

“공짜는 무슨. 너 사케까지 사와놓고.”

“야 인마 그걸로 되냐. 이렇게 비싼 초밥을 얻어먹었는데.”



실실 웃는 승진이.

승진이는 참 착하다니까.


내가 힘들때도 도와주던 녀석이었으니까.

그래도 친구 하나는 참 잘뒀다.


난 한번 힐끔 승진이 쪽을 바라본다.



“승진아 자주와라, 내가 공짜로 또 쏠테니까.”

“무슨 공짜냐 공짜는! 형은 공짜 싫어한다.”

“빈손으로 와 빈손으로!”

“빈손으로 절대 안온다. 어떻게든 다음에는 돈 쥐어줄테니까 그렇게 알아라.”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승진.

승진이는 곧장 문 앞으로 걸어나간다.



“또 올게, 연락 자주하고.”

“그래 내가 또 연락할게.”

“말만 하지 말고 또 연락해라.”

“알았다.”




문을 열고 나가는 승진이.

승진이까지 나가버리자, 가게가 조용해진거 같다.

승진이 녀석 오늘 고마웠다.

초밥도 같이 먹어주고, 사케까지.

오랜만에 친구랑 진득하게 놀았다는 기분이 든다.



“이제 친구 간거냥?”

“어 이제 갔어.”



난 씩하고 웃는다.

이제 승진이 녀석도 갔으니 마감만 하면 되나.



“그럼 이제 마감하고 갈까나.”

“잠시만 그전에 연락이 왔다냥.”

“연락?”

“말했지 않잖냥. 덕배말이야냥 덕배!”



맞다 그랬었지.

덕배.

삼색이의 친구로 고대 유물 연구를 한다는 녀석이었지.



“그래서 뭐래?”

“내가 사진을 한 장 보여줬더니 엄청 흥분하면서 이야기 했다냥.”

“이야기가 잘되려나.”

“아마 고대 벽화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 엄청 좋아할거다냥.”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삼색이.

덕배 녀석은 바다 속 고대 도시 이야기만 하면 흥분하면서 달려드는 타입인듯하다.



“약속은 잡았어?”

“아마 며칠내로 만나겠다고 했다냥.”



그렇다면 말이 쉬워지겠네.



“적재함은 이야기 해본거야?”

“당연하다냥. 그게 제일 중요한거니까냥.”



적재함 이야기는 했다고 하는 삼색이.

그럼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그리고 이것도 왔다냥.”



응?

그리고 뭐가 왔다는건데.

삼색이는 급하게 부엌쪽으로 가서는 커다란 나무상자를 든다.

대체 저게 뭐람.



“무, 무거우니까 좀 들어달라냥.”

“이게 뭔데.”



난 급하게 가서 삼색이가 든 나무상자를 들어본다.

뭔가 들어 있는거 같다.

무게가 조금 있는거 같은데.



“열어보면 안다냥.”



그러니까 더 궁금해지잖아.

테이블 위로 상자를 그대로 올려놓는다.

근데 이 상자를 어떻게 열면 좋으려나.


옆에 묶여 있는 줄들.



“일단 가위부터.”



난 주위에 있던 가위를 들고

싹둑 줄을 잘라낸다.

하나하나 줄을 잘라내던 도중.


옆에 있던 삼색이는 긴장을 한 듯 마른침을 삼키고 있다.

대체 이 안에 뭐가 들어 있는건데.



그렇게 하나 둘 줄을 잘라낸다.

줄을 다 잘라내자 이제 열기만 하면 되는 순간.



“이제 열기만 하면 되는거지?”

“맞다냥 이제 열기만 하면 된다냥.”



그렇게 상자를 보고 있던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대체 안에 뭐가 들었길래 긴장하는거야.



그렇게 난 상자를 홱하고 열어보는데.

상자 안에는 다름 아닌.


총이 들어 있었다.

라이플.

구식 낡은 라이플이 스티로폼들과 들어 있다.



“이거 라이플이잖아.”

“맞다냥. 춘복이가 벌써 만들었다고 들고 가라고 했다냥.”



게다가 이렇게까지 포장을 해주다니.

난 한번 라이플을 들어올려본다.

무게감이 좀 있는 듯 하다.


라이플을 들자마자 나타나는 상태창.



[ 구식 수중 라이플을 장착했습니다. ]

[ 탄약수 8 ]

[ 성능은 그리 좋지 않지만 수중에서 발사가 가능합니다. ]

[ 강화 가능 ]



강화 가능까지 들어와 있는 라이플.

이걸로 청상아리를 잡을수 있다는거지.


라이플을 들고 있는 나는 씩하고 웃는다.



“청상아리! 넌 이제 뒤졌다.”



청상아리 너 가만두지 않겠다.

여태 당한 수모를 갚아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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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배우 손님 오십니다 +6 24.08.10 2,451 66 12쪽
13 라이플로 사냥! +4 24.08.09 2,479 70 12쪽
» 참돔 요리는 무궁무진! +3 24.08.08 2,574 68 11쪽
11 참돔 요리를 즐깁시다! +3 24.08.07 2,616 71 12쪽
10 참돔 사냥 +3 24.08.06 2,675 67 12쪽
9 초밥 집으로 초대합니다! +2 24.08.05 2,781 73 11쪽
8 다들 내가 만든 새우 초밥을 좋아해! +4 24.08.04 2,864 68 12쪽
7 완성! 새우초밥! +3 24.08.03 2,961 77 12쪽
6 새우 잡기 힘들다! +2 24.08.02 3,215 75 11쪽
5 생선 석쇠로 전갱이 요리! +5 24.08.01 3,571 80 12쪽
4 손님들이 내 사시미 요리를 좋아해! +3 24.07.31 3,655 85 12쪽
3 하남자 절대 아닙니다! +5 24.07.30 3,847 88 12쪽
2 나는야 바다의 제왕 +8 24.07.29 4,283 99 14쪽
1 쌀먹 게임 찾습니다! +10 24.07.29 5,114 10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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