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자의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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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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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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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자의 메이저리그 - 베테랑의 품격 01 -

DUMMY

- 베테랑의 품격 -



윤세호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그는 6개의 공을 던졌으나 배터 박스에 선 타자를 잡아내지 못했다.


‘쉽지 않군.’


윤세호는 모자를 벗고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그것을 본 워렌 감독이 낮게 중얼거렸다.


“오늘 경기 처음으로 땀을 닦는군.”


그의 말을 헨슨 투수 코치가 받았다.


“역시 코디 벨린저는 힘들까요?”


코디 벨린저는 베테랑 중 베테랑이었다.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천재의 재능은 아직 죽지 않은 것 같군.”

“벨린저를 상대하는 게 너무 힘들면 걸러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세호는 아직 볼넷이 없었다.

여기서 볼넷을 하나쯤 준다고 해도 괜찮았다.


“릭, 볼넷 사인을 내고 싶나?”


벤치에서 사인을 내면 투수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헨슨 투수 코치가 고개를 흔들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이번 타석은 세호에게 맡기고 싶습니다.”

“세호에 대한 믿음이 커진 건가?”

“세호에 대한 믿음이 커진 게 아닙니다. 선발 투수를 믿고 경기를 운영하고 싶은 것입니다.”


윤세호가 아닌 다른 선발 투수라도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렇군.”


윤세호는 호흡을 가다듬고는 7번째 공을 던졌다.


“후······.”


슈욱!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포심 패스트볼.

탁!

배트에 맞은 타구가 3루 파울 라인을 벗어났다.


“파울!”


캐스터는 다시 한번 파울이 나오자 목에 살짝 힘을 주었다.


“또 파울입니다! 이번 공은 93마일(149.6km) 패스트볼입니다!”


해설을 맡은 탐 레이는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바로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파울은 코디 벨린저의 배트 컨트롤의 정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배트 컨트롤의 정수라면?”

“저 공은 원래 벨린저가 노리던 공이 아니었을 겁니다. 하지만 벨린저는 노리지 않던 공이 왔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스윙을 짧게 가져가면서 공을 걷어낸 것입니다.”


윤세호는 코디 벨린저가 어떤 공략법을 들고 나왔는지 알고 있었다.


‘벨린저는 내 공을 본 다음 대처하고 있다.’


투수의 공을 보고 대처하는 것은 천부적인 반사신경과 배트 컨트롤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벨린저의 공략법을 깨는 방법은 딱 하나뿐이다.’


타자가 보고 대처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공을 던지는 것.

하지만 그것은 폴 스킨스나 가능한 일이었다.


‘2, 3마일만 더 빨랐어도······.’


윤세호는 구속에 목마름을 느꼈다.


‘이렇게 된 이상 볼넷을 각오해야 한다.’


그는 볼넷을 좋아하는 투수가 아니었다.

맞더라도 스트라이크를 던지자.

KBO에서 그는 저돌적인 싸움꾼이었다.

물론 그의 저돌적인 피칭이 항상 좋은 결과를 낸 것은 아니었다.

그는 한 경기에서 무려 3개의 홈런을 맞고 7실점을 한 기록도 있었다.


“세호, 8구를 던집니다!”


슉!

한가운데 빠른 공.

코디 벨린저는 이 공에 위화감을 느꼈다.


‘한가운데 실투라고?’


다른 투수라면 몰라도 윤세호는 제구에 가장 큰 장점이 있는 투수였다.


‘실투가 아니다.’


그는 배트를 내는 타이밍을 살짝 늦췄다.

이는 공을 0.05초라도 더 보기 위한 행동이었다.

다음 순간 공이 아래로 떨어졌다.


‘역시.’


윤세호가 던진 8구는 한가운데에서 떨어지는 스플리터였다.


‘떨어지는 공은 걷어 올린다.’


벨린저는 윤세호의 스플리터를 걷어 올리고자 했다.

한데 공이 그가 예상한 것보다 더욱 크게 떨어졌다.

이렇게 각이 큰 스플리터는 예상 밖이었다.


‘제법이군. 하지만······.’


그는 몸을 낮추며 떨어지는 공을 받아냈다.

탁!

배트에 맞은 공이 유격수 쪽으로 떠올랐다.


“타구가 유격수 키를 넘어갑니다!”


유격수 덴 크루즈가 있는 힘을 다해 글러브를 뻗어 봤지만, 공은 그의 글러브를 넘어가고 말았다.


“3루 주자 여유 있게 홈에 들어옵니다! 스코어는 이제 동점입니다!”

“긴 승부 끝에 벨린저가 승리를 거두는군요. 멋진 타격 기술이었습니다.”


윤세호는 적시타를 맞고는 다시 한번 모자를 벗었다.


“후······.”


이도현은 윤세호가 던지는 공들 중 스플리터의 퀄리티가 가장 낮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세호가 스플리터를 선택한 것은 코디 벨린저가 나머지 공을 모두 때려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던지고 싶어서 던진 스플리터가 아니라는 이야기였다.


“세호, 괜찮아?”


이도현의 이 한 마디는 한국어였다.

윤세호는 그에게 고개를 돌린 뒤 어깨를 으쓱했다.


“괜찮아요.”


그는 이도현과 달리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영어로 대답했다.


“지금부터군.”


윤세호와 이도현을 바라보며 지금부터라는 말을 내뱉은 선수는 피츠버그의 베테랑 앤드류 맥커친이었다. 그는 지명타자를 맡고 있었기에 팀 수비에 참여하지 않고 있었다.


“1-1이라는 겁니까?”


그의 옆에 앉은 선수는 피츠버그의 에이스 폴 스킨스였다. 그는 3연전 마지막 날인 내일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다.


“세호의 피칭 말이야.”

“세호의 피칭이라고요?”

“벨린저의 안타가 세호의 좋았던 리듬을 흔들어 버릴 수도 있어.”


폴 스킨스는 맥커친의 대답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흠, 지금부터가 진짜 위기란 말이군요.”


그는 메이저리그에 처음 등판했을 때의 느낌을 잊지 않고 있었다.


‘마이너리그와 완전히 달랐지.’


꽉 들어찬 관중들.

아름다우면서도 거대한 경기장.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

모두 마이너리그에서는 접할 수 없던 것들이었다.


“1사 1루! 시카고 컵스의 공격은 계속됩니다!”


캐스터의 말대로 시카고 컵스의 공격은 현재진행형이었다.

배터 박스에 들어선 타자는 4번 타자 크리스토퍼 모렐.

그는 지난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강타자였다.


“여기서 장타가 나오면 바로 역전입니다.”

“세호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시카고 컵스의 카운셀 감독은 이쯤에서 포수가 마운드에 한 번 올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피츠버그의 홈플레이트를 맡고 있는 브라운은 움직이지 않았다.


‘투수를 믿는 건가?’


그는 깊은 신뢰를 주기에는 윤세호가 보여준 것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힐 수도 있지.’


카운셀 감독은 윤세호의 운도 여기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호, 사인을 끝내고 주자를 확인합니다!”


윤세호는 코디 벨린저의 발이 결코 느리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2루타만 나와도 바로 실점이다.’


짧은 안타가 나올 경우 코디 벨린저는 2루가 아닌 3루를 향해 뛸 것이다.


‘이래저래 곤란한 주자군.’


그는 두 손을 모은 뒤 셋업 피치에 들어갔다.

슉!

바깥쪽으로 날아가는 빠른 공.

모렐은 미간을 좁혔다.


‘또 이 공이냐?’


그는 앞서 아이피치를 통해 윤세호의 투심 패스트볼을 훈련한 바 있었다.


‘투심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탁!

배트 끝에 맞은 공이 1루 파울 라인을 벗어났다.


“파울!”


모렐은 좁혔던 미간을 펴며 혀를 찼다.


“쯧, 투심이 아니었군.”


배트 끝에 공이 맞은 이유는 윤세호가 던진 초구가 투심이 아닌 스위퍼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초구가 파울에 그쳤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후후후, 초구부터 도망간다는 말은 겁을 먹었다는 뜻이다.’


모렐은 윤세호가 실점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판단했다.


“세호, 빠르게 견제합니다!”


윤세호는 2구를 던지기 전에 1루에 송구해 주자를 견제했다.


“쉽게 잡힐 벨린저가 아니죠.”


코디 벨린저는 도루를 시도하기보다는 리드폭을 넓혀 배터리의 신경을 긁고자 했다.


‘내가 2루로 가는 것보다 크리스가 2루타를 때리는 쪽이 훨씬 낫다.’


그라운드 위에 선수들은 승리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세호, 투구에 들어갑니다!”


슉!

다시 한번 바깥쪽 빠른 공이 들어갔다.


‘또 빠른 공인가? 음, 녀석이 이렇게 쉬운 공을 던질 리 없다.’


모렐은 배트를 내지 않고 하나 지켜보기로 했다.

다시 한번 스위퍼나 슬라이더가 들어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팡!

포수 미트에 들어간 공의 무브먼트는 밋밋했다.


“스트라이크!”


전광판에 표시된 구속은 92마일(148km).

윤세호가 던진 2구는 슬라이더가 아닌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세호, 과감하게 포심을 던져 카운트를 잡습니다!”

“모렐, 이번 공은 놓쳐서는 안 되는 공이었습니다.”


해설자 탐 레이는 안타깝다는 듯 말했지만, 브라운은 그 정도 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제구가 아주 좋았어.’


윤세호가 던진 포심 패스트볼은 스트라이크존을 아주 살짝 벗어나는 공이었다.

이 공을 스트라이크로 만든 것은 바로 브라운의 프레이밍이었다.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노 볼. 투수에게 유리한 카운트입니다.”


1루의 코디 벨린저는 윤세호의 2구를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지금까지 던지지 않았던 포심 패스트볼을 바깥쪽으로 던진 것은 내 도루를 막기 위한 피칭이군.’


바깥쪽 패스트볼은 도루를 시도하는 주자를 잡기 위한 공 중 하나였다.

그는 배터 박스에 선 모렐에게 바깥쪽 공을 놓치지 말라는 사인을 보냈다.


‘바깥쪽으로 또 공이 간다면 그것은 유인구가 아니라 포심 패스트볼이 것이다.’


모렐은 코디 벨린저의 사인을 보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같은 공이 또 올 것이라는 이야기인가?’


그는 반신반의하며 배트를 세웠다. 그리고 3번째 공이 날아왔다.

슈욱!

이번 공은 그와 코디 벨린저의 예상을 깨는 공이었다.


‘안쪽이라고?’


윤세호는 과감하게 안쪽 공을 선택한 것이었다.


‘그대로 당겨주마!’


힘이 가득 담긴 배트가 허공을 가른 순간, 윤세호의 공이 낮게 떨어졌다.


‘크윽······.’


팡!

배트가 허공을 친 그 순간 공이 미트에 들어왔다.


“스윙 스트라이크! 배터 아웃!”


모렐은 삼진을 당한 뒤 고개를 돌려 전광판을 살폈다.


“86마일(138.4km)? 스플리터였나?”


그가 기억하는 것은 공이 배팅 포인트에 거의 도착했을 때, 아래로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이윽고 대형 LCD 화면에 그의 삼진 장면이 느린 영상으로 재생되었다.


‘저건 스플리터가 아니다. 투심이다.’


스플리터처럼 각도가 큰 투심 패스트볼.

이 공은 윤세호의 주무기 중 하나였다.

짝, 짝, 짝.

피츠버그 더그아웃에서 박수를 친 것은 앤드류 맥커친이었다.


“깔끔하군.”


그는 윤세호의 피칭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홈런을 맞을 각오로 안쪽을 던졌다는 뜻입니까?”


폴 스킨스의 물음에 맥커친이 대답했다.


“홈런을 맞을 각오? 그렇지 않아. 세호는 투심에 자신이 있었을 뿐이야.”


그는 윤세호가 자신의 공을 믿고 안쪽으로 승부했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위기는 넘겼군요.”


폴 스킨스는 윤세호가 큰 산을 넘었다고 보았다. 하지만 윤세호 본인의 생각은 달랐다.


‘아직 부시가 남아 있다.’


5번 타자 마이크 부시는 좌타자였기 때문에 코디 벨린저와 마찬가지로 까다로웠다.


‘스위퍼와 슬라이더를 유인구로 쓸 수는 없다.’


게다가 코디 벨린저는 여전히 1루에 남아 있었다.


‘부시를 잡아내야 안심할 수 있다.’


포수 제이스 브라운은 그의 초구 사인을 받고는 눈을 크게 떴다.


‘세호, 이 공은 너무 위험하지 않아?’


그는 이번 초구가 모렐에게 던졌던 승부구 이상으로 위험한 공이라고 생각했다.


‘고개를 흔들어야 하는 걸까······.’


사인을 내는 것은 투수였지만, 포수에게도 거절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거절하는 대신 포수 미트를 들었다.


‘세호가 선택한 공이니, 이유가 있겠지.’


브라운은 윤세호를 믿고자 했다.


“투수, 셋업 피치에 들어갑니다!”


캐스터의 말이 끝난 순간, 윤세호가 브라운의 미트를 향해 공을 던졌다.

슉!

바깥쪽 빠른 공.

5번 타자 마이클 부시는 이 공을 보고는 멈칫했다.


‘너무 먼데?’


완전히 도망치는 공이었다.


‘녀석이 이런 공을 던졌던가?’


윤세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렇게 멀리 도망치는 공을 던진 적이 없었다.


‘초구를 이렇게 도망칠 리 없다.’


마이클 부시는 생각을 정리한 뒤 배트를 뻗었다.

휙!

그의 배트가 공을 향해 움직인 순간 공의 방향이 변했다.


‘역시!’


윤세호가 던진 초구는 슬라이더로 바깥쪽에서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백도어 슬라이더였다.

따악!

경쾌한 소리와 함께 공이 높이 떠올랐다.


“이 타구는 큽니다!”

“오! 큽니다!”


캐스터와 탐 레이가 목소리를 높인 순간,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와아아아!”

“넘어간다!”


마이클 부시의 강력한 파워가 고스란히 담긴 타구.

그러나 이 타구는 담장 바로 앞에서 중견수 패트릭 브라이언트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브라이언트! 펜스에 기댄 채 이 타구를 처리합니다!”


마이클 부시는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힌 타구를 보고는 쓴웃음을 지었다.


‘0.1초의 망설임이 타구를 망쳤군.’


뭔가 이상하다.

초구로 이런 공이 올 리 없다.

이 짧은 의심이 타구의 비거리를 줄이고 만 것이었다.

물론 이 의심이 없었다면 초구에 그는 배트를 내지 않았을 것이다.


“세호, 바람의 도움을 받았군요!”


해설자 탐 레이는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 필드의 바람이 타구의 비거리를 억제했다고 주장했다.

카운셀 감독의 판단도 이와 비슷했다.


“저 친구가 다시 바람을 이용하기 시작했군.”


그는 1회와 2회 나왔던 플라이 타구들을 잊지 않고 있었다.


“감독님, 어쨌든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동점인 상황에서 후반으로 가면 불펜이 더 강한 시카고 컵스가 유리할 수 있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일세.”


카운셀 감독은 오늘 경기를 꼭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일은 스킨스가 등판하니까.’


피츠버그 에이스 폴 스킨스는 연패를 허락할 남자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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