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소시민은 탑 공략이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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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롱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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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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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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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화

DUMMY

004.




“스킬 시전, 테이밍.”

“테이밍? 오빠, 이 미노타우르스를 길들이시려구요!?”


김수아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소환사가 몬스터를 사역하려면 그보다 레벨이 높아야 했다.

소환사들은 비밀이 많아 자세한 정보는 모르지만 이것만은 널리 알려져 있는 정보였다.

꽤나 유명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진실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13계층에 서식하는 미노타우르스의 최소 레벨은 13.

방금 들어와 1레벨인 주민혁으로는 무리였다.

조금 전 레벨업을 했다고 한들 13레벨 이상일 리 없을 터.


그녀는 말려야 하나 고민했지만 실패한들 리스크가 있다는 말은 못 들었고, 사역 장면은 처음 보는 거라 흥미로운 표정으로 구경했다.


[테이밍]

몬스터를 사역할 수 있습니다.

해당 몬스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성공률은 증가합니다.

시전 시 대상 몬스터를 바라보며 다음 주문을 영창해주시기 바랍니다.


“······.”


나는 갑작스레 등장한 주문 영창에 할 말을 잃었다.

상태창을 외칠 때보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해 보였던 탓이다.

한 마디로 오글거렸다.


꼭 이대로 읽어야 하나?

내 마음 속을 읽은 듯 상태창이 상하로 끄덕인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건 기분 탓이겠지.


나는 고개를 돌려 수아를 바라보았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기대 어린 눈빛으로 이쪽을 보는 수아가 보였다.


“수아씨.”

“네!”

“귀 막으세요. 양쪽 다.”

“넵!”


그녀는 내 말에 반문 없이 양손바닥으로 귀를 가렸다.

동그란 눈은 여전히 빛내며.


스읍···.

아, 담배 땡기네.


“무으···으···.”


오래 지체할 시간은 없어보였다.

아직은 살아있는 미노타우르스의 생명이 곧 끊어질 것만 같았다.

시스템창은 어서 읽으라는 듯 반짝이며 친절하게 내 눈앞에 놓여있었다.


“나 바라노니.”


으아아악! 오글거려!

첫 마디를 입에서 읊조리자 마자 당장 때려치우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해야 한다.


괜찮아 주민혁.

이건 그냥 카드 게임할 때 내 행동 선언 같은 거라 생각하자.

오글거리는 대사는 그냥 룰이 거지 같아서 그렇다 치자!


“그대 심연의 주민이여, 그 저주를 풀고 나를 따르는 존재로 복종하라.”


심호흡, 심호흡.

한 번에 못 읽으면 실패! 라면서 땡-하는 소리가 울릴 거 같아 최대한 집중해서 한 번에 말하는 중이었다.


“나는 그대의 주인, 주민혁! 그대, 내 명만을 따르는 존재로 다시 태어나 내게 복속하라!”


<테이밍 스킬이 시전되었습니다. 대상-미노타우르스.>


뻗은 손 앞으로 푸른색 빛이 방출되어 시체가 되기 직전인 미노타우르스에게 날아갔다.


“오오!”


수아의 목소리.

귀만 막았지 눈은 뜨고 있어서 다 보고 있나 보다.


“무으!? 으!”


다 죽어가던 미노타우르스가 눈을 치켜 떴다.

그 눈에 적의는 없었다.

그리고 찬란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되, 된 건가?”


이러고 실패면 울 거야.


빛이 사라진 그곳에, 멀쩡한 모습으로 미노타우르스가 서 있었다.

피부, 아니 가죽은 타버린 채였지만.


쿠웅! 쿠웅!!


미노타우르스가 천천히 내게 다가와,


쿵!!


한 손을 땅에 대며 한쪽 무릎을 꿇었다.


“무!!”


대충 충성! 같은 말이려나?

이제 내 가설을 테스트해볼 시간이었다.


“카드화, 미노타우르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게 아닌가.


“소환 해제! 미노타우르스!”


<소환 해제를 위한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조건 : 소환명을 부여해주세요.


아, 이름을 지어줘야 하는 거야?

나는 코끝을 간지럽히는 육향을 맡으며 고민 없이 말했다.


“네 이름은 이제부터 흑우다!”

“음머!”


좋아하는 거 같다.

아니면 뭐 어쩌겠어.

네 주인 네이밍 센스가 그런 걸.


“소환 해제! 흑우!”


-파앗!


무릎을 꿇고 있어도 내 몸집보다 거대하던 흑우는 순식간에 빛의 입자로 변해 내 손으로 날아왔다.

손에 들린 것은 살짝 두터운 몬스터 카드였다.


[흑우]

종족 : 미노타우르스.


그들은 강인한 육체를 신봉하며 늘 단련하는 삶을 산다.

단련으로 이루어진 두터운 가죽은 어설픈 날붙이, 마법을 튕겨내며 근육의 힘으로는 바위를 부수는 괴력을 선보인다.


‘역시!’


흑우의 몬스터 카드에도 코스트 항목이 없었다!


“소환, 흑우!”


-파앗!

빛과 함께 신속하게 흑우가 소환되었다.


“소환 해제! 흑우!”


-팟!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내 손에 흑우의 몬스터 카드로 쥐어졌다.


표본이 적어서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걸로 거의, 90%정도는 가설이 맞다고 봐야겠지.


세번째 가설.

나는, 코스트 없이 소환이 가능했다.


이것이 맞다면, 코스트 없이 소환이 가능하다는 이점은 말할 것도 없이 강력했다.


TCG에서 자신의 게임 플레이를 위한 카드 뭉치를 덱(Deck)이라 부른다.

보통 10장에서 100장까지. 게임마다 다르지만 정해진 숫자 내에서 원하는 카드들로 구축한다.


여기서 TCG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생각한다.


“무지성으로 사기 카드를 때려 박으면 되는 거 아냐?” 하고.


그러나 앞서 말한 코스트가 그걸 방지한다.


사기카드는 보통 높은 코스트를 요구한다.

그런 고코스트 카드로만 덱을 구축할 경우 마나가 없을 때 카드를 쥔 채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패배하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덱을 짤 때 중요점 중 코스트 배분도 있었다.

균형있게 어느 시기에 어떤 카드를 잡아도 내 전술을 실행할 수 있게끔.


그럼, 소모 코스트가 없어지면 어떻게 되는가?

처음 말한, TCG를 모르는 사람이 말한대로 하면 된다.

사기 카드를 다 때려 박아서 잡히는 대로 내면 된다.


사람과 사람이 하는 대전 게임이라면 밸런스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건 게임이 아니었다.


인류의 존망과 내 목숨을 걸고 하는 탑 공략.

이런 능력을 얻었다 해서 나쁠 건 없었다.

그것도 내가 지니는 능력이라면 더더욱.


“와! 오빠 축하해요! 진짜 사역 성공하셨네요!?”

“하하, 고마워요.”

“그런데 어떻게 하신 거예요? 아니, 오빠 레벨이 몇이예요?? 제가 알기로는 자기 레벨 보다 높은 몬스터는 사역 안 되는데.”


미묘하게 타이밍이 어긋난 대화.

뒤를 돌아보자 수아는 여전히 양쪽 귀를 막은 채였다.

나는 풀어도 된다는 뜻에서 내 손을 귀에 가져다 대었다가 떼는 행동을 몇번 반복했다.


그러자 그녀는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손을 뗐다.


“일단 어떻게 사역 되는 건지는 저도 몰라요. 말했다시피 각성한지 얼마 안 되서.”

“대박! 천재 소환사 플레이어의 출현이네요. 그걸 처음 맞이한 게 저구요!”


그녀의 머릿속에서 망상 한 편이 써지고 있는 거 같았다.

나는 은근슬쩍 그녀의 말을 무시했다.


“그러고보니 남은 미노타우르스들 마석을 떼내야 할 텐데 방법 좀 가르쳐주실 수 있어요?”

“물론이죠! 제가 다 떼 드릴 게요!”


그야말로 도축이었다.

가슴팍, 심장 부근의 마석을 꺼내기 위해선 부근의 뼈와 살을 제거해야했다.

내가 나중에 할 수 있을까?


그녀가 자신의 검으로 미노타우르스 마석을 추출하는 동안 할 게 없어진 나는 바위에 걸터 앉아 몬스터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다시 봐도 코스트는 없다.

소환도 해제도 자유롭게 되었다.

가설은 거의 맞다고 봐도 되겠지.


이것 외에 궁금한 건 몇 개 더 있긴 했다.


몬스터가 전투 등으로 상처를 입었을 때 소환 해제 후 재소환을 하면 상처가 낫는 건지.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강제로 소환 해제가 되면 어떻게 되는지.


관리자에게 묻고 싶었던 부분들이지만 나는 여전히 그 관리자라는 존재를 신뢰할 수 없었다.


밖에 나가게 되면 트리고 유튜브를 좀 더 보고, 영상 중에 해당 내용이 없으면 질문해봐야겠다.


“퓨우-. 퓨···웃?!”


배가 빵빵해진 채 쎅쎅거리던 삐용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그러더니 한창 마석 체취 작업중이던 수아에게 빨빨거리며 뛰어갔다.


“어머? 삐용아 왜?”

“갸르릉, 갸르르릉.”


남은 미노타우르스 사체에 이빨을 긁고 있는 삐용이.


설마 아까 먹은 걸로 모자른 건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 침을 흘리며 입질을 하는 거 보니 맞나 보다.


“수아씨, 미노타우르스 고기 몇 개만 더 잘라주세요. 아직 배고픈가 보네요.”

“네!”


“챱챱챱! 챱챱챠챠챠챱!”


수아가 잘라준 고기를 열심히 먹는 삐용이.

마이크라도 있었으면 고양이 먹방 ASMR이라고 녹음했을 텐데.

아무튼 엄청난 식탐이 아닐 수 없었다.


*


“오빠, 이거 보세요! 확실히 중층 몬스터라 그런지 마석이 엄청 실하고 굵어요!”


수아가 내민 건 손바닥 보다 크고 굵은 15개의 마석이었다.

나는 그걸 받아 들어 바라보았다.

탁한 무지개빛 크리스탈.


마석이 인류에게 가져다 준 것은 막대한 에너지였다.

핵융합보다 뛰어난 효율이라느니 뉴스에서 그런 말이 나왔던 거 같지만 그런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고, 엄청나다는 것만 기억했다.


단순 에너지 효율도 높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석유 생성이 가능하다고 했던가.

그 발견 이후로 기름값이 많이 싸지긴 했다.


마석의 가치는 그렇게 천정부지로 높아졌다.


물론 저층에서의 공급이 많아진 후로는 가격이 많이 내려갔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인류는 인류가 멸망할 수 있는 탑 덕분에 에너지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고생하셨어요. 이건 수수료.”


나는 망설임 없이 마석 하나를 그녀에게 건네어 주었다.

이럴 때 아까운 티 내면 안 주는 것만 못할 수도 있었다.


“네?! 지, 진짜로 저 주시게요?”

“네. 고생하셨잖아요.”

“아, 아니 그래도 이거 비싼데. 중급 마석이라 못해도 천만원은 넘게 받으실 건데.”

“수아씨 아니었으면 마석 추출한다고 하루종일 씨름했을 걸요? 그래도 못 했을 수도 있고. 그러니까 받으세요.”

“가, 감사합니다.”


그녀가 말한 천만원 넘는다는 말은 필사적으로 못들은 척했다.


까마득히 쌓여 있는 빚.

그걸 생각하면 당연히 한 푼이라도 벌어야 하니까 안 주고 싶다는 마음도 조금 들었다.


그러나 나는 누군가 나를 위해 일했을 때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는 선택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럼 여기 정리는 다 됐으니 마을로 안내해 주실래요?”

“물론이죠! 드디어 초보자 도우미다운 일을 하겠네요.”


그녀는 제 가슴을 탕! 치고는 앞장섰다.


미노타우르스를 소환해 두 사람을 태우고 마을까지 갈까 생각해봤지만 그건 좋은 선택지가 아닐 거 같았다.

13층 몬스터가 갑자기 등장한다면 그것만으로 혼란을 초래할 수 있었다.

내 소환수라 안심시키면 그것대로 대체 어떻게 했느냐 등의 쓸데없는 관심을 불러 일으킬 테니까.


유명해진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 끝없이 증명해야 했고 증명 받아야만 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아직 그 정도의 실력이나 힘이 없었다.

당분간은 조용히 묻어가야지.


“수아씨.”

“네!”

“오늘 본 거 당분간 아무한테도 말 하지 말아주실래요?”

“네? 왜요? 아니, 언제까지요?”

“음, 제가 너무 잘 되서 수아씨 귀에도 제 소문이 들리는 날까지?”

“아- 까비. 지금 머릿속으로 길드에 바로 알리고 그걸 계기로 민혁 오빠 소문나서 탑 입장한 첫날 활약상 인터뷰 5개째 마쳤는데.”


그런 상상을 하고 있었냐.

살짝 귀엽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해서 실소가 나왔다.


“알겠어요. 당분간은 비밀로 해드릴게요!”

“그래요. 고마워요.”

“음, 일단 마을로 가는 동안 본분을 다해 설명을 조금 드릴게요.”


오빠한테는 별 의미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녀는 그렇게 중얼거린 후 말을 이었다.


“1층부터 9층까지는 보통 하층이라고 표현해요. 실제로 대단한 위협은 없지만 2층부터는 우리가 익히 아는 몬스터들이 등장해요. 고블린이라든가 슬라임이라든가. 단일 개체로는 별 거 아니지만 뭉치면 위험하니까 주의해주세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10층은 하층 보스. 이후로도 10층 단위는 보스가 출현해요. 아직 우리가 아는 건 50층 보스까지지만 앞 층이 다 같았으니 이후로도 패턴은 같을 거라 생각해요.”


10층 보스는 고블린 로드.

유명했다.


“11층부터 29층까지는 중층이라고 불러요. 여기서부터는 상당히 강해서 정부에서도 D등급 이하는 입장 자제를 요구하고 있죠.”


최하 등급은 E등급이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설명을 이어갔다.


“30층은 중층 보스. 그리고 31층부터 49층까지를 상층이라 말하는데 B등급 이상부터만 갈 수 있어요. 그 이하는 가는 순간 목숨을 잃을 거라고.”


50층부터 최상층이라 부르지만 어디까지나 우리 인류가 공략한 범위 내에서였다.

그마저도 국내에서 50층 이상을 등반한 건 5개 팀뿐.

그중 가장 선두에서 달리고 있는 게 수아네 길드 마스터, 진검사 블레이드였다.


탑이 몇층까지 있는지 모르지만 5년 간 56층.

이건 빠른 건가 느린 건가.

일단 인류 멸망은 없었으니 괜찮은 거 아닐까.


그런 식으로 편한 마음을 먹고 싶었지만 머릿속에 드는 위기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13층의 몬스터가 1층에 나타났다.


그것도 정확히 나, 혹은 삐용이를 노리고.


수아를 노렸을 가능성도 생각해봤지만 그랬다면 1년 넘게 그럴 기회가 많았을 거다.


이질적인 능력, 강력한 소환수의 환생체.

그렇게 생각하기 싫어도 모든 정황이 나를 가리키고 있었다.


어쩌면 5년 간 유지되어 오던 탑과 세계의 질서가 무너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릉, 고릉, 고르릉.”


내 손바닥 위에서 기분 좋게 잠꼬대하는 삐용이는 아무 생각이 없어 보였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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