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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AK
그림/삽화
NOVAK
작품등록일 :
2024.08.05 19:36
최근연재일 :
2024.09.15 14:48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562
추천수 :
44
글자수 :
104,043

작성
24.08.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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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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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전야제 #8

DUMMY

나는 ‘퀀텀 존’인 팔각정으로 향하는 중이다.


그리고 적은 내 꽁무니를 따라 밀려오고 있다.


현황 파악을 위해 채널을 열었다. 속속 사람들이 입장했다.


[‘지고의 마궁수’님이 입장하셨습니다.]

[‘핏빛 화염의 제왕’님이 입장하셨습니다.]

[‘광휘의 흑기사 루루칸’님이 입장하셨습니다.]


“와.......”

입장객의 명단을 보자 탄식인지 탄성인지 모를 감탄사가 나왔다. 이것은 개그인가. 적이 따라붙는 중임에도 이벤트 시작하고 처음으로 웃었다.


네이밍 기능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그들의 이름만 보면 이 구역뿐 아니라 대한민국도 씹어먹을 것 같다.


[그, 본명은 아닐 거고요. 그렇죠?]

[네, 일인자님! 10스톤 주고 바꿨슴다!] - 마궁수

[뭐? 10스톤 이라고요!?]

[그렇슴다!] - 마궁수


10스톤!? 그깟 이름 바꾸는데 10스톤이나 썼단 말이야? 숨이 턱 막혔다. 개명한다고 뭐가 달라지기라도 하는 건가? 내 구식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따지진 않았다.


작명 센스를 보니 이 셋은 한 파티 같았다.


그들은 마침 1km 남짓 거리에 있었다. 나쁘지 않다. 위치상 3, 4분 이내로 만난다. 오히려 그들이 먼저 도착할 듯하다. 나는 집결지인 팔각정을 찍어주었다.


[셋은 아는 분?]

[그렇습니다! 저흰 ‘은하력 30↑ 고수방’ 사람들입니다. 저희 채널에 두 명 더 있어요. 곧 이리 들어올 거에요.] - 루루칸

[그런데 님 정말 일인자 맞으심? 대박! 완전 흥분!] - 화염의 제왕


고수방 채널. 처음 검색했을 때 어렴풋이 본 기억이 난다.


[일인자님, 거기 보이네요! 사람 들쳐멘 분 맞나요?] - 루루칸

[민첩 대박! 겁나 빨라!] - 화염의 제왕

[미친! 고블린 숫자 좀 봐! 목욕탕인 줄.] - 마궁수


팔각정 쪽에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손을 흔들며 위치를 알렸다.


[일단 이거 받으세요.]


나는 마궁수에게 ‘간이 방어벽(LV2)’를 보냈다. 유닛 간 속도 차이로 그루터기는 보이지 않았다. 쫓아오는 적은 대부분 고블린이다. 레오파드의 공격만 받지 않는다면 방어벽은 유용하다.


[이거 빨리 쳐요.]

[대에-박! 이거 500스톤 짜린데!] - 마궁수


마궁수로 보이는 석궁을 든 남자가 엄지를 내밀더니 팔각정 앞에 방어벽을 쳤다.


나는 마성준을 내려놓았다.


“저기 있어요. 어차피 사방이 적이라 튀면 죽을 거야. 저 사람들이 지켜줄 거야. 내 채널에 들어오고.”

“......알겠습니다.”


체념한 얼굴의 마성준은 후다닥 방어벽 쪽으로 달려갔다.


나는 적과의 거리를 잡기 위해 뒷걸음질하며 천천히 방어벽 근처로 이동했다. 멀리 레오파드를 필두로 고블린 떼가 몰려오는 것이 보인다.


[전투 지시는 채팅으로 하겠습니다. 나머지 두 분도 채팅방에 들어와 주세요.]

[옛썰!] - 화염의 제왕

[마성준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하성래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김정미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제가 일인자와 붙을 동안 나머지 분들은 방어벽 주위에서 엄호해 주세요. 필요하면 방어벽 3개 남은 거 치셔도 되고요. 고블린 다가오는 거 차단 좀 부탁합니다.]


[알겠슴다!] - 마궁수

[네!] - 화염의 제왕


턱!


레오파드가 고블린의 머리를 밟고 나에게 돌진했다.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와라! ‘은하력 103’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볼 차례다.


놈은 팔을 크게 뒤로 젖히더니 공기를 찢을 듯한 강펀치를 내질렀다.

우드득! 나도 몸을 바닥에 단단히 고정하고 있는 힘을 다해 주먹을 뻗었다.


콰-앙!!


마성준이라는 짐을 내려놓고 벌이는 일인자 대 일인자의 첫 번째 합. 나는 주먹을 맞대는 순간 직감했다.


도저히 이길 수 없다.


적어도 ‘정면승부’로는.


파박! 파박! 콰직!


나는 크게 물수제비 떠지는 조약돌처럼 바닥에 몇 번 튕기며 벽에 박혔다. 콘크리트가 금이 갈 정도로 강하게 밀려난 나는 입에서 피가 터져 나왔다.

“워.......”

머리에 별이 빙빙 돌아서 수 차례 고개를 흔들었다.


바위산과 부딪힌 느낌. 레오파드의 권은 가공할만한 파괴력이다.


삑삑-


[사용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감지됩니다.]

[사용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감지됩니다.]


처음 듣는 강력한 경고다. 충격은 곧바로 몸에 전해져 입에서 피가 토해졌다.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 갭이었을 줄이야.


놈은 쉴 틈을 주지 않고 벽에 박힌 나에게 돌진했다. 공중에 붕- 뜬 녀석은 이번에는 두 주먹을 모아 수직으로 강력히 내려친다.


[증강된 방화벽이 작동합니다.]


콰장창! 터-엉!


몸 위로 투명 실드가 겹겹이 쳐지며 레오파드의 공격을 막았다. 실드 몇 개가 뚫렸지만 메가 증폭기가 탑재된 방화벽이 공격을 무효화시켰다. 천만다행이다. 지경탁에게 이 아이템을 빼 오지 않았다면 머리통이 곤죽이 됐을 거다.


하지만 놈의 공격은 끝이 아닌 시작. 마운트 자세를 취한 녀석은 축구공 크기의 주먹을 사정없이 갈기기 시작했다.


크르렁-!

쾅! 쾅! 쾅! 쾅!


방화벽이 놈의 공격을 막아 주지만 충격파가 주변을 진동시켰다. 몸이 콘크리트가 푹 꺼져 가라앉고 있었다. 팔각정 주변이 꺼질 정도의 파괴력이다.


삑삑-


[사용자에게 잠재적으로 심각한 피해가 감지됩니다.]

[사용자와 융합체의 ‘적응도’를 강제 개방합니다. 출력 90%.]


지직-


메시지와 동시에 금속으로 메워진 가슴에 격통이 일었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 곧이어 몸의 상당 부분, 피부의 절반 정도가 금속으로 변했다. 아마 비상 상황에서 발생하는 자기 보호인 것 같다. 그것은 전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푸슈-웅! 쾅!


크어엉!


그때 방어벽으로부터 묵직한 에너지 탄이 날아와 레오파드의 머리에 타격을 입힌다. 큰 데미지는 아니어도 시선을 돌릴 정도는 충분했다.


한 노인이 보였다. 그의 양쪽으로 큰 절에서 볼 법한 금강역사(金剛力士) 두 명이 손바닥에 연기를 뿜고 있었다. 에너지 탄은 거기서 발사된 것 같다.


이번에는 범생처럼 안경 낀 여자가 손가락을 뻗어 하늘을 가리키더니 레오파드에게 향했다.


쿠궁!


그러자 무형의 ‘무언가’가 놈을 짓누른다.


[‘중력필드’에요! 일인자님 지금!] - 김정미


그것의 영향력도 그리 크진 않았으나 레오파드의 발을 잠시 묶는 용도로는 훌륭했다.


“으, 흡!”

우드득! 나는 입술의 피를 닦으며 오른 주먹에 힘을 모았다. 금속 핏줄이 울뚝불뚝 어깨까지 뻗친다.


그리고는 전력을 다해 놈의 턱에 주먹을 갈겼다.


콰-앙!

크허엉-!


감촉이 있다.

무방비 상태에서 정통으로 펀치를 맞은 녀석이 비틀거렸다. 두두두두! 나는 틈을 놓치지 않고 놈을 덮친 후 마운트 자세에서 수십 차례 주먹을 난타했다.


콘크리트가 부서지며 놈의 얼굴이 파묻힌다.


잠시의 소강상태.

놈에게 재빨리 떨어져 나온 나는 팔각정으로 달려가 프로그램의 ‘퀀텀 존’ 메뉴를 찾았다. ‘메가 증폭기’에서 확인했듯이 파츠는 전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메뉴가 없다?


황당. 마성준은 나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다. 그와 나는 사악한 천사의 계약서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팔각정에 존이 있다는 말에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마, 마성준! 어떻게 된 거야? 메뉴가 없잖아?]

[마, 맞아요! 여기가 맞아요!] - 마성준

[그런데 왜 없어?]

[그, 그게....... 저도.......] - 마성준


예상을 벗어난 전개. 열받지만 나의 실책이다. ‘존’이 사라질 가능성에 대해 아무 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 사이 레오파드가 고개를 흔들며 정신을 차린다. 비틀비틀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때였다.


[‘폭풍의 제인’님이 입장하셨습니다.]


뜬금없이 채널로 입장한 의문의 인물. 새로 지원한 파티원인가?


[누, 누구?]

[팔각정 옆 편의점.] - 제인

[무슨......?]

[‘존’은 동쪽 50m 편의점으로 이동했다.] - 제인

[......정말이야?]

[질문할 시간 없을 텐데.] - 제인


‘퀀텀 존’의 정보를 알고 있는 자. ‘존’이 이동했다는 것까지 아는 자.


......이 자가 마성준의 대화에서 언급된 ‘조력자’인가?


진실을 판단할 여유는 없었다. 정신을 회복한 레오파드가 한층 성난 기세로 나를 노려봤다.


나는 반사적으로 편의점 쪽으로 달려갔다.


캬아-악!


그때 고블린 한 마리가 옆에서 날아들었다.


푹!

케켁!


화살 하나가 고블린의 목을 꿰뚫는다.


[저입니다!] - 마궁수


마궁수가 손가락으로 V 표시를 하며 씨-익 웃는다. 전투를 즐기는 건지, 게임을 즐기는 건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럴 만도 했다. 이 5인 팟은 아주 효율적으로 고블린을 제압하는 중이다.


나와의 케미도 상당했다. 파티원의 능력이 원거리 공격 특화라는 것은 이쪽에 상당히 유리하다.


[전원엄호!]


나는 메시지를 날리고 편의점으로 몸을 날렸다. 근처에 다가서며 프로그램 메뉴를 열었다.


있다!


과연, 전에는 보지 못했던 ‘퀀텀 존’ 메뉴가 보였다.


크어-엉!


그때 다시 달라붙는 레오파드.


[마궁수 님 제외하고 모두 보스에게 화력집중!]

[예압!] - 루루칸

[알겠습니다.] - 화염의 제왕

[네!] - 김정미

[.......] - 하성래


펑! 쿠궁!


고블린을 제압하는 마궁수를 제외하고 모두의 공격이 레오파드에게 집중했다.


크르르.......


화력 자체는 강하지 않아 놈에게 큰 피해를 주진 못했지만 정신 못 차리게 하는 데는 충분했다. 특히 김정미의 ‘중력필드’는 상당히 효과적이다. 레오파드를 거의 정지 상태로 만들어 놓는다.


**


나는 퀀텀 존 메뉴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무수히 많은 ‘퀀텀파츠’가 보였다.


지금 나에게 남은 스톤은 대략 2,500. 나는 검색하기 기능으로 2,000 ~ 3,000 사이의 파츠를 정렬했다.


그때 내 눈에 딱 들어오는 아이템.


이거다!


**


유로파 건틀릿(일반)

- 장착 시 사용자의 물리 데미지를 20% 상승시킵니다.

- 클린히트 시 적에게 ‘둔화’의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 퀀텀스피릿 : 아이스 펀치(위성급, 小)

- 금속계 전용


가격: 2,300S


※가성비의 왕자! 공격, 특수능력, 스피릿이 고루 갖춰진 저가형 고효율 퀀텀파츠입니다.


**


데미지 +20%에 특수 효과 ‘둔화’, 그리고 화룡점정 퀀텀스피릿.


나는 호갱님이 이끌리듯 구매를 눌렀다. 그러자 작고 둥그런 장막이 생기더니 묵직한 금속 장갑이 튀어나왔다.



나는 그것을 양 주먹에 찼다.

그러자 팔목에 채운 ‘메가 증폭기’가 삑삑거리며 메시지를 띄운다.


[‘증폭’ 가능 기술 ‘아이스 펀치’ 추가. 방화벽 대신 교체하시겠습니까? Y/N]


공격이냐, 방어냐의 갈림길.

증강된 방화벽 없이 공격받으면 죽을 수 있다. 아니, 죽는다.

하지만 놈이 주춤한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놈이 지금의 연합 공격을 다시 받으면 금세 적응할 것이다.


나는 Y를 연발하며 레오파드에게 달려갔다.


크어엉!

파-앙!


사방을 진동시키는 놈의 거대한 포효!


그러자 놈을 구속하던 파티원의 공격이 일순 사라졌다. 해킹에서 봤던 포효(LV2)의 효과 같다.


하지만 하나의 ‘틈’은 생겼다.


나는 전력으로 질주하며 놈의 복부에 주먹을 날렸다.


쿵!


수백kg는 될 듯한 레오파드의 몸이 들린다. 내 주먹에 놈의 등 뒤로 충격파가 생겼다.


통한다.


퍽! 퍽! 퍽!


나는 뒤를 보지 않고 전력으로 놈의 몸을 두들겼다.


크러러.......

그러자 놈이 비틀거리며 무릎을 꿇었다. 한층 강력해진 내 공격에 놈이 순간 그로기 상태에 내몰렸다.


좋아....... 이대로 끝낸다.


퀀텀스피릿.......


[아이스 펀치!]


터-엉! 기술을 쓰는 순간, 나는 몸의 모든 기가 빨리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주먹에 모든 힘을 실어 놈의 복부를 다시 가격했다. 피격 부위에 얼음 막이 생기며 폭발음이 들린다.


퍼엉! 쾅!


레오파드가 얼음알갱이를 뿌리며 총알처럼 산등성이의 바위에 박혔다.


나는 모든 세포의 진기가 빨려 그대로 털썩 무릎을 꿇었다.


끝낸 건가? 죽은 건가......?


공격이 제대로 먹혔다는 건 확신하지만 놈을 끝장냈는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잠잠하다.


순간 싸한 느낌이 들었다. 보통 적의 대장이 죽으면 졸개들은 잠잠해지거나 통제 불능 상태가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에서 아무런 메시지도 뜨지 않는다.


[죽인겁니까!?] - 마궁수

[와우! 작살나는 펀치였슴다!] - 루루칸


그들은 고블린을 격파하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여전히...... 뭔가 이상하다. 저 녀석 혹시 이 구역의 일인자가 아닌가? 하지만 여러 정황으로 보아 이 녀석이 일인자임은 어느 정도 분명했다. 만약 다른 일인자가 있었다면 반드시 나에게 왔었어야 한다.


그때 퍼뜩 드는 새로운 가능성.


설마.......


......그런 건 아니겠지?


두근. 두근.


불길함에 심박이 빨리 뛰었다. 그리고 곧 그 불길함은 현실이 되었다.


[상대의 일인자가 등장했습니다.]


띠링-


프로그램의 메시지가 뜬다. 레오파드가 파묻힌 곳에 나와 같은 나비 모양의 표식이 등장했다.


그으.......


거기에는 붉은 안광을 내뿜는, 아까와 전혀 결이 다른 압도적 기운을 풍기는 레오파드가 서 있었다.


그렇다.


젠장!


보스몹의 ‘페이즈 투’가 시작된 것이다.


작가의말

어떠한 의견이든 주시면 발전해서 나아가겠습니다. AI처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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