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에이전트가 다 해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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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아리
작품등록일 :
2024.08.10 13:23
최근연재일 :
2024.09.0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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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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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이코노미로

DUMMY

일본인 용병 선수를 추천하는 업무에서 갑작스레 체코행으로 변경되었지만, 고객이 달랑 2명뿐인 나에게는 딱히 큰일은 아니었다.


그저 일본행에서 체코행으로 변경되고 구단 간 협력 체결 업무로 확장되었을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편했다.


“그래서 체코로 놀러간다고?”


나는 싱싱한 샐러드를 포크로 찍어 입에 넣고 우적우적 씹어대는 안우현을 보며 피식 웃었다.


“뭐래. 일 하러 가는 거야.”

“개부럽다. 난 한국에서 풀이나 뜯는데 누군 체코에서 필스너 우르켈 마시고 소시지 먹고 이야 팔자 좋다!”

“3박 4일 일정이라 촉박해서 술 마실 시간도 없어. 그보다 어째 살이 찐 것 같다? 너 나 몰래 고기 처먹었냐?”


이주일 째 육류 섭취 금지를 당한 안우현은 울분을 토해냈다.


“살찌긴 뭘 쪄! 빠지고 있는데!”

“아닌데 왜 화를 내.”

“내가 화 안 나게 생겼어?”


나는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며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물었다.


“형이 짜준 세션대로 훈련하고 쉴 때는 푹 쉬어주고 뭐, 나름 잘 지내고 있지.”

“부천 선수들하고는 또 만났어?”

“그냥 연락만 해. 1월 중순에 소집이니 그때 보자더라고.”


녀석은 방울토마토를 입에 넣으며 말을 이었다.


“형, 요즘 대구하고 많이 일하더라. 혹시 뭐, 뒷계약 맺었어?”

“계약 맺을 게 있나. 그냥 부탁받고 일하는 거지. 근데 그건 왜 물어 봐?”

“아니, 대현이를 대구로 보낸 것도 있고 대구에 일본인 용병 추천하는 업무 맡았다면서 그 정도면 붙어먹은 거 아닌가 싶어서.”


나는 헛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내가 예전부터 K리그 구단에 용병들 추천해줬는데 뭔 헛소리야.”

“아아. 억지로 계약하게 만든 거? 그건 기억나지.”

“아주 그냥 소설을 써라. 써.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열심히 해. 나 없다고 몰래 고기 먹지 말고.”


안우현은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얼굴이었지만, 무시했다.


일일 훈련 기록표를 확인한 후 녀석을 불렀다.


“우현아.”

“왜?”

“알아서 잘 할 수 있지?”


녀석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코웃음을 쳤다.


“내 걱정하지 말고 형이나 잘해. 체코라고 유럽 전문가니 뭐니 나대다가 또 미움 받지 말고.”


반박하려다가 괜히 의만 상할 것 같아 그만뒀다.


녀석을 집으로 돌려보낸 후 부랴부랴 사무실에서 나와 대구로 향했다.


문을 두드리니 어린애 잠옷 차림을 한 김대현이 반갑게 맞이했다.


“형님! 어서 들어오세요!”

“그 옷은 또 뭐냐?”

“아, 이거요? 요즘 제가 덕질하는 걸 그룹 굿즈에요! 예쁘죠?”

“디자인은 나쁘지 않네.”


기분 상하지 않게 평가해준 후 방을 살폈다.


복층 구조의 신축 오피스텔이라 그런지 방이 넓었고 2층도 좁아 보이지 않았다.


혼자 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나는 모니터가 놓인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물었다.


“집은 좀 어때? 마음에 들어?”

“제 방보다 넓어서 좋아요.”

“끼니는 잘 챙겨 먹고?”


녀석은 머리를 긁적이더니 배시시 웃었다.


“당연히 나가서 사먹죠. 배달 음식도 먹고.”

“만들어 먹으라는 소리는 안 할 테니 배달음식은 적당히 먹어.”

“알겠어요.”

“감독님이나 선수들하고 인사는 했어?”

“전화로 인사만 드렸어요.”


그거면 됐다고 말한 나는 시간을 확인하고 녀석에게 말했다.


“슬슬 올라가야겠다.”

“네? 벌써요? 이따 저녁이라도 같이 먹고 가시지.”


녀석은 미리 맛집을 알아뒀다고 덧붙였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오늘 밤 비행기라 서둘러야 해.”

“그럼, 어쩔 수 없죠. 형님,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그래, 푹 쉬어라.”


녀석의 배웅을 받고 다시 서울로 돌아온 나는 부랴부랴 짐을 싼 후 공항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공항에 오니 기분이 새로웠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뿔테 안경 쓴 중년 남자가 피곤에 찌든 얼굴로 나에게 인사했다.


“김 대표님, 오랜만입니다.”

“그러게요. 저희가 얼굴을 본 지 2년 되었나요?”

“하하! 맞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김 대표님이 저희 선수를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시킨다고 사무실에 찾아오셨을 때였을 겁니다.”

“그렇게 오래됐나요?”

“네, 그 말을 들은 채 대표님이 김 대표님과 다시는 거래하지 않을 거라고 화를 엄청 내셨는데. 히야. 그게 벌써 2년 전이라니 세월이 참 빠르네요.”


나는 살짝 민망한 표정을 지으며 화제를 돌렸다.


“직원 없이 혼자 오셨습니까?”

“에이. 아시지 않습니까. 저희가 그냥 구단도 아니고 시민구단인데 출장비라도 아껴야죠.”


그래도 수발 드는 직원도 없고 통역도 없이 올 줄은 몰랐는데.


구단 사정이 많이 안 좋은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라고 잡아뗐다.


박 부장은 이번 시즌에 들어온 후원금이 저번 시즌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졌다고 자랑했다.


“덕분에 용병 예산안도 늘었습니다. 그쪽에서 터무니없는 연봉을 부르지 않으면 돈이 부족하다는 말은 듣지 않을 겁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사카타 소우를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박 부장.


“그래서 얼마입니까?”

“후후. 비밀입니다.”


사카타 소우가 체코 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고는 하나 아직은 미지의 선수였다.


성능이 어떤지는 직접 까봐야 아는 거니까.


“아무튼 김 대표님, 체코는 처음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아닙니다. 저야 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야! 김 대표님, 사람이 몰라보게 달라졌네요. 좋습니다! 우리 서로 잘 해봅시다!”


박 부장이 건넨 손을 잡은 나는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비행기 표를 받은 순간 짜게 식었다.


비즈니스가 아니라 이코노미였으니까.


***


체코 프라하.


관광할 시간도 없이 우리는 빅토르 콜라르가 보낸 직원의 안내를 따라 호텔에 짐을 풀었다.


짐을 풀면서 직원에게 3박 4일 일정 브리핑을 들었다.


1일차에 스포츠 인베스트 인터내셔널 본사 방문 및 대표이사와 저녁 식사.


2일차에는 사카타 소우와 빅토리아 플젠 단장과의 만남 그리고 스타디움 투어.


3일차에는 계약 및 홈경기 관람.


4일차에는 계약 조율 및 구단 업무 체결.


협상을 위해 언제든지 연장 가능.


알차게 담긴 일정에 박 부장은 기대 어린 표정을 지었다.


“그럼, 준비가 끝나는 대로 말씀해주십시오.”


직원의 사무적인 말투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박 부장에게 통역했다.


“바로 가시죠!”

“알겠습니다.”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말하자 직원은 무뚝뚝한 표정을 지으며 우리를 스포츠 인베스트 인터내셔널 본사로 안내했다.


조금은 기대가 됐다.


우리가 주로 만나는 장소는 영국 아니면 독일이라 본사 방문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오?”


빅토르 콜라르의 에이전시는 체코 시장의 절반을 먹은 회사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직원 수도 물론 책상 놓인 서류들만 보더라도 얼마나 많은 선수들을 담당하는지 알 수 있었다.


직원들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전화를 받았고 선수 자료를 뽑느라 정신이 없었다.


창문 너머에는 새로운 고객과 계약을 맺는 직원도 보였다.


“다들 엄청 바쁘네요. 겨울 이적 시장이 코앞이라 그런 걸까요?”


박 부장이 작게 속삭이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빅터가 데리고 있는 고객들이 꽤 많거든요. 직원이 들어오라네요.”


우리는 직원의 안내를 받아 대표이사 사무실로 들어갔다.


진중한 얼굴로 통화하던 빅토르 콜라르가 나를 보더니 잠시 기다리라는 신호를 보냈다.


“나쁘지 않은 제안입니다만, 우선 본인 의사가 더 중요하니 이적 의사를 물어보고 답해드리겠습니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예, 좋은 저녁 보내시길. 오! 킴! 체코에 온 걸 진심으로 환영하네!”


나는 그와 가볍게 포옹을 나누며 말을 건넸다.


“빅터, 초대해줘서 정말 고마워.”

“고맙긴. 친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아, 이쪽이 미스터 팍인가?”


빅토르 콜라르의 시선을 받은 박 부장은 굳은 표정을 풀고 활짝 웃으며 짧은 영어로 인사를 건넸다.


녀석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박 부장과 악수를 나눴다.


“자자, 우선 자리에 앉지.”


자리에 앉자마자 녀석의 스마트폰에서 진동음이 울려 퍼졌다.


빅토르 콜라르는 인상을 살짝 찌푸리더니 우리에게 괜찮다며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맡겼다.


나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전화 안 받는 건 여전하네.”

“내 고객을 똥값에 사려는 놈들에게 시간을 쓸 필요는 없거든. 아무튼 오는데 불편하지 않았나?”

“딱히 불편한 건 없었어.”

“다행이군. 미스터 팍, 커피 좋아하십니까?”


내가 그대로 통역해주자 박 부장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직원을 호출한 녀석은 커피 타오라는 심부름을 시키며 물었다.


“킴, 체코 일정을 들었나?”

“선수가 변덕을 안 부린다면.”

“그럴 일은 거의 없을 테니 이대로 진행해도 문제없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가벼운 이야기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박 부장은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우리가 웃으면 웃고 심각해지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 노력했다.


내가 통역해주려고 해도 한사코 괜찮다며 커피를 홀짝였다.


“요즘 체코 리그는 좀 어때?”

“나쁘지는 않지. 선수 만족도가 높은 리그거든. 다만 그래선지 선수들 수준이 낮아서 걱정이야.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다들 몸을 사리고 있지.”

“내 귀에는 슈퍼스타가 부족하다는 말로 들리는데?”

“맞네. 예전처럼 임팩트가 큰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거든.”


녀석은 무척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며 커피를 마셨다.


녀석의 심정은 이해된다.


200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파벨 네드베드, 밀란 바로시, 얀 콜레르, 카렐 포보르스키, 토마시 로시츠키, 페트르 체흐 등.


체코에는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이 즐비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탑클래스라 불리는 선수들이 존재하지 않았다.


황금세대가 사라진 지금은 그저 그런 유럽 중위권 팀으로 위상이 떨어진 지 오래였다.


나는 한국에게 피파 랭킹을 역전당했다는 정보를 말하려다가 그만뒀다.


굳이 사서 미움 받을 필요는 없다는 걸 깨달았으니까.


“그러고 보니 최근에 FA에서 뭔가 준비한다는 소문이 도는데 킴, 혹시 알고 있는 거 있나?”

“전혀.”


녀석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런가. 자네도 모른단 말이지.”

“알잖아. FA 내부 정보는 연줄이 없으면 빼내기 힘들다는 거.”

“자네는 있지 않나.”

“있는데 묻기 좀 그래.”


괜히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았다.


“어쩔 수 없지. 알아서 알아보는 수밖에. 아무튼 시간이 됐으니 레스토랑으로 이동하지.”

“네가 사는 거지?”


녀석은 씩 웃으며 답했다.


“이봐. 킴, 내가 아무리 돈에 미친놈이라 해도 돈이 부족한 친구를 등쳐먹지 않는다네.”


자존심이 좀 상했지만, 가격을 본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저녁 식사 값 정도는 넓은 마음으로 양보해줄 수 있었으니까.


***


체코 2일차.


오전 9시에 찌뿌둥한 몸을 질질 이끌고 우리는 프라하에서 조금 떨어진 플젠 시로 향했다.


두 시간 정도 이동하자 FC 빅토리아 플젠의 홈구장인 슈트론초비 사디 스타디온에 도착했다.


녀석은 제 집 드나들 듯 클럽 사무실로 우리를 이끌었다.


박 부장은 일개 에이전트가 감 내놔라 배 내놔라하는 모습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김 대표님, 이러다가 저희 밉보이면 어떻게 합니까?”

“괜찮습니다. 빅토리아 플젠에서 뛰는 주전 선수 절반이 빅터의 고객이거든요.”

“아! 그래서 직원들이 저자세로 나왔군요. 이제 이해가 됐습니다. 유럽에서는 흔한 광경인가요?”

“흔하지는 않죠. 여기가 조금 특수할 뿐입니다.”


그에게 빅토르 콜라르의 에이전시와 다른 에이전시가 체코 시장을 양분했다는 정보를 알려줬다.


박 부장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게 가능한 일이냐고 물었다.


“몇 가지 조건만 갖춰진다면 선수 독점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정말 대단한 양반이었네요.”


우리가 속닥거리는 소리를 들었는지 빅토르가 다가와 물었다.


“이봐, 킴, 설마 내 뒷담 했나?”

“비싼 밥을 사준 친구를 뒷담 하는 몰상식한 인간이 있을 리가.”

“푸흐흐! 그렇지. 아! 드디어 저기 오는군.”


고개를 돌리자 반짝반짝 빛나는 머리를 가진 중년인과 그 뒤에 동양인 선수가 걸어오고 있었다.


빅토르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중년인에게 다가가 인사했다.


“아돌프, 좋은 아침이야.”


그와 반대로 중년인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른 아침부터 자네 얼굴을 보니 속이 부글거리는군. 제발 좀 꺼져주면 안 되겠나?”

“하하하! 농담도 참. 아, 소개하지. 킴! 이리 와서 인사하게. 빅토리아 플젠의 회장이자 단장인 아돌프 샤덱이네.”


나는 예를 갖춰 인사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JW 코퍼레이션 대표, 진우 킴입니다. 편하게 킴이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아돌프 샤덱 회장은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내게 손을 건넸다.


“빅터에게 많이 들었소. 체이슨 에이전시의 팀장이었다고.”


나는 그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오래 전 일입니다. 아, 이쪽은 대구 유나이티드에서 전력강화부장을 맡은 미스터 박입니다.”


다만 나와 달리 박 부장에게는 딱히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박 부장도 눈치 챘는지 불안한 얼굴로 나를 힐끔 바라봤다.


나는 괜찮다는 눈빛을 보냈다.


지금 중요한 건 박 부장의 마음보다는 아돌프 샤덱과 그의 뒤에 있는 사카타 소우의 마음을 사는 것이 최우선이었으니까.


나와 눈이 마주친 사카타 소우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듬직한 체형에 순박한 인상은 왠지 모르게 신뢰감을 주었다.


일을 잘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나는 미소로 답하며 바로 사카타 소우의 정보를 확인했다.


[이름] 사카타 소우

[나이] 24세

[신장] 181cm [몸무게] 76kg

[포지션] 수비형 미드필더

[주발] 왼발

[종합 능력] 120/151

[특성] 2/4

*싸움꾼 기질(A)

타고난 성정은 온순하나 필드에서는 거친 플레이로 상대를 주눅 들게 만듭니다. 가끔 흥분하면 도를 넘는 반칙 플레이로 팀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슬라이딩 태클(C)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가로채거나 내보내는 플레이를 선호합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정확성이 높아집니다.

[정보]

*사카타 소우의 정보를 알고 싶다면 신뢰를 얻으셔야 합니다.


‘빙고!’


월척이었다.


작가의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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