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에이전트가 다 해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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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아리
작품등록일 :
2024.08.10 13:23
최근연재일 :
2024.09.0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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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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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원하는 거 있어?

DUMMY

체코 생활을 빠르게 정리하고 한국에 입국한 사카타 소우는 쉴 틈이 없었다.


메디컬 테스트를 시작으로 선수 프로필 촬영, 구단 간부진과 간담회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타이트한 일정에 진이 빠진 사카타 소우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구단 관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채 대표도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내 어깨를 두들겼다.


“이제 성적만 내면 되겠어.”

“부담 주시는 겁니까?”

“왜 모른 척 하노? 용병이란 원래 증명하지 못하면 버러지다. 돈값 못하면 바로 쫒아낼 테니 그리 알아라.”


시즌 중반에 계약 해지할 수 있다는 조건은 없었으나 한 시즌이 끝나고 구단이 마음대로 파기할 수 있는 조건은 붙어 있었다.


이것마저 제거하려고 했는데 박 부장이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지는 바람에 삽입하게 되었다.


구단과 선수가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나는 각 종 서류를 처리하는데 바빴다.


당연히 기존 고객들의 안부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김대현은 비시즌 휴가를 즐기는 중이고 안우현은 훈련을 성실히 소화했다.


나는 두 녀석에게 사카타 소우가 식구로 들어왔음을 알렸다.


두 녀석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오, 진우 형, 일본 선수를 어떻게 데려왔대? 걔들 자국 에이전시들이 꽉 잡고 있다지 않았어?

-역시 형님이십니다! 그 친구 대구에서 뛴다고요? 오! 저한테 맡겨주세요! 제가 데리고 다닐게요! 이번 기회에 일본어를 배워둬야겠어요. 에이! J리그 진출은 무슨. 그냥 교양으로 배우는 거죠.


나중에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한 후 남은 일정을 확인했다.


“기자 회견인가.”


기자 회견이라고 해봤자 친한 기자들만 불러 모은 자리였다.


사카타 소우가 유명한 선수도 아니고 일본 선수였기에 조용히 지나가는 편이 현명했으니까.


기자 회견 당일.


시작하기도 전에 채 대표는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좋게 써달라며 부탁했다.


친목을 도모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나는 괜히 어그로가 끌릴까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한 채 멀리서 지켜봤다.


시간이 다 되자 채 대표, 사카타 소우 그리고 일본어 통역사가 자리에 앉았다.


진행을 맡은 구단 관계자가 짧은 소개와 함께 채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채 대표는 헛기침을 두어 번 내뱉은 후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대구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채운호입니다. 오늘 주인공은 제가 아니라 제 옆에 앉은 사카타 소우 선수이니 선수에게 많은 질문 부탁드립니다.”


구단 관계자가 바로 이어 받았다.


“지금부터 질문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제가 호명하는 분들만 질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현기 기자님부터 질문해주세요.”

“선수에게 질문하기에 앞서 채 대표님께 먼저 질문하겠습니다. 사카타 소우 선수의 계약 기간과 연봉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다시 마이크를 잡은 채 대표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고 1년 연장 옵션이 있습니다. 연봉과 옵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연맹에 보고되는 거라 기자들은 물어뜯지 않고 넘어갔다.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이적 과정을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아시아쿼터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 일본인 선수를 찾아보던 중 체코 리그에서 활약하는 사카타 소우 선수를 추천받았고 구단 관계자가 직접 찾아가 설득한 끝에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채 대표가 능글맞은 미소로 떡밥을 자세하게 풀지 않자 기자들은 사카타 소우를 목표물로 잡았다.


“자기소개, 짧게 부탁드립니다.”


통역을 거쳐 질문이 전달된 사카타 소우는 나를 힐끔 바라봤다.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연습한 대로 해. 연습한 대로.’


첫 인상이 중요했다. 특히 일본인은 더욱 그랬다.


이미지를 선하게 잡고 가야 외부에서 잡음이 나오지 않았다.


사카타 소우는 내 마음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천천히 마이크를 잡고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사카타 소우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한국어였다. 그것도 아주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인사말.


기자들은 살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사카타 소우의 말에 귀를 기울였으나 여기까지였다.


사카타 소우의 입에서 나온 말은 본토 발음이 묻은 일본어였다.


통역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카타 소우의 말을 받아 메모장에 적은 후 빠르게 통역했다.


나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사카타 소우에게 엄지를 척 내밀었다.


이를 본 사카타 소우는 눈웃음을 지으며 화답했다.


“체코 리그에서 굉장히 뛰어난 활약을 펼친 걸로 아는데 한국으로 온 이유를 말씀해주시죠.”


사카타 소우는 막힘없이 준비한 말을 꺼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일본과 무척 가까운 나라지만, 조금은 다른 문화가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의가 왔을 때 새로운 리그, 일본과 가까운 한국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자 대구로 오게 되었습니다.”


KPOP을 좋아한다고 어필할까 고민했는데 아직은 숨기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외적인 이슈보다 실력이 부각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력을 보여주고 외적인 이슈를 동반한다면 팬들의 머릿속에 완벽하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


물론 전후를 바꾸는 전략도 나쁘지 않은데 지금은 안전하게 가는 편이 좋아 보였다.


사카타 소우도 내 말에 동의했다.


아무튼 첫 포문을 잘 열자 훈훈한 분위기 속에 기자 회견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채 대표도 만족한 눈치고 기자들도 재미있는 소스를 얻어가 즐거워했다.


사카타 소우는 조수석에 타자마자 긴장이 풀렸는지 축 늘어진 채 미소를 지었다.


나는 녀석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정말 잘하셨어요.”

“실수한 부분은 없었죠?”

“깔끔한 인터뷰 스킬이었어요.”

“정말 다행이네요.”

“솔직히 이렇게까지 잘 할 줄은 몰랐어요.”


사카타 소우는 씩 웃으며 말했다.


“체코에서 인터뷰 할 일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덕분에 인터뷰 스킬이 많이 늘었죠.”

“가르칠 필요가 없었네요.”

“아뇨. 많이 도움 되었어요. 킨 상이 준비해준 자료들에서 꽤 질문이 들어왔거든요.”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이제 집으로 가죠.”


나는 플루토의 노래를 틀고 엑셀을 밟았다.


***


[대구 UTD, 체코 리그 출신 일본인 미드필더, 사카타 소우와 2년 계약!]

[사카타 소우,‘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국에 왔다.’]

[대구의 야심찬 도전! 첫 일본인 용병, 성공할 수 있을까?]


기자 회견 규모가 크지 않았던 터라 기사는 적은 편이었다.


상심할 필요는 없다.


나는 국내 최대 축구 커뮤니티 사이트에 로그인했다.


국내 축구 게시판을 클릭했다.


재미있게도 내가 읽은 기사들은 이미 게시판에 올라가 있었다.


올라간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조회수는 높지 않았다.


나는 커피를 마시며 사카타 소우가 보내준 경기 영상 모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화질은 좋은 편이 아니었으나 사카타 소우가 어떤 플레이를 펼치는지 잘 나와 있었다.


“구단이 일을 잘 했네.”


에이전트가 해야 할 일이었으나 놀랍게도 사카타 소우는 에이전트를 고용하지 않았다.


구단과 계약할 때 통역사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이유를 물으니 절로 납득이 갔다.


처음으로 계약한 에이전트에게 사기당한 경험덕분에 에이전트를 믿을 수 없게 되었다고.


그런데 나와 계약한 이유를 물어보니 대답이 참 신선했다.


‘킨 상은 동류니까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동류라. 틀린 말은 아니다.


10년 전만 해도 여자 아이돌에 열광한 청년이었으니까.


지금은 30대 중반에서 아저씨라 열정이 식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쓸데없는 생각은 접어두고 영상에서 클립을 따 파일에 저장했다.


지금 뭐하는 거냐고 물을 수 있는데 이것도 다 업무의 일환이다.


일명 여론 조...아니 형성이다.


시간을 좀 더 묵혔음에도 역시 K리그라 그런지 주목도는 해외 리그보다 높지 않았다.


그래도 댓글은 꽤 달려 있었다.


20개면 준수한 편이다.


“한 번 확인해볼까?”


전문은 기사와 다르지 않았다.


대충 읽고 댓글을 확인했다.


ㅅㅂ 개뜬금없네. 누구임? 잘함?

└체코 리그에서 뛰었다는데?

└FC 빅토리아 플젠에서 주전으로 뛴 놈임. 리그 2연패 주연이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나옴.

└오! 생각보다 괜찮네!

└챔스에서는 어땠음?

└찾아보니까 2번 퇴장 당했고 데뷔골도 있음 ㅋㅋㅋㅋ

└ㅅㅂ 골 때리는 새끼네 ㅋㅋ

대구에 미드필더 자원이 필요한 건 맞는데 얘 어떤 스타일인지 아는 놈 있냐?

└모름. 영상이 없어.

└챔스에서 뛴 거 있다며.

└ㅇㅇ 근데 퇴장당한 것만 나와.

└아니 ㅋㅋ 무슨 짓을 저질렀기에 다이렉트 퇴장이 나오냐?

우리 아시아쿼터 용병 진짜 오랜만에 쓰는 거 아니냐?

└ㅇㅇ 맞음. 6년 만임.

까봐야 알겠지만,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영입인 듯.

└경험도 풍부하고 개어림. 이게 대박임.

└어디에서 이런 선수를 구했냐? 진짜 개신기하네.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세계 리그 10위인 체코에서 뛴 선수라는 것과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활약?했다는 부분에서 높게 평가하는 팬들이 많았다.


나는 댓글들을 일본어로 번역해서 사카타 소우에게 보내줬다.


그리고 게시글에 댓글을 달았다.


-나 사카타 소우 클립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함 올려볼까?


잠시 후 댓글이 여섯 개 달렸다.


생각보다 관심이 많았는지 빨리 올려보라는 말들이 많았다.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스레 만든 클립들을 올렸다.


[사카타 소우 플레이 모음]


영상이 공개되자 굉장히 좋은 반응을 보였다.


와! 저 공간에서 탈압박한다고?

지린다. 진짜.

솔직히 굳이?라고 생각하는데

몸싸움 미쳤고 탈압박 쩔고 태클이 진짜 개미쳤네 ㄷㄷ

└그래도 너무 거친 거 아님?

└ㅇㅇ 괜히 퇴장 많이 당한 게 아니네. 깔끔한 태클도 많은데 잘못 들어가면 다리 박살내겠는데?

왠지 K리그에서 잘 적응할 듯.

└이건 나도 동의.

└우리가 아는 세련된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일본인 미드필더가 아니라 깡패 유형이라 적응할 듯.

└K리그가 좀 거칠긴 하지.

└카드도 잘 안 주는 편이고.

그런데 이 영상 올린 사람 누구임? 관계자가 아니면 절대 찍을 수 없는 구도인데?

└그건 그러네? 너 누구냐?


나는 바로 로그아웃했다.


“쓸데없이 날카롭네.”


원래는 언론을 이용해서 이미지 메이킹까지 완벽하게 구축해야 했으나 여전히 관계가 껄끄러웠던 터라 지금이 딱 괜찮았다.


나머지는 사람들이 홍보해줄 거라 믿으며 가장 어려운 업무를 성공시키는 일만 남았다.


나는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무슨 고민이냐면 조카 사인을 어떻게 받아야 내야 할지다.


우선 공략 루트는 여러 가지다.


-서먹해진 큰형에게 사과 후 남은 사인 받아내기.

-소속사에 연락해 받아내기.

-어렸을 때부터 꼬박 용돈을 준 조카에게 연락해 받아내기.


“큰형은 좀 그런데.”


큰형은 어려울 때 연락하지 않았다며 굉장히 서운해 하셨다.


형으로서 아무것하지 못해 속상했다는 말을 어머니께 전해들었던 터라 차마 연락할 수 없었다.


“나중에. 나중에 연락하자.”


괜히 연락해봤자 심란할 뿐이다.


애초에 소속사는 일개 에이전트가 개인적인 부탁을 하는 곳이 아니니 패스.


남은 건 조카뿐인데 내 연락을 받을지 모르겠다.


데뷔할 때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걸 끝으로 서로 연락한 적이 없었다.


이 상황에서 갑자기 앨범 사인을 달라는 삼촌의 부탁을 들으면 조카는 무슨 생각을 할까?


생각만 해도 부끄러웠다.


하지만 해야 했다.


앨범 사인을 구하지 못하는 순간 사카타 소우는 계약을 해지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플루토에 미쳐 있었다.


나는 나직이 한 숨을 내쉬고는 연락처에서 조카 이름을 찾아 통화버튼을 눌렀다.


플루토의 신곡이 들려온다.


사카타 소우 때문에 하도 들었던 터라 가사가 익숙했다.


조카 파트가 나오기 무섭게 수화기 너머로 조카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진우삼촌? 삼촌 맞아?


굉장히 낯설어 하는 목소리.


나도 그랬다. 육성으로는 정말 오랜만이었으니까.


“어, 미래야. 진우 삼촌이야. 그동안 잘 지냈어?”


-나야 잘 지냈지. 삼촌은?


“나도 잘 지내고 있지. 요즘 네 노래 들으면서 드라이브하는 맛에 살고 있다.”


약간 떨리는 마음으로 던진 말.


다행히 미래는 잘 받아줬다.


-푸하하! 삼촌이 내 노래 들어? 뜻밖인데?


“늙고 병들었다고 놀리는 거냐?”


-에이! 농담이야! 농담. 우리 아저씨들 팬 많아.


“농담이라 믿는다. 그런데 지금 통화 가능해? 바쁘지 않아?”


-참 빨리도 말한다. 저번 달까지는 바빴는데 이제 슬슬 휴식기라 괜찮아.


“그렇구나.”


-삼촌, 뭐, 원하는 거 있어?


순간 가슴이 뜨끔해서 말이 헛 나올 뻔했지만, 다행히 내색하지 않고 웃음으로 넘어갔다.


“너 용돈 줄려고.”


-오! 진짜? 난 주는 거 절대 거절 안 하는 스타일이야. 알지?


아직 수수료가 들어오지 않아 지갑이 얇았으나 조카 용돈을 줄 정도는 된다.


“통화 끝나고 바로 송금해줄게.”


-캬! 역시 진우삼촌밖에 없어! 아빠한테 용돈 달라고 말하기 좀 그랬는데 이번 달에는 삼촌 걸로 살아남아야겠다. 땡큐!


“엥? 데뷔해서 돈 벌지 않았어?”


-삼촌이 뭘 모르네. 우리 그룹은 이제 막 뜨기 시작해서 아직 정산까지 좀 남았어. 품위유지비는 나오는데 좀 부족해서 다들 용돈 받아서 써.


“그렇구나. 몰랐네.”


야단났네. 얼마를 보내줘야 하나.


20만원만 주려고 했는데 20으로는 택도 없을 것 같았다.


적어도 50만원은 줘야 삼촌 체면이 설 것 같은데.


-모를 수도 있지. 아, 삼촌은 사업은 어때?


“뭐, 최근에는 좀 힘들었는데 이제는 괜찮아졌어.”


-휴, 다행이다. 아빠가 삼촌 엄청 걱정했는데. 그런데 삼촌, 요즘 아빠하고 연락해?


“어? 어. 가끔 하지. 아 그보다 우리 조카님 앨범이 나왔는데 사인을 한 번 안 받아봤네.”


-어? 그러네! 보내줄까?


“그래주면 고맙고. 아, 네 개 가능할까?”


-당연하지! 멤버들한테도 말해둘게! 받는 분 이름은 전부 삼촌으로 하면 돼?


“아니. 나, 사카타 소우, 김대현, 안우현 이렇게.”


내가 전화한 목적을 눈치 챘는지 미래는 웃으면서 말했다.


-앨범 사인하고 굿즈 좀 넣어서 삼촌 사무실로 보낼게!


“고맙다.”


-고맙긴. 삼촌! 종종 연락하고 지내! 생존 신고 좀 하고.


“그래, 다음에 또 연락할게.”


미래와 통화를 마친 나는 슬라임처럼 축 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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