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도련님이 노래를 너무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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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혬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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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12)

DUMMY





SN 엔터 본사.


- 똑똑.


한용철 대표의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는 그의 비서.


그의 비서가 커피숍에서 막 사 온 커피를 그의 책상에 두며 말했다.


“대표님. 웬일로 에스프레소를 드세요? 원래 맨날 달달한 것만 드시잖아요. 캬라멜 모카 아니면 돌체 뭐시기 이런 거요.”


출근 전, 전화로 에스프레소를 부탁했던 한용철을 의아하게 생각했던 그녀의 질문이었다.


그녀의 물음에 한용철이 해맑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런 기분 알아? 엄청 쓴걸 먹어도 그날만큼은 엄청나게 달 것 같은 그런 거 말이야, 이가 썩을 정도로. 나한테 오늘이 딱 그런 날이야.”

“······예?”


이상한 눈으로 그를 한참 동안 쳐다보던 그의 비서가 인사를 꾸벅했다.


“더 시키실 일 없으면 나가보겠습니다.”


그녀가 나가자, 한용철은 아직까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에스프레소를 한 모금 마셨다.


“크으.”


매우 쓴 맛이 강하게 입 안을 훅 치고 들어왔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달았다. 이가 썩을 만큼.


“흐흐흐.”


숨길 수 없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 이유는 바로 어제 조유정에게 걸려 왔던 전화 때문이었다.


“뭐? 도도새랑 계약을 했다고?”


- 네.


조유정의 덤덤한 말투.


그 얘기를 들은 한용철은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드디어, 도도새가 내 손 안에 들어왔어.’


도도새로 너튜브를 수 주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 또한 한때 모든 미디어에서 그를 찾아다녔던, 그 화제의 주인공인 도도새.


한용철은 그 핫했던 도도새가 자신의 품으로 들어왔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조유정의 전화를 받고 나서 마치, 로또에라도 당첨된 듯, 얼떨떨한 표정으로 한동안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였다.


처음 조유정이 도도새와 계약을 하겠다며 호기롭게 제주로 향했을 때, 그는 사실 기대조차 하지 않았었다.


사실, 그의 기대감은 도도새의 정체를 알고 난 다음에 더욱 사라지게 됐다.


중산 그룹의 막내.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그가 무슨 이유로 자신의 소속사와 계약하겠는가?’라는 생각이었다.


그랬기에 그와의 계약이 더더욱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다.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잣집 도련님과의 계약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었으니까.


‘근데 유정이 녀석이 진짜로 해냈어. 그 말도 안 되는 일을 말이야.’


그가 어제 제주도에서 팩스로 보내온 세현과의 계약서를 손에 들고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손에 들린 계약서를 계속해서 들여다봤다.


- 띠링!


그때, 켜 놓은 컴퓨터에서 알람이 울렸다.


보지 않아도 어떤 내용인지 알 것 같았다.


‘도도새에 관한 거겠지.’


그가 여유로운 표정으로 모니터를 켜고는 방금 올라온 뉴스를 확인했다.


< 조유정과 도도새의 듀엣 앨범 쇼케이스. 드디어 일주일 앞으로. 대중들의 관심 극대화. 과연 도도새의 정체는? >


그 기사를 필두로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중이었다.


<조유정이 도도새를 선택한 이유를 파헤친다.>


<조유정의 듀엣 앨범 컨셉 사랑과 전쟁. 대중들의 관심 극에 달해.>


<듀엣 앨범 사랑과 전쟁 표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 밈까지 돌고 있어.>


마지막 기사를 본 한용철의 눈이 반달이 됐다.


“그래. 이럴 줄 알았어. 스태프들 전부 제주도로 보낸 보람이 있네.”


제주도에서 조유정과 도도새의 일정은 매우 빡빡했다.


쇼케이스에서 한 곡만 발표한다고는 해도, 준비할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 때문에 조유정과 함께 제주도로 함께 내려간 스태프들만 해도 그 수가 20명이 넘어갔다.


메이크업이며 의상에 스튜디오 섭외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다.


서울에서 해야 하는 작업을 모조리 제주도에서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젯밤에 조유정이 보내온 결과물은 그 모든 수고를 생각나지 않게 할 만큼 대단했다.


그 중, 하나가 앨범에 쓰일 커버 사진이었다.


도도새 가면을 쓴 세현과 죽일 듯 그를 노려보고 있는 조유정의 사진.

두 사람의 손엔 커다란 장난감 총까지 들려있었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컨셉으로 가는 게 어떻겠냐며 서로 장난감 총을 들게 하자는 스타일리스트 팀장의 의견이었다.


‘이야. 컨셉 제대로 살렸네.’


이번 앨범 컨셉인 ‘사랑과 전쟁’에 아주 딱 걸맞은 사진이었다.


그리고 커버 사진 한 장이 가져온 파장은 생각보다 강력했다.


그 사진에 공감하는 많은 커플과 부부들이 각종 밈을 재생산하면서 인터넷에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

그 때문에 이번 도도새와 조유정의 듀엣 앨범에 대한 기대감 역시 더욱 높아져 가고 있었다.


“이야. 대박이네.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갑자기 웬 복이 이렇게 굴러들어 오는 거야?”


그때, 문득 조유정과 처음 기획사를 차렸던 과거가 떠올랐다.

돈이 없어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회사 차가 없어서 자신의 개인 승용차에 태워서 그녀의 스케줄을 소화했던 과거가.


“그래. 그만큼 고생했으니까 이렇게 복 받는 거지. 암. 그렇고말고. 난 복 받을 자격 있는 놈이야.”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는 그때,


그의 눈에 기사 하나가 들어왔다. 기사를 본 한용철의 눈이 한껏 커졌다.


“이게 뭐야? 제주도에서 테이서 스위프트랑 지요한이 깜짝 공연을 한다고?”



***



- 띠리링!


세현의 전화가 울렸다.


“네.”


전화를 건 사람은 조유정이었다.


- 방금 뜬 기사 봤어요? 지요한이 테이서 스위프트랑 제주도에서 깜짝 공연한다는 거요.


“네. 봤어요.”


- 지금 잠깐 보죠.



***



잠시 뒤.


두 사람이 만난 곳은 제주 지점 회의실.


다급하게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온 조유정이 세현을 보자마자 물었다.


“괜찮아요?”

“뭐가요?”

“지요한이랑 테이서 스위프트 공연이 우리 공연 시간이랑 겹쳤잖아요. 매출에 타격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녀의 말에 세현의 옆에 서 있던 김상호가 나섰다.


“현재, 저희 리조트 객실은 예약이 풀로 차 있는 상태고요, 아직까지 취소 표는 없습니다.”


그의 말에도 불구하고, 조유정은 여전히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안심할 순 없어요. 지요한 하나면 모르겠지만 테이서 스위프트까지 참여하는 공연이에요. 분명, 취소 표가 나올지도 몰라요.”


그녀가 주먹을 불끈 쥐고는 말을 이었다.


“아마, 나 때문이겠죠. 원래 지요한이랑 듀엣 앨범 내기로 했었는데 그걸 내가 일방적으로 깠으니까.”


조유정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휴.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가만히 있을걸. 괜히 나서가지고. 미안해요, 세현 씨.”


사과하는 그녀를 보며 세현이 피식 웃었다.


“유정 씨. 마음은 고마운데요, 신경 안 써주셔도 돼요.”


세현의 말에 조유정이 흠칫 놀랐다.


“네?”

“지요한 공연 때문에 제주 지점 매출 떨어질까 봐 그러는 거죠? 우리 할아버지가 제안한 대결에서 내가 질까, 봐.”


허를 찌르는 세현의 말에 조유정의 얼굴이 갑자기 붉게 달아올랐다.


“그런 건 아니고요.”


대답 대신 조유정의 얼굴을 바라보며 씩 웃는 세현.


왠지 그 웃음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뭐야? 지금 내 말을 전혀 안 믿고 있다는 표정이잖아.’


갑자기 자존심이 확 상했다.


“뭐에요? 그 웃음은. 진짜 아니라니까요. 내가 제주 지점 매출까지 왜 신경 써요?”

“그러게요. 근데 신경 쓰는 것 같아서.”

“그게 아니라, 쇼케이스 화제가 지요한 쪽으로 분산될까 봐 그러는 거죠.”

“그럼, 다행이고요.”


세현이 커피믹스에 뜨거운 물을 붓고는 그녀에게 건넸다.


조유정이 세현이 건넨 커피를 호로록 마셨다. 그녀를 아무 말 없이 바라보던 세현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입을 뗐다.


“걱정하지 말아요. 지요한 때문에 우리 리조트 예약이 취소되거나 하는 상황은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지요한 때문에 우리 앨범이 묻히거나 하는 일 따위 역시 절대로 없을 거예요.”


세현은 이번 듀엣 앨범에 관해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가만히 떠올려 봤다.


생각보다 잘 뽑힌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사랑과 전쟁’.


대한민국의 히트곡 제조기인 주상철이 작곡한 노래라 그런지 더욱 귀에 쏙쏙 들어왔다.


또한, SN 엔터에서 제주도까지 내려보낸 스태프들의 실력 역시 생각보다 뛰어났다.


그 덕분에 상당히 마음에 드는 앨범 커버가 나왔고, 그 커버 사진 한 장으로 받게 된 관심 역시 꽤나 뜨거웠다.


또한, 디자인 팀에서 미리 주문 제작을 해 왔다는 도도새 가면.

기존에 쓰고 있던 허접한 도도새 가면 대신, 유명 디자이너에게 제작 주문했다는 고퀄리티의 도도새 가면으로 바꾼 효과 또한 상당했다.


- 와. 이번 조유정 듀엣 앨범 표지 진짜 개 잘 뽑혔다. ㅇㅈ?

- 도도새 가면 바꾸니까 진짜 훨 낫네. 옷이 날개네, 진짜.

- 저게 옷이냐? 가면이지.

- ㄷㅊ.

- 서로 총 들고 노려보고 있는 모습도 개쩌는 부분.

- 쌉인정.


또한, 이번 듀엣곡의 최초 30초 부분을 공개하자는 세현의 계획 역시 제대로 들어맞았다.


일반적인 듀엣곡답지 않게 화려하고 강렬한 사운드로 초반부를 꽉 채우는 이번 곡.


그 때문에 네티즌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 와. 이 곡을 조유정이 부른다고?

- 도도새는 어떻고? 개 기대됨.


평소 파워풀한 목소리의 소유자인 조유정.

또한, 도도새 역시 ‘복면대마왕’에서 꽉 찬 고음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기에 이번 30초 음원 공개는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일반적인 감미로운 스타일의 듀엣곡이 아닌 두 사람의 파워풀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음악 팬들로서는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


세현의 얼굴에 미소가 흘렀다.


“자신이 없습니다.”

“예?”

“질 자신이요.”



***



중산 리조트 내 이구영의 방.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그의 표정에는 숨길 수 없는 미소가 서려 있었다.


“정말로 놀랍군.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그가 중산 리조트 제주 지점에 부임한 이후로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그 광경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리조트 내에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대는 광경은.


처음, 세현이 이곳이 사람들로 꽉 찰 거라며 상인연합회 회장까지 만나가며 가격 동결 동의서까지 받아내는 걸 보고 이구영은 세현을 미친놈이라고까지 생각했었다.


그런데 마치, 주술사가 주문을 외우자, 날씨가 바뀌는 것같이 사람 코빼기도 안 보이던 제주 지점을 들끓게 만드는 세현의 마법을 보며 그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이번 일은 이구영 자신에게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이번 일 덕분에 장재호 회장의 신임을 다시 얻을 수 있었으니까.


- 띠리링!


전화가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한 이구영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그러고는 잽싸게 전화를 받아들었다.


“예. 회장님.”


- 그래.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예. 도련님께선 지금 이번 초청 가수인 조유정 씨와 도도새 씨를 만나서 행사 기획을 계속 진행하고 계십니다. 네티즌들의 관심 또한 매우 높아져 있는 상황이구요.

저희 지점 예약 문의도 계속 빗발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아마, 이번 달 공실률이 거의 0%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물론, 약간의 거짓말은 피할 수 없었다.


세현과의 약속이 있었기에.


처음, 세현과의 계약대로 장재호 회장을 속일 때만 해도 손, 발이 벌벌 떨렸었는데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듯, 자연스럽게 거짓말이 술술 나왔다.


‘이게 도련님을 지키는 일이니까.’


나름대로 말도 안 되는 개똥철학마저 세웠다.

그 덕에, 그를 옥죄던 양심의 가책마저 덜 해졌다.


이구영은 손익계산이 빠른 사람이었다.


거짓말을 함으로써 그에게 올 불이익보다는 이익이 훨씬 많았기에.

그는 자신을 스스로 적응시킨 셈이었다.


그 때문에 그는 도도새가 세현이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감추고 있었다.


- 세현이한테 들었네. 이번 제주 지점 행사 기획하는데 자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예?”


예상치 못한 말에 이구영이 화들짝 놀랐다.


순간, 그의 머리가 빠르게 회전했다.


그가 장재호 회장에게 몰래 보고하려다가 세현에게 걸렸을 때, 그가 자신에게 손을 내밀며 했던 말이 기억났다.


“그냥 제 손 잡으세요. 제가 이사님 본사로 갈 수 있게 만들어 드릴 테니까.”


‘설마 도련님이······?’


순간 깨달았다.


세현이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는 걸.


“아. 예예. 맞습니다.”


이구영이 대답하자, 장재호가 호탕한 웃음을 웃었다.


- 허허. 그래. 우리 세현이 녀석 잘 좀 서포트 해주게.


“물론입니다. 회장님.”


- 자네 능력이 출중하다고 세현이 녀석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더군. 다시 봤네.


‘헉.’


장재호의 다시 봤다는 말에 순간, 흐르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들었다.


‘······회장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온다고?’


중동에서 같이 일을 했을 때도 느낀 거지만 장재호 회장은 평소 칭찬에 매우 인색한 사람이었다.


처음 중산 건설에 부임해서 이런 저런 수주를 따 오면서 중산 건설의 주가를 드높였을 때조차,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이었다.


장재호 회장의 다시 봤다는 말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 같았다.

자신을 곧, 저 높은 곳으로 이끌어 줄 것만 같은 아주 튼튼한 동아줄.


- 그래. 이만 끊겠네. 계속 고생해 주게.


“예. 회장님.”


전화를 끊은 이구영의 얼굴은 변해 있었다.


마치, 신에게 은총을 입은 듯한 모습으로. 그러고는 황홀한 표정을 하며 나지막이 말했다.


“세현 도련님. 당신은 대체······?”


- 띠리링!


그때, 이구영의 전화가 요란하게 울렸다.


“그래.”


전화를 건 사람은 그의 비서였다.


한껏 미소를 띤 얼굴로 전화를 받은 이구영. 하지만 통화가 진행될 수록 그의 안색이 점점 창백해졌다.


“뭐···뭐라고 했어? 방금. 그 말 사실이야?”


이구영의 벗겨진 머리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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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도도새 아니라구요 +1 24.09.03 1,022 21 12쪽
25 도도새의 정체(11) +1 24.09.02 1,069 20 12쪽
24 도도새의 정체(10) +1 24.09.01 1,110 19 13쪽
23 도도새의 정체(9) 24.08.31 1,144 20 14쪽
22 도도새의 정체(8) +1 24.08.30 1,184 20 12쪽
21 도도새의 정체(7) 24.08.29 1,304 23 12쪽
20 도도새의 정체(6) 24.08.28 1,340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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