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신발.
짝짝짝짝짝
짝짝짝짝짝짝
“자··· 자··· 박수는 1번만 치도록 하겠습니다!”
“그 이상은 강요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이함준비 인원보고 끝!”
“이함!”
“···..”
“에이··· 못 뛰겠네.”
“그러게. 저거 아래 쳐다보면 절대 못 뛰어.”
“너가 저기 서 봐라.”
“안 보고 뛸 수 있을 것 같아?”
“차라리 밀어달라고 하던가~”
“그건 그렇지.”
“그냥 확 뛰어야 되는데.”
“일 병 오주오! 이함 준비 인원보고 끝!”
“이함!”
“이함!”
“불~~~~~ 량!!!!!!!”
“후욱후욱”
“오주오 일병!”
“후욱 후 일 병 오주오!”
“정신 안 차려!”
“일병 오 (치직) 주오 수신완료”
“호흡 잃으면 끝장이야!”
“스크린에 경로 보이지?”
“예! 그렇스ㅂㄴ ㅣ 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
‘최악을 가장한 훈련이라지만 난이도가 무슨···’
‘적어도 대기가 없는 곳에서라도 해줬더라면···’
‘온 몸이 불덩이다’
내 몸이 활성산소가 된 것 같이 격렬히 반응하고 있다.
10기압이나 되는 행성에서 온 몸으로 뛰어들었다.
속력을 줄이기 위해 횡으로
약 마하 10으로 내던져졌다.
‘뛰어내린다’는 느낌을 자각하자마자 온 세상이 느려진다.
온 세상이 나 대신 늙음을 가져간다면
나는 젊음을 찾은 것일까?
모두가 젊다면 그 젊음은 의미가 있는 것일까?
스크린에 지시계가 보인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고개를 젖힌다.
수트 등날개 부분이 45도 올라가면서 플랩 역할을 한다.
“그렇지! 플랩 펴고!”
“역분사는 아직 일러!”
“추진체는 최대한 아끼는 게 좋아!”
“일단 고비는 넘겼어! 잘했으니까 마무리까지 정신 놓지 말자.”
“준비되면 시작하고”
“타스, 얼 유 레디?”
“옛 설.”
“노 아더 에러 캔 비 파운드”
“올 기어 레디 투 엑스큐트”
“로테이트!”
- 3 -
- 2 -
- 1 -
- 회전 시작! 초당 289번 회전, 현 120번 회전 중 -
- 초당 289번 회전 중! -
- 종료까지 30초 전 -
“아윽 타스 커먼”
“타스 왠 아이 엠 블랙 아웃, 유어 인 컨트롤”
“어펄머티브”
“커먼”
- 종료까지 15초 -
“커먼!”
- 심박수 bpm 125! -
- 과호흡 증세 발견! -
- 투약 절차 확인 중 -
LOADING
INJECTION APPROVED
INJECT!
기이이잉, 기깅,
- 상태 확인 중 -
Bpm 100 정상 수치 확인
- 종료, 승인 요청 -
- 과호흡 증세 완화 -
- 종료 5초 전 -
- 4
- 3
- 1
회전 종료
- 리버스트러스트 분사 승인 -
- 리버스 트러스트 분사까지
- 3
- 2
- 1
- IGNTION -
- All station prepare for impact! -
중력가속도 20G
15G
- 혈액나노로봇 투입 -
삥ㄱ삐익삐익!
긴급! 긴급!
- 전방 미식별 물체 발견! -
- 우회하겠음 -
- 승인권자 확인 -
- 의식 불명 -
- 긴급 프로토콜 확인 중 -
- 적법한 절차 확인 중 -
- 통신 불가 -
- 오렌지 키 매크로 작동 -
—- 기록 중 —-
- 긴급 회피 기동 -
- 긴급! 긴급! -
- 우현 전타 남방 25 -
- 현타키 126 남방 20 -
워웝 워웝 워웝 워웝 워웝 워웝
중력가속도 50G
착륙까지 3
2
1
- 충격에 대비하십시오 -
- 사용자 의식 불명 -
- CPR 시작 -
우이이잉 쿵 !
우이이ㅣㅇ잉 쿵!
“헉 헉 헉 헉 헉”
“아···. 죽겠네 진짜”
- 양호, 훈련 수료 축하합니다 -
“아··· 저거 어떻게 하냐.”
“아무리 봐도 죽으라는 거 아닌가?”
“파병 가기 힘드네 진짜”
“신발 새로 사야겠네”
“저거 뻘 밭에 떨어져서 옷 다 젖었네”
“하필 떨어져도 저기에 떨어지네”
“혼자서 남들 몫까지 다하네”
“그러니까.”
- 작가의말
수병들 너무 무섭습니다.
저 구석에서 급사하는 거 아니겠죠?
절 보는 눈초리가 곱지 않네요 ㅜㅜ
전체주의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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