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 후 코인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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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작품등록일 :
2024.08.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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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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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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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새.

DUMMY


자리를 제대로 잡았다.

동창회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강석원은 나를 따로 불러 여러 설명을 덧붙인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서유기, 삼국지 이런 고전을 너무 좋아 했어가지고.”

“알지.”


다른 건 몰라도 강석원이 항상 책을 끼고 다녔던 건 기억난다.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 그 까마득한 옛날을 기억한다고 맞장구치자, 강석원은 신이 났다.


“어, 기억하는 구나. 그래서 내가 이번에 각 잡고 한번 만들어보려고.”


나야 손오공이 제천대성이라는 것만 알았지. 투전승불 이런 건 몰랐다. 서유기라고 해봤자, 일본 애니메이션과 한국에선 치키차카초, 그리고 주성치가 나오는 영화로 답습한 게 다였고.


강석원이 인 게임 레벨 디자인, 난이도 밸런스를 설명하며, 이를 악물고 내뱉는 영업 멘트가 내 입을 통해 유현성 대표 귀까지 흘러 들어가는 걸 원하지만, 난 전해 줄 생각은 없다.

전해주고 싶어도 전해 줄 수가 없다. 이미 퇴사 했는걸-.

기업에게 전달할 투자 유치 팜플렛을 훑었다. 강석원은 깊게 관심을 드러내는 나를 보며 여러 방안을 마련했다.


“무진이 너도 관심 있구나.”

“응.”


이건 진심이다.


“그럴 줄 알고, 우리 2N 스튜디오가 준비했어.”


강석원의 회사, 2N 스튜디오는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고 있다.

종종 본 적 있다. 직접 투자를 받기 어려운 인디 게임 개발 회사들이 플랫폼 펀딩 시스템으로 돈을 마련하는 제도.


“스팀에도 올려서 펀딩도 받으려고.”


하긴, 300억이 뉘집 개 이름은 아니지.

한 군데에서 300억을 모두 융통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최대한 돈이 흘러 들어오는 많은 라인을 만들여, 최대한 부담을 줄여야지.


아직 유튜브에 올리지 않은 미공개 인플레이 영상까지 선보인 강석원은 어린 아이처럼 신이 났다. 게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게임을 하고 싶어 안달난 사람처럼 보인다.


“어때? 하고 싶지? 그치? 무진이, 너도 집에 플스 정도는 있을 거 아니야.”

“있지.”


자취를 시작하자마자 제일 먼저 산 게, 가정용 콘솔이다.

밥만 먹고 게임만 플레이하는 미친놈은 아니지만, 약간 뭐랄까-.


남자의 로망 같은 거랄까.

매일 전원 버튼을 눌러 플레이 하지 않더라도, 설치된 본체를 보고 있자면 밥을 먹은 것처럼 배가 든든하다. 유튜브에서 호들갑 떠는 대작이 나오면, 간간히 게임 소프트웨어도 사는 편이다.


그래서 물었다.


“왜 손오공이야?”


어쩌다 이런 배경을 설정하게 됐는지, 그냥 잘 팔릴 것 같아서?

워낙 유명한 고전인 만큼, 여러 해석들로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잘해야 본전이지.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안하느니만 못한 IP.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게이머들의 입맛을 맞추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닐텐데.


“스킵 되는 게 많았어. 여러 버전의 서유기를 읽어도, 내가 꿈꾸던 배경을 묘사하는 책들은 많지 않았어.”


강석원은 단순히 인물이 움직이는 맵을 말한 게 아니다. 자신만의 해석이 강요 된 서유기를 말했다. 자신만의 서역을 꿈꾸다 돌아온 중생은 이제 힘겨운 현실을 마주한다.


강석원이 푸념을 늘어놓는다.


“쉽지 않아.”


강석원은 고개를 젓는다.


“한국에서 게임 만드는 게 쉽지 않다. 무진아.”


한 때, 양대 앱스토어 1위 석권을 밥 먹듯이 했던 강석원은 투자자들의 볼멘소리를 수도 없이 들었다고 한다.


‘그냥 잘하는 거 하라고, 한국 시장이 언제부터 콘솔이 메인이었냐고.’

‘게임으로 예술 하려고 하지 말라고.’


그럴 때마다 강석원은 오기를 부리고 꼭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지만, 돈의 벽은 녹록치 않았다. 타협할 수 없었다. 높은 개발비 때문에 퀄리티를 낮출 생각도 없었다.


돈은 돈대로 쓰고, 자멸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강석원은 그래서 쪽팔림을 무릅쓰고, 이 자리에 나왔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돈이 제일 많고, 영향력이 있을 거란 사람을 바라본다.


“무진아, 잠시만. 진짜 잠시만-.”


내게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옮긴 강석원은 이두호를 향했다.

서로 대화를 나눈 시간은 그리 길지도 않았다. 이두호는 강석원을 향해 혀를 차며,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강석원은 금세 짐을 챙기고 식당 밖을 나섰다. 내가 본 강석원의 마지막은 그게 끝이었다.


+


이두호.

흔히 말해 엄친아에 가까운 녀석이었다. 예전부터 집안도 꽤 잘 살았다고 들었고, 직업도 좋았다. 어디서 일했다고 했지? 증권사였던 것 같은데-.


예전이야 ‘거기 연봉 세지? 얼마 받아?’ 이두호의 연봉이 궁금했다면, 지금은 다르다.


“두호야. 뭐가 뜰 것 같아?”


예전이야 누구 졸라 이쁘더라, 걔 누구랑 사귄다고 하더라. 연애 주제에 눈과 귀가 돌았다면, 이제 먹을 대로 먹은 나이.


몇몇은 본인 입만 챙길 수 없는 나이에 직면하자, 동창회 나온 모두의 관심은 돈이었다. 이런 분위기에 있어, 이두호는 웬만한 아이돌 그룹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이두호 역시 이런 관심이 싫지 않은 지, 점점 목소리를 높인다.

원래, 제 잘난 맛에 살던 놈이기도 했고.


“글쎄다-, 주식을 말하는 거야. 부동산을 말하는 거야?”

“야야, 진짜 우리 나이에 아파트 살 수 있는 거 맞냐?”


유민호가 이두호와 함께 짠을 나누며, 현실을 짠하게 느낀 눈물을 흘린다.


“진짜... 요즘 살면서 내가 느끼는 건데, 우리 아빠가 진짜 대단하더라. 어떻게 외벌이로 우리 다 먹여 살리고 집도 사고.”


원 샷에 비운 술잔, 유민호가 손을 절레절레 흔들었다.


“나는 진짜 외벌이 못하겠더라. 못살아. 서울에서.”

“그럼 경기도는 싸고?”


이두호가 가소롭게 웃었다.


“과천, 판교, 광교. 분당. 이런 데는 웬만한 서울 이상이야.”

“거기는 바라지도 않아. 용인만 해도 얼만데. 역 좀 가깝다 싶으면 7억을 부른다니까.”


이두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부동산도 살 수 있으면, 빨리 사는 게 맞아.”

“두호, 넌 샀어?”


기울인 술잔처럼 이두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 마포 아파트로 이사했어. 국평.”

“전세? 월세?”

“에이-.”


뭔 가당치도 않은 소리냐며, 이두호는 신음을 흘린다.


“당연히 매매지. 전세 살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해요. 계약할 때 금액으로 2년, 4년 살고 나오잖아? 그 돈으로 아무것도 못해요. 그리고 알잖아?”


마주했던 시선 방향이 달라진다. 이두호는 쉰내 나는 남정네들이 아닌 여자들을 바라본다.


“요즘에는 우리 때처럼 이사도 자주 못가, 아이들이 친구 좀 사귀었는데, 이사 간다? 왕따 당한다니까. 낯도 가리고.”

“맞아,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자리 잡아야 한다니까.”


여러 테이블이 나뉜 동창회, 시끌벅적한 이두호 테이블과 다르게 다른 테이블은 조용하다. 투자 강의를 들으러 온 자리가 아니다.


난 강석원을 찾았다. 게임 이야기 조금 더 하고 싶었는데.


아까 이두호와 잠깐 대화를 하러 나간다던 강석원은 여태껏 보이지 않는다.


“누구 찾아?”


김치찌개를 젓고 있는 문지은이 물었다.


“석원이. 강석원.”

“강석원? 오랜만이네. 아까부터 안 보이던데.”


아까부터 계속 김치찌개를 뜨던 문지은이 내게 접시를 건넨다.


“김치찌개 먹을 거지?”

“어? 고맙다.”

“백무진, 너도 오랜만이다. 엔터 회사에서 일한다고 했지?”

“그렇지.”


얘는 어디였지? 잘 오지 않던 동창회기도 했고, 올 때 오더라도 문지은과 이야기를 한 적은 많지 않다. 어렸을 적에도 얼짱으로 유명했던 문지은이라 접점이 많이 없었기도 했고.


김치 찌개 한 숟갈을 뜨자, 문지은이 나를 바라본다.

좋은 표정은 아니다. 굉장히 어이없다는 식으로 날 뚫어져라 쳐다본다. 내가 뭘...


“잘못했어?”

“잘못 했지. 같이 먹어야 할 거 아니야. 떠주면 뭘 해. 치사하게 혼자 먹는데.”


문지은이 빈 술잔에 술을 따라, 내 잔도 건넨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짠하고 입가심으로 찌개 같이 먹어야 하는 게 예의 아니야?”


예의도 이런 예의는 처음인데. 하나부터 열 까지 준비해준 문지은이라 크게 반박할 말은 없다. 이미 취했는지, 얼굴은 붉게 타올랐다. 문지은은 소주 잔을 높이 올렸고, 나는 문지은 잔에 내 잔을 부딪혔다.


“오랜만이다. 백무진.”

“반갑다.”

“시간 되면, 종종 보고.”

“뭐야, 뭐야. 무슨 일인데-.”


동창회 슈퍼스타께서 조용한 이 자리로 직접 먹던 술잔과 수저를 들고 찾아왔다. 조용히 먹고 싶었는데.


뻔하지, 뭐-.

나 때문에 왔을 리는 없고, 문지은 때문이다. 아까서부터 반대편 테이블에서 문지은을 흘깃 바라보는 부담스러운 시선이 나한테까지 느껴졌으면, 말 다한 거지.


“무슨 이야기인데, 나 빼놓고 재밌게 하는데?”

“재밌게 할 것도 말 것도 없어. 그냥 반갑다고 말한 건데.”


문지은이 아무렇지 않게 젓가락을 들어 밑반찬을 집었다. 딱히 문지은이 틈을 주지 않자, 무안한 이두호가 나로 화제를 돌린다.


“아, 무진아. 이야기는 들었다.”


응?


“파혼 했다며?”

“어.”


그건 그렇긴 한데.


“이렇게 크게 이야기할 건 아니지 않냐?”


오히려 화들짝 놀란 이두호가 벌린 입을 가리고 되물었다.


“아-, 내 목소리가 컸어?”

“컸지.”


문지은은 물론이고, 좌우 옆 테이블을 떠나 뒷 테이블까지 나를 바라보며 수군거린다.


이혼한 것도 아니고, 크게 숨길 생각은 없었다. 그렇다고 드러낼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물어보면 그때, 그냥 말할 생각이었지.


이두호는 전혀 미안하지 않은 얼굴로 나를 향해 합장을 올린다.


“미안, 미안. 내가 취했나 보다.”


오랜만에 만난 자리, 일을 크게 벌일 생각은 없었다. 술잔을 조용히 비우고, 나는 찾던 강석원을 마저 찾았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귀로는 강석원이 들린다.


“아, 너네 혹시 석원이 이야기 들었어?”


이두호가 말한 ‘너네’와는 달리 문지은만 빤히 바라보며 말을 잇는다.


“석원이 예전에 되게 잘 나갔던 거 알지? 가챠겜 팔아서 돈 좀 만지나 싶었더니, 얘. 진짜 헛바람 제대로 들었더라. 그냥 돈 벌던 거 벌지. 아까 나한테 찾아와서 뭐라는 줄 알아?”


강석원을 비웃는다.

아무렇지 않게 안주를 집어 먹던 이두호는 그랬다. 친구가 아닌 투자가 필요한 사업가로 철저히 갑,을을 나눠 강석원을 내려봤다.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문지은은 관심이 없다. 이두호가 그냥 빨리 갔으면 하는 마음에 건성 대답을 흘렸지만, 이두호는 좋다고 뒷이야기를 풀었다.


“그게 어떻게 돈이 되냐, 날 통해서 우리 회사 투자 팀에 연줄 좀 댈려고 하는 놀부 심보가 뻔히 보여서 거절했지.”

“게임은?”

“응?”


무의식적으로 이두호는 인상을 구겼다. 문지은과 둘 만의 대화에 끼어들은 방해꾼을 향해 대놓고 정색한다.


“뭐가?”

“게임은 봤어?”

“대충 영상은... 별 거 없더만.”


내가 볼 때는 달랐다. 영혼을 갈아 넣은 퀄리티라 봐도 무방했다. 더 이상 여기서 할 이야기는 없었다. 가방을 챙겨 일어났고, 이두호는 오히려 반겼다.


“가게?”

“시간이 너무 늦었다. 나 먼저 가려고.”


식당을 나오려고 하자, 이두호의 작업은 시작되었다.


“지은아. 아까 애들한테 하려던 말이 있었는데... 너 혹시 주식해?”

“주식? 그냥 남들 사는 거, 따라 사는 데 왜?”

“남들 사는 거 따라 사면 돈을 못 벌지. 국내 장은 답이 없어. 내가 알려줄게.”


내가 일어선 빈 자리가 생기자, 여러 아이들이 문지은과 이두호를 향해 달려온다.


“뭔데? 뭔데? 이야, 치사하게 둘이만 속닥거리고 뭐야.”

“이두호, 진짜 지은이가 아무리 이뻐도 그렇지, 둘만 알면 뭐야.”

“오-, 뭐야. 둘이 무슨 사인데.”

“됐고, 뭔데 얼른 말해 봐. 뭘 사야 하는데.”


식당 밖.

이두호는 어디서나 중심에 서, 큰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표출한다.


“니들 진짜 아무나 알려주는 거 아닌데. 엔비디아 꼭 사라. 진짜.”


+


강석원은 얼마 가지 못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힘없이 축 처진 채, 멍하니 차가 달리는 도로를 돌아본다.


아까 나간 시간을 생각하면, 탈 버스가 왔어도 벌써 왔을 텐데.

인기척에 강석원이 나를 향해, 고개를 올린다.


“뭐야, 백무진. 왜 이렇게 빨리 나왔어?”

“볼 일이 생겨서. 넌?”

“어? 나도.”


그제서야 강석원은 후줄근한 가방을 메고서, 집에 갈 채비를 마쳤다.


“내가 할 이야기가 있는데.”

“어.. 맞다. 미안, 정말 미안. 내가 아까 이야기하다가 나왔지? 미안, 내가 두호한테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어서.”

“투자?”

“어? 들었어?”


강석원이 힘 빠진 미소를 올리면서 중얼거린다.


“두호, 벌써 그걸 말하고 다니네. 자식.”

“그거 내가 할게.”

“어?”


나는 강석원을 향해 말했다.


“필요한 돈이 300억이라 그랬지? 내가 500억 투자할게. 타협하지 말고, 퀄리티 높게. 고티 받을 수 있게.”

"고티?"

"네가 하고 싶은대로 최고의 게임. 만들어 보라고."


굳었다. 강석원은 아까부터 놀란 듯이 입을 벌렸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 지금 거짓말하는 거 아니지?”


나는 누구보다 진지한 얼굴로 강석원을 마주했다.


“내가 지금 거짓말하는 걸로 보여?”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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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동창회. +29 24.09.22 12,970 391 13쪽
31 야무지게 먹어야지. +16 24.09.21 14,630 397 13쪽
30 쫄? +10 24.09.20 15,728 357 15쪽
29 이 자는 이제 제 겁니다. +10 24.09.19 17,909 403 13쪽
28 호구 형. +8 24.09.18 19,253 425 11쪽
27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저는 속박과 굴레를 벗어 던지고... +11 24.09.17 20,389 423 12쪽
26 백무진의 슬기로운 회사 생활 - 수정. +28 24.09.16 22,610 456 10쪽
25 긁? +19 24.09.15 22,727 472 11쪽
24 과거는 과거일 뿐이에요. +28 24.09.13 24,401 484 10쪽
23 왕주성 1열 직관. +15 24.09.12 24,725 527 11쪽
22 화가 난다. +14 24.09.11 25,292 549 13쪽
21 그릇이 너무 작아요. +12 24.09.10 25,789 530 13쪽
20 이 놈이나, 저 놈이나. +24 24.09.08 27,211 520 13쪽
19 오르는데요? +15 24.09.07 26,744 539 13쪽
18 한강물 따듯하냐? +10 24.09.06 27,370 536 11쪽
17 오랜만이야. +18 24.09.05 29,024 521 13쪽
16 번데기 앞에서 주름. +17 24.09.04 27,945 532 14쪽
15 파국이다. +19 24.09.03 27,526 56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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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네가 거기서 왜 나와? +13 24.08.31 27,489 494 12쪽
11 조금만 참지 그랬어. +11 24.08.30 28,051 470 14쪽
10 다시는 도와주나 봐라! +16 24.08.28 28,850 470 12쪽
9 그렇게 용하다고? +14 24.08.27 28,624 471 9쪽
8 세상 진짜 좁다. +15 24.08.26 28,875 509 14쪽
7 사람이란 게 그래, 아무리 말해줘도 안 듣더라고. +14 24.08.25 28,904 490 15쪽
6 수 십억이라니, 백 억이다. +13 24.08.24 29,284 45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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