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유일 스킬 회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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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서
작품등록일 :
2024.08.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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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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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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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화 즐기는 자(娛者) 3

DUMMY

"아공간"


나는 물건들을 아공간에 담아두고 있었다.


손등에 있는 아공간 문양으로 약간의 마력과 한 마디만 하면 쉽게 열었다가 닫을 수도 있었기에 엄청 편했다.


그때 백화점에서 약 211억이나 쓴 할머니는 허공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서울에 작은 신식 건물 하나 사려고 했는데... 우리 손주한테 물려줄 100억 짜리 건물..."


나는 뒤에 이어진 말에 살짝 감동 먹었다. 나에게 줄 건물이라니... 역시 손주 사랑은 할머니라는 말이 사실이었다. 그렇게 나는 감동 먹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할머니..."


"그리고 겸사겸사 남은 돈으로 인생 좀 초호화로 살려했는데..."


...남은 돈이면 166억이나 된다는 건데, 그걸 자신을 위해 쓴다는 할머니의 말에 나는 서운한 목소리로 말했다.


"할머니..."


아무리 내가 준 선물이어도 죽을 정도로(진짜 죽었다.) 아픈 고통을 느끼면서 나 덕분에 얻은 돈인데... 저러면 진짜 서운했다.


그렇게 할머니는 나의 서운한 눈빛을 느끼자, 할머니는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크흠... 농담이었다. 농담."


"어... 그래..."


나는 할머니의 변명에도 대충 대답하며 안 믿는 티를 냈다.


어느 정도는 장난이었지만, 그 사실을 몰랐던 할머니는 내 대답에 할머니는 발끈하며 말했다.


"아니 진짜 농담이라니까?! 이 손주 놈아?"


"아니... 알겠다니까?"


나는 할머니의 큰소리에 진정시키려 공감하는 말을 해봤지만 역효과였다.


"아으! 손주놈이...! 네 앞에선 농담도 못하겠구나!"


짝!


그렇게 할머니는 말하고 내 등짝을 때렸다. 물론 하나도 안 아팠지만, 나는 아픈 척을 했다.


"아악!! 알았다고!"


그렇게 나와 할머니의 화목한 대화(?)를 듣던 직원은 무표정으로 네게 말했다.


"그럼 마지막으로 구매한 물건들을 불러드리겠습니다. 크흠..."


직원은 헛기침을 하고 순서대로 읽기 시작했다.


"상하성 장인들이 만든 바이올린, -C급 깊은 선율과 울림의 바이올린, A+급 현천패악, 500Kg 아공간 문양, -SS급 사련의 영약, B+급 스킬석 적응의 각오, -S급 걸치는 쇄속의 박자, A급 진방의 청자켓, 이렇게 8개... 그래서 총 188억 9810만원 나왔습니다."


그렇게 직원은 내가 산 8개의 물건들을 서술하고 환불 정책을 짧게 말해줬다.


"환불은 영수증이 있어야 가능합니다만... 고객님이 영수증 필요 없다고 하셔서 버렸는데 진짜 필요없습니까?"


나는 직원의 말에 덤덤하게 대답했다. 물건에 하자만 없다면 어차피 다 쓸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네"


"그럼..."


내 대답을 듣고 직원은 수긍했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다가가 넌지시 물어봤다.


"혹시... 포인트 번호 있으십니까? 포인트를 적립하시면 저희 상하성 백화점에서 돈처럼 쓸 수 있습니다. 만약 번호가 없으시면 저희가 등록을 도와드리겠습니다."


"...부탁해요."


할머니는 직원의 서비스의 감동 받으며 부탁했다.


그렇게 할머니는 낸 금액의 일부를(일부여도 211억이라 엄청 컸다.) 포인트로 받았다.


그렇게 포인트도 받았겠다. 할머니와 나는 나가려고 정문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근데 옆에서 직원이 따라 걸으며 우리를 배웅해주는게 아닌가?


"...?"


나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어봤다.


"근데 왜 여기까지 따라오는 거에요?"


'이것도 서비스의 일종인가?'


"불편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나는 직원의 사과에 부정하며 정확하게 말을 했다.


"아니... 불편하지는 않아요.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나의 조심스러운 대답에 직원은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흐... 첫 방문에 211억이나 쓰신 고객님 배웅도 안 해주면 제가 욕 먹습니다."


나는 직원의 표정이 특유의 무표정에서 살짝 입꼬리가 올라간 걸 보고 놀랐다.


할머니는 내 뒤에 있었어서 그 표정을 보진 못했지만, 만약 봤으면 나와 같이 놀랐을거다.


'아니 2시간 동안 표정 변화없이 무표정이던 사람이 내 말에 웃어...? 심지어 웃긴 말도 아니었는데?'


나는 직원이 웃은 이유를 자본주의적 마인드로 추측했다.


'실적 때문인가?'


첫 방문자 손님이 211억이나 썼는데 안내한 직원에게 보너스 정도는 줄 것이다.


만약 아무런 보너스도 안 주면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사람들이 진지하게 상하성 기업 불매 운동을 추진할 수도 있었다.


그렇게 내가 추측하던 도중 정문에 도착하였다.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직원은 나와 할머니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나와 할머니는 받아주었다.


"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와 할머니의 인사에 직원은 또 얕게 미소지으며 우리 둘을 보았다.


이번에는 할머니도 봐서 살짝 놀라고 직원에게 말을 건냈다.


"몇 시간 동안 표정 변화 없길래 로봇인줄 알았는데... 웃으니까 훨씬 낫네요? 하하..."


"...감사합니다."


할머니의 칭찬에 직원은 부끄러운 건지 소극적으로 감사 표현을 건냈다.


할머니는 부끄러워 하는 듯한 직원의 말에 호탕하게 웃었다.


"껄껄껄..."


나는 웃고있는 할머니를 보고 작게 미소지었다. 꽤 재미있었다.














...



















그렇게 직원과 짧게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백화점을 떠나 걷고 있던 도중 할머니가 멈춰섰다.


할머니는 멈춰 서서 지고 있는 노을을 운치있게 바라보고 있었다.


할머니의 시선을 따라가 노을을 봤다. 노을은 참 아름답게 붉었다.


그렇게 해가 지고있는 풍경을 보고 있다가 할머니가 넌지시 말했다.


"...복권에 관한 일은 캐묻지 않으마."


할머니의 말에 나는 뜨끔하며 괜히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하하... 아니 진짜로 꿈에서 아빠가 알려줬다니까?"


내 뻔한 거짓말을 가만히 듣던 할머니는 내게 조언해줬다.


"그딴 귀신 씻나락 까먹는 개소리말고 좀 성의있는 거짓말을 해봐라. 망할 손주 자식아."


"..."


그 말에 나는 입을 다물며 못 들은 척 노을을 봤다.


여전히 노을은 아름답게 붉었지만, 지고 있었어서 처음에 봤을 때보단 어두웠다.


그렇게 내가 침묵하자 할머니는 한숨을 쉬며 내게 통보했다.


"하... 암튼 이제 곧 버스 시간이니까 가본다."


나는 할머니의 통보에 당황해하며 물었다.


"뭐? 아니... 내일 아침에 가지? 굳이 저녁에?"


"나 아침잠 많은 거 알잖냐?"


나는 할머니의 이유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하긴... 그럼 말 해주지. 밥이라도 먹었을텐데..."


할머니는 나의 말에 얕게 미소지으며 내게 말했다.


"우리 손주가 그렇게 좋아하는데 할머니 되는 사람이 어떻게 방해하냐?"


"..."


할머니의 말에 나는 침묵하고 작게 미소지었다. 내 미소를 본 할머니는 활짝 웃으며 내게 말했다.


"아이구... 우리 손주 웃는 거 보니까 잘생겼네? 학교에서 연애하는 거 아니야?"


"...뭔 연애야. 그리고 학교가면 나보다 잘생긴 애들 엄청 많아."


일단 수성태, 최이정, 김지오 등등 내가 친한 사람들만 해도 나보다 잘생겼다. 재능도 있는데 잘생기기까지 했다니... 비참해지니까 그만 알아보자.


암튼 부정이 담긴 나의 말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게 말했다.


"그러냐? 내 눈에는 네가 제일 잘생겨보인다. 그건만으로 만족해라."


"흐... 말이라도 고맙네."


할머니의 말에 나는 작게 웃으며 감사를 표했다. 내 말에 할머니는 잠깐 생각하더니 나에게 질문했다.


"근데 어제 정신 없어서 못 물어봤는데 이틀 전에 개학 아니었냐?"


"어. 학교 쉬고 나온거야."


나는 할머니의 말에 대답해줬지만, 나의 대답에 할머니는 언짢다는 듯 내게 잔소리를 시작했다.


"학교를 쉬었다고? 아무런 이유 없이...? 손주놈아 이유없이 학교를 쉬면 어떡하냐?"


할머니는 내게 의문형으로 꾸중하고 말을 이어갔다.


"할머니가 2008년 폭주 게이트 사건 때 학교를 가고 싶었는지나 알아?"


여기서 2008년 폭주 게이트 사건을 설명하자면 전세계적으로 게이트가 어마무시하게 다량 생성된 대재앙 사태였다.


그나마 우리 나라는 지천존과 그의 동료들이 빠르게 제압해서 피해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적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헌터들의 비교적 작은 입지가 매우 크게 상승했다고 했다.


암튼 나는 할머니의 말을 다 받아주고 사과했다.


일단 학교를 뺀 건 내 잘못이기도 했고, 할머니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학교 안 나가고 땡땡이 치는 거 였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으로 학교를 빠자 중학교 때... 그니까 각성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딱 1번 빠졌었는데 그때는 진짜 극대노했다.


아. 물론 학교에 안 나온 이유는 근처 게이트 참석하느라 안 나온거긴 한데... 이유가 뭐냐면


다름 아닌 헌터 아카데미 입학 심사에서 게이트 참석이 있으면 좋다는 이유로 참여했었다.


뭔가... 지금 생각해보면 뭔가 납득은 되면서도 등신 같은 이유이다.


암튼 나의 지속적인 사과에 할머니는 한숨을 내쉬며 내게 말했다.


"하... 암튼 이제부터라도 학교 꾸준히 다녀라."


"어 미안해. 화 풀어."


나는 마지막으로 할머니에게 사과했다.


내 마지막 사과에 할머니는 화가 풀리며 내게 카드 하나를 던졌다. 나는 카드를 받고 할머니에게 물어봤다.


"할머니 왜 카드를 던져?"


나는 말을 하며 할머니가 던진 파란색 체크 카드를 보고 있었다. 그때 할머니가 질문에 답을 해줬다.


"거기에 10억 정도 들어있으니까 먹고 싶은거나 사고 싶은거 사라."


할머니의 말에 나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아니... 할머니 10억 정도는 필요없어."


아카데미 학식도 원가보다 조금 더 받는 수준이라 이렇게 큰 돈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 말에 할머니는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복권도 너 때문에 얻은건데 이 정도야 뭐... 심지어 너한테 10억이나 줘도 나는 아직 몇십억이나 남아있다."


할머니는 10억이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말하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암튼 이 돈으로 너 맛있는 거나 아니면 필요한 거 사라. 알겠지?"


나는 할머니의 말에 잠깐 뜸을 들이다 감사의 대답을 했다.


"...어. 할머니 고마워. 근데 건물은 안 사게?"


"고작 몇십억 갖다가 어디 서울 건물을 사냐? 구형 아파트도 100억은 훌쩍 넘기는데?"


나는 할머니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서울 집값이 엄청 비싸긴 했기 때문이다.


"그냥 땅이나 사게."


"뭐... 그래."


물론 내가 주식 정보들을 보고 회귀하여 돈 복사 버그를 쓸 수는 있었지만, 그럼 할머니가 진짜 의심할 거 같아서 그냥 긍정의 대답을 건냈다.


"그래... 암튼 진짜 시간 다 되서 가본다."


할머니는 핸드폰으로 시간을 본 후 내게 손인사를 하며 반대편으로 걸었다.


나는 그런 할머니를 보고 달려가 할머니 옆에 서고 대답했다.


"데려다줄게."


내 말에 할머니는 코웃음치며 말했다.


"크... 네가? 그냥 빨리 가라. 이제 곧 저녁인데 내가 준 카드로 맛있는 거 먹고 알겠지?"


나는 할머니의 친절한 말에 살살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할머니 길 잘 잃어버리시니까 내가 데려다 줄게. 밥은 데려다주고 사 먹으면 되니까."


"...어휴 하여간 고집은... 썩을 것이... 빨리 가자."


나의 고집에 할머니는 못 이기는 척 하고 가자고 했다.


뭐... 중간에 욕을 하긴 했지만, 내가 본 할머니의 숨겨진 감정은 분명 행복이었다.
















...














그렇게 할머니를 배웅해주고 기숙사로 들어온 다음 날 나는 어제와 이틀 전에 못한 훈련을 하기 위해 단련장으로 출발했다.


단련장에서는 아령이나 원판 등 운동기구는 기본이고, 마법 피해를 측정하는 기계 등, 다양한 훈련 도구들이 있었다.


그렇게 단련장에 도착하여 훈련할 준비를 하자, 몇몇 선배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아직 단련장에는 선배들 밖에 없어서 그랬기 때문이다.


세상에 어떤 미친 신입생이 신입생 적응 기간인데 단련장에 오는가?


하지만 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회귀 전에도 경험했던 일이거든...


물론 회귀 전에는 눈치보면서 훈련을 했었는데, 지금은 눈치조차 안 보고 훈련에 집중했다.


"후..."


'상단, 하단, 찌르기'


나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무기인 현천패악에 익숙해지기 위해 검을 휘둘러봤다.


그러다가 백화점에서 산 아티팩트들을 입어보았다.



진방의 청자켓 A


한 장인이 만든 아티팩트로 멋과 효율을 챙긴 청자켓입니다. (맷집 2단계 상승)



걸치는 쇄속의 박자 -S


혼영족 4급 몬스터인 박자를 노래하는 혼마의 조각들이 들어가 있는 망토다. (민첩 1단계 상승, 스킬 혼란한 박자감 사용 가능)

※ 혼마는 완전히 소멸되었지만, 그의 조각들이 영향을 끼쳐 당신의 기억에 혼란을 줍니다.



뭐... 진방의 청자켓은 할머니가 추천해준 아티팩트로 다치지 말라고 내게 사줬다.


그리고 걸치는 쇄속의 박자는 내가 고른 것으로 패널티가 꽤 위험했지만, 어차피 나는 기억 완전 보존이 있기에 패널티를 무시할 수 있었다.


암튼 나는 아티팩트들을 입고 검을 휘둘렀다.


착용감은 좋았고 입기 전보다 몸이 훨씬 가벼워지며 견고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검술 연습을 하던 도중 상태창이 들려왔다.


<기본 검술이 당신의 검술을 작게 보정합니다.>


나는 시스템의 알림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계속 검을 휘둘렀다.


애매한 길이의 검을 익숙하게 다루기 위한 무아지경의 연습이었다.


3시간 정도 훈련하다가 어느 정도 검이 익숙해진게 느껴졌다.


"아 배고파."


시간을 보니 1시 정도 됐었다.


그렇게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훈련하려고 했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그 익숙한 얼굴은 다름 아닌 김지오였다.


'김지오가 회귀 전에도 있었나...?'


보통 신입생들은 아직 눈치보여서 안 올텐데 김지오는 보통 신입생이 아니었나 보다.


나? 나는 이미 짬이 2년 넘게 찬 신입생이었기 때문에 예외였다.


하지만 다른 선배들은 그 사실을 모르기에 선배들의 눈에선 나는 미친놈이 되었겠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암튼 그렇게 나는 김지오에게 다가가 인사했다. 내 인사의 김지오는 딱딱한 말투로 내 인사를 받아줬다.


"안녕?"


"안녕하세요. 선배님."


근데 김지오가 나를 선배로 착각하고 존댓말과 선배란 칭호를 붙이는 게 아니겠는가?


'오...'


나는 장난기가 도져 김지오에게 계속 선배 연기를 해봤다.


"너 신입생이지? 반갑다야."


"네 맞습니다. 31기 김지오라고 합니다."


나의 말에 깍듯하게 대답한 김지오를 보며 웃음을 참으며 물어봤다.


"그래. 근데 혹시 무슨 학과 갈 예정이야?"


나는 정답을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해서 물어봤다.


혹시나 내가 회귀를 해서 부작용으로 김지오가 마법학부 쪽으로 들어갈 수도 있지 않은가?


지팡이(물리)를 휘두르고 다니는 김지오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때.


"무기 학부의 격투 학과와 이론 학부의 게이트, 몬스터 학과 이렇게 3가지 정도 갈 예정입니다."


'그렇지!!'


내가 2학년 때 들었던 김지오의 학과와 정확히 일치했다.


회귀의 대한 작용은 내가 개입한 사건에만 바뀌는 모양이었다.


뭐... 나비효과란 말이 있지만, 내가 고작 이틀 빠졌다고 그 당시에 나랑 친하지도 않았던 김지오에게 영향이 갈 리가 없지 않은가?


"선배님은 무슨 학과십니까?"


그렇게 내가 회귀의 대한 작용을 생각할 때 김지오가 내게 물어봤다.


나는 진실을 밝혔다.


"나? 나도 아직 학과 없는데?"


"...? 네? 그게 무슨 말씀ㅇ"


김지오의 말을 끊고 진실을 알려줬다.


"나도 신입생이거든? 잘 부탁한다. 친구야?"


"..."


내 말에 김지오는 당황한 표정을 짓고 곧이어 얼마 안 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혹시 이런 거에 기뻐하면 악취미인가? 그럼 나는 악취미가 있는 거 같았다.


솔직히 엄청 재미있었거든.















...














나는 운동하고 있는 김지오의 옆에 쭈구려 앉아 계속 말을 걸고 있었다.


"하하! 장난이야. 화 풀어."


하지만 나의 말에도 김지오는 묵묵히 운동을 할 뿐이었다.


내가 계속 말하고 있자, 선배들이 우리한테 어그로가 끌려 우리 쪽을 보기 시작했다.


...아니 할 훈련 없으신가?


그렇게 내가 지속적으로 말을 걸고 있을 때 김지오는 나에게 넌지시 말을 했다.


"...넌 나를 속였다."


나는 김지오의 말에 부정하며 말을 했다.


"뭔 소리야? 내가 속였다니? 네가 착각한거지?"


"..."


김지오는 '뭔 이딴 미친놈이 있지' 라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침묵했다.


나는 그런 침묵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말했다.


"봐봐. 나는 내가 2학년이라고 말도 안 했는데 네가 착각한 거잖아?"


"...그럼 내가 착각했을 때 오해를 왜 풀어줬나?"


"안 물어봤으니까...?"


김지오는 무표정으로 나를 째려봤지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나는 전혀 신경 안 쓰고 김지오에게 조언해줬다.


"이제부터 물어보는 습관을 가져봐. 너처럼 신입생인데도 훈련장에 올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잖아?"


김지오는 나의 조언에 잠시 생각하고 내게 말을 했다.


"...넌 바다에 빠지면 입만 둥둥 떠오르겠군."


그런 김지오의 말에 나는 능청스럽게 넘어갔다.


"오. 칭찬 고맙다. 우리 할머니가 나한테 자주 했던 말이거든."


"..."


김지오도 내 능청스러운 대답에 할 말이 없는지 침묵으로 넘어갔다.


그런 김지오를 보며 나는 살짝 미소를 짓고 사과했다.


"암튼 미안해. 존댓말 쓰는 거 보고 재미있을 거 같아서 장난쳤어."


"...담부터 이런 장난은 치지마라."


김지오가 내 사과를 받아줬다.


그렇게 나는 사과를 받아준 김지오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넌 몇반이야?"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키는 몇이고?"


"레벨 몇 급이야?"


그런 나의 질문 세례에 김지오는 최대한 성실히 대답해줬다.


"1반이다."


"된장찌개를 좋아한다."


"키는 182cm다."


"레벨은 8급인데... 승급한 지 얼마 안됐다."


나는 김지오의 대답에 살짝 놀랐다.


'아니... 1학년인데 182cm는 그렇다 치더라도 벌써 8급이라고? 이런 재능충이 다 있나?'


참고로 지금 내 키는 171cm였다. 3학년 때는 176cm였는데... 회귀했다고 그 당시에 신체 조건이 오지 않는 듯했다. 오히려 좋은 건가?


그렇게 생각하던 도중 김지오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넌 레벨이 몇 급인가?"


"나? 난 8급인데... 아마도 곧 7급으로 오를 거야."


나의 무덤덤한 대답에 김지오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다시 물어봤다.


"진짠가...?"


나는 그런 김지오를 보고 생각했다.


'하긴... 지금 수성태도 8급인데...'


내 기억상 지금 수성태는 8급이었을거다.


뭐... 1학년 때는 기억은 기억 완전 보존을 얻기 전이라 가물가물해 아닐 수도 있었다.


암튼 김지오는 그런 나를 보며 턱을 짚고 있었다. 나는 못 믿는건가 싶어서 확실한 증거를 보여줬다.


"뭐야...? 못 믿는거야? 그럼..."


"랭킹 오픈."


<레벨 8급 랭킹 (290467명)>


<당신은 8급 헌터 중 28등 입니다.>


그렇게 상태창을 본 김지오는 부정하며 말했다.


"딱히 안 믿지는 않았는데... 진짜였군."


"뭐래? 나 보면서 턱 짚고 있었잖아."


나는 그런 김지오의 말을 반박했다. 내 반박에 김지오는 해명했다.


"오해다. 난 그냥 너를 관찰하고 있었다."


그런 김지오의 해명에 나는 빈정거리며 말했다.


"일단 '진짜였군.' 이 말이 나온 시점부터 못 믿었다는 거 아닐까? 지오야?"


"..."


그런 내 말에 김지오는 입을 다물었다. 나는 농담식으로 말했는데 진지하게 받아드리는 김지오를 보고 말했다.


"농담이야. 농담... 장난이지 임마."


"...암튼 이제 가봐야겠군."


나는 김지오가 간다는 말에 시계를 보았다. 벌써 5시였다. 나는 쏜살같이 간 시간에 놀라며 외쳤다.


"뭐야? 벌써 5시라고? 아직 훈련 제대로 하지도 못했는데?!"


나의 외침에 김지오는 내게 물어봤다.


"혹시 언제까지 할 계획인가?"


"나? 한... 8시까지?"


내일 일찍 가서 할 일이 있었기에 오늘은 일찍하고 자려 했다. 하지만 나의 말에 김지오는 놀라며 물어봤다.


"뭐? 8시까지...? 훈련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오전 10시 반부터."


나는 김지오의 질문에 담담하게 대답했고 그런 나의 스케줄에 김지오는 놀라고 칭찬해줬다.


"...대단하군."


"그러냐?"


"그래 하루 10시간 훈련이라니... 나도 오늘은 8시까지 해야겠군."


나는 그런 김지오의 다짐에 웃으면서 말을 건냈다.


"그럼 같이 열심히 하자고."


"...아까 안 물어봤는데 이름이 뭐냐?"


그런 나의 말에 김지오는 내게 이름을 물어봤다.


"나는 1학년 4반 아선민이라고 해. 앞으로 잘 부탁한다."


나는 나의 이름을 밝히고 악수를 건냈다. 내 손을 본 김지오는 살짝 미소지으며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 내게 대답했다.


"그래 앞으로 잘 부탁한다."


꽤 나쁘지 않은 첫만남이었다.


















...


















나는 그렇게 훈련을 8시까지 하다가 기숙사로 들어와 씻고 바로 잤다.


그렇게 아직 밤이 완전히 가신 아침 7시 정도에 일어났다.


오늘은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 평소보다 더욱 많이 잤다.


암튼 나는 대충 준비하고 버스를 타며 아카데미 밖을 나가고 있었다.


"흠... 3년 동안 보는 풍경인데... 오늘은 꽤 색다르네?"


나는 팔에 기대며 버스 창문에 비치는 풍경을 보고 있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지났을까? 나는 목적지에 내렸다.


"후... 도착이다. 그럼..."


다름 아닌 내 도착지는 한국 서울 헌터 관리국이었다.


자 여기서 한국 헌터 관리국를 설명하자면 대한민국의 헌터들을 모두 관리하는 국가 주도의 기관이었다.


그리고 게이트나 균열이 열리면 거기에 맞는 헌터들을 보내거나 헌터 자격증을 발급해주는 기관이었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 헌터 관리국은 서울, 평창, 광주, 전주, 대전, 대구, 부산, 제주도 이렇게 총 8개의 지역 시설들이 있었다.


암튼 내가 이 곳에 온 이유는...


"그럼... 게이트나 공략해볼까?"


다름 아닌 솔로 게이트 공략을 위해 방문한 것이었다.


한국 헌터 관리부하고 헌터 아카데미랑 오래전부터 계약을 맺어 학생들이 게이트를 공략 할 수 있게 해줬다.


뭐... 헌터 아카데미를 졸업하면 웬만해선 한국 헌터 관리부 소속 헌터가 되니까 상부상조였다.


그렇게 나는 한국 헌터 관리부의 정문을 열며 들어갔다.


아침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으나 꽤 많았다.


뭐... 새벽이라고 게이트가 안 열리는 건 아니니까.


그렇게 나는 게이트부로 이동해서 담당 직원한테 말했다.


"혹시 C급 정도 게이트 없습니까?"


"헌터 자격증이나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나의 물음에 담당 직원은 나의 신원을 물었다. 나는 나의 신원에 대해서 설명했다.


"제가 아카데미 학생인지라... 여기 학생증입니다."


학생증에는 내 이름과 헌터 아카데미 자격증만 적혀있는 매우 심플한 디자인이었다.


근데 학생증이 심플하게 생겼도 교수인 김태정이 만든 아티팩트여서 위조는 절대 불가능했다.


"흠..."


암튼 내 학생증을 본 담당 직원은 나와 학생증을 번갈아 보고 의문스러워 하며 정품 인증 기계에 찍어봤다.


그렇게 기계에서 정품이 뜨자 담당 직원이 신기해하며 물었다.


"근데 왜 아침부터 게이트를...? 심지어 혼자서?"


"제가 7급 승급이 얼마 안 남아서요. 빡세게 다녀야죠."


나는 담담하게 대답해줬고 그런 나의 말에 담당 직원은 납득했다.


"아... 네. 그럼 잠깐만요."


담당 직원은 말하고 키보드를 두들겨 나에게 괜찮은 게이트를 찾아주고 설명해줬다.


"어... 지군족 C+급 게이트 어떠세요? 다른 C급 대 게이트들은 다른 헌터들이 공략 진행 중이라서요."


나는 C+급 게이트란 말에도 크게 상관없이 알겠다고 했다.


내가 담담하게 알겠다고 하자 담당 직원은 내 행색을 보았다.


걸치는 쇄속의 박자는 안 입고 있었지만, 진방의 청자켓은 입고 있었고 내 손등에 아공간 문양을 본 직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내게 말했다.


"뭐... 저 정도 아티팩트면... 뭐... 여기 싸인 해주시고 그 서류에 게이트 위치 적혀있으니까 그곳 찾아가시고 무조건 서류는 게이트 담당하고 있는 직원에게 보여주세요."


담당 직원은 내게 서류 한 장을 주고 주의사항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물론 거의 다 알긴 했지만, 그래도 담당 직원의 말에 경청했다.


그렇게 설명이 다 끝나고 나는 대충 싸인했다. 뭐... 서류에 있는 내용을 대충 설명하면 죽어도 저희의 책임은 없다는 뻔한 서류였다.


그렇게 싸인을 다 적자 담당 직원은 내 얼굴을 보며 걱정해줬다.


"뭐... 2학년이니까 게이트 공략은 많이 해봤겠지만, 새학기 때부터 다치면 안 되니까... 조심하세요."


근데 담당 직원은 나를 2학년으로 착각하는 듯 했다.


뭐... 7급이 얼마 안 남았다고 말하기도 했고, 설마 신입생이 벌써부터 게이트... 심지어 솔로로 공략한다는게 말도 안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거짓을 부정 안 하고, 담당 직원의 말에 대답해줬다.


"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그렇게 담당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서류에 적혀있는 주소로 이동하려 했다.


그때 그런 내 뒷모습을 본 담당 직원이 중얼거렸다.


"근데... 2학년인데 작년에 한번도 못 본거 같지... 기분 탓인가?"


만약 담당 직원이 내가 1학년인 걸 알았으면 절대 C+급 게이트를 주지 않았을거다... 아마도?



















...

















그렇게 나는 버스를 타고 서류에 적혀있는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많아서 서서 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처음으로 솔로 게이트를 공략하게 되었지만, 그 사실에 나는 긴장하고 있었다.


'아무리 안 죽는다고 해도... 과연 내가 C+급 게이트를 공략할 수 있을까?'


그렇게 약한 생각이 내 머릿속을 사로잡자 나는 나의 양쪽 뺨을 때려 정신을 차렸다.


짝!


꽤 볼이 얼얼했지만 참을 만 했다. 그렇게 나는 나의 양쪽 빰을 때리고 정신을 집중한 뒤 다짐했다.


"하... 고작 C+급 게이트에 겁 먹으면 어떡하냐...?"


물론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선 나는 갑자기 자신의 양 뺨을 때리고 혼잣말하는 미친놈처럼 보였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생각했다.


'...나는 절대 안 죽고 계속 도전할 수 있다... 나는 할 수있다.'


그렇게 자기 최면을 걸던 와중 내 앞에 앉아있던 한 꼬마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어? 형?? 헌터 아카데미 학생이에요?!"


나는 꼬마의 질문에 의문을 품으며 대답했다.


"어... 맞는데... 어떻게??"


'이때의 나면 아무런 활약도 없었는데... 물론 2, 3학년 때도 마찬가지지만... 암튼 어떻게?'


나는 나를 알아본 꼬마에 대해 추측하던 도중 꼬마의 입이 열렸다.


"형이 들고 있는 종이에 적혀있었어요."


나는 나의 실수를 인정하고 생각했다.


'아... 이런... 아공간에 넣어둘 걸...'


그렇게 후회하고 있던 와중 꼬마가 계속 말을 걸었다. 역시 어린 애들은 전부 질문봇이었는지 쉬지 않고 물어봤다.


"형 몇 학년이에요?"


"그리고 레벨 몇 급이에요?"


"근데 그 종이에 C+급 게이트라 적혀 있었는데... 혹시... 게이트 공략하러 가세요!?"


나는 그런 꼬마의 질문들에 어릴 때의 내가 생각나 최대한 성심성의껏 대답해줬다.


"신입생이야."


"레벨은... 8급."


"...어 맞아."


물론 마지막 말에 살짝 머뭇거리며 대답했지만, 전부 대답하긴 했다. 그렇게 꼬마가 내 질문을 듣고 눈이 초롱초롱해져서 나에게 말했다.


"형 저는 언젠가... 헌터가 되서 지천존같은 위대한 헌터가 될 거에요."


그 꼬마의 모습에 나는 어릴 때에 나를 투영시키고 그 꼬마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대답했다.


"그래... 네 꿈 응원한다."


"하핫 감사합니다."


나의 응원에 꼬마는 해맑게 웃으며 내게 감사 표현을 했다. 그때 그 꼬마의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꼬마를 꾸중했다.


"유경아. 사람 귀찮게 하면 안 되지."


"그치만... 엄마."


나는 유경이의 어머니를 향해 유경이를 두둔해줬다.


"아니요. 괜찮습니다. 오히려 긴장도 풀려서 좋네요."


나의 대답에 유경이의 어머니는 나를 보며 내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희 아이가 헌터가 꿈이라서요. 헌터들보면 사족을 못 써서..."


"아닙니다. 진짜 괜찮아요. 그리고 저도 어릴 때는 헌터들을 좋아했습니다. 유경이처럼 지천존님 팬이었죠."


나는 유경이 어머니의 말을 듣고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 뒤 내 어린 시절을 설명해줬다.


나의 말에 유경이 어머니는 미소지으며 내게 말했다.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 벌써 여기네? 유경아 너도 형한테 고맙다고 하자."


"형 고마워. 나중에 내가 헌터될 때 또 보자!"


그렇게 두 모자는 내게 인사를 하고 버스에서 내렸다. 나는 2 정거장 앞이라 조금 더 가야했기 때문에 유경이가 앉았던 자리에 앉았다. 자리는 꽤 따뜻했다.


그렇게 풍경을 보며 가던 도중 내 뒷자리에 앉은 할머니가 내게 귤을 건내고 말했다.


"이거... 받아요."


"예? 할머님... 갑자기 웬 귤을...?"


나는 의문이 들어 뒤를 돌아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할머니에게 물었다. 내 질문에 할머님은 내 한 손을 잡고 말했다.


"이거 먹고... 힘내라고요... 헌터 일 힘들텐데 이거라도 해줘야죠."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나는 할머니의 표정을 읽었다. 누군가를 떠나보낸 느낌의 슬픈 표정이었다.


그렇게 대답을 하고 귤을 받으며 이번 정류장에서 내렸다.


귤을 꽤 따뜻했다.
















...

















나는 귤을 까먹으며 게이트가 열린 장소인 한국 여자 고등학교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문으로 지나던 도중 갑자기 터진 환호성에 나는 깜짝 놀랐다.


""와!!!""


그 환호성의 정체는 다름 아닌 학생들이었다... 아니 오늘 일요일 아니었나? 심지어 10시인데?


그렇게 학생들을 보고 당황하던 사이 나는 운동장 가운데 쪽에 생성된 게이트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 곳으로 걸어가며 생각했다.


'저건가? 초록색 계열인거 보니까 지군족 맞네.'


그렇게 생각하던 도중 게이트 옆에 서있는 사람 앞에 도착했다. 그 사람 옆에는 한 중년 남자가 있었다.


그렇게 내가 도착하자 그 사람은 자신이 한국 헌터 관리국 직원이라고 떨면서 자기소개를 했다.


"안, 안녕하세요. 저, 저는 게이트 관리 3부 9급 공무원 윤희영입니다."


나는 윤희영을 보고 학생들에 대해서 말했다.


"아니 일요일인데 저기 학생들은 위험하게 왜 있습니까?"


내 말에 대답한건 윤희영이 아니라 그 옆에 있는 중년 남성이 대신 대답했다.


"저희 학생들인데... 헌터 아카데미생이 게이트 공략한대서 구경하러 왔답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


물론 게이트가 완전히 열리지만 않으면 위험하진 않지만, 그래도 게이트여서 위험하긴 했다.


지금 당장 학생들을 돌려보내겠다고 생각하던 도중. 그때 한 여학생의 외침이 들렸다.


"오빠!! 잘 생겼어요!!"


그렇게 돌려보내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한 번 곰곰히 생각했다.


'흠... 어차피 내가 공략할 텐데 굳이 돌려 보낼 필요가 있을까?'


절대로 내가 잘생겼다는 말에 생각을 바꾼게 아니다...







작가의말

분량을 2배로 늘려서 좀 늦었네요... 담부터 늦지 않을려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과 댓글은 제가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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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 5화 즐기는 자(娛者) 1 24.08.27 13 0 17쪽
4 제 4화 삼원색(三原色) 24.08.25 14 0 22쪽
3 제 3화 말의 무게(言鎰) 24.08.24 16 1 25쪽
2 제 2화 용의 재(災)림 24.08.22 20 1 24쪽
1 제 1화 자기혐오 (自己嫌惡) 24.08.20 27 2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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