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유일 스킬 회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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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서
작품등록일 :
2024.08.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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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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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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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화 즐기는 자(娛者) 5

DUMMY

"후우..."


나는 영약을 받아드리고 눈을 감으며 숨을 크게 쉬어보았다.


"하아..."


나는 크게 심호흡하고 천천히 눈을 떠봤다. 기분탓인지는 모르지만, 시야가 더 깨끗해보였다.


그렇게 영약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신진대사하고 감각이 증가해서 그런가? 뭔가... 전보다 더 잘 보이는 느낌이네?"


그렇게 영약의 효과를 체험하던 도중, 고블린 세 마리가 내 쪽으로 오는 것을 봤다.


고블린들은 내 키의 3/2 정도 됐었다. 고블린들 평균 키가 저 정도 됐으니까... 암튼.


나는 영약의 효과를 시험하려고 고블린들이 있는 대각선 쪽으로 달려갔다.


"최단기 부스터"


그렇게 갑자기 시야에서 나타난 나를 본 고블린이 당황했다.


-브롸아?!


그렇게 당황한 고블린들을 보고 나는 작게 웃으며 망토에 있는 스킬을 써봤다.


"혼란한 박자감"



《혼란한 박자감 A+》

당신이 거리를 조절하는 공간이동을 연속으로 3번 빠르게 갈 수 있다. (최대 거리는 30cm이다.)

※ 단, 구조물이나 생명체는 지나갈 수 없다.



나는 혼란한 박자감을 써서 각각 고블린들 앞에 가 3마리의 목을 차례대로 베었다.


"이런..."


그런데 내가 실수를 하여 마지막 1마리는 목에 상처만 남았었다.


-브루아...?


그렇게 아직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안 고블린은 내게 달려들었다.


-브롹!!


"흡...!"


하지만 나는 달려드는 고블린의 머리를 칼로 찍어버렸다. 그리고 나에게 고블린의 피가 튀었다.


사람의 빨간 피와는 다른, 갈색 피였다.


그렇게 나에게 묻은 고블린 피를 손으로 닦고, 닦은 손을 보았다.


손에는 고블린 피가 많이 묻어있었다. 그리고 주먹을 쥐며, 감격에 찬 목소리로 읖조렸다


"제대로 된 스킬을 써서 몬스터를 잡았어..."


나는 나의 검과 아티팩트를 보았다.


검과 아티팩트도 고블린 피가 묻어있었지만, 나는 이 피를 훈장이라 생각했다.


"흐..."


나는 그 훈장들을 보고 작게 웃었다.











...











그렇게 고블린 3마리를 빠르게 잡더니 상태창이 내게 메세지를 보냈다.


<고블린 3마리를 잡으셨습니다.>


<업적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상승합니다>


"..."


나는 상태창의 메세지에 기분이 좀 나빠졌다.


하긴... 나는 나쁘지 않은 사냥이라 생각했지만, 결과로 보면 고작 고블린 3마리 밖에 안 잡은거다.


'하긴... 지금 내가 끼고 있는 장비들만 80억이 넘는데...'


그렇게 나는 객관적으로 생각을 마친 뒤, 고블린들의 시체를 뒤지며 고블린들이 들고 있던 무기들을 아공간에 넣었다.


그리고 허리를 숙여 시체를 검으로 뒤젹였다. 검의 길이가 짧아서 허리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 10급 지군족 고블린 }


"후우..."


그렇게 고블린들 위에 있는 이름표를 보며 작게 한숨을 쉬었다.


"고작 10급인데도 기뻐했네."


"뭐... 10급인 걸 알고는 있었지만..."


잡고 엄청 기뻐했는데, 사실 10급 정도는 회귀 전에 나도 잡았을 정도였다.


물론 이렇게 쉽게 잡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10급 은 혼자서도 2마리는 잡았다.


"...아직 입구 부분이라 그냥 고블린만 나오네."


나는 아쉬워했지만, 게이트 학과 수업 때 배운 내용이 생각났다.


'게이트 입구 쪽은 비교적 약한 몬스터들이 나온다고 했고, 게이트 출구 쪽에는 주로 강한 몬스터들이 나온다고 했다.'


그렇게 내가 생각을 마치자마자, 고블린 5마리 정도가 내게 다가왔다.


나는 그들을 보며 칼을 쥐고 다시 스킬을 쓰려했지만...


"아앗! 마나가..."


마나를 다 써서 스킬 사용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내가 당황하는 것을 본 고블린이 크게 미소지으며 내게 달려왔다. 하지만.


"어딜...!!"


-브략!!


내 발차기 한 방에 고블린은 날라갔다. 참고로 말했지만, 고블린 1마리는 회귀 전에도 눈 감고도 잡았다.


그렇게 친구 고블린이 날아간 것을 본 고블린 4마리가 내게 달려들었다.


--부루악!!


나는 뒤로 빠지면서 천천히 고블린들을 베어내기 시작했다.


4마리 중 2마리가 목이 베인 걸 본 고블린들이 도망가기 시작했으나 이미 늦었다. 마나 이미 채웠거든.


"최단기 부스터."


나는 남은 고블린들의 목도 깔끔하게 베었다. 가지고 있는 스킬은 없었어도 절삭력은 S급이 맞긴 했나보다.


<고블린들을 일격에 잡아냈습니다.>


<근력이 한 단계 상승해 -B급으로 상승합니다.>


나는 상태창의 메세지를 보고 살짝 미소지으며 말했다.


"이야... 1단계 오르려면 2달동안 수련했어야 했는데 뭔 고블린 몇 마리 잡았다고..."


빈정거리는 말투와는 달리, 나는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졌다.


그렇게 5마리의 무기들도 전부 아공간에 넣은 뒤, 나는 잠깐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 다리를 박차며 앞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크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럼... 가볼까?"


그럼 C+급 게이트 솔로 공략... 시작해보자.

















...





















자 C+급 게이트 솔로 공략... 이게 C+급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평범한 신입생을 기준으로 15명 이상은 있어야 했다.


지금의 수성태마저도 혼자서는 절대 공략 못했을 걸?


아마도... 수성태, 송고연, 최이정, 안주하, 김지오 이렇게 5명 정도 팀을 짜면 무난하게 클리어 할 정도?


일단 지금 상태(장비,영약) 나와 수성태랑 붙으면 아슬아슬하게 수성태가 이길 것이다.


근데 어떻게 혼자 솔로 공략을 진행하냐면, 일단 나에게는 경험과 작전이 있었다.


바로 아카데미 2년 재학 경험, 물론 수성태도 14살에 각성했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이트 공략 경험은 아카데미생인 내가 더 많았다.


게이트 공략은 아카데미생이나 헌터들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성태도 게이트 공략이나 몬스터 사냥은 어느정도 했을거다.


뭐... 게이트 정도는 가족들이 몇 번 데려다줬거나? 아니면 가족들이 몬스터를 잡아와서 훈련시킨 걸 잡은... 슬프니까 여기까지만 이야기하자.


암튼 나는 그런 수성태도 실패할 것 같은 C+급 게이트 솔로 공략을 시도했다.


작전이 뭐냐면...


"윽..."


<당신의 몸이 육체적 고통에 적응합니다.>


'평안한 죽음.'


<당신은 죽었습니다.>


다름 아닌 무한으로 도전하는 것이었다.


나는 창이 내 등에 찔린 걸 보자마자 바로 스킬을 써서 회귀했다.


그렇게 2초 전으로 돌아온 나는 뒤에서 찌르는 창을 검으로 치고 뒤로 빠졌다.


-브두악!!


{ 9급 지군족 홉고블린 }


홉고블린이 내가 창을 피하는 것을 보고 화내며 돌진했다.


홉고블린은 고블린과는 다르게 나와 키가 비슷했어서 내게 빠르게 붙었지만...


"흡...!!"


나는 창을 피하고 바로 홉고블린의 심장을 찔렀다. 그리고 바로 칼을 밑으로 내려서 크게 베어냈다.


-브루ㅇ...


그렇게 홉고블린은 마지막 유언인 '브루ㅇ'를 남긴 채 쓰러졌다.


"하...!"


나는 홉고블린이 쓰러진 걸 보고 무릎을 굽히며 크게 한숨을 돌렸다.


"9마리는 좀 빡셌네..."


일단 처음에 몬스터를 찾을 때는 고블린 10마리, 홉고블린 2마리, 홉고블린 3마리 이렇게 차례대로 나타나더니 갑자기 홉고블린 9마리가 나타나는 거다.


그렇게 홉고블린 9마리가 보여서 바로 싸움을 걸었다.


영약을 먹었어도 9대1은 좀 지치긴 했다.


"너무 호전적으로 변했나?"


회귀 전에는 최대한 안전하게 몬스터를 사냥했는데, 지금은 안전을 무시하면서까지 사냥을 해 무려 5번이나 죽엇다.


"뭐... 어차피 안 죽는데."


하지만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말했다.


어차피 고통도 희미해서 그렇게 아프지도 않았고, 맞으면 바로 평안한 죽음을 써서 바로 회귀하면 그만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끝내던 도중.


<당신은 다수의 홉고블린을 상대로 싸워서 이겼습니다.>


<업적이 조금 상승합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쉬고 바로 다음 몬스터를 찾아다녔다.


그렇게 몬스터를 찾아다니던 그때


"오... 저건 오크?"


{ 8급 지군족 오크 }


-부루왁?!


오크가 인기척을 느끼자, 나는 나무에 몸을 숨기며 오크 무리를 지켜봤다. 최소 5마리는 있어보였다.


"1마리도 힘든걸... 5마리나?"


나는 아직 5마리의 오크들은 무리라 생각해, 머리속으로 오크들을 빼내어 각개전투를 할 작전을 짜고 있었던 그때.


"끄윽...!!!"


-부로왁!!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오크의 주먹이 내 뒤통수에 꽂혀서 땅으로 넘어졌다.


그렇게 내가 정신을 못 차려 평안한 죽음도 못 쓰던 그때.


--부로왂?!?


갑자기 나버린 큰 소리에 5마리의 오크들마저 내게 어그로가 끌렸다.


하지만 나는 그 광경을 못 보고 계속 아파했다.


고통이 희미해졌어도 안 아픈 건 아니었어서, 나는 계속 고통스러워 하며 머리를 잡고 있었다.


그때 내게 주먹을 날린 오크가 오크들이 있는 쪽으로 쓰러진 나에게 발길질을 해 날려버렸다.


"컥...!!"


나는 그 발길질에 신음소리를 낸 뒤 바로 땅바닥에 굴려져 새우 모양으로 웅크렸다.


그렇게 나를 본 오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나를 밟기 시작했다.


--부로왁!!!


<오크들의 공격을 버티고 있습니다.>


<맷집이 한 단계 상승해 -B급으로 상승합니다.>


진방의 청자켓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내 몸이 터졌을 것 같은 충격이 계속 되자 내가 소리쳤다.


"읔...!! 이 새끼들이!!!"


그렇게 나는 소리치고 나를 밟고 있는 오크들을 보았다. 오크들은 하나 같이 웃고 있었다.


나는 나를 비웃고 있는 오크들의 표정을 기억했다.


<당신은 죽었습니다.>


그리고 오크한테 머리를 밟혀 머리가 터지면서 죽고 말았다.


그리고 바로 오크한테 뒤통수 맞기 전으로 회귀해 바로 뒤를 돌아봤다.


오크는 한 쪽 손에 빨간색 보석같은걸 손에 쥐며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역시... 감각이나 육감이 증가했는데도 눈치를 못 챈 이유가 있었네...'


나는 오크 손에 들린 빨간 보석을 보고 생각했다. 아마도 아티팩트를 만드는 재료 같은 것이었다.


그렇게 내가 뒤를 돌아보자 당황한 오크는 바로 내게 달려들었다.


-부로악!!


"혼란한 박자감."


하지만 나는 혼란한 박자감으로 오크의 돌진을 피한 다음, 남은 2번의 움직임으로 오크의 뒤를 잡았다.


"흡!!"


그리고 나는 바로 오크의 뒤통수를 칼로 찍어버렸다.


나보다 키가 더 컸어서 팔을 높게 뻗은 뒤에 칼을 찔러야 했다.


-부로왁!!


고통을 느낀 오크는 큰 소리를 쳤지만, 나는 바로 칼을 밑으로 내리며 베었다.


오크의 가죽은 고블린과는 다르게 질겼어서 생각보다 힘을 줘야했다. 뭐... 현천패악의 절삭력은 S급 대 정도는 되니까 가능한 것이었다.


<자신과 비슷한 실력의 생명체를 한 칼로 죽였습니다.>


<업적이 미미하게 증가합니다.>


그렇게 뒤통수에 칼이 찔린 오크가 쓰러졌다. 그리고 손에서 힘이 빠져 그대로 보석을 놓쳤다.


나는 그 보석을 줍고 설명란을 보았다.



흔적 삭제의 보석 B


자신의 흔적을 삭제하고 돌아다닐 수 있다.



"역시..."


설명란을 보니 역시는 역시였다.


'너무 감각이나 육감에 의존했나?'


감각이랑 육감만 있어도 고블린이나 홉고블린의 위치는 알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너무 의존했나보다.


그렇게 내가 보석을 아공간에 넣던 중...


--부로왁?!


인기척을 느낀 오크들이 내 쪽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나와 오크들의 시선이 마주치자 나는 전에 있었던 치욕을 잊지 못해 검을 꽉 쥐었다.


--부로왂!!!


그리고 오크들은 내게 돌격했다. 아직 따뜻한 동족의 시체를 밟고서...


나는 그 광경을 보고 오크들의 비웃었던 표정을 상상하며 화났지만, 오히려 웃으면서 말했다.


"크... 너희는 뒤졌다. 오크 새끼들아."


화내는 것보단 즐기는 게 낫지 않은가?


작가의말

연재 지켰습니다. 그 댓가로 추천과 댓글을 해주시죠.

감사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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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 6화 즐기는 자(娛者) 2 24.08.31 13 0 19쪽
5 제 5화 즐기는 자(娛者) 1 24.08.27 12 0 17쪽
4 제 4화 삼원색(三原色) 24.08.25 14 0 22쪽
3 제 3화 말의 무게(言鎰) 24.08.24 15 1 25쪽
2 제 2화 용의 재(災)림 24.08.22 19 1 24쪽
1 제 1화 자기혐오 (自己嫌惡) 24.08.20 27 2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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