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이 내 펜션을 너무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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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HRAN노란
작품등록일 :
2024.08.31 08:05
최근연재일 :
2024.09.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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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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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어서오세요

DUMMY

예약했던 펜션이 캔슬됐다.

펜션 사장 말로는 가족이 병으로 급하게 입원한 상황인데, 간호할 사람이 자신뿐이라고.

곤란했지만 펜션 사장의 목소리가 워낙 절박했기에 남주혁은 어쩔 수 없이 알겠노라 답했다.


‘아······. 부모님 결혼기념일이라서 오랜만에 가족끼리 모여서 휴가 가는 건데, 갑자기 이런 일이······.’


만약 독한 사람이었다면 펜션 사장에게 그건 네 사정이고, 우리는 갈 거니까 알아서 하라며 윽박질렀을지도 모른다.

뭐, 본인이 그러는 성격이 아니라서 정말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니지, 조승환 그 인간이라면 그럴지도.’


남주혁은 머리를 긁으면서 지역과 펜션을 인터넷에 계속해서 검색했다.

지금은 가을에 접어드는 선선한 날씨.

한창 성수기라 펜션 대부분이 예약이 꽉 찼다.


‘어떡하지······.’


물론 부모님도 사정을 설명하면 ‘뭐, 어쩔 수 없지.’ 하고 그러려니 하실 것이다.

여동생도 ‘그럼 외식하면 되지 뭐.’하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말할 것이다.

가족 모두가 그런 성격이다.


‘끙······. 그래도 기왕이면 날씨도 좋으니까 경치 좋은 곳에서 느긋하게 쉬게 해드리고 싶은데.’


한동안 본인 일에 바빠서 부모님의 기념일 같은 걸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했는데, 간만에 시간이 나서 제대로 챙기고 싶었다.


‘뭐 없나? 갑자기 예약 캔슬된 곳이라던가.’


심각한 얼굴로 인터넷에 펜션을 검색하던 남주혁이 눈을 가늘게 떴다.


‘응? 송화 펜션?’


예전에 펜션을 예약했을 때, 여기저기 알아볼 당시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이름이었다.


‘한창 성수기니까, 여기도 자리가 없으려나.’


남주혁은 서둘러 펜션 사이트를 클릭했다.


* * *


낮술 중에 걸려 온 예약 전화.

당황스럽지는 않았다.

마케팅 부서에서 10년 정도 근무하다 보면, 세상의 모든 ‘악의’를 농축시킨 것 같은 전화를 종종 받을 수 있으니까.


‘게다가 펜션 운영 시스템은 대충 숙지했고.’


얼른 입안의 삼겹살을 삼킨 후 말했다.


“예, 송화 펜션입니다. 몇 분 예약하시겠습니까?”

-4명이요. 소나무실로 예약하려고 합니다.

“알겠습니다. 날짜는요?”


그런데 다음 들려온 말이 의외였다.


-혹시 당장 내일도 가능한가요?

“예? 내일이요?”


펜션 예약을 바로 다음 날로 하나?

보통은 시간 여유를 조금 두고 하지 않나.

하지만 가능하다.

우리 펜션은 텅 비어 있으니.


“아, 예. 물론입니다. 내일 예약 가능합니다.”

-휴. 다행이네요. 사이트를 보니까 예약 현황이 없더라고요.


우리 아버지가 문명과 담쌓고 지내기는 하지만, 그래도 펜션 사이트 정도는 있다.

그리고 예약 현황이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손님이 하나도 없으니까.’


아예 텅~ 비어 있으니 뭔가 싶겠지.

내색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사이트에 오류가 생긴 모양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튼 내일 소나무실 네 분으로 예약하면 될까요?”

-예, 부탁드립니다.

“그럼 예약자분 성함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남주혁이요.


이후의 대화는 평탄했다.

사이트를 꼼꼼히 살펴보고 전화한 모양이다.


-숯 중 자가 4만 원이던데, 그거면 성인 가족 넷이서 고기 구워 먹기에 적당한가요?

“충분해요. 모자라면 추가하면 되고요.”

-지도로 봤는데, 주차장 가깝죠?

“네. 공간 넉넉합니다. 객실 바로 앞에 주차하고 짐 내려도 돼요.”


그런 평이한 대화가 오가고.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네, 조심해서 오세요. 내일 뵙겠습니다.”


툭 전화가 끊긴 후 잠시 고민했다.


‘바로 다음 날 예약이라니. 독특하네.’


뭐, 사정이 있겠지.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다.


‘삼겹살이나 계속 먹어야겠다.’


예약 전화를 받느라 흐름이 잠깐 끊겼지만, 삼겹살은 아직도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간직하고 있었다.

마치 상황을 고려한 것처럼, 술의 불길이 줄어들어 ‘보온’ 모드로 전환된 것 같았다.


‘신기하네. 차후가 구운 숯이라서 그런가?’


그 놀라운 사실에 숯을 구운 차후를 칭찬해주기 위해서 고개를 돌렸지만.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리에 있던 차후는 어느새 씻은 듯이 모습을 감춘 채였다.


“어라? 어디 갔지?”


화로 밑도 살펴보고, 테이블 주변을 샅샅이 둘러봐도 차후는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숯가마로 돌아갔나?’


뭐, 나보다 훨씬 오래 여기서 산 녀석들이다.

내가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


‘그보다 얼른 먹자.’


얼른 삼겹살 한 점을 입에 넣고, 예약 전화를 받느라 날아간 취기를 보충하기 위해서 소주를 입에 털어 넣었다.


“크, 좋다.”


기분 좋게 알딸딸하니 올라오는 취기.

풍경도 좋고 공기도 좋으니 낮에 마시는 소주가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게다가 2년 동안 예약 손님이 없던 걸 끊어냈으니 아버지한테 유세 좀 부려도 되겠다.’


그런 우스운 생각을 하면서 고기를 더 구우려고 옆에 놓아둔 비닐봉지로 손을 뻗은 순간이었다.


“······엥?”


웬 노란색 고양이가 의자에 앉아서 비닐봉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웬 고양이인가 싶어 생각해보니.


‘설마 송화 어르신이 데리고 있던 고양이?’


펜션에 도착한 첫날 만났던 송화 어르신의 품에 조용히 안겨있던 고양이가 분명했다.

노란색 고양이는 흔하지만, 무슨 호랑이처럼 검은 줄무늬가 절묘하게 자리 잡은 고양이는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송화 어르신이 오신 건가?’


하지만 둘러봐도 어르신은 안 계신다.

삼겹살이 담긴 비닐봉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고양이에게 손을 뻗으며 괜히 말을 걸어봤다.


“왜 혼자 여기 있어? 어르신은?”


그리 말하면서 고양이의 부드러워 보이는 털가죽을 슬슬 쓰다듬었다.


‘······근데 생각보다 털결이 좀 거칠다?’


상당히 뻣뻣한 털이었다.

그렇기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모처럼의 얌전한 고양이가 아닌가.

흐뭇하게 웃으면서 조용히 앉아있는 고양이를 열심히 쓰다듬던 와중이었다.


-어~오오옹.


갑자기 고양이가 긴 울음소리를 냈다.

근데 뭐랄까, 고양이치고는 엄청난 저음이다.

동굴 보이스가 따로 없다.


게다가 내가 쓰다듬는 손길에는 아랑곳하지도 않고 불만스레 나를 바라보며 삼겹살이 든 비닐봉지를 앞발로 탁탁 치고 있었다.


“응? 설마 고기 먹고 싶어?”

-애오오옹.


마음 같아서는 주고 싶지만.

내 고양이도 아니고, 송화 어르신이 키우고 계시는 고양이가 아니던가.

멋대로 먹을 것을 줄 수는 없었다.

고양이의 머리를 슬슬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안돼. 송화 어르신 데리고 와. 그럼 줘도 괜찮은지 여쭤보고 줄게.”

-애옹옹옹.


고양이는 삼겹살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한층 격렬하게 앞발로 탁탁 때리기 시작했다.


“안 돼. 안 줄 거야. 돌아가.”


엄한 얼굴로 고양이를 타이르자, 고양이는 돌연 앞발을 공손하게 모으더니 이쪽을 올려다봤다.

장화 신은 고양이 같아서 상당히 귀엽다.

하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안 돼. 돌아가.”

-애오오옹.


고양이가 구슬프게 울었다.

여전한 동굴 보이스다.


‘씁, 그래도 어르신 몰래 한 점 정도는······’


그런 고민을 하던 와중.

뒤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허허, 한 점 정도는 주지 그러나?”


송화 어르신의 목소리였다.

얼른 뒤에 돌아보니 여전히 산신령 같은 도포를 입은 채 수염을 쓰다듬고 계셨다.


‘언제 오신 거지?’


방금 둘러볼 때만 해도 없지 않았나.


‘벌써 취했나? 그럴 리 없는데.’


반 정도 비운 소주병을 바라보다가, 얼른 어르신에게 말했다.


“아유, 오셨습니까. 어르신. 앉아서 같이 좀 드시겠습니까?”

“허허허. 고맙네. 사양하지 않음세.”


냉큼 자리에 앉은 어르신이 고양이의 턱을 슬슬 긁으며 말했다.


“그나저나 이 녀석도 오랜만에 고기 맛 좀 보게 해주게나. 오랫동안 고기를 끊은 녀석이라, 간만에 육향을 맡고 홀린 것처럼 온 듯허이.”


뭐, 어르신이 허락하신다면.

하지만 장유유서라고, 얼른 어르신께 나무젓가락을 놓아드린 후 소주병을 슬쩍 들어 올렸다.


“낮이지만, 한 잔 하시겠습니까?”

“허허, 좋지. 낮에 마시는 술도 운치 있지.”


어르신께 소주를 한 잔 따라드린 후.

공손히 잔을 댄 후 고개를 돌리고 들이켰다.


‘크, 좋다.’


안주로 삼겹살을 한 점 날름 집어먹고 어르신을 보니, 잔을 들고 싱글벙글 웃고만 계셨다.

그냥 잔만 받아두시려는 건가.


‘뭐, 아무렴 어때.’


익은 삼겹살을 열심히 뒤집으며 말했다.


“어르신, 삼겹살 어서 드시죠. 제가 기가 막히게 구워놨습니다.”

“허허, 고맙네. 내 잘 먹음세.”

“그리고······.”


잘 익은 삼겹살을 한 점 후후 불고.

일회용 접시에 올려 고양이에게 내밀었다.


“이거 아직 소금도 안 치고, 간도 안 한 거라서 먹여도 될 겁니다.”


그리 말하며 고양이 앞에 접시를 내려놨다.

그런데 뜻밖에도, 냉큼 혀를 휘두르며 달려들어 삼겹살을 먹어 치우리라 생각한 고양이는 그냥 멀뚱멀뚱 삼겹살을 쳐다볼 뿐이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나를 한번, 어르신을 한번 바라보더니.


-애오오옹.


다시금 불만이라는 듯 긴 울음소리를 흘리는 고양이의 모습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어르신이 껄껄 웃으면서 말했다.


“허허, 생고기가 먹고 싶은 듯한데?”

“예? 생고기를요?”

“그래. 좀 줘보면 어떻겠나?”


무슨 큰일 날 소리를.


“어휴, 생고기는 안 돼요. 요즘 축산업이 많이 발전했고 항생제도 잘 나와서 돼지 기생충이 적다곤 해도 덜 익힌 돼지고기는 조심해야죠.”


어르신이 껄껄 웃었다.


“허허허! 그래? 이 녀석아, 그렇다는데?”


어르신이 고양이의 턱을 쓰다듬자, 고양이는 더 불만이라는 듯 앞발로 의자를 팡팡 치기 시작했다.


-애용! 애오오옹!


동굴 보이스로 울부짖는 처량한 울음.

하지만 나는 엄한 판사의 마음으로 말했다.


“안 돼. 안 줘. 포기해.”

-애오옹!!

“너 배탈 나면 누구 책임? 내 책임.”

-애옳옳옳옳.


말도 안 통하는 고양이와 아옹다옹하는 와중.

어르신은 여전히 소주잔을 손에 쥔 채 부드럽게 웃으며 이쪽을 바라보고 계셨다.


‘······근데 소주 언제 드셨지?’


마시는 걸 못 봤는데 어느새 비어 있는 잔.

진짜 내가 취하기라도 한 건가.

얼른 공손하게 어르신의 잔을 채워드리니, 끌끌 웃은 어르신이 고양이의 이마를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요놈아, 포기하고 그냥 먹어라.”

-애오오옹······.


용케 어르신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귀를 옆으로 축 눕힌 고양이가 구운 삼겹살로 입을 가져갔다.

그리고 낼름 핥더니.


-왁왁왁!


허겁지겁 삼겹살을 먹어 치우는 게 아닌가.


‘그럼 그렇지, 이 녀석아. 차후가 구운 숯으로 구운 고기를 안 먹고 배기겠냐.’


흐뭇하게 고양이를 바라보는 와중.

어르신이 웃음을 터뜨렸다.


“허허허! 잘도 먹는군.”

“그러게요. 잘만 먹을 거면서.”


픽 웃으며 소주를 꼴깍 삼키고 어르신을 흘끔 바라보니, 이번에도 소주잔이 비어 있었다.


‘또 언제 드셨담.’


조용히 어르신의 잔을 채워주며 말했다.


“아, 맞다. 어르신, 내일 펜션에 예약 손님이 오기로 했습니다.”

“응? 그런가?”

“예. 혹시나 해서 미리 말씀드리려고요.”


무려 이 산의 주인이 아니신가.

어르신은 그냥 손을 휘저으며 웃었다.


“허허, 펜션 사장이 자네지 나인가? 자네가 알아서 할 일이지 뭐.”

“그래도 미리 말씀드려야죠.”


내 말에 어르신이 기분 좋다는 듯 웃고.

어느새 삼겹살을 해치우고 혀를 날름거리며 이쪽을 올려다보는 고양이에게 삼겹살 두 점을 더 줬다.


* * *


한낮의 짧은 술자리가 끝난 후.


“허허, 그럼 가보겠네.”

“예! 어르신, 살펴가십시오.”


노인, 송화는 형준의 배웅을 받으며 뒷짐을 진 채 느긋하게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 뒤를 노란색 고양이가 조용히 따르고 있었다.


이윽고 얼마를 걸었을까.

어느새 깊은 산길에 도착한 송화가 말했다.


“허허허, 참 좋은 청년이로고. 하기야 두식이 아들이니 오죽할까. 선하고, 마음도 곱고, 바르구먼.”


송화가 슬며시 고개를 돌렸다.


“네놈은 어떠하더냐?”


송화의 시선을 받은 고양이는 조용하고 무거운 울음소리를 한 번 토해낼 뿐이었다.


“허허허! 그러하더냐. 그래, 좋지. 이 밤의 산은 꽤 서늘하니 따스한 털 뭉치가 하나 있으면 저 청년에게도 좋은 일이겠지. 한데······.”


송화가 실실 웃으며 고양이를 바라봤다.


“그냥, 네놈이 저 아이에게 빌붙어서 고기를 더 얻어먹고 싶은 게 아니더냐?”


이번에는, 고양이는 울지 않았다.


* * *


현재 시각은 오후 2시.

펜션의 입실 시간은 3시.

곧 예약한 손님이 올 시간이다.


‘조금 떨리는군.’


지금까지 사람을 꽤 많이 상대해봤지만.

아버지 대신 펜션 일을 맡은 후, 처음으로 펜션 업무를 해보는 게 아닌가.


‘그래도 뭐, 잘 할 수 있겠지.’


뭐, 사람 상대하는 일은 많이 해봤으니.


‘차후들은 알아서 잘 있을 거고.’


어제 저녁쯤, 차후들에게 지금까지 손님이 왔을 때는 어떻게 했냐고 물어봤더니.


‘얌전히 숨어 있었던 차후!’

‘아.’


하긴, 그러는 것도 당연하다.

보아하니 차후들이 사람들 앞에 막 대놓고 나올 성격은 아닌 듯하고, 애초에 사람들 앞에 나올 일 자체가 없다.


‘매점 음식 보충, 객실 청소, 숯 굽기, 텃밭 작물 관리 같은 건 손님이 없을 때 해도 되니까.’


아무튼 입실까지 남은 시간은 1시간.


부우웅-


그때 펜션으로 한 대의 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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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S랭크 헌터 하은설 +5 24.09.15 675 30 12쪽
15 이 산은 이제 제겁니다 +3 24.09.14 705 29 12쪽
14 설화 씨와 밤 산책을 +5 24.09.13 734 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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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일정은 겹치면 안돼요 +4 24.09.11 795 38 14쪽
11 장설화가 알을 깨고 나왔다 +7 24.09.10 865 37 14쪽
10 고래는 오랜만에 숨을 들이마셨다 +7 24.09.09 894 35 14쪽
9 고래는 숨을 쉬고 싶다 +4 24.09.08 882 3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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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물개가 세 마리 +5 24.09.06 933 34 12쪽
6 첫 손님 +5 24.09.05 916 30 12쪽
» 어서오세요 +3 24.09.04 935 31 14쪽
4 앞으로 잘 부탁해 +4 24.09.03 1,022 31 14쪽
3 안 하던 짓을 하게 되네 +4 24.09.02 1,112 30 12쪽
2 매점에 뭐가 있어요 +6 24.09.01 1,293 38 13쪽
1 송화 펜션 +10 24.08.31 1,567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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