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방치보상으로 초월급 헌터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흑전
작품등록일 :
2024.09.02 06:31
최근연재일 :
2024.09.19 16:05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59,558
추천수 :
3,603
글자수 :
102,581

작성
24.09.09 16:05
조회
9,218
추천
205
글자
12쪽

던전 보상이 너무 좋아짐

DUMMY

8화.


전 세계 헌터에게 나타난 메시지.


[한국 소속 헌터가 히든 피스를 발견했습니다.]

[한국 소속 헌터의 시련 보상이 향상됩니다.]

[한국 소속 헌터의 던전 보상이 향상됩니다.]


그로 인해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방금 뭐임? 내 눈만 이상한 거임?

-나도 봄.

-이거 실화냐? 이틀 연속 히든피스 발견이라고?

-씨팔! 쎅스.

-아니, 이게 말이 됨? 랭커 길드에서 이젠 히든피스 없다고 했잖아.

-와씨. 진짜 졸라 궁금하다. 누구냐. 빨리 정체를 밝혀라!

-저거 발견자가 같은 사람일까?

-같은 사람이겠냐? 하나도 찾기 힘든 데. 그냥 우연이겠지. 둘이 같은 사람이면 빨가벗고 강남 한 바퀴 달림.

-한국 떡 상각 보이는 거냐?

-응. 아니야. 제정신 박힌 놈이 한국에 남을 리가 없음.

-그건 인정. 나라도 해외 뜸. 가기만 하면 연봉으로 수백억 받고, 온갖 혜택 다 받을 텐데. 한국에 남는 게 병신임.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한국 헌터의 히든 피스 발견.


하나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이틀 연속으로 히든 피스 발견자가 나타났다. 그에 따라 한국 헌터 협회는 더욱 바빠졌다.


다른 나라에게 빼앗기기 전에 히든 피스 발견자를 먼저 찾아야 했다.


“협회장님 보셨습니까?”

“그래.”


아직 어제 발견자도 찾지 못했는데.

두 번째 발견자가 나타나 버렸다.


이걸 경사라고 해야 할지.


“바깥 상황은 어때.”

“중국과 미국이 우리나라 헌터들에게 접촉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둑놈의 새끼들. 하여간 있는 놈들이 더한다니까?”

“더 문제는 영국, 프랑스, 일본입니다.”

“히든 피스 보유자가 4명인 곳?”

“예.”


히든 피스 보유자가 다섯 명이 되면 추가적인 혜택이 주어졌다.


레드 던전.


일반적인 던전보다 보상이 훨씬 좋으며, 최소 C급 이상의 스킬북 하나를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엘리트 몬스터가 나타났다.


그게 나타나는 순간 헌터들이 강해지는 건 한 순간이었다.


오랜만에 나타난 히든피스 발견자에게 적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미치겠군.”


마음 같아선 싹 꺼지라고 하고 싶지만.

현재 한국의 위치는 절대적 을이었다.


다른 나라에서 던전을 공급받는 양이 적지 않고, 국가적 수출 산업에도 연관이 있어서 함부로 움직일 수가 없달까.


최선의 방법은 히든피스 발견자를 먼저 찾아서 신변을 확보하는 것뿐이었다.


“수색은 어떻게 돼가고 있지?”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인물들로 접촉 중이지만. 전부 자신들은 아니라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미궁에 들어간 헌터는 있는데. 히든 피스를 발견한 자는 없다니. 이게 무슨 귀신이 곡할 노릇인지.”


이렇게 해선 다른 나라에 빼앗기는 게 먼저일 터.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이창건은 비서를 바라보며 지시를 내렸다.


“우리 쪽 인물 중에 한 명을 대역으로 세워. 모든 포커싱이 그쪽으로 쏠리도록.”

“네.”

“그리고 오늘 미궁에 들어간 이들까지 리스트업 해서 다시 확인해봐. 이번엔 전부 싹다 조사해.”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도 말씀입니까?”

“그래.”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아서, 사실상 없다는 것으로 잠정적 결론이 내려졌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스템적으로나, 관리자에게서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는 히든피스가 없다.’라고 확답을 받은 게 아니었다.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었다.


“혹시...같은 사람일 가능성도 있을까요?”


비서의 물음에 이창건이 입을 열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해.”

“네.”


* * *


미궁 입구로 돌아오니, 어제와 같이 협회 직원이 다가왔다.


“천용제씨?”

“네.”

“잠깐 시간 되십니까?”

“예.”


협회 직원을 따라 작은 방처럼 만들어진 공간으로 들어갔다.


“간단하게 몇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그러세요.”

“각성은 그저께 하신 게 맞습니까?”

“예.”

“미궁을 들어간 건 어저께가 처음이시고요?”

“맞습니다.”

“혹시 히든 피스를 발견하셨습니까?”

“아니요.”

“솔직히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저흰 천용제씨의 편입니다.”


유도 질문이네.


“아니라니까요. 애초에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는 히든 피스가 없잖아요. 그거 찾으러 다닐 시간에 빨리 미궁 공략하고 던전 가는 게 이득이죠. 돈 벌어야 하는데.”

“...음. 알겠습니다. 돌아가셔도 됩니다.”

“고생하세요.”


방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탑승했다.

다른 헌터들과 함께 위층으로 올라가며 혀를 굴렸다.


‘2연속 히든피스라...’


다음 3층에서도 히든 피스가 나올까?

3연속 히든 피스를 얻게 되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하지?


히든 피스를 포기하기엔.

드래곤 하트 조각이 너무 아까웠다.


마나도 공짜로 얻을 수 있고, 마법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사기 아이템.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특정되는 것도 한순간일 터.


‘협회 쪽과 접촉해보는 것도 고려해봐야겠네.’


차라리 히든 피스 발견자라는 것을 알리고, 그만큼의 대우를 받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다.


이건 조금 더 생각해보는 걸로 하고.


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협회 1층이 보였다. 사람이 조금 있긴 하지만, 어제만큼은 아니었다.


조금은 한적하게 밖으로 나왔다.


‘바로 던전으로 갈까?’


밥을 먹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미궁을 공략하면서 별로 힘쓴 것도 없기에 커피나 한 잔 주문했다.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네비에 주소를 찍었다.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


“커피 나왔습니다.”


커피를 챙겨서 네비가 알려주는 대로 걸음을 옮겼다. 큰 길을 따라 쭉 걷다가 골목길로 들어섰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 보니.

작은 복합빌라 하나가 나타났다.


고개를 들어 옥상을 바라보니, 푸른색 나선형의 던전 입구가 보였다.


“가볼까.”


건물로 들어가 계단을 따라 옥상으로 올라갔다.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던전 입구.


던전 인부를 하면서 수십 번도 더 드나들었다. 그때와 달라진 게 있다면. 이번엔 이 던전 안에서 나오는 보상이 전부 내 것이라는 점.


‘놀 서식지는 맞겠지?’


앞으로 다가가서 손을 올려 던전 입구를 만졌다. 그러자 던전에 관한 정보가 눈앞에 나타났다.


[놀 서식지(E)]

-놀 10마리를 사냥하세요.


헌터는 기본적으로 던전의 등급과 임무와 공략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보상은 랜덤.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도 있고, 엄청난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


그래도 많은 헌터가 공략하다 보니 빅 데이터에 의해 대략적인 보상은 예측할 수 있었다.


‘운이 나쁘면 F급 마석 1개, 평균 3개, 운이 좋으면 E급 마석.’


간혹 영약류의 아이템도 나온다고는 하지만, 내가 던전 인부로 일하면서 영약을 얻은 헌터는 보지 못했다.


“이거 보스 몬스터가 없는 던전이네.”


던전이라고 전부 보스 몬스터가 있는 건 아니라서, 제대로 내용을 확인했어야 했는데 깜박 놓치고 말았다.


어차피 시간을 많으니까.


이번 던전은 취소하고 다른 던전을 알아보려는 찰나.


미궁에서 보았던 황금실이 또다시 나타났다.


“...뭐지?”


눈을 깜빡이다가 혹시나 해서 금룡안을 사용해봤다.


[금룡안을 사용합니다.]

[던전의 정보가 갱신됩니다.]


[놀 서식지(E)]

-놀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이다.

-던전 내부에 있는 놀 하나가 각성 직전에 있다.

-20분 뒤에 던전이 변화한다.

-보상 : 놀 정예 전사의 뿔(E), 마석(F).


남들은 보지 못하는 정보가 눈에 보였다.


“...진짜 개사기 스킬이네?”


보상을 확인하고 던전을 고를 수 있다니.

발품만 조금 팔면, E급 던전만 돌아도 꽤 많은 돈을 벌 수 있겠네.


그나저나.


“...놀 정예 전사의 뿔이라.”


장비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고급 재료.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니 최근에 거래된 거래가만 856만 원이었다.


이걸 눈앞에 두고 돌아간다는 건, 당첨된 복권을 찢어버리는 것과 같은 소리.


이러면 공략해야겠는데?


‘어려울 건 없어.’


E급 던전이 변화한다고 해봐야 보스 몬스터가 추가 될 뿐이다. 애초에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려고 했으니 이러면 나야 좋다.


지이잉!


핸드폰을 열어보니 유설하에게 연락이 와있었다.


-약속 잊지 마세요.


어차피 공략은 오래 걸리지 않을 거다.


-알겠습니다.


답장을 보내놓고, 20분을 기다린 뒤.

던전으로 걸음을 옮겼다.


* * *


[던전에 입장합니다.]


메시지와 함께 푸른 나무들로 가득한 숲이 보였다. 나무 사이사이에 인간의 몸에 하이에나의 머리를 한 놀들이 있었다.


가죽으로 된 천을 하체에 두르고, 손에는 도끼나 메이스를 들고 있었다.


‘정보를 확인해볼까?’


놀 하나를 정해서 금룡안을 사용했다.


[배고픈 놀 정예 전사(E+)]

-이족 보행이 가능한 하이에나. 몸놀림이 재빠르고, 후각이 예민한 편이다. 무리를 지어 다니니 조심해야 한다.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는 중이다.

-보유 아이템 : 메이스.

-보유 스킬 : 민첩한 몸놀림(D), 강한 일격(E)

-잠재력 : D등급.


저 녀석이구나.


【킁킁! 어디서 인간 냄새 나지 않나?】

【킁킁...나는 것 같은데?】


놀들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놀은 전형적인 선공 몬스터.

상태창에서 봤던 것처럼, 냄새에 민감해서 위치가 금방 탄로 난다.


【저기 있네.】


놀들이 킬킬 웃으며 도끼와 메이스를 붕붕 휘둘렀다. 그리곤 내가 혼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빠르게 달려들었다.


“오크 소환.”

【부르셨습니까.】

“정리해.”

【예. 크아아아아아아!】


오크의 힘찬 표호와 함께 근육이 꿈틀거렸다. 그리곤 지면을 박차고 달려 나가 놀을 하나 잡아 그대로 찢어버렸다.


역시나 전투는 일방적이었다.


놀의 전체적인 스펙은 E등급 수준.

그에 반해 오크는 모든 스탯이 D급이었다.


후웅!

퍽!


몰이 사냥을 하듯, 놀들이 오크를 둘러싸 메이스와 도끼를 휘두르지만. 단단한 맷집으로 버텨냈다.


그사이 놀 정예 전사가 내 쪽으로 다가왔다. 도끼의 날카로운 날이 내 머리 위를 향해 떨어졌다.


“앱솔루트 배리어.”


마나를 이용해 보호막을 만들었다.


우웅!

카강!


보호막이 놀 정예 전사의 공격을 막아냈다. 놀 정예 전사가 다시금 도끼를 크게 휘둘렀다.


카강!

카강!

카강!


아무리 휘둘러도 보호막은 부서지지 않았다.


【감히 주인님을 건드리다니!】


잔바리들을 전부 정리한 오크가 내 쪽으로 다가와 놀 정예 전사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퍼억!


주먹에 맞고 그대로 뒤로 날아갔다.

오크는 멈추지 않고 놀 정예 전사의 멱살을 잡아 들어올렸다.


퍼억!

퍼억!

퍼억!


묵직한 주먹이 연달아 꽂혔다.


“그만.”


죽이기 전에 확인해볼 게 있다.


축 늘어진 놀 정예 전사를 보며 가디언 임명을 시도해봤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가디언의 수가 가득찼습니다.]

[가디언의 숫자를 늘리려면 드래곤 레어의 등급을 올려야 합니다.]


그래?


“정리해.”

【오오오오오!】


오크가 승리의 함성을 내지르며 놀 정예 전사를 정리했다.


[놀 정예 전사를 죽였습니다.]

[던전을 공략하셨습니다.]


놀 정예 전사의 머리에 달려있던 뿔이 툭 하고 부러지며 바닥에 떨어졌다.


오크가 가져온 뿔을 집어 들었다.


[놀 정예 전사의 뿔(E)]

-자연의 선택을 받아 한 단계 성장한 놀의 뿔이다.

-장비 아이템 제작에 사용된다.


아이템은 드래곤 레어에 집어넣었다.


‘이러면 D급 스킬북을 바로 살 수 있겠네.’


* * *


대출 기록이 있는 헌터는 거래를 할 수 없다. 혹시나 던전에 들어갔다가 사망하게 되면, 대출금을 갚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산 되었습니다.”


협회로 돌아와서 놀 정예 전사의 뿔을 정산하고, D급 스킬북인 ‘도끼술’을 하나 구매했다.


그리곤 화장실로 들어가 드래곤 레어로 이동했다.


“자.”


오크에게 스킬북을 건넸다.


【이게 뭡니까.】

“선물. 익혀봐.”

【감사합니다. 근데 어떻게 익히는 겁니까?】

“사용이라고 해봐.”

【사용.】


오크의 말과 함께 스킬북이 번쩍였다.

그와 함께 메시지가 나타났다.


[각성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사막 악어 부족의 오크가 D급으로 각성합니다.]

[메인 퀘스트 7을 완료하였습니다.]

[드래곤 레어 주변 아이템 등급 및 생성 주기가 상향됩니다.]


이어서 다음 퀘스트가 주어졌다.


[메인 퀘스트가 도착했습니다.]

[메인 퀘스트 8]

-마석 광산을 지배하세요.

-보상 : 드래곤 레어 등급 상승.


“기대되네.”


마석 광산을 지배하게 되면, 얻게 될 수익이 얼마나 될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한 방치보상으로 초월급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변경 예정입니다 24.09.13 5,202 0 -
18 숨만 쉬어도 천만 원 NEW +1 2시간 전 1,346 75 14쪽
17 스킬북을 자동 생산함 +14 24.09.18 5,735 199 12쪽
16 뇌룡신의 최하급 사도 +12 24.09.17 7,387 184 12쪽
15 마법의 축복 사용법 +12 24.09.16 8,150 218 12쪽
14 이거 완전 미친 새끼네 +7 24.09.15 8,987 225 12쪽
13 세번째 레드 던전 생산국 +11 24.09.14 9,070 221 11쪽
12 천년 묵은 만드라고라 +8 24.09.13 8,908 206 13쪽
11 영약 나오는 던전 골라먹기 +4 24.09.12 8,944 212 12쪽
10 히든 보상은 은밀하게 +4 24.09.11 9,030 198 12쪽
9 마법 사용은 신중히 +8 24.09.10 9,135 215 12쪽
» 던전 보상이 너무 좋아짐 +8 24.09.09 9,219 205 12쪽
7 각성 조건 충족 +7 24.09.08 9,422 214 14쪽
6 히든 업적 달성 +9 24.09.07 9,512 197 14쪽
5 드래곤 하트 조각 +4 24.09.06 9,859 208 14쪽
4 드래곤 레어가 스킬을 퍼줌 +3 24.09.05 10,331 205 12쪽
3 두번째 EX급 스킬 +6 24.09.04 10,668 203 13쪽
2 책임 질 수 있냐? +7 24.09.03 11,290 193 13쪽
1 EX급 스킬을 얻었다 +6 24.09.02 12,542 22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