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히어로,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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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
그림/삽화
허씨
작품등록일 :
2024.09.02 13:57
최근연재일 :
2024.09.19 11:45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266
추천수 :
3
글자수 :
56,067

작성
24.09.18 12:12
조회
10
추천
0
글자
8쪽

13장

DUMMY


대답없이 문이 벌컥열리자 현서는 긴장하면서

문쪽을 응시했으나,


방에들어온 사람은 예상과달리 이쁘게생긴

미모의 여성이었다.


흰가운에 긴머리와 안경을 쓰고,

서류를 손에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연구소 직원인 것처럼 보여졌다.


그 여자는 현서를 향해 활짝웃으며 인사를 한다.


“ 여박사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이곳 먼스트랜 기관의 강다인 박사입니다. ”


“ 현서 : 아··· 네··· 안녕하세요··· 강현서입니다··· ”


“ 여박사 : 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미남이시당~~ 헤헤


아~ 참고로 현서씨에 대해서는 속속들이

죄다 알고 있으니까, 따로 소개 안해주셔도 되요~


우린 어차피 알아갈 사이라서 뒷조사좀 했는데

뭐 괜찮죠~? “


애교스런 말투와 밝은미소로 뒷조사를 했다고하니

기분이 그리나쁘지 않게 느껴졌다.


“ 현서 : 아··· 네··· 괜찮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어차피 알아갈 사이 맞는걸요. ”


“ 여박사 : 성격도 좋으신데요? 헤헤~


아무튼 이제부터 제가 현서씨에게 찾아온 이유를

간단히 설명좀 드릴께요.


오늘하루 현서씨의 기본적인 건강검진과

이곳의 규칙들을 알려드리고,


또한 연구실의 간단한 가이드를 해드리려 합니다.


그런 이유로 오늘은 저랑 하루종일

같이 붙어서 다닐거니까,


궁금한거 있으면 뭐든 물어봐 주세요.


그리고 이동하는 동안에는 최대한

제게 바싹 붙어서 따라와 주셔야해요~ 아셨죠? “


“ 현서 : 네.. 알겠습니다.. ”


여박사의 동행하에 현서는 간단한 기본검사를위해

출발하면서 연구소의 내부를 소개시켜 주었다.


하지만 현서는 자신이 실험을 당하러 온것이란걸

알고있었기에 이곳이 마냥좋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본능적으로 연구실 동선과 위치등을

알아놔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때부터 경계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여박사의 연구실 내부설명을 듣다보니,


좋은곳만 소개를 하고 나머지는

좋게 포장해서 설명하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현서는 세밀한것 하나하나 까지도 빼놓지지않고

모든 동선과 위치등을 머릿속에 넣었다.


그렇게 이동하던중 그리멀지않은 곳에서부터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현서는 소리가나는 방향쪽을 쳐다보게 되었고,


여박사는 현서가 고개를돌려 쳐다보는곳을

같이 쳐다보게되자 방긋 웃으며 말한다.


“ 여박사 : 아하~~ 저곳이요? 헤헤~

현서씨 배 고프시구나?? 냄새를 잘 맡으시나봐여?


저곳은 식당 이구요, 때마침 점심시간이 다되가니

우리도 같이 밥 먹을까요?? “


“ 현서 : 네~ 배가고파서 저도모르게 식당쪽을

바라보게 됐나봐요~ “


현서는 딱히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그곳에있는 사람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박사에게 배가고프다고 말했다.


그렇게 식당에 들어가자 밖에서 보던것과 다르게

굉장히 큰 규모의 식당이었다.


식당안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가

환자복과 검사복을 입고고 식사를 하고있었다.


식당은 뷔페식으로 되어있었고,


밥과 반찬을 받기위해서 길게 줄서있는 사람들의

맨뒷줄에 여박사와 현서도 줄을 섰다.


하지만 현서는 눈에보이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이상한걸 느끼게된다.


식사를 하고있는 사람들 , 줄을 서있는 사람들 ,

어느 누구하나 예외없이 표정들이 어두웠다.


그중에서 더 이상한건 모두 대화가 한참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여박사가 움직이고있는 주위만은

조용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수상쩍은 느낌을 받은채로

식판에 밥과 반찬을 받은후 여박사와 식사를 하였다.


“ 여박사 : 현서씨~ 오늘은 엑스레이랑

기본적인 검사만 진행하는거에요.


하지만 내일은 피검사랑 소변검사가 있어서

저녁부터 금식이니까 모자르면 더 가져다 드세요~ “


“ 현서 : 아···그런줄 모르고 괜히 적당히 떳네요···


그럼 좀더 가져다 먹어도 될까요?

밤에 배고파서 잠이 안올까봐요~ “


“ 여박사 : 어쩐지 넘 적게 가져오신것 같더라니~


전 밥먹는 속도가 느리니까 신경쓰지말고

많이 가져오세요. ”


“ 현서 : 네. 금방오겠습니다. ”


현서는 그리 배가고프지는 않았지만,

사람들 대화를 들어보려고 잔머리를 굴린 것이었다.


식판을 들고 이동하면서 자신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들을 찿기 시작했고,


그리고 마침 여고생쯤 되보이는 두 소녀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이 낯선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듯한 분위기를

느끼게 되었다.


현서는 재빨리 그 소녀들 바로뒤에 줄을 섰고,

둘이 하고있는 이야기에 집중을 하게된다.


“ 소녀 1 : 너희 친오빠 한테는 아직도 연락같은거

온거 없니?? ”


“ 소녀 2 : 우리 오빠 옛날부터 봐와서

너도 잘 알잖아··· 쫌만 더 기다려보자 ”


“ 소녀 1 : 그래··· 기다리고 있잖아···

그런데 도대체 언제쯤 구하러 와주실까···힝··· ”


“ 소녀 2 : 어머··· 얘..!! 너 목소리가 너무커···!! ”


“ 소녀 1 : 알겠어··· 연이야··· 힝··· ”


현서는 두 소녀의 말을 똑똑히 듣고 심각해졌지만,

표정으로 티내지 않으려 노력하며 속으로 생각한다.


“ 현서 : ( 응···? 저 소녀의 이름이 연 인가?

근데 오빠가 구하러 오길 기다려?


이곳으로 납치가 된건가···?

아니면.. 나처럼 실험대상···? 뭐지..? )


그렇게 밥을 수북히떠온 현서는 다시 박사앞에

마주앉아서 식사를 시작하였다.


식사를 하며 현서는 더 돌아보고싶은 생각에

박사에게 물어본다.


“ 현서 : 박사님~ 혹시 밥 다먹고나서

운동하는 곳이라던지,


바람좀 쐴수있는곳 있으면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


“ 여박사 : 음··· 있긴 있는데요···


현서씨는 지금 감옥대신 와있는거라는걸...

잊어버리셨나보다~~ “


“ 현서 : 아··· 그렇죠··· 워낙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깜박했나봐요...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해요... ”


“ 여박사 : 아뇨~ 어차피 뭐 한번은

이야기 해야되는 부분이었는걸요~


그런데 기분이 많이 나빴을텐데.... 잘 참내요? “


“ 현서 : 네. 괜찮습니다.

당연한 소리를 하시는건데요 뭘...


저.. 그나저나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어떻게 오게된건가요···? “


“ 여박사 : 음~ 이곳에있는 분들은 대부분 지원자에요.


예를들면 여자분들은 전사한 군인의 아내분들이

남편의 복수를위해 강해지려고 지원한 상황이죠. “


“ 현서 : 네? 남편의 복수요? 남편이 군인인데

누구한테 죽임을 당한거죠? ”


“ 여박사 : 군인이 죽는다면 전쟁터뿐이 더 있나요?


그밖에 딸도 있고, 사촌, 조카들, 그리고 뭐···

밤새 들어볼래요?? “


“ 현서 : 아~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근데 좀 놀랍네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죄다 지원자 라는게요··· “


“ 여박사 : 모두가 지원자 이기는 하죠···

각자 사정이 다를뿐이지만···


근데 나머지는 돈 때문에 오는 분들도 많아요.


꽤 많은 돈이 지급 되거든요. “


현서와 여박사는 이런저런 많은 대화를 나누며

밥을 먹었고,


둘의 식사가 끝나자마자 간단한 진료를위해

엑스레이실과 여러곳의 검사실을 이동하며

기본적인 검사들을 진행하였다.


모든 검사가 끝이나자 현서는 오늘 자신이

자게될 방을 여박사에게 안내를 받게된다.


현서는 혹시모를 탈출에 대비해서

안내를 받으면서도 처음 왔을때처럼

건물내부의 동선과 위치파악위해 두리번거렸고,


필사적으로 머릿속에 넣으려고 집중을 하고있을때

여박사는 그런 현서의 모습을 지켜보게되고,


걸음을 멈춘후에 현서를 쳐다보며 말을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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