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부동산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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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그림/삽화
DDD
작품등록일 :
2024.09.02 17:46
최근연재일 :
2024.09.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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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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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터전(3)

DUMMY

8


까짓 거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인 계획 같은 건 없다. 대단한 전략도 마찬가지였다.


대책 없는 발언이었으나 자만심은 아니었다.


자신감에 가까웠다. 간밤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갓 각성한 강한성의 젊은 육체는 풍선처럼 부풀어올랐고, 심장은 간곡히 부탁하고 있었다. 바람을 빼달라고. 아직 너는 아무것도 소진하지 않았다고···.


쿵쿵, 뛰어오르는 심장 박동은 귀를 간지럽혔다. 곰팡내 풍기는 옛 침대 매트리스에 누워 강한성은 생각했다.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신체 강화계. 체감되는 변화가 남달랐다.


확인하기론 근력 강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 두드러지는 변화기도 했다. 본래도 강한성은 체격 대비 힘이 좋았다. 이제는 체격을 믿지 못할 정도로 활력이 넘쳤다.


‘3대··· 몇까지 가능할까.’


대전에선 최종훈 헌터의 훈련실을 빌리곤 했다. 최 헌터는 효율을 따졌다. 비각성자 전투요원 중 강한성은 가장 효율이 뛰어났고, 개인 훈련실 출입은 그가 보아준 특혜였다.


‘마지막 기록이 400을 좀 넘었나?’


괜찮은 기록이다. 사격을 광배근이나 대퇴사두근으로 하는 게 아닌 이상, 필요 이상의 근성장은 원거리 전투에 도움되지 않는다.


어차피 그때는 게이트 너머 몬스터들과 주먹다짐할 것도 아니었다. 최종훈 헌터도 비슷하게 지적했다.


- 마셔.


이따금 기분이 좋을 때, 그는 싸제 프로틴 쉐이크를 건네며 조언하곤 했다.


기능성 위주로 하라고. 몇 킬로그램 더 든다고 탄환이 빨라지는 게 아니요, 그보단 더 빨리 더 오래 달리는 게 네 목숨줄이 될 거라고.


‘전적으로 동의해.’


왜 그런 말을 프로틴 쉐이크 건네며 했는진 모르겠지만, 여하튼 강한성의 훈련 내용도 기능성 위주로 돌아갔다. 그러면서도 타고난 용력이 있어, 게이트 이전 시대의 체육인이나 기록할 만한 기록을 냈다.



- 니는··· 이런 일 없었으면 태릉 갔을끼야.


박씨 아저씨가 말했다. 강한성은 웃었다. 엘리트 체육인. 누나는 예전에 공부를 하라고 했었는데··· 하여튼 멍청해가지고 하나뿐인 피붙이가 뭐에 재능 있는지도 몰랐다.


비각성자로도 제법 힘을 쓰던 강한성이었다. 각성 후엔 배는 불어난 것 같았다.


- 끄으으으···!

- 들린다 한성아, 들려!


버려진 2.5톤 트럭 범퍼를 들어올리던 순간엔 온몸 혈관이 부풀어올랐다. 심장은 터질 듯 쿵쾅거렸다.


낼 수 있는 전력을 다했으나, 어쩐지 강한성은 여백을 느낄 수 있었다. 꽤 넓은. 어디가 끝일지 모를.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이게 내 뚜껑이 아니라는, 천장은 훨씬 높은 곳에 있으리란···.’


확신에 가까운 직감. 


“갈까요?”


강한성이 호기롭게 웃었다.


쥐어진 주먹에서 뿌극거리며 뼛소리가 났다. 무엇이든 부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전능감이 그를 덮쳤다.


백 미터 넘게 떨어진 곳이 눈앞처럼 좁혀지는 시야···. 집중하면 저 건넛편 아파트동에 울려퍼지는 계단 소리도 선명했다.


까짓 거 못할 거 없다. 부산 거인 조천웅 헌터도 각성 직후 오우거를 때려잡았다지?


‘나라고 심장 씹어먹는 그 미친 인간보다 못할 이유 없어.’ 


강한성은 도약을 준비했다. 창 너머에 인천 헌터 두 놈이 있었다. 따까리들은 인체표본마냥 비쩍 곯았는데, 지들은 기름 잡아먹는 괴물이나 타고 다니는.


“잠만, 한성아. 잠만 기다려라.”


창을 열어젖히려던 순간 박씨 아저씨가 그를 붙들었다. 


이유 물어볼 필요는 없었다. 시력은 박씨 아저씨보다 강한성이 나았다.


성질머리 못 이겨 버려진 트럭이나 뻥뻥 걷어차던 인천 헌터, 그 앞으로 양아치 한 놈이 끌려나왔다.


“점마···.”

“어제 봤던 놈들이네요. 도망친 여덟 놈 중 하나 같은데.”

“그 멀리서 보이나? 망원경도 안 쓰고.”

“원래 못생긴 건 크게 보여요.”


못생긴 양아치가 바닥에 질질 끌려 나왔다. 인천 헌터가 꽤액 소리질렀다.


“···어디있냐고! 말했던 귀쟁이년 어디 있어?!”


있지도 않은 여자 엘프를 왜 여기서 찾아? 강한성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했으나, 박씨 아저씨는 이야기가 달랐다.


“아마···.”


설명은 간략했다. 아마도 저것들이 구라 친 거라고.


여자 엘프··· 잘린 귀로 놈을 꼬여낸 것이다. 그 시신에 무얼 기대하고 달려온 건진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 설명도 하지 않았다.


“아니, 그래서 왜 저래 튀어왔는데요? 설마 저새끼들 엘프 고기도 처먹나. 내가 오크까진 그러려니 하는데, 아니 귀쟁이를?”

“···그거는 넘어가고, 아무튼.”


박씨 아저씨는 간밤의 연회를 이야기했다. 아마도 저 양아치들이 그 현장을 봤을 것 같다고.


주공단지 마흔 명은 아무 대가도 없이 포식했고, 몇은 울면서 강한성의 발치에 몸을 던졌다. 감사야 말로 하면 되지 뭘 몸을 던지느냐 싶었으나···.


“···점마들이 보기엔 달랐겠지.”

“그래요?”

“서울 살기가 엥간히 팍팍한갑다. 대가릴 굴렸어. 꼬드겨서 여까지 불러낸기야. 아무래도 인천 새끼보단 니가 나은갑다.”

“제가 저놈들 쓰러트리라고?”

“우예 하다보니 우리 바라는대로 되기는 했네. 점마들 의도는 불순하지만.”

“···뭐, 다 끝나고 좀 패주죠.”


그러는 사이, 인천 헌터가 포효하더니 끌려나온 양아치를 후려쳤다.


양아치는 단박에 쓰러졌다. 덜덜 떨리는 몸, 입에선 누런 치아가 튀어나왔다.


“어딨냐니까?! 고기는 또 어디있고-!”


인천 헌터의 손이 양아치의 팔뚝을 붙들었다. 그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올랐다. 


양아치는 거세당하는 사람처럼 울부짖었고, 잠시 뒤 대단히 불유쾌한 소리가 강한성의 고막을 찔렀다.


- 뿌그득···!


무언가 뜯겨나가는 소리, 뿌리 뽑혀나가는 나무가 땅에 건네는 작별인사.


물론 사람은 식물이 아니었다. 쇼크를 생각하면 식물인간도 못할 건 없으나.


양아치의 팔이 뜯겨나갔다. 어깨부터 떨어져나갔다. 핏물이 분수처럼 터져나갔다. 인천 헌터를 둘러싼 모든 양아치들이 고개를 푹 숙였다. 


“···갈게요.”


강한성은 답을 기다리지 않고 창을 열어젖혔다. 말릴 생각도 없었지만 그럴 새도 없었다. 박씨는 강한성의 등 너머로 시퍼런 증기가 뿜어지는 듯 환상을 보았다.


살기.


- 쐐애액!


창 너머로 강한성이 몸을 날렸다. 허벅지가 한순간 크게 부풀더니 고양잇과 짐승이나 가능할 법한 쏜살같은 도약이 이어졌다.


박씨는 그 등짝이 언젠가 보았던 영화 속 주인공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게이트 시대 이전의 영화관, 스크린을 메우던 슈퍼히어로처럼 강한성이 내려앉았다.


- 쿠웅···!


묵직한 소음과 함께 지면이 떨렸다.


갑작스레 나타난 강한성을 발견하고, 인천 헌터 두 사람이 자세를 바로했다. 각성자들은 서로를 느낄 수 있다. 그들의 척수가 반응하고 있었다. 쿡쿡 찌르는 감각엔 본능이 붙인 이름이 있었다.


위험.


툭, 투둑. 강한성은 콘크리트 부스러기를 털어내며 상대 두 사람을 마주했다. 눈이 빠르게 돌았다. 습관처럼 적의 수효를 파악하는 순간엔 평소와 달리 머리도 핑핑 돌았다.


‘각성자가 둘. 뒤에 따라붙은 양아치 새끼들이 대강 마흔. ···쭉정이네. 총 든 놈들은 삼분의 일도 안 되고.’


홀로 상대할 수 있을까? 본래라면 못했겠지. 그저 ‘평범한 신체강화계’ 각성자였다면.


‘그렇지만 이 땅엔 선물이 있다. 나도 평범한 신체강화계는 아니지.’


강한성이 피식 웃었다. 


- 타악!


강한성은 단숨에 도약해 거리를 좁혔다. 노리는 건 처음부터 한 놈이었다.


‘요란스러운 건 저 떡대 벌어진 신체강화계 놈이지만···.’


먼저 처리해야 할 건 원소계 화염 능력자였다. 


원거리 싸움은 까다롭다. 너는 때리는데 나는 때릴 수 없단 점에서.


몇 번 지져진다고 재생 능력이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진 않았으나, 적은 하나 더 있었다. 달려드는 등짝이 둘이면 짧은 행동 지연도 치명적이었다.


얍샙이부터 조져야했다.


- 화르르륵!


화염 능력자의 손에서 불길이 일기 시작했다. 놈의 팔뚝이 통째로 타오르더니 화염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수준은 기대한 정도가 아니었다. 강한성은 놈이 인천 치곤 범용한 각성자임을 알아챘다. 신체 외부로 불꽃을 투사하지 못하는 레벨. 화염을 날리려면 언제나 제 몸에 불꽃을 두르고 있어야 하는···.


‘옛날에 봤던 만화가 생각나는···.’


짱개들처럼 남의 땅이나 침범하고 다니는 바다 해적들 나오는 만화. 그게 떠올랐다. 거기 주인공 형이 저러지 않았나?


원소계는 거기서도 귀족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귀족 능력을 가지고도 불꽃 펀치나 날리는 낮은 능력 활용도. 비각성자 손에 쥐어진 각성자용 대구경 총기 같았다.


화염 능력자가 소리 질렀다.


“뒈져···! 이두룡섬!”


화염이 허공에서 두 갈래로 나뉘었다. 이두룡섬? 강한성이 속으로 낄낄댔다. 두 갈래로 나뉜 불꽃이 양 어깨를 향해 쇄도했다. 뱀대가리 같은 무빙을 보니 원격 조작까진 가능한 듯 싶었다.


“그래봐야···.”


뱀대가리는 둘 뿐이었다. 이두룡섬? 원래 구두룡섬 아니었나? 아홉 개였으면 녹록치 않았을지 모르겠다. 둘은 우스웠다.


화염이 거죽을 데우기도 전에 강한성은 전신 솜털이 비죽 솟아오름을 느꼈다. 그렇지 않아도 두껍고 질겨진 피부였으나 그 윤곽선 너머로 한 겹 층이 더 생겨난 듯 싶었다.


흡사 더듬이 같은.


- 화르르륵!


보지 않아도 머릿속에 그려진다. 쇄도해오는 화염의 경로, 급회전 혹은 되지도 않는 페이크가 강한성의 저성능 두뇌에 고스란히 박혔다.


더듬이가 맞았다.


강한성은 더듬이가 시키는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이두룡섬(웃음) 중 한 갈래가 아파트 분리수거통을 때렸다. 다른 하나는 어제 고기를 구웠던 드럼통을 직격한다. 타다 남은 장작에 화르륵, 다시 불이 붙었다. 


“···너희도 배고팠구나!”


강한성은 생각나는대로 지껄였다. 그러는 사이 더듬이에 움직임이 감지되었다.


등 너머, 본래라면 사각지대에 해당할 각도다.


양아치의 팔을 뽑았던 신체강화계 각성자가 우두두두 쏘아져 들어왔다. 코뿔소 같은 돌진에 발걸음마다 콘크리트가 쪼개졌다.


- 쐐애애액!


펀치는 허공을 가르고 날아들었다. 공기가 찢겨지며 비명을 질렀다. 피할까? 


아니, 그럴 필요는 없었다.


강한성은 축발만 뒤로 젖혔다. 인천 떡대 헌터는 옆구리를 노리고 어퍼컷을 날리고 있었다. 제법 날카로운 구석이 있었으나 강한성은 지금 이 순간 제 심장 박동이나 듣고 있었다. 다들 조용히 해. 심장이가 할 말 있대.


- 쿵, 쿠궁!


맥박이 시끄러웠다. 떡방아처럼 요란하기도 했다. 고성능 펌프처럼 피가 폭주했고, 그와 반비례하여 정신은 급격히 고요해졌다.


시야는 느려졌다.


세상 모두가 그러한 듯 싶었다. 


강한성은 제 생각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갑자기 고요해졌음을 알 수 있었다. 날아드는 펀치는 파리도 못 죽일 정도로 느려터졌다. 화염능력자 얍샙이 새끼는 그 사이에 이두룡섬(또 웃음이 나왔다)을 다시 쏘아냈다.


불꽃이 번쩍이며 튀어올랐다.


인천 떡대의 펀치를 보완하는 각도다. 딴엔 절묘했다. 평소에 합을 자주 맞췄겠지. 강한성과 박씨 아저씨가 그러하듯, 눈빛만 보고도 제 역할을 바로 알아차린다.


‘···그런데도 느리네.’


느리다. 무지막지하게 느리다. 내가 빠른 건가? 강한성이 주먹을 들었다. 솟구쳐 올라오는 어퍼컷에 주먹을 맞대어보였다. 내가 빠른 게 맞았다. 


근육이 크게 꿀렁거리더니, 주먹 둘이 만났다.


둔탁한 폭발음이 터져나왔다.


- 파아아앙···!


주먹과 주먹이 맞부딪혔다. 각성자의 주먹이라 할지언정 살과 피로 이루어진 사람의 신체다. 그럼에도 소리는 귀청을 때렸다. 


여전히 세상을 저홀로 느리게 보는 강한성의 시야가 상대의 주먹을 관찰했다.


우그득, 우그그긋! 1초에 수십 수백 장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가 지금 강한성의 동공에 자리 잡았다. 인천 떡대의 주먹이 실시간으로 분질러졌다.


손등 너머로 뼈가 튀어나왔다. 아프겠네. 어쩔 수 없다. 맘에 안 드는 새끼니 조금 더 아프도록.


강한성이 남은 손으로 놈의 팔뚝을 휘감았다. 손등을 넘어 손목이 우그러지는 인천 헌터의 가슴팍으로 파고든다. 강한성은 놈의 팔뚝을 겨드랑이에 끼고 뒤집었다.


- 니는··· 이런 일 없었으면 태릉 갔을끼야.


언젠가 박씨 아저씨가 했던 말.


- 콰아아앙!


강한성은 유도 한판승을 재현해 놓았다. 


“뭐해 새끼들아! 쏴!”


화염 능력자 얍샙이가 발악처럼 소리질렀다. 띨빵한 것들이 그제야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다. 


- 탕, 타탕!

- 두두두두···!


총알 세례가 쏟아졌다. 이두룡섬 화염 뱀대가리도 발악하듯 강한성의 몸을 때렸다. 강한성은 정신 못차리는 인천 떡대를 고기방패로 삼았으나, 등짝엔 불꽃이 적중했다.


- 피슝···!


총알도 몇은, 그의 몸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화한 열감이 강한성의 몸을 휘감았다. 화염에 직격당한 등짝에서도, 총알이 스치고 지나간 상처 하나하나에서.


- 즈즈즈즈···.


“미, 미친···.”


화염 능력자가 괴물 보듯 강한성을 바라보았다. 지글지글 타오르는 불꽃이 강한성의 몸을 태우고 있었으나, 인천산 고기방패 너머의 강한성은 죽지 않았다.


타오르는 불꽃이 피딱지를 만들고 근육을 괴사시켰다. 총알이 살점을 갉아내고 뼈와 피를 드러냈다.


의미 없었다. 곧 차오르는 피며 살점이 상처를 메웠다. 고름과 함께 불꽃이 바닥에 떨어졌다. 


“미친···.”


화염 능력자, 이두룡섬의 주인이 탄식했다. 그의 바짓가랑이에선 지린내가 풀풀 풍겨올랐다. 전신에 타오르는 불꽃으로 순식간에 기화된 오줌이, 매캐한 암모니아 냄새로 공중 도덕을 위반했다.


- 저벅, 저벅···.


강한성이 그 앞으로 걸어왔다. 그가 화염 능력자의 팔뚝을 붙들었다.


그 즈음엔 총탄도 이미 멎어 있었다. 총알로 쓰러트릴 수 없는 존재가 이곳에 있었다.


강한성이 말했다.


“너네 이거 좋아하지?”


그의 근육이 크게 부풀어올랐다. 화염 얍삽이가 울음을 터트렸다. 


뿌그득, 팔뚝이 뿌리째 뽑혀나왔다. 


“크아···!”


강한성이 포효했다. 인천(헌터들)이 벌벌 떨고 노원(구 출신 양아치들)이 전전긍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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