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부동산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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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그림/삽화
DDD
작품등록일 :
2024.09.02 17:46
최근연재일 :
2024.09.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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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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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상경(3)

DUMMY

3


후두둑 떨어지는 핏물이 몸을 적셨다.


열여섯 부터 총을 잡았다. 죽음이든 피든 익숙했으나 오늘은 유독 비린내가 심했다. 이리 뒤집어 쓸 일 따위 평소엔 없었으니까.


강한성에게 싸움이란 원거리였다. 비각성자의 전투였다. 헌터팀의 주역은 단연 헌터였고, 아무리 뛰어난 전투원인들 한성은 조연이요 보조에 불과했다.


지금은 달랐다.


- 뚝, 뚝, 뚝!


귀쟁이의 푸른 피로 온 몸을 범벅한 채, 강한성은 기이한 고양감에 전율하고 있었다.


날뛴 건 순간이었으나 정말이지 고요한 순간이었다. 세상 만사 모든 걸 다른 누구도 아닌 강한성 자신만 해결할 수 있다는 전능감···.


“후.”


기분이 끝내줬다. 엑스트라였다가 주연 배우로 승진한 것만큼.


머리를 훌훌 털어 핏물을 털어내며, 강한성은 게이트 보스였던 것을 걷어찼다.


- 뻐엉!


소리와 함께 차라리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났다. 비산한 뼛조각이 게이트 입구로 충원되는 고블린의 눈알에 박혔다.


“키예에엑!”


눈에 띄는 건 엘프 놈이 들고 있던 칼이다. 게이트 너머에도 일본 애니메이션이 유행인가? 왜색을 잔뜩 먹은 외날 곡도는 흔히 말하는 카타나의 형태였다.


칼을 집어들고 곤죽된 살점을 휘휘 털어내며, 강한성은 게이트 앞으로 뛰어들었다.


“엄호요!”


외침에 박씨 아저씨가 뒤로 따라붙었다. 타탕! 원체 잘 싸우는 사람이었다. 강한성은 박씨 아저씨가 쏘아낸 총알이 후방 활잽이들로 향함을 알아차렸다.


큰 의미는 없었다. 중화역장은 남아 있었으나 이미 절반 정도 걷혔다. 귀쟁이들 특유의 역장 보호막이 회복되어가며, 차례차례 총알을 튕겨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갓 대장이 죽은 마당이었다. 총알이 대수일까?


활 잡고 있는 귀쟁이들이 괴물이라도 보듯 강한성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눈동자에 두려움이 깃들었다. 원래 두려움은 강한성의 것이었다. 비각성자의 것이었다. 지금은 아니다. 이 유쾌한 반전이 강한성은 못내 마음이 들었다.


- 뻐엉!


강한성은 적의 수효를 파악했다. 오크와 고블린은 지금껏 뒤진 게 서른 마리, 남은 게 스무 놈 정도.


게이트 보스. 귀쟁이 놈은 동족 셋을 끌고 왔다. 칼 든 놈이 하나 더 있었고, 둘은 활을 들었다. 딱 하급 게이트 사이즈. 할만해 보였다.


좋은 기회였다. 강한성이 웃었다.


“연습.”


몸이 새로워졌다. 새 무기를 얻었다면 스펙은 확인해볼 일이었다.


- 타앗!


강한성은 몸을 날렸다. 직선거리로 돈까스-8장-만원-대로에 접어들었다. 혼비백산해 도망가는 고블린을 걷어찼고, 도끼를 휘두르는 오크 놈들은 하나 둘 받아넘겼다.


궤적이 눈에 읽혔다. 날아드는 도끼가 유달리 크게 보였다.


시신경 강화? 강한성은 머리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헌터팀에서 밥 벌어먹으며 주워들은 정보가 많았다. 당장 그의 누나부터가 각성자였기에 최 헌터와도 제법 자주 독대했다.


‘몸이 가벼워. ···아마도 신체 강화계열.’


전투란 체력을 갉아먹는 괴물이다. 격투기 선수들이 수십 킬로를 달리면서도 링 위에선 라운드 몇 개만에 헉헉대는 게 조루기 때문은 아니다.


‘실전 부담감이 크지. 나도 본래라면.’


후방 총알 빵야빵야만으로도 이쯤이면 지쳤어야 정상이었다. 목숨을 건 싸움이란 게 본래 그런 법이니까.


하지만 강한성의 몸엔 아직 활력이 남아있었다. 아니, 넘쳐 흘렀다.


- 뻐엉!


강한성의 다리가 곡선으로 꺾였다. 뱀 대가리처럼 휘어지는 발차기가 두꺼운 오크의 목에 적중했다. 


- 퍼엉!


터져나가는 오크들이 하나둘 길바닥에 쓰러지며 돈까스의 원한을 갚았다. 이건 누나의 몫, 박씨 아저씨의 몫, 인력거 아저씨의 몫···.


주인도 불분명한 원한을 발차기로 쏘아내며, 강한성은 누나가 이번에도 틀렸다고 생각했다.


누나는 앞으로 자기가 일일랑 다 한다고, 한성이 너는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정말이지 바랄 걸 바라지.


누나가 그렇듯 강한성도 멍청했다. 공부? 몸으로 하는 일에만 타고났다. 당장 축구공처럼 터져나가는 오크들만 봐도 답이 나왔다.


방아쇠를 당기는 감각. 힘을 줄 때마다 필요한 만큼 불어나는 힘. 모든 게 원래 한성의 것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뒤져!!”


터져나오는 고함, 좁혀진 거리는 이제 게이트 부근에 이르렀다. 


날아드는 화살이 매섭다. 저 화살에 깃든 힘이 어지간한 라이플보다 거셈은 강한성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궤적이 눈에 보인다. 피할 필요도 없었다.


- 콰직!


기묘한 각도로 차올린 발차기 끝에서 화살이 터져나갔다. 어렸을 때 고아원엔 태권도 사범이 봉사를 오곤 했다. 그 아저씨도 발차기로 화살을 쳐낼 순 없지 않을까? 이제 내가 이길 거 같은데.


그리고 쇄도해가는 강한성의 신형을 후방에서 바라보며, 박씨 아저씨는 짧은 쾌재를 터트렸다.


“키야···!”


엄호 사격이 필요한 수준인가? 원래도 기똥차던 놈이 각성까지 하고 나니 아주 펄펄 날았다. 각성씩이나 한 걸 까먹는 걸 보면 머리가 멍청한 것도 같은데, 타고난 것처럼 싸우는 걸 보면 감각이 남달랐다.


“아니지. 대가리가 진짜로 나쁘면, 저래는 못하지···.”


거리를 재는 일, 지형을 파악하는 일. 더 나아가, 상대를 읽는 일.


박씨는 강한성이 크게 원을 그리며 좌측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아보았다.


날아드는 화살에 엄폐물을 끼는 것이요, 놈들이 내민 축발에 거스르는 방향. 활 잡은 놈들은 그 덕에 반 박자씩 시위를 늦게 놓았다.


본능적인 직감이겠으나 그 마저 두뇌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적어도 싸움에서만은 머리가 나쁘다고 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었는데, 문득 박씨는 깨달았다.


“···점마 글고보니 칼 들고 뭐하는기고?”


한성은 때려잡은 게이트 보스로부터 무기를 노획했다. 냉병기, 놈이 휘두르던 외날 곡도. 그러나 손에 날붙이를 들고도 울려퍼지는 건 오로지 발차기 타격음뿐이었다.


- 뻐엉!


터져나가는 머리통, 비산하는 피. 황급히 겨누어지지만 시위가 다 당겨지지기도 전에 쇄도하는 강한성.


“···칼로 쑤시는 게 빠르지 않나? 저럴거면 저건 왜 들고 있노?”


엄호 사격으로 달려드는 적들을 저지하면서도, 박씨는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남부럽지 않게 총알 밥 먹었지만 이렇게 해괴한 전투는 또 처음 보았으니까.


덜렁덜렁대는 칼. 쓰지도 않을 칼을 꽉 쥐고서, 그건 제 멋대로 흔들리게 두고서는.


- 뻐엉!


발차기로 하나하나 쳐죽이고, 또 그러면서도 별로 위화감이나 불안함이 없었다. 태권도를 배웠나?


“히야.”


난 놈은 난 놈이었다.


“ㅡㅡㅡㅡㅡ!”


귀쟁이 한 놈이 크게 소리 질렀다. 살아남은 병력들이 진작 그래야했다는 듯 게이트 방향으로 후퇴하기 시작했다.


“뒤져!”


강한성이 포효하며 그들을 쫓았고, 마지막까지 축구공 터지는 굉음이 아파트 단지를 쩌렁쩌렁 울렸다.


이내 게이트가 쪼그라들 때까지, 강한성은 귀쟁이 하나를 추가로 눕히고 오크 다섯 마리를 더 터트렸다.


“후···.”


각성 후 첫 실전이었다.


* * *


“그래, 기분이 어떻드나?”


박씨 아저씨가 다가와 그리 물었을 때, 강한성은 어떤 말로 지금 심정을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다. 머리 나쁜 게 이렇게 원망스러운 적이 없었다.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심장이 두방망이질 쳤다. 


이십 몇 년을 살면서도 뛰지 않았던 심장이 지금에서야 뛰는 것 같았고, 오래간 무명이었던 단역 배우가 갑자기 천재 감독의 눈에 캐스팅된 것 같았다···.


그런 심정이었으나 강한성에겐 슬프게도 이를 표현할 언어적 능력이 부족했다. 중학교 다니던 적에 서울 참사가 터졌다.


“···쩔어요.”


다행히도 박씨 아저씨도 그 이상 장황한 표현 같은 건 기대하지 않았다. 


“욕봤다.” 

“아저씨도요.”

“내야 맨날 하는 일인데. 아무튼 니는 야, 어떻게 까먹어도 각성한 걸 까먹노?”

“저만 그랬어요? 아저씨도 중간까진 튀네 마네 해놓고.”

“그거는 니 아직 뭔 능력 각성했는지도 모르니까 그런기고··· 말 나온 김에 하나만 묻자.”

“네?”

“그···  칼도 줏어놓고, 왜 죽이기는 다 맨발로 쳐죽였는데?”


내가 그랬나? ···그랬던 것 같기도 했다. 강한성은 답이 궁해졌다. 이 화제는 계속 이야기해봤자 부족한 지능을 증명하는 방향으로 흐를 것이다.


박씨 아저씨가 히죽 웃고서 화제를 돌렸다.


“그래··· 아무튼 축하한다. 보니까 신체강화곈가?”

“예, 아무래도 그런 거 같아요.”

“예전에 글마 안 있었나. 저기 아산에서 각성한 애. 어쩐지 각성할 때 갸랑 좀 비슷하더라. 근육도 막 불끈불끈하고.”

“자세한 건 좀 써봐야 알겠네요.”

“그래도 다행이다. 머리 쓰는 능력 아니어서.”


강한성은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 단순했기에 자신에게 잘 맞았다. 끄덕인 뒤에야 숨겨진 뜻을 깨달았다. 한 삼 초 뒤에.


박씨 아저씨가 낄낄거렸다.


“마, 자세한 건 테스트 받아봐야겠지만 딱 보니까 깡통 강화계는 아닌 거 같던데?”

“일단 근력 강화는 들어갔고요. 시신경 전반부터 반사신경까지 꽤 좋아진 거 같아요. 체력도 늘었고.”

“피부는?”

“썰어볼까요?”


박씨 아저씨가 고개를 끄덕였다.


강한성은 주머니에서 나이프를 꺼내들어 건넸다. 날붙이는 곧 강한성의 팔뚝에 겨누어졌다. 슬근슬근 톱질이 이어졌다.


“이야···.”


박씨 아저씨가 탄성을 터트렸다. 강한성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가는 길, 짐 꾸리며 갈아놓았던 나이프였다. 번뜩이는 칼날에도 불구하고 강한성의 피부는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 약간 붉어졌을 뿐.


“이번에는 이걸로 해보죠.”


나이프 다음으로 고른 건 아까 한 번도 휘두르지 않았던 엘프 곡도였다. 물리 저항은 대강 확인되었다. 알아봐야 할 건 그 강도였다.


“씁···. 이건 좀 아프네요.”

“어, 썰린다.”

“살살 맞아야겠네. 어지간하면 피하고.”

“그래도 이 정도면 직격 아니면 뒤질 일 없것다? 한성이 니 잽싼 거 생각하면 이거 완전 계탔네.”

“그래도 조금··· 아쉽네요.”

“왜?”


강한성의 시선이 꽂힌 건 피가 새어나오는 상처였다.


기껏 가죽도 두꺼워졌겠다, 박씨 아저씨 말마따나 쌈박질엔 자신이 있는 자신이었다. 이 정도면 어딜 가든 대접받는 수준의 헌터였다.


귀족이다. 누나가 바라던 것처럼 떵떵거리는 덴 지장이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만약 여기서 재생 능력까지 붙었으면 어땠을까.


초재생 능력은 한반도를 통틀어도 가진 자가 많지 않은 A급 능력이요, 전투 지속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관건 중 하나였다.


“쩝···.”

“니 무슨 생각하는지 알겠다. 재생?”

“그거 먹었으면 삼남지방도 가잖아요? 거긴 끼니마다 제육볶음 나온다는데···.”

“각성해놓고 욕심 그득그득하구로 뭐? 재생 능력 아쉬워하면서 이유가 꼴랑 제육볶음이가?”


박씨가 웃음을 터트렸다. 욕심이 많은 건지 소박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거 안 가도 한성이 니 정도면 고기 반찬 못 먹겠나? 어딜 가든 먹는다. 니도 최 헌터 금마 신경가속 하나밖에 없는 거 알제. 그라고도 많이 벌었어.”

“아 그래도요. 기왕 해먹으려면 크게 해야지.”

“얼마나 크게?”

“대전에 오현구 헌터나, 부산에 조천웅 헌터처럼···.”


두런두런 중얼거리며 두 사람은 걸음을 옮겼다. 방향은 자전거를 향했다. 혼자 도망치다 걸린 자의 것이었으나, 바퀴엔 죄가 없었다.


두 사람은 돈까스-8장-만원-대로를 지나 주공아파트 5단지 내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공터를 넘어, 수두룩한 게이트 시체를 지나던 순간이었다. 강한성은 갑작스레 화끈해지는 팔뚝을 느낄 수 있었다.


- 츠즈즈···.


달아오르는 팔뚝에선 점차로 피가 멎어가고 있었다. 능력 확인을 위해 베어냈던 자상, 엘프 곡도가 남긴 상처가 아물어갔다.


“···?”


화끈해지는 팔뚝을 강한성이 들어올렸다.


마침 그는 주공아파트 5단지와 진입로 사이 경계에 발을 걸친 상황이었다.


무어라 확인할 수 없는 직감이 강한성을 덮쳤다. 머리는 둘째치고서라도 직감은 지금껏 강한성의 목숨줄을 이어온 일등공신이었다.


“설마···.”


강한성이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화끈해지던 팔뚝이 열을 잃었다. 안으로 오므라들며 새살이 돋아나던 상처가 재차 벌어졌다. 뚝, 하고 핏방울이 다시 흘렀다.


“···한성아.”


박씨 아저씨도 비슷한 직감을 느낀 듯 싶었다. 두 사람은 오래 합을 맞춰 온 사이였다.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끄덕여지는 고개가 있었다.


- 꿀꺽···.


침을 삼키며 강한성이 다시 한 번 주공 5단지 경계선을 넘었다.


- 화아악···!


팔뚝을 감싸며 화한 열감이 돋아올랐다. 이번에는 팔뚝 뿐만이 아니었다.


아무리 제 세상처럼 날뛴다한들 전투엔 부상이 따르기 마련이었다. 아까의 싸움도 그랬다. 강한성이 초재생을 두고 아쉬워했던 이유 또한, 전신 이곳저곳 긁힌 자잘한 상처와 무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모든 부위가 점차로 달아오르더니 새 살을 맞이한다. 주공 5단지 경계선을 넘은 순간 그러했다. 


깔끔하게 사라진 팔뚝 자상. 


이곳저곳 쑤시던 모든 상처가 더는 느껴지지 않았다. 


“뭐고···, 각성을 또 했나?”


박씨 아저씨가 물었다. 그건 아닌 것 같았다. 맞나? 분간하기 어려웠다. 강한성은 이제 누나를 멍청하다고 욕하지 않기로, 아니 그건 어렵고 좀 줄이기로 했다.


“팔자를··· 하루에 두 번 피는 경우도 있나?”


멍청한 강한성은 그 말에 멍청하게 웃었다. 품섶에 넣어두었던 등기부등본이 어쩐지 따뜻했다. 


“아저씨.”

“오야.”

“테스트도 좋은데··· 먼저 확인해야 할 게 있을 거 같은데요.”


강한성이 주공 단지 경계선을 돌아보았다.


스펙 확인은 중요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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