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 수집하는 EX급 뱀파이어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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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비
작품등록일 :
2024.09.05 19:16
최근연재일 :
2024.09.0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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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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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눈의 까마귀(2)

DUMMY

#2. 붉은 눈의 까마귀(2)



적안.


동공까지 완전히 붉게 물들어버린 그의 눈동자는 마치 뱀파이어의 그것과 같았다.


“하아-.”


추운 겨울.

인간이라면 응당 만들어내야 했을 하얀 입김은 유리의 긴 숨에도 생겨나지 않았다.


마치 그가 사냥하는 존재들처럼.


두근, 두근-


세차게 뛰는 심장의 고동이 느껴졌다.


“후우-.”


전신에서 느껴지는 강한 힘.

한껏 예민해진 모든 감각들.


그로 인한 묘한 고양감까지.


투다다닷!


교회 안에서 폭발하는 탄알의 작약 소리가 마치 바로 옆에서 터지는 것처럼 선명히 들려왔다.


“시이-발! 저 개새끼 뭐야, 뭐냐고!”

“으아아아-! 좀 맞아라!”


다급한 형제들의 목소리 또한.


‘슬슬 한계군.’


일반적인 변종이었다면 그들이 이처럼 밀리지는 않았을 테지만, 지금 상대하는 녀석은 조금 특별했다.


‘제대로 각성했다면 센티널이 되었겠는데.’


그저 그런 사냥감이 아니었다.

녀석은 변종 중의 변종이었다.


로드의 직속 부하가 되었을 만한.


‘그런 귀한 인재를··· 어째서?’


이런 외진 곳에 방치한 것일까.


궁금증이 일었지만 생각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형제들의 한계가 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직 둘 사이의 거리에 여유가 상당히 있어 보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들의 기준.


‘길어야 1분 남짓.’


그 정도면 교회 안의 형제들은 변종의 손아귀에 갈기갈기 찢길 것이 분명했다.


‘도와주도록 할까.’


3층 건물 옥상의 난간 위.


유리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교회의 깨진 유리창을 향해 힘껏 뛰었다.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의 롱코트가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은 마치 한 마리의 까마귀가 날갯짓하는 듯했다.


그렇게 유리가 교회 내부로 진입함과 동시에 들려오는 커다란 외침.


“사격 중지! 사격 중지!”


변종의 접근을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던 형제들의 장남, 데미언의 목소리였다.


유리가 그들의 총구 방향에서 등장했음에도 데미언은 당황하지 않고 프렌들리 파이어를 방지하기 위해 즉각 화망을 풀었다.


‘실력 있는 놈들이라 이런 점은 편하군.’


굳이 대화를 통해 손발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에 만족스럽게 고개를 작게 끄덕이는 사이.


그런 유리의 행동을 도통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소리치는 이가 있었으니.


“저 미친 새끼가!”


콰이엇 브라더스의 막내였다.


‘Fuxxing asian!’


지금껏 자신과 형들이 아주 힘겹게 접근을 막아내던 변종이었다.


그런데.

그 가까이에 스스로 뛰어들었다?


막내의 기준에서는 자살 행위나 다름없는 짓이었다.


그래서 외쳤다.


“죽고 싶어서 환장했냐!?”


다행히 변종은 갑자기 난입한 인간 때문에 당황하기라도 한 것인지, 움직임을 멈춘 상태.


도망치려면 지금뿐이었다.


“빨리 그놈한테서 떨어져! 병신 새끼야!”


아무리 열등한 동양인일지라도 괴물의 손에 갈갈이 찢기는 걸 눈으로 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충고한 것인데.


피식-


상대는 자신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고 입꼬리를 올렸다.


‘시발, 비웃어?’


그 모습에 피가 거꾸로 솟았다.

성질 같아선 단숨에 달려가 레이븐의 안면에 주먹을 꽂아버렸을 테지만, 지금은··· 무리였다.


무서운 녀석이 놈의 근처에 있었으니까.


그래서 막내는 대신 자신의 든든한 맏형에게 일러바치는 쪽으로 길을 바꾸었다.


“형, 저 빌어먹을 동양인 새끼가······.”


하지만 형의 반응은 그의 기대와는 달랐다.


“좀 닥치고! 집중해!”

“어, 어?”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날카로운 형의 모습.

그것에 막내는 잔뜩 움츠러들었다.


“지금부터 우린 정밀 지원 사격만 한다.”

“아, 알았어.”


동생의 발광을 저지시킨 데미언은 생각했다.


‘이게 맞는 결정인지 모르겠군.’


자신들의 사냥 전략을 과감히 버리고 레이븐의 뒤를 받치는 쪽으로의 선택.


아직 이 바닥에 들어온 지 오래되지 않은 햇병아리인 막내와는 다르게, 레이븐의 전투 스타일에 대해 들어왔기에 내린 결단이었다.


‘근접전이라···.’


기사단 쪽에서는 종종 보이지만, 헌터들 중에서는 가히 유일하다 할 정도로 유니크한 유리의 인파이트 스타일.


‘명성만큼 실력이 있을지 걱정이 되는군.’


소문은 언제나 부풀려지기 마련이었다.


일개 인간이, 저 미친 변종과의 근접전에서 승리하는 그림이 도무지 그려지질 않았다.


‘꼼짝없이 죽을 위기에서 구해준 것은 고맙지만···.’


고작 얼굴 몇 번 본 게 전부인 레이븐과 함께 황천길을 건널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렇기에.


“상황이 불리해지면 지체없이 퇴각한다.”


데미안과 형제들은 한 걸음씩.

유리와 변종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었다.



*



약 10미터의 간격을 두고 마주한 변종은 전형적인 게르만계 네덜란드 백인이었다.


나이는 20쯤 되었으려나.

상당히 잘생긴 놈이었다.


유명 모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말이다.


녀석은 유리가 착지함과 동시에 형제들을 공격하는 것을 포기하고는, 몸을 돌려 새로운 적을 경계했다.


‘감이 좋은 녀석이네···. 그대로 형제들에게 달려들었으면 사냥하기 편했을 텐데 말이야.’


그런데 어째서 덤벼들지 않는 거지?


식탐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을을 통째로 집어먹은 주제에 이성이 조금은 남아있는 건가?


그렇다면.


“내가 가지.”


타닷!


유리가 발을 박참과 동시에.


타앙-!


총성이 울렸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데미언.


변종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해 유리의 움직임에 맞춰 발사한 것. 심지어 할로우 포인트 탄으로 교체한 이후였다.


‘노련하군.’


대인저지력이 높은 대신 관통력이 낮은 HP 탄은 확실하게 지원하겠다는 데미언의 의지를 담고 있었다.


‘혹시 모를 관통으로 인한 프렌들리 파이어도 방지하고 말이지.’


물론 약삭빠르게 퇴각 준비를 하는 점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말이다.


퍽-!


등짝에 눈이 달려 있는 것이 아닌지라 변종은 그 탄을 그대로 맞아버렸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HP 탄으로는 변종의 단단한 몸을 뚫지 못했다.


“카아악!”


녀석은 오히려 탄에 실린 힘을 이용해 유리를 향해 맞돌진했다.


“···!”


조금 전 옥상에서 지켜보았던 것보다도 빠른 속도.


서로를 향해 뛰어든 둘은 순식간에 가까워졌고, 변종의 날카로운 다섯 개의 손톱이 유리의 머리통을 찢어버릴 목적으로 휘둘러졌다.


스윽-


유리는 그 공격을 슬라이딩하며 간발의 차이로 피해냈고, 변종은 피할 것을 예상이라도 한 듯이 곧장 그를 쫓아 몸을 돌렸다.


탕, 탕!


그와 동시에 콰이엇 브라더스의 서포트 사격이 변종에게 적중했다. 하지만 놈은 아랑곳하지 않고 유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누군가가 지금의 장면을 본다면, 형제들의 지원 사격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괜찮은 서포트야.’


유리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 덕분에 리볼버의 총구를 변종에게 겨눌 아주 잠깐의, 소중한 시간이 생겼다.


철컥-


‘어디, 이것도 몸으로 막아 보시지.’


자신에게 죽음을 선사하려 달려드는 사나운 변종 앞에서도, 유리는 침착하게 방아쇠에 올린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캬아악!”


총구의 바로 앞.


변종의 힘껏 박찬 두 다리는 허공에 있었다.

그 때문에 방향 전환을 통한 회피는 불가능.


놈이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신이라도 되지 않는 한은.


‘이 총알은 절대 빗나가지 않아.’


타앙-!!


괴물과도 같은 커스텀 .500 매그넘 은탄이 굉음과 함께 놈을 향해 발사되었다.


목표는 심장.


이제 화산 분화구처럼 파인 티타늄 탄두가 녀석의 단단한 가슴 부분을 열어젖힐 테고, 압력으로 2차 발사된 내부의 은재 탄자가 심장으로 직행할 것이다.


로드가 아닌 이상에야 축복받은 은을 심장에 받아들이고도 살아남을 녀석은 세상에 없다.


탄이 녀석의 몸과 접촉하기 직전.


‘끝이다.’


라고 생각한 바로 그 순간.


화아앗-


변종의 가슴 부위가 마치 안개처럼 변하며, 유리가 발사한 총알을 그대로 흘려보냈다.


‘혈무?’


어떻게?

리퍼의 고유혈능을 고작 변종 따위가···.


생각을 마무리할 겨를도 없었다.

총알을 통과시킨 변종이 달려들었기 때문.


‘이런 ㅆ···.’


유리는 볼썽사납게 바닥을 뒹굴며 녀석의 공격을 간신히 피해냈다.


그리고 빠르게 반쯤 몸을 일으켜 다시 리볼버를 발사했고, 화약의 반발력을 이용해 뒤로 구르며 거리를 벌렸다.


변종 또한 아직은 연속으로 혈무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인지, 유리의 공격을 피해 옆으로 몸을 날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찾아온 아주 잠깐의 평화.


유리가 입을 열었다.


“너···.”


상급 이상 개체들만이 가지는 고유혈능.


그중에서도 신체를 핏빛 안개로 변형하는 혈무(Bloody fog)는 리퍼라는 이명으로 불리는 로드, 영국의 알렉스 브린츠가 가진 능력이었다.


‘고유’ 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그 어떤 존재도 동일한 능력을 사용하지는 못한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것이 뜻하는 바는···.


씨익-


“부모를 먹었구나?”


확실했다.


놈은 고작 변종 따위가 아니었다.

새로운 뱀파이어 로드, 리퍼였다.


아니.

정확히는 변종과 로드 그 어딘가.


‘식탐 때문에 과식한 게 아니었어.’


진화를 위한 에너지가 필요했던 것.


여기서 막아서지 않았다면 수일에 걸쳐 주변 마을들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을 게 뻔했다.


로드로 각성하기에 마을 하나의 인간들은 너무나 작은 숫자였으니까.


“크르르.”


변종 따위가 어떻게 리퍼를 먹어 치운 것인지 궁금증이 일었지만, 아직 말도 통하지 않는 녀석이 해답을 내놓을 리는 없었다.


그리고 답의 유무와 관계없이, 그가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았다.


‘지금 해치워야 한다.’


고유혈능을 제대로 각성하기라도 한다면 그때는 답도 없는 진짜 괴물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렇게 생각한 유리는 품에서 다른 앰플 하나를 꺼내 들었다.


조금 전 옥상에서 보았던 것과는 달리 선명한 진홍색의 내용물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어쩔 수 없지.’


비록 미성숙하나 상대는 뱀파이어 로드.


게다가 놈의 비정상적인 성장 속도로 보아, 지금 상태로는 결코 녀석을 사냥할 수 없었다.


틱, 꿀꺽-


그는 망설임 없이 내용물을 입안에 털어 넣고는 허리춤에서 화려한 단검 하나를 빼어 들었다.



[뱀파이어 혈액(중급)을 마셨습니다.]

- 육체 능력치 +600% (1200초 지속)

- 상태이상 : 혈귀화(Phase2)에 돌입.


! 특성 : 최초의 혈통이 발동합니다.

- 효과로 상태이상을 무시합니다.

- 혈액에 잠재된 능력을 각성합니다.



‘···뭐?’


익숙한 메시지 가장 마지막.

처음 보는 글귀가 있었다.


능력을 각성한다, 라는.


‘특성에 이런 기능도 있었나?’


지금까진 하급 혈액만을 섭취해 왔다.

그 이유는 안전을 위해.


일반적인 하급 뱀파이어가 아닌 중위 개체 이상의 피를 섭취할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스폰이 된다는 말을 지겹도록 들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미지의 시스템과 특성을 각성한 유리라고 할지라도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을 할 수는 없었다.


다만.

각오는 하고 있었다.


센티널, 혹은 그 이상의 개체를 만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강행해야만 한다는 것을.


성유물과 신성 마법으로 중무장한 기사가 아닌, 일개 헌터 따위가 놈들을 사냥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


다행히 도박은 성공했고, 중급의 혈액도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거기다가.


- 혈액에 포함된 능력을 각성합니다.

: 재빠른 몸놀림[C]


전혀 생각지 못한 수확도 있었다.


‘시험해 볼까.’


유리는 사냥감을 응시했다.

더욱 붉어진 눈동자로.



*



타앙-!


리볼버의 실린더에서 들려오는 작약의 커다란 폭발 소리.


챙, 챙!


단검과 손톱이 부딪히는 날카로운 금속성 마찰음.


그리고 그 소리들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모습을 한, 두 마리의.


“괴, 괴물들.”


콰이엇 브라더스의 막내는 벌린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저게 내가 사냥하려 했던 놈이라고?’


뛰어난 실력을 갖춘 형들 덕분이기는 했지만, 그는 지금까지 뱀파이어들을 사냥하며 두려움을 느껴본 적은 없었다.


변종도 마찬가지.


별 피해 없이 사냥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것도 두 번이나.


하지만 저놈은 달랐다.


처음엔 다른 변종들과 별다를 것 없다고 생각했건만, 지금은 눈으로 좇기 힘들 정도로 차원이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치 진화라도 하는 것처럼.


사냥감이라고?

아니, 놈은 완벽한 포식자였다.


캬아악!-


소름 끼치는 괴성이 울릴 때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졌고, 온몸의 근육들은 비명을 질러대며 움츠러들었다.


‘무리야, 저건··· 인간이 사냥할 수 있는 그런 게 아니야.’


그런데.


‘저 새낀··· 대체···.’


레이븐이라고 불리는 솔로 헌터.


자신을 포함한 형제들의 덩치와 비교한다면 다소 왜소한 체격의 동양 출신 남성.


조금 전 마을 어귀에서 눈을 찢으며 한껏 조롱해 주었던 바로 그 녀석은 괴물 같은 변종을 상대로도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어떻게?’


분명 같은 인간일진대.


자신과 무슨 차이가 있길래 저런 말도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거지?


심지어 백인보다 열등한 피지컬의 동양인이?


그 의문은 자신의 큰형 데미언의 목소리 덕분에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


“저 미친 새끼, 헛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였어.”

“그게 무슨 소리야, 형?”

“저놈, 뱀파이어의 피를 마셨다고.”

“그게 인간이 해도 되는 짓이야?”

“VIP가 개발되기 전, 과거의 헌터들은 저 방식을 사용했다고 하더군.”


VIP(Vampiric Ingector Porotocol).

인간의 몸에 부담이 없게끔, 뱀파이어 혈액의 농도를 낮추고 항과민 처리를 한 특수한 용액을 신체에 주사하여 육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


물론 그 효과는 피를 직접 마시는 데 비하자면 상당히 뒤처졌지만, 안전성 면에서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그럼 우리도 저 새끼처럼 그냥 피를 마시면 안 되는 거야?”

“미친 소리.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신인 시절, 데미언 또한 동생과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없지는 않았다.


다만 몇 분도 되지 않아서 기각했을 뿐.


왜냐.

뱀파이어의 피를 마신 헌터의 말로는 정해져 있었기 때문.


‘운이 나쁘면 한 번에. 좋더라도 열 번 내외.’


부모가 없는 스폰(spawn)이 되는 것.

그게 VIP 개발 이전 헌터들의 운명이었다.


지성이 돌아올 때까지 옆에서 통제하고 이끌어줄 리드 개체가 없으니, 스폰이 된 헌터들은 대부분 홀로 미쳐 날뛰다가 사냥당해 버린다.


물론 지성을 되찾고 진짜 괴물이 되어버리는 녀석도 있기는 했지만.


‘그건 역사상 단 한 명에 불과하고.’


이 같은 이유로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방법이라 생각했었는데.


“수어사이드 미션이 따로 없군. 강적을 만날 때마다 저런 방법을 써온 건가···.”


데미언이 알기로 레이븐의 활동기간은 10년.

그동안 유리는 몇 번이나 뱀파이어의 혈액을 마신 걸까. 아마 수십 번은 되지 않을까.


‘억세게도 운이 좋은 놈이었군. 하지만 끝이 얼마 남지 않았겠지. 스스로도 잘 알 테고.’


레이븐은 머지않아 스폰이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데미안이 모르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유리가 10년의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VIP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까마귀의 사냥은 언제나.

오늘과 같은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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