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먹는 천재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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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토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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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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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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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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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04. [스승을 만나다.] 프랙탈.

DUMMY

칼릭스는 오두막에 다가가면서부터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문을 열기도 전이었지만 너무 뿌듯해서 참을 수 없었다.


“누나! 로즈 누나! 방금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재작년에 제 빵을 뺏으려던 놈들을 제가 예의바르게 만들어줬어요!”


끼익.


“아주 눈을 무례하게 뜨길래 허벅지에 얼음 송곳을 세 방씩···누나? 누나!”


문을 열자 눈에 들어온 건 바닥에 쓰러진 로즈의 모습이었다. 당장 달려가 몸을 흔들자 로즈는 금방 눈을 떴다.


“괜찮아요? 왜 바닥에 쓰러져있어요!”


“아, 요즘 너무 무리했나봐. 칼릭스. 일으켜줘서 고마워.”


“아니 마법사가 코피 흘릴때까지 과로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쓰러지면 안되죠.”


“연구를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걸어야 한다고 말 했잖니.”


“누나 목숨은 걸면 안 돼요. 차라리 제 목숨을 거세요.”


그 말에 쿡쿡 웃은 로즈가 칼릭스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툭 밀었다.


“싫어. 꼬맹아. 밥이나 차려. 배고프니까.”


소고기를 넣은 스튜는 그 날 따라 좋은 냄새가 풍겼지만, 칼릭스는 왠지 불안한 기분이 들어 몇 숟가락 뜨지 않고 내려놓았다. 그 모습을 본 로즈가 입을 열었다.


“네 나이때는 많이 먹어야 해.”


“누나.”


“응?”


“만약 누나가 없으면 전 어떡해요?”


“뭐 그런 걸 물어봐?”


“그냥요. 궁금해서.”


“이제 너한테 더 가르쳐줄 건 둘밖에 없어. 길어야 반년 안에 끝날 거야. 그 뒤에는 너 하고 싶은 대로 살아. 하고 싶은 거 없어? 연구도 하고 있잖아.”


“음···만약 나 혼자라면 뭘 하고 싶은지 생각은 해본 적 있지만···”


“말해봐. 궁금하네.”


“일단 지금 하고 있는 연구부터 끝내고 싶어요. 마물 피를 얻으려면 미궁으로 가야되니까, 우선은 미궁 도시로 향하겠죠. 미궁의 끝도 탐사하고 싶고, 훌륭한 후학도 많이 양성하고 싶고. 은퇴한 뒤에는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것도 좋아요.”


칼릭스는 반 년 전에 우연히 마물을 잡은 적 있다. 마물의 피에 흥미를 느낀 뒤 마법사 인생의 첫 연구로 마물 피를 분석하는 중이었다.


“전부 다 하면 되겠네.”


“누나도 같이 해요.”


“···글쎄. 그건 좀 힘들지도 몰라. 나는 아직 할 연구가 남았잖니.”


“싫으면 말고요.”


작게 흥 소리를 낸 칼릭스가 밖으로 나갔다. 늘상 하던 마법 수련을 하기 위해서다.


“먹여주고 재워줬더니 이제 반항도 하려고 하네. 쪼그만한 게.”


홀로 남은 로즈는 잠시 문칸을 바라보다가 자기 책상에 앉았다. 그리고 노트를 꺼내들었다.


“프랙탈 내부 특정 도형의 반복···현실에서 구현했을 때에는 이런 모습이 되는데···”


로즈가 한 쪽 손을 들어올려 얼음으로 이루어진 정사면체 하나를 만들었다. 마력을 불어넣을 수록 허공이 얼어붙으며 사면체의 겉표면에 무수히 많은 삼각형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너무 불안정하단 말이야. 제대로 써먹으려면 속성을 입혀야 하는데 속성을 입히면 반드시 진동하니까. 결론은 말도 안 될 정도로 정밀한 마나 운용 능력이 필요하다는 건데···”


그녀의 목표는 무한히 반복되는 프랙탈 구조를 응용한 마법을 창조해내 그걸 현실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 프랙탈 구조를 이용하면 이론상 캐스팅 한 번으로 무한 번 반복되는 마법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이론에 따르면 마법의 위력이 반복 된 횟수만큼 나눠지기에 실제로 무한번 반복한다면 아무 의미도 없을 터다.


그렇기에 현재 로즈의 목표는 가장 간단한 입방체인 정사면체의 구조를 네 번 반복되게 만드는 것이다. 성공한다면 4의 4제곱인 256번의 마법 발현이 가능하다.


아직 갈 길은 멀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택도 없이 멀었다. 몇 년간 밤낮없이 노력한 끝에 얼음 정사면체를 열 여섯개까지는 만들어낼 수는 있었지만 연구자인 그녀조차 오래 유지하는 것도, 던지는 것도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실용성이 없다.


잠시 정사면체를 바라보던 로즈는 어느 순간 눈을 감았다. 그녀의 손아귀 위에서 부유하던 얼음 조각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그래도 다행이야. 제자가 있어서.”


자신이 연구의 끝을 보지 못 하리라는 건 진작에 알았다. 로즈는 그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칼릭스의 성정이라면 프랙탈 연구를 어떻게든 끝맺어줄 것이라 믿었으니까.


벌컥!


그 순간 칼릭스가 부서질 기세로 문을 열며 오두막 안으로 들어왔다.


“누나. 저 뭔가 깨달았어요. 방금···방금!”


“방금 뭐?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떨어?”


“3위계로 승급했어요!”


“정말이니이이?!”


짧아도 일주일은 더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 했던 기쁜 소식에 스승과 제자는 서로 껴안고 춤을 추며 난리 법석을 떨었다. 얼마 뒤, 흥분이 가라앉을 때 쯤 칼릭스가 맥빠지는 소리를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달라진 건 별로 없네요.”


“그렇긴 하지. 선대 마법사들이 여기서부터 3위계다. 이렇게 정해놓은 거니까.”


심장에 무언가 표식이 새겨진다거나 하는 게 아니었다.


마법사의 위계는 그저 혈중 마나 농도의 최대값으로 결정된다. 마법의 위계 또한 마찬가지. 3위계 표준 농도 이상의 마나가 필요한 마법이 3위계 마법이다.


“하지만 의미가 있는 일이야. 2위계는 한 사람 몫의 마법사. 3위계는 충분히 숙련된 마법사라는 상징성을 가지니까. 넌 이제 마탑에서도 고개를 당당히 들고 다녀도 돼. 아니지. 생각해보니까 아직 열 살도 안 됐구나? 마탑은 절대 가지 마. 꼬장꼬장한 늙은이들이 널 해부하려 들지도 몰라.”


“누가 그런 짓을 하겠어요.”


“진짜로 그럴 수도 있어. 항상 흑마법사를 조심해.”


“인간이기를 포기한 놈들이야 그럴 수 있겠지만요. 그나저나 프랙탈 연구하고 있었죠? 같이 해요.”


로즈가 고개를 끄덕였다.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지는 꽤 됐다. 칼릭스 또한 프랙탈 이론에 대한 수학적 지식을 완벽하게 익힌 상태였기에 대화는 물흐르듯 이어졌다. 결국 이론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만 챗바퀴 구르듯 흘러갔다.


“전 남들이랑은 다르게 마나의 흐름을 볼 수 있잖아요. 매일 시도는 하거든요? 감도 못 잡겠어요.”


칼릭스는 로즈와 함께 자신의 능력에 대해 파헤쳤다. 그는 마나의 흐름을 직접 볼 수 있었고, 그건 곧 마나를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다른 마법사는 할 수 없는 ‘속성이 입혀지지 않은 마나의 시각적 분석’이 가능했다. 칼릭스는 로즈의 프랙탈 연구를 돕기 위해 매일 마력을 정밀하게 조정해 입방체를 만드는 걸 연습했다.


“네 능력으로도 어렵구나. 아직은.”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까 시간이 지나면 성과가 나올 거에요. 장담해요. 내가 꼭 보여줄게요. 아, 그리고 이건 선물.”


뒷주머니로 손을 가져다댄 칼릭스는 장미를 내밀었다. 잠시 멍하니 바라보던 로즈가 쿡하고 웃었다. 누군가한테 꽃을 선물받아 본 기억이 있기는 하던가.


“이 겨울에 어디서 구한 건데? 장미를.”


“눈 사이에 혼자 피어있더라고요. 누나 생각 나서 꺾어왔어요.”


“칼릭스.”


“네?”


“여자한테 장미꽃을 줄 때는 가시를 떼고 줘야해. 바보야.”


“아. 그렇구나.”


“승급했다고 방방 뛰지 말고 일찍 자. 내일부터 특훈이야. 매일매일 탈진할 때까지 굴려줄게.”


“진짜요? 신난다!”


칼릭스는 로즈 말을 안 듣고 방방 뛰다가 제 풀에 지쳐 잠이 들었다.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준 뒤 칼릭스를 침대에 눕힌 로즈는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왔다. 침대 머리맡에 꽃병을 올려둔 로즈는 칼릭스가 꺾어준 장미를 말 없이 바라보았다. 한참동안.


*


로즈는 반년간 자신이 아는 모든 지식을 칼릭스에게 전달했다. 더 가르쳐줄 것도, 직접 지도해줄 필요도 없을 정도로 성장한 칼릭스였다.


‘이제 각자 연구를 하는 거야. 칼릭스. 넌 내 제자이기도 하지만, 동료이기도 해. 이해 되지?’


‘그럼요.’


각자의 연구에 매진하기로 한 둘은 점차 같이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칼릭스는 마물의 피를 연구하기 위해 며칠동안 숲을 헤매며 마물을 찾아다녔고, 로즈는 오두막에 틀어박혀 하루종일 프랙탈 이론에 관해서만 연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칼릭스가 마물의 피를 분석하다 깨달음을 얻고 냅다 오두막을 뛰쳐나간 뒤 이틀이 지난 시점이었다.


“누나! 누나아! 제가 방금 깨달은 게 있는데요! 누나!”


칼릭스는 신이나서 오두막 문을 열기 전부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가 문 손잡이를 잡으며 말했다. 입가에는 마물 피가 묻은 채다.


“지금까지 이걸 왜 직접 먹어볼 생각을 못 했나 모르겠다니까요! 이거 먹으니···까······.어?”


칼릭스의 동공이 거칠게 흔들렸다. 평범한 각혈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피가 로즈의 입가를 타고 얼어붙어 있었다. 곧바로 달려가 맥을 짚자, 살아는 있었다. 말 그대로 살아만 있었다.


‘쓰러진지 한참은 됐어. 지금까지 이렇게 심각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내심 불안하기는 했지만 저렇게 많은 피를 토한 건 처음 봤다. 아니, 저 정도 각혈이라면 단순한 과로로 인한 게 절대로 아닐 터였다.


“누나. 아, 어떡하지? 일단 따뜻해져라!”


칼릭스는 쓰러진 로즈를 침대에 눕힌 뒤, 각종 생활 마법을 사용해 오두막을 최대한 훈훈한 상태로 유지했다. 몇 시간 뒤부터 식은땀을 흘리길래 물수건으로 닦아줬다.


정성스럽게 며칠간 간호했음에도 로즈의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그제야 칼릭스는 죄책감이 밀려왔다. 내가 마물 사냥을 나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아니, 몸 상태가 안 좋다는 걸 알았을 때부터 진작에 붙어있어야 했는데···그렇게 자책하던 칼릭스의 뺨에 차가운 손이 툭. 닿았다.


“칼릭스···이리 와봐.”


“정신이 좀 들어요?”


“왜 그렇게 죽을 상을 하고 있어. 넌 웃는 게 예쁜 아이야. 항상 웃어.”


“하지만 누나가.”


“칼릭스.”


“듣고 있어요.”


“이제 말해줄 때가 됐네. 사실 너도 눈치채고 있었지? 누나는 오래 못 살아. 마나 중독이거든. 몇 년 됐어.”


“마나 중독이라고요···?”


칼릭스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거라는 짐작은 했었지만 마나 중독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마나 중독은 마법을 쓸 때마다 수명이 줄어드는 병이다. 당연히 마법사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병이다.


“그런데 왜. 왜 저를 제자로 받은 거에요!”


“그러고 싶었으니까. 마법사가 그깟 마나 중독을 무서워해서 되겠니?”


“미쳤어요? 누나 미친거냐고요! 왜 지금까지 이야기를 안 했어요!”


마나 중독이라는 걸 알았다면 칼릭스는 절대로 로즈가 마법을 쓰지 못 하게 했을 터다. 필요하다면 강제해서라도.


“···칼릭스. 사람은 누구나 죽어. 후회없이 사는 게 중요한 거야. 널 만나고 마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다면 나는 몇 년 더 살았겠지만, 그런 건 한 번도 바란 적 없어.”


“로즈···”


칼릭스는 차가운 로즈의 손을 매만졌다. 그냥 누나를 끌어안고 엉엉 울고 싶었다. 그녀 없는 삶은 상상하기도 싫다.


“내가 죽으면 네가 아는 화염 마법으로 화장해줘. 언제까지고 널 지켜볼 테니까.”


“약속하는거에요?”


“응. 약속해. 너도 내 연구를 완성해줄 거지?”


“맹세해요.”


“그런데 나 아직 안 죽었다···? 울지 말라니까. 남자는 우는거 아니야.”


“······”


“몸이 조금 춥다. 그래도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아. 누나 잠 좀 잘게. 일어날 때까지 깨우지 마. 칼릭스.”


“알았어요······”


칼릭스는 한참동안 로즈를 바라보다가 로즈의 책상으로 향했다. 그리고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프랙탈 이론을 다시 한 번 점검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알 수 없었다. 칼릭스가 기억하는 건,


“차가워져라.”


그저 오두막 온도를 떨어트려야 할 때 떨어트렸다는 사실 뿐이다. 그는 문까지 활짝 열어놓은 채 이불 하나만 꽁꽁 싸매고 프랙탈 마법에 매진했다.


겨울이니 그 무엇도 부패하지 않을 터였다. 그리고 로즈가 마지막에 춥다고 말했으니 자신 또한 별로 따뜻하게 있고 싶지 않았다.


열흘이 지났을 때.


칼릭스는 보랏빛 입술을 한 채 로즈를 안아들었다. 퀭한 눈동자로 눈 덮인 벌판으로 향한 그가 로즈를 바닥에 뉘였다.


“···무한히 반복되는 패턴. 프랙탈. 누나가 만들고 싶었던 마법.”


로즈의 목표는 4의 4제곱인 256이었다. 한 번의 캐스팅으로 1/256 위력인 단일 마법을 256번 시전하는 것.


“······참 잘 자네요. 누구는 힘들어 죽겠는데.”


로즈는 새근새근 자고 있는 것만 같았다. 금방이라도 일어나서 머리를 쓰다듬어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칼릭스는 안다. 무릎을 꿇은 그가 한 쪽 손을 들어올린 뒤 조용히 속삭였다.


“꽃피어라.”


언젠가 만들어둔 마법. 아무런 위력도 없고 마나도 쥐톨만큼밖에 필요하지 않지만 보기에는 아름다워서 여자의 환심을 살 때가 아니라면 별 쓸모없는 마법. 로즈의 다음 생일때 깜짝 선물로 보여주려고 했는데 결국 못 보여주다가 이제야 처음으로 사용했다.


“타오르는 장미.”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장미꽃 한 송이가 칼릭스의 손아귀에서부터 피어났다.


“······프랙탈.”


그 순간 설산에 무수히 많은 장미가 꽃피었다.


활짝 개화한 장미꽃송이가 퍼지고 퍼져 흰색 눈밭을 주홍빛으로 물들였다. 마력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칼릭스가 보기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주변 마나가 타오르는 장미에 반응하며 일제히 춤을 췄다. 눈부신 흰색 물결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며 로즈를 감싸안았다.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칼릭스는 그제야 자신이 울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세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스승의 연구 결과였다. 하지만 로즈는 이미 죽고 없었다. 그래서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지 못 했다.


“남자는 울면 안 되지만, 오늘만 울게요. 로즈.”


그렇게 한참동안 눈물을 흘리던 칼릭스는 해가 완전히 뜨고 나서야 오두막으로 돌아왔다. 떠나갈 채비를 마친 칼릭스의 손에 들린 건 여행용 배낭 하나와 스승의 팬던트였다.


열 살 소년이 눈밭에 남긴 발자국이 짙었다. 다시는 울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칼릭스는 그렇게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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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012. [미궁으로.] 피를 마시다. NEW 17시간 전 49 5 11쪽
11 011. [미궁도시 카라텔.] 지금 동생이 말대꾸? 24.09.18 68 6 10쪽
10 010.[미궁도시 카라텔.] 자 이제 누가 형이지? 24.09.17 74 6 13쪽
9 009. [미궁도시 카라텔.] 미친 마법사가 진짜 왔다! 24.09.16 89 7 16쪽
8 008.[미궁도시 카라텔.] 갱생의 여지가 있는 요정. 24.09.15 100 5 15쪽
7 007 [미궁도시 카라텔.] 좋은 요정 나쁜 요정. 24.09.14 104 8 12쪽
6 006. [미궁도시 카라텔.] 미친 마법사가 온다! 24.09.13 109 5 14쪽
5 005. [미궁 도시 카라텔] 남자의 자존심, 추락하다. +1 24.09.12 126 6 14쪽
» 004. [스승을 만나다.] 프랙탈. 24.09.11 139 7 15쪽
3 003. [스승을 만나다.] 예의. 24.09.10 131 6 13쪽
2 002. [스승을 만나다.] 마법. 24.09.09 149 6 11쪽
1 001. [스승을 만나다.] 오두막. 24.09.09 212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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