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2024년 9월 13일 날씨 맑음
오늘은 추석 전 마지막 대목장이다.
엄마는 아침을 먹고 일찍 장에 가 녹두 나물 3000원, 도라지 10000원, 감자대 5000원. 토란대 20000원 치를 사 오셨다.
평소보다 일찍 점심을 먹고, 사 온 감자대를 베끼려는데 작은형네가 시장을 봐 왔다.
작은형네가 가고 사 온 음식들을 다 정리 할 때쯤 아라(작은 누나네 큰딸)에게서 엄마 핸드폰으로 전화가 온다. 과일 들고 온다고 한다.
아라는 트렁크를 열어논 채 올라와 사과 1상자, 배 1상자, 포도 1상자, 바나나 1봉지, 엄마에게 30만원을 드리고 자리에 앉아 보지도 않고 간다.
아마도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 싫었나 보다.
3시에 집에서 나온 난 로또를 구매하고 엄마에게 드릴 35만원과 선물세트를 살 돈을 찾기 위해 은행으로 향했다,
은행 가는 길에 신호등에서 회사에서 전에 일했던 민선 이모를 만났다. 어찌 된 건지 내가 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여튼 동네가 좁다.
돈을 찾은 후 시장 구경하러 갔다. 시장을 한 바퀴 돌고 빠져 나오는데 누가 날 부른다.
처음엔 누군가 했는데 부대에 있을 때 후임병으로 20년 만에 보는거다. 자기가 누군지 기억하냐고 물어 보는데 다행이 이름이 금방 생각 났다.'병조'다
어머니와 과일 장사를 하고 있었다. 회사와 집에만 박혀 있다가 이렇게 돌아 다니니 못보던 사람들도 보게 된다.
병조와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도서관에 가 시간을 보냈다.
8시에 도서관에서 나와 마트에 가 참치 4개, 햄 4개, 참기름으로 구성된 동원49호 선물세트를 구입했다, 가격은 32900원.
마트에서 나와 남산 공원에서 시간을 보낸 후 10시 반쯤 집에 들어 왔다.
엄마는 피곤했는지 주무시고 있다. 오늘 고생하신 거를 알기에 깨우지 않으려고 조심히 들어와 이렇게 일기를 쓴다.
그럼 다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저의 추석 연휴(?)는 14일부터 22일까지 입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