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투성이 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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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베인
작품등록일 :
2024.09.1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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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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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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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안녕하세요




DUMMY

<9화>


“정말 감사합니다.”

마차와 인원의 점검을 마친 브루노는 조금 전의 상황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했다. 자기 잘못된 선택으로 동료들과 자기 아들마저도 잃어버릴 뻔했다. 그 상황에서 지금 보이는 분들의 도움을 받은 것은 정말 천운이라고 생각했다.


“하하 무사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무사합니까?”

테오의 말에 브루노의 얼굴은 금세 어두워졌었다. 빈말로라도 무사하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물론 전원 다 살아 있는 것은 기적이기는 하지만 중상자도 꽤 되는데다가 그런 사람들을 치료해 줄 물자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런데도 부르노는 앞의 은인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는 싫었다.


“네, 조금 전에 상황 파악이 된 것인데 중상자는 있어도 사망자는 없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갔다면 사망자가 나왔겠죠.”

부르노는 최대한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웃는낮으로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큰 소리가 터져 나왔다.


“여기 좀 도와줘! 출혈이 심해!”

대충들어도 다급해 보이는 목소리였었다. 그 말에 조금 전까지 괞찮다고 말했던 부르노의 얼굴이 붉어지고 있었다.


“하하, 은인을 보답하고는 싶지만 뒷수습을 해야 해서 꽤 바빠질 것 같습니다. 혹시 소속이나 성함을 알려주신다면 나중에 따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다급함을 최대한 줄일려는 목소리였지만 그런데도 여전히 다급함이 보이는 목소리였다.


‘어떡한다?’

이 사람들은 아미티에 소속이었다. 돕고 싶어도 자신들이 레드포드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분명 큰 반발이 일어날 것이 뻔했다. 그런 그들을 도와야 할지 말아야 할지 테오는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때 리디아가 눈에 들어왔었다. 아까 전에 소리가 난 곳을 빤히 바라고 있었다.


“리디아 신경 쓰이는 거야?”

“음······.”

돕고 싶었다. 리디아는 큰 소리가 났던 곳을 보면서 잠시간의 과거의 생각이 났었다. 자기 흉터에 대한 기억, 그랬기에 리디아는 지금 저 상황을 관과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일로 테오네에게 민폐를 끼치기는 싫었다.


“그러면 도와주러 가자.”

햇볕처럼 부르러운 목소리로 테오가 리디에게 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은걸······.”

“괞찮아 리디아, 원래 아이는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니깐 말이야.”

부드럽게 웃으면서 말하는 테오의 말에 옆에 있던 칼리아 또한 한마디 거들고 있었다.


‘왠지 부끄러워’

자신은 믿어 주는 말들에 리디아는 가슴이 약간씩 콕콕거리는 것을 느꼈다. 싫지 않은 느낌이었다.


“응, 나 저 사람들 치료해주고 올게.”

그렇게 말한 리디아는 환자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 * *


“상처가 심해!”

“포션 같은 게 있었더라면......”

부르노는 눈앞이 캄캄했다. 조금 전까지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었는데 지금 사망자가 나오기 일보 직전이었다. 때문에 부르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하하, 대장 함께 했어서 그동안 재미 있었어”

피를 철철 흘려 안색이 창백해진 이가 브루노를 보면서 말하고 있었다. 그는 부르노에게 은혜를 입었던 사람 중에 한 명이었고, 이번 오크 침공에 목숨을 걸어서라도 부르노와 그 아들을 무사히 빠져나가게할 생각에 무리하게 움직이다 오크에게 당했다.


“안 돼······!”

부르노는 그의 손을 잡아주며 표정이 어두워져 있었다. 아무리 그랬어도 방법이 떠오르질 않았다. 차라리 기적이라는 게 있다면 이럴 때 일어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했다.


“제발······.”

안색이 창백해져감에 따라 부르노의 안색도 같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얼굴에 절망이 드리웠을 때, 리디아가 인파를 해치고 환자의 앞에 섰다.


“상처 부위좀 보여줘.”

그 소리를 들은 부르노는 돌아보았고, 그곳에는 리디아가 유유히 걸어오고 있었다.


“무슨.....”

“모아, 고정좀 해 줘 상처 부위가 잘 보이도록 말이야.”

“네, 리디아님”

그렇게 말한 모의 몸에서 푸른 기운이 뿜어지면서 부상자의 상체쪽이 올려지고 있었다.


“이봐! 뭐 하는 거야!”

당연히 그것을 본 주위에서 수상한 짓을 본 듯 크게 반발하고 있었다. 그에 리디아는 귀찮다는 듯이 카드를 부르노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그것을 본 부르노의 눈이 커지고 있었다.


“아미티에 소속인가?”

“아미티에 상단의 마법사인 리디아야, 좀 더 속 내용은 포션을 제조하고 있고, 이 사람은 빨리 조치해야 해.”

나의 이 말에 주위의 모두는 놀란 눈이 되어 있었다. 나에게 카드를 건네받은 부르노 또한 믿기지 않는다는 눈을 하고 있었다. 아미티에 상단 소속인 것도 놀랄 일인데 심지어 마법사이기까지 하니 주위의 모두가 놀라고 있었다.


‘아무래도 납득시킬 방법이 이것밖에 떠오르지를 않지?’

수상히 여기는 것은 당연했고, 그것을 납득시킬 방법은 카드를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리디아의 예상은 점점 맞아떨어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있던 사람들의 얼굴이 곧이어 리디아를 보면서 그 눈에는 간절함이 담기기 시작했다.


“살 수 있는 겁니까?”

브루노는 자신보다 한참 어린아이를 보면서 존댓말 하고 있었다. 리디아는 그런 말을 신경 쓰지도 않은 채로 아공간에서 포션을 꺼내고 있었다. 로지에 숲에서 만들었던 포션이었다.


“오오······.”

부르노의 일행들은 리디아의 행동 하나하나에 무슨 신성한 의식을 보는 듯한 얼굴로 리디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뼈가 붙는 건 뭐 당연한 거고, 상처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니까’

그렇게 생각한 리디아는 상처 부위에 포션을 들이 부은 뒤 붕대를 꺼내서 둘둘 감기 시작했다. 피가 더 이상 나오지 않자 상처를 입었던 사람의 안색이 조금씩이나마 편안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되었을 때쯤, 주위에서는 작은 감탄이 나오고 있었다.


“지금은 급한 불만 끈거야, 완전히 회복된 것고 상처가 회복된 것도 아닌지혈정도만 된 정도야 빨리 전문의한테 상처를 보여줘야 할 거야.”

나의 이 말이 끝났을 때는 주위에서 안심한 듯이 한숨을 내쉬는 소리가 연신 들렸다.


‘이제 마음이 편한 거 같아’

단순한 변덕이었는데, 그것을 받아 준 테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테오가 있는 곳으로 갈려고 할적에 무언가 부담스러운 기운이 나에게 스멀스멀 느껴지고 있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니다 다를까 부르노라는 사내는 나의 손을 잡고 서 있었다. 자신보다 한참이나 어린아이인데도 당연한 듯이 존댓말을 쓰고 있었다.

‘뭐야 이 아저씨! 지금 우는 거야?’

자세히 보니 부르노의 눈가는 약간씩 붉어지고 있는 상태이면서 동시에 조금씩 눈물이 나오는 듯했다.


“이렇게 레드포드상단이 즐비한 곳에서 아미티에 소속의 그것도 포션을 제조하시는 분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이지 하늘이 돕는 것 같군요!”


그렇게 손을 잡은 부르노는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말 하고 싶은 것은 그뿐만이 아닌 것 같았다. 부르노가 먼저 잡았기에 그다음은 자신이라는 듯이 준비만반인 사람들이 눈을 빛내며 내 주위에 포진되어 있었다. 아니 이 사람들은 환자를 돌봐야 하지 않나? 지금은 고비만 넘긴 건데?


그렇게 생각하던 나는 뒤에 테오를 보았다. 로브에 가려져 표정자체가 보이지는 않겠지만 내 마음은 전해지길 바라면서 보았다. 그리고 곧 그것을 눈치챘는지 테오는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이제 저희는 그만 가 봐야겠군요.”

테오는 그 한마디하면서 나를 자신에게 끌고 왔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부르노일행은 당연한 듯이 하나둘 어깨가 늘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금세 기운을 차린 부르노가 당당히 말했다.


“아쉽기는 하지만 은인들이 가야 한다고 하시니 저희로써는 막을 방법이 없군요. 그러면 혹시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 수 있겠습니까?”

부르노의 그 말에 테오는 나지막하게 메디치로 간다는 말했다. 그것을 들은 부르노는 무언가 더 해주고 싶은 마음에 생각하면서 턱을 쓸고 있었다.


“흠······ 메디치······ 그곳은 해양무역이 발달한 곳이니 해산물들이 맛있을 겁니다. 그리고 혹시 아미티에 상단에 들릴 일이 있으시다면······.”

부르노는 침음을 삼켰다. 생각해 보니 자신들의 목적지도 메디치인데, 문제는 마차가 망가져 어떤 처분을 받게 될지 아찔해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메디치 지부의 아놀드라는 자였었다.


“웬만해서는 아놀드라는 자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말해드릴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로군요?”

그것을 끝으로 부르노는 뒤늦게온 마벨과 로이드와 함께 있는 리디아일행애개 작은 묵례를 올렸다.


“저희의 목적지 또한 메디치이니 혹여 다시 만나게 된다면 반드시 은혜를 갚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브루노 일행들은 대부분 손을 흔들었고, 리디아일행은 다시금 가야 할 길을 걷고 있었다.


* * *


“흐음 아놀드구나?”

로이드는 부르노일행과 만났던 일을 테오에게 들으면서 곰곰이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러면서 그의 말에는 약간 아놀드를 알고 있는 듯싶었다.


“아는 사람이야?”

“그냥 좀······ 아니 아주 많이 짜증 나는 인간이라 생각하면 될 거야.”

그 말을 한 로이드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갈 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별거 아닌 건가?’

태연하게 걸어가는 로이드를 보고 있자니 왠지 부르노의 경고가 무색한 것 같았다. 그렇게 걸어가던 중에 나는 테오를 바라보았다.


“응? 리디아 왜?”

내가 빤히 바라보는 것을 느꼈는지 테오는 바로 나에게 무슨 일이냐는 듯이 물어보고 있었고, 나는 의문점 하나를 물어보았다.


“저기 테오”

“응?”

“아까는 왜 그렇게 말한 거야?”

나의 이 말에 테오는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다.


“그게 무슨 소리야?”

“음..... 역시 아무것도 아니야”

테오는 여전히 의문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고, 나는 가던 길을 다시 재촉하고 있었다.


‘왜 그렇게 말했을까?’

테오의 말에 대한 의문점은 다름이 아닌 오크와 대치 했을 때 였었다. 그때 테오는 오크에게 달려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누굴 노릴려는 거야!’


어떠한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싫지 않아’

그렇게 생각하는 자기 얼굴은 약간 붉은빛을 띈다는 생각이 드는 리디아 였었다.


‘아 이거 안 좋은데’

로이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걷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는 아놀드가 아닌 걸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놀드가 담당하고 있었다. 리디아를 위해서 일부러 태연한턱 했지만 아놀드는 꽤 질이 나쁜 사내였었다.


‘게다가······.’

아직 로이드가 말하지 않은 것이 있었다. 리디아가 아미티에를 탈퇴하기 위해서는 그 아놀드라는 자와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게 각자 다른 생각 하면서 앞의 길을 걷고 있었다.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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