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꾸러기 케로베로스 세 쌍둥이!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강아지ai
작품등록일 :
2024.09.15 19:41
최근연재일 :
2024.09.21 11:05
연재수 :
8 회
조회수 :
57
추천수 :
4
글자수 :
29,409

작성
24.09.15 19:45
조회
11
추천
1
글자
8쪽

지상에 가요.

DUMMY

"우리··· 여행 가고 싶었어··· 너무 지루했단 말이야···"


루이스의 말을 들은 루시퍼는 잠시 한숨을 내쉬며, 손가락을 살짝 휘저었습니다.


"너희가 그렇게 지루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말하지 그랬니? 굳이 몰래 떠날 필요는 없잖아."


루디와 루다는 서로 눈을 마주 보며 고개를 떨구었고, 루이스는 마지못해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우, 우린 그냥··· 아빠한테 말하면, 분명 허락 안 해주실 줄 알았어요···"


루시퍼는 그 말을 듣고는 다시 한번 깊은 한숨을 쉬며, 세 쌍둥이를 번갈아 보았습니다. 그들은 루시퍼가 화를 내기 전에 스스로를 변호하려고 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 루시퍼는 천천히 그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그래, 알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나한테 먼저 말해주거라, 그렇지 않으면 진짜 멍멍이로 돌아가게 만들꺼란다."


케로베로스 세 쌍둥이의 자초지종 이야기를 들은, 루시퍼는 그저 깊히 생각에 잠겼습니다.


"인간계에 가고 싶은건 알겠어, 일이 지겨운것도 알겠고, 하지만···

이 아빠한테 거짓말 하고 가는건 잘 못 된, 거란다?"


케로베로스 세 쌍둥이들은 저마다 고개를 푹 수그리며, '네에··· 죄송해요···' 라며, 침울하게 말할 뿐 이었습니다.


결국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하나 싶었던 그 때···.


"그래, 가도 좋단다. 사실, 너희들도 이제 슬슬 바깥사회를 경험해볼 시기가 온거 같구나. 몰라줘서 미안했다···"


"아빠? 그게 정말이에요···?!"


세 쌍둥이들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루시퍼의 '응' 하는 대답에, 우와~ 하고 탄성을 내질렀죠.


마치 무언가 상품이라도 당첨된 듯 한 기뻐하는 반응 이었는데, 대신 그 아이들에게 루시퍼는 세가지 제약을 걸었습니다.


"대신에···, 너희들에게 당부할 몇가지 사항이 있단다."


"당부 요···?"


세 쌍둥이들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루시퍼를 빤히 바라보았을까요···.


루시퍼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먼저 첫번째로 그들이 가진 초자연적인 능력을 일부 제한하는 거 였습니다.


"루디의 경우는 염동력, 순간 이동, 파괴력, 물자 소환···. 이런걸 없애두고, 루이스와 루다도 뭐 비슷하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서로 대화할수 있는 텔레파시 정도는 남겨두겠다고 말했으니···


다만, 루시퍼 조차 몰랐던 세 쌍둥이의 또다른 능력은 그 아이들은 서로 비밀리에 쉬잇 하고 있을 뿐 이었죠.


"자, 알아들었으면 두번째 인데···.

두번째는, 너희가 당분간 머물 집과 보호자를 붙일 건데, 집 위치는 아빠가 바로 전송할테니, 걱정하지 말렴."


그저 조금은 손을 배배꼬며, 미안하단 표정을 짓는 루시퍼.


"보호자는 아직 구인을 해야해서 너희들끼리만 이라도 일단은 지내야 한단다··· 괜찮지?"


그저 알쏭달쏭하게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세 쌍둥이들은 고개만 조용히 끄덕거릴 뿐 이었죠.


이어서, 루시퍼는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자! 마지막 세번째는, 그 모습 그대로 지상으로 간다면, 너희들이 인간들에게 큰 혼란을 줄거란다. 그럼에서 물어보는데, 너희들은 혹시, 인간처럼 변하고 싶니?"


그 말에, 세 쌍둥이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인간들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아, 그렇구나···!

너희는 인간을 본 적이 없겠구나. 인간이란 이렇게···"


루시퍼는 곧이어, 홀로그램 영상을 마치, 트럼프 카드를 쫘르륵 펼치듯, 펼쳐보여선, 인간의 신체와 외형에 대해서 소개해주었습니다.


"우와···

이게, 인간이구나? 대게 다양한 종류가 있네요?"


루디는 무척 수많은 인간들의 얼굴 형태와 체형을 보며, 그저 볼을 긁적거렸습니다.


"인간은 모두 한 종족으로 통한단다. 이렇게 얼굴은 달라도, 모두 같은 종족이지."


그러면서, 루시퍼는 인간이 재밌는 점은, 나이가 들어도 외형이 변하지 않는 악마나 천사들과 달리, 인간은 나이에 따른 외형변화가 급격해진다고 말했습니다.


한 예시로 어린아이의 홀로그램이 점점 나이가 들어 인물이 바뀌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짤막하게 보여주자, 루디는 신기하다며 그 화면만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죠.


"으으음···, 그냥 다 그저 그런··· 어···?"


그러다, 문득 홀로그램을 넘겨보던, 루이스는 한 사람을 가리키며, 궁금해하듯 눈을 말똥거리며,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아빠! 아빠! 저기있잖아?! 이거, 이 사람도 인간이야?

다른 인간들과 달리, 이 사람은 머리에 털이 없는데?"


루시퍼는 '아··· 그건, 대머리를 한 인간' 이라며, 머리에 머리카락이 없어도 충분히 인간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루이스는 '으훙~ 그렇구낭~?' 하고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다가 자기 머리의 정수리를 양손으로 살포시 꾸욱 감싸며, 그저 고심하듯 혼자 뒤돌아 생각하였습니다.


'으음··· 난 저렇게, 안되도록 해야지···.'


한편, 루다는 다양한 인간들의 형태를 보고, 흥미가 생기긴 했지만, 역시나 신체는 자기 몸이 좋은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신체도 흥미롭지만, 잘 모르겠어요···

아빠? 지상에 가려면, 우리가 인간이 꼭 되야만 해요?"


루시퍼는 뭐, 본인이 원하면 그러는거고, 아니면 그 모습 그대로 자신들을 본 인간들에게 망각의 주문효과를 발휘하면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너희 셋 다, 지금 그대로의 그 모습으로 가겠다는 거지?"


"네!"


케로베로스 세 쌍둥이들은, 서로 마주보고,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루시퍼는 그래도 혹시나 언제든 인간처럼 변하고 싶다면, 자신의 코를 꾸욱 누르고, '인간처럼 되고 싶어라.' 라고 외치면,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을거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능력들은, 꼭 필요하면 써야 한단다?"


"네에~"


케로베로스 세 쌍둥이 아이들은, 대답으로 콧소리를 흥얼 거리며, 벌써 환전한 돈도 부여받고, 떠날 준비도 다 마쳤지요.


루시퍼는 말하고나서도 가슴이 뭉클 해왔죠.

항상 눈앞에 두던, 아이들이 혼자서 여행을 떠난다니, 아빠의 마음으로서 이 얼마나 감격스러우면서도 씁쓸한 기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차마 마계의 왕이 이깟일로 울어댈수는 없으니, 찡해진 붉은 콧등을 흡 삼키고, 루시퍼는 글썽거리는 눈가로 떠나는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잘 지내야 한다아~!"


약간 눈물범벅이된 루시퍼를 보며, 직원은 머쓱하게 웃음지어, 생각 할 뿐 이었습니다.


"아하하··· 하긴, 인간계로 가면, 근 10년 동안은 다시 여기로 올 수 없으니···, 그 꼬마애들이 과연 잘 지내려나?"


한편, 지상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안···


지상에 가까워질수록 어두워진 실내가 점점 밝아지며, 빛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죠.


곧 있으면 지상을 알리는 신호가 울릴것 이고, 케로베로스 세 쌍둥이들은 기대감과 흥분에 무척, 몸이 떨려왔습니다.


"있지, 있지···!

나 거기서 인간들에 대해 배우는 동안, 이거 찾았다?"


루이스가 꺼내든것은, 인간의 '학교' 라고 써진 마계의 한 잡지책 이었습니다.


잡지책을 읽어보니, 인간의 학교라는 곳은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즐겁게 공부하고, 놀이하며, 밥도 먹는 꿈같은 장소 였지요.


마계엔 학교라는게 없었으니, 무척 궁금증이 드는 케로베로스 세 쌍둥이 이었습니다.


"우리도 지상에 나가면, 학교로 바로 가보자···!"


루이스는 싱글벙글 하게 웃었고.


"어, 정말 괜찮을까요···?"


루다는 조금 소심하게 손을 배배 꼬았죠.


"뭐, 기왕이면 인간세계에 가 있는 동안,

아빠는 여기저기 많이 배우고 오랬으니까, 가볼까?"


루디는 히히 웃으며, 루이스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그렇게, 다음 지상의 목적지는 학교로 정해진,

케로베로스 세 쌍둥이는···


드디어 지상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에서 한 발작 앞으로 내딛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말썽꾸러기 케로베로스 세 쌍둥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 친구를 사겨요. NEW 5시간 전 0 0 9쪽
7 유치원에 다녀요. 24.09.20 2 0 7쪽
6 유치원에 가요. 24.09.16 6 1 9쪽
5 인간으로 변해요. 24.09.16 6 1 9쪽
4 잡담을 해요. 24.09.16 5 1 9쪽
» 지상에 가요. 24.09.15 12 1 8쪽
2 자금을 모아요. 24.09.15 12 0 8쪽
1 여행을 가요. 24.09.15 15 0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