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시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수미향
작품등록일 :
2016.03.15 14:52
최근연재일 :
2016.05.23 1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30,993
추천수 :
648
글자수 :
269,020

작성
16.03.19 12:39
조회
816
추천
17
글자
13쪽

플레임(3)

DUMMY

태현에겐 세희라는 이름을 가진 여동생이 한 명 있었다.


어릴 때부터 몸은 약했지만, 오빠인 태현과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아 귀엽고 티 없이 맑게 자란 소녀


하지만 올해 17세가 되는 그녀는 여느 다른 소녀들처럼 다니고 싶은 학교에 다니거나 같은 또래의 친구를 사귈 엄두를 못 낸다.


10살이 되자 손발부터 시작한 가볍게 시작된 마비증세는 7년이 지난 지금 손발은 물론이고 조금씩 내장이 굳어 소화능력을 떨어뜨려 굳어 몸이 점점 말라가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몸이 약해지더니 마지막엔 심장까지 멈추는 무서운 희귀병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볼수록 태현은 죄책감이 온몸을 짓눌렀다.


어쩌면 세희가 고통받고 있는 이유도 태현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능력자인 아기가 태어나면 그다음 태어난 아기는 크든 작든 유전자적 질환을 얻거나 유산될 확률이 높았다.


연구에 의하면 태아를 품고 있는 산모는 능력자의 영향으로 인해 산모의 유전자가 변형되어 다음 아기의 유전자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대부분은 산모에게 미비한 영향을 끼치는데 가끔 희귀한 확률로 다음에 나올 아기가 세희처럼 큰 병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는 보고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비록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었지만 태현은 자신 때문에 세희가 그렇게 되었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


“이것까지 믿으라고 말하진 않겠어. 다만 이 5억이면 얼마간 치료비에 보탤 수 있지 않아? 받고 일주일간 나를 도와줘.”


아현이 말해도 태현은 묵묵부답,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당연히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그 즉시 이 계약은 파기되고 당신은 이 5억만 가지고 떠나도 괜찮아.”


“도대체 무슨 일을 할려고···”


이쯤 되니 아현이 꾸미는 일이 궁금해졌다.


아현의 눈은 흔들림 없이 그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연히 헌팅이다.”


“헌팅? 인간 헌팅은 아니겠지?”


간혹 돈이 많은 자산가가 하급의 능력자들에게 돈을 주고 재미로 혹은 청부형식으로 무고한 일반인들을 상대로 재미 삼아 공격하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물론 괴수 사냥이지.”


“나는 던전에 들어갈 자격을 박탈당한 상태인 걸 잊었어? 몰래 들어갈 생각이라면 그만둬. 그 정도까지 괴수 사냥에 열의가 있는 건 아니니깐.”


“뭐가 그렇게 겁이 나지?”


“···뭐?”


아현은 여유롭게 빨대로 모카를 한입 머금으며 말했다.


“이것저것 재지 말고 심플하게 가자고 승낙만 한다면 이 5억은 너의 것이 되고, 내가 불합리한 일을 시킨다면 계약 파기해도 좋아. 하지만 시키지 않는다면 일주일 동안 같이 다니는 걸로 하면 되잖아?”


“하아.. 그러냐..? 참 속 편해서 좋겠다.”


‘속 편하긴 지금 불안해서 속이 바짝 타고 있구먼···’


미래는 큰 가닥은 잡혀있어도 그 안의 세세한 내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만약 태현이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획은 대대적으로 변경될 수밖에 없고 더 많은 희생은 불가피하다.


‘내가 능력자만 되었어도 이런 고생은 안 할 텐데...'


답답한 마음에 담배라도 한 대 피우고 싶지만 건물 안이기에 애써 욕구를 참고 그대신 단 음식으로 입속을 달랬다.


“좋아 제안을 받아들이지. 대신 정말 마음에 안 들어서 관둬도 이 돈은 내 거다?”


태현 입장에서는 정말 이 돈이 필요했기에 내키진 않지만 거절할 수 없었다.


‘이 돈만 있으면 세희가 병원에서 쫓겨날 일이 없을 거야 공사판에서 뛰고 밤에는 편의점 알바와 대리운전을 뛰어도 세희의 병원비를 대기에 급급해 결국 집까지 팔았다. 세희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없어 비밀로 하고 병문안할 때에도 최대한 좋은 옷을 입고 티 내지 않는 노력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태현이 아무리 일을 해도 모아놓은 돈은 점점 손아귀에 쥐고 있는 모래알처럼 흩어져 가고 있었다.


“그럼 허락한 걸로 알고 있을게. 내일부터 이곳으로 와.”


주소가 적힌 종이를 받아든 태현의 눈이 커졌다. 종이에 적힌 주소는 대전이 아니라 아현의 집이 있는 과천이었다. 곤란 해하는 태현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현은 입을 열었다.


“적어도 5일은 대전에 올 계획이 없으니깐 급한 일 있으면 오늘 모두 마무리하고 내일 여기로 와.”


“자···. 잠깐 공사판은 어차피 일수 계산이니 상관없는데 편의점 알바 인수인계도 해야돼고.. 갑자기 이렇게 떠나는 건 힘든데..”


“편의점은 월급 안 받는 대신 오늘 그만둬. 5억이나 받으니 상관없잖아? 그리고 동생한테는 출장 간다고 하고 전문 간호인을 붙여줘.”


“아..”


역시 돈이 있으니깐 편하다. 태현은 아현의 깔끔한 정리에 그동안 자신이 너무 얽매여 있었나 하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


“그럼 정리됐지? 내일 보자. 아 여긴 버스가 하루에 한 번밖에 안 들어오니깐 될 수 있으면 택시 타도록 해.”


“어.. 하하 알겠어. 그럼 내일 몇 시까지 가야 해?”


“적어도 12시까진 왔으면 좋겠어.”


“아.. 알겠어 그럼 내일 보자.”


아직도 붕 떠 보이는 태현을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현은 좋게 보고 있었다. 특히 가족을 생각하고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누구보다 정의롭게 행동하는 점 때문이다.


아직은 순박한 모습에 아현은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잘 부탁한다 파트너.”


후에 그의 파트너들 중 가장 정의롭고 쾌활한 성격에 인기가 많던 플레임과의 인연은 이름 모를 카페에서 시작되었다.


태현과 헤어진 아현은 서둘러 길을 떠났다. 그가 잡은 핸들 방향은 자신의 집인 과천이 아닌 인천으로 향했다. 한 달 전쯤 베이징 암시장을 통해 주문한 물건이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는 소식을 전달받았기 때문이다. 아현은 능력자가 아닌 일반인이었기에 이렇게 암시장이나 밀매업자를 통해 몰래 빼돌려진 물건을 입수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항만과 가까운 사람이 드문 한적한 장소에 도착하니 3명의 장정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천에 도착했을 때 이미 밤이라 근처엔 그들만 있고 인기척 따위는 없었다.


“정확히 도착했군. 나는 시간약속을 지키는 사람을 좋아하지.”


3명의 장정 중 가장 키가 작은 중년의 남성이 말하자 아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이런 건 왜 필요한 거지?”


남성의 말에 아현의 눈은 차가워졌다.


“언제부터 백화문이 전후 사정 따져보고 팔았지?”


날카로운 아현의 반응에 남성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뭐···. 최소한의 도의는 있으니깐”


‘그게 아니라 본인한테 불똥 튀면 귀찮으니깐 그렇겠지.’


남성의 대답에 코웃음을 치며 품에서 담배를 하나 물었다.


“걱정하지 마. 공익을 위해 쓸 거니깐.”


“그런가”


바른말을 해줘도 못 믿는 눈치지만 이 정도 경고는 아현으로서도 이해는 갔다.


“그럼 연합의 안녕과 공익을 위해 잘 쓰고 대금은?”


아까 태현에게 줬던 대로 세탁된 돈 봉투를 남자에게 줬다. 금액을 확인한 남성은 만족한 듯 씨익 웃으며


“이거.. 약속했던 대금보다 조금 더 들어 있는데?”


“약좀 치는 거야. 탈 나는 거 아니니깐 받아둬.”


“하하하 그래 돈 싫어하는 중화 민족은 없지. 고맙군. 다음에 또 좋은 거래 하자고.”


이야기가 끝났을 때 즈음 물건들은 아현의 차에 모두 실렸다.


“아 그리고 이건 선물일세.”


본래 이미 이 거래는 끝난 것인데 아무래도 남성의 호감을 산 듯 떠나려는 아현을 붙잡았다. 남성의 손에는 작은 알약들이 담긴 봉투가 담겨있었다.


“이미 주문한 물건에 들어가 있지만 이건 내 호의야 받아둬.”


남성의 말에 아현은 물건을 받아들였다. 이런 걸 거절하면 오히려 아현이 무슨 꿍꿍이가 있다고 의심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물건을 챙긴 아현은 가볍게 고개를 까딱 숙이며 고맙다는 표현을 하고 차에 탔다. 아현이 떠나자 이야기를 하던 남성의 옆에 있던 남자가 의아한 듯 그를 바라보았다.


“형님 원래 이 계획이 아니지 않습니까?”


원래 중년남성 페이 위는 대금만 받고 아현을 처리해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순간 계획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순간적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파악한 아현은 자신이 가장 안전한 곳에 서서 그에게 말했다. 대화하기에는 불편함이 없고 그렇다고 죽이기엔 불편한 위치, 이를 알아본 그는 잠깐 판단을 유보할 수밖에 없었다. 멀어져가는 아현를 빤히 바라보며 백화문의 지부장을 맡고 있는 페이 위는 말했다.


“그는 계륵 같은 놈이다.”


“계륵 말입니까? 그럼 버려도 상관없지 않습니까?”


계륵의 고사를 떠올린 남성이 반문했지만 페이 위는 껄껄 웃으며 답했다.


“그건 조맹덕같은 큰 위인이나 그런 것이고 우리 같은 잡것들은 있는 살이라도 발라먹어야 할 것 아닌가?”


“그···. 그렇습니까?”


“그리고 저 물건들도 허투루 쓰진 않을듯싶으니 우선 두고 보게. 만약 우리의 존재가 발각될 위험이 노출되었을 때 처리해도 늦지 않으니깐.”


“네 형님의 말을 따르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떠날 준비를 하는 남자를 보며 페이 위는 아까 만난 남자를 곰곰이 생각했다. 아현을 보는 순간 페이 위는 이 남자에게서 범상치 못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리고 페이 위는 이곳에서 고위직에 있을 수 있었던 자신의 감을 믿었다.


“저런 인물은 척을 지면 힘들지···.”


만약 저런 사람의 미움을 받는다면? 그럴 땐 전력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 말살해야 한다. 그리고 십중팔구는 그 이후에 후유증이 남기 마련이다.


‘그러기엔 수지타산이 맞지 않지 껄껄껄’


뼛속까지 중화 민족인 페이 위는 속으로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다음날 아현의 집에 약속한 손님이 오고 있었다.


뒤에 간단한 배낭을 멘 태현은 조용한 주택가를 보며 뭔지 모를 한기를 느꼈다.


‘으.. 정말로 하루에 한 번밖에 운행을 안하다니..’


대전에서 과천으로 오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져 태현은 아현의 집까지 오는 버스를 놓쳤다.


‘아까운 택시비..’


버스타거나 뚜벅이 생활을 하던 태현에게 택시란 무시무시한 사치다. 5억이란 돈이 갑자기 생겨도 그건 온전히 세희를 위해 써야 하는 돈이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할 때인데 쓸데없이 돈이 나갔다.


‘그놈 전화번호만 알았어도 데리고 오라고 비벼볼텐데..’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정작 번호를 받았어도 그놈에게 부탁하기 싫기 때문에 전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태현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주택가 대부분 집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리창이 깨어져 있거나 건물이 상해있는 것도 아니고 슬럼가가 진행된 게 아닌 것을 보니 이 경우 답은 하나였다.


“여기···. 혹시 안전지대가 아닌가···?”


그러고 보니 몇 년 전 과천에 괴수가 출몰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그게 이곳인가 보다.


‘하아···. 점점 위험지대가 늘어나는 기분이야.’


점점 사람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지역이 줄어드는 느낌에 태현은 작게 한숨을 쉬었다. 자신 같은 능력자면 이런 곳에 살아도 별문제는 없지만, 문제는 자신의 동생 세희같은 일반인은 그 위험도가 확 늘어난다. 그런 의미에서 태현은 아현이 의아하게 보였다. 돈도 많아 보이는 녀석이 생계형으로 인식되어있는 서포터를 한다고 하지를 않나 이런 위험한 지역에 살지를 않나


“돈 좀 있는 집안 자식 같은데 이런 곳에 살더니···. 역시 변태인가?”


변태 중에서도 상변태같은 느낌이 들어 태현은 잠시 몸을 부르르 떨다. 아현이 말해준 집 앞에 서서 초인종을 눌렀다.


‘그래도 첫 출근이라면 첫 출근인데 잘 보여야 할 필요가 있겠지?’


“들어와”


인터폰 안에서 소리가 들리며 문이 딸각 소리가 들렸다. 집안 정원은 관리도 안 하는지 풀이 무성하고 사람의 온기는 느껴지지 않은 적막함이 느껴지는 집안이었다.


‘이렇게 좋은 집을 두고 관리도 안 하다니 빛 좋은 개살구구먼’


실제 이 집의 시가는 평균대비 1/10이라 1억 원정도 하지만 어쨌든 태현에게는 자신과 안 맞는 장소에 온 기분이었다. 정원을 지나 태현은 현관문을 열어 집 안으로 들어왔다. 집안에 들어선 태현은 기본적으로 상상했던 모든 예상을 다 깨부수었다. 가정집이라면 기본적으로 보여야 할 가구나 전자기기는 눈곱만치도 보이지 않았다.


“이··· 이게 뭐야?”


태현의 눈에 들어온 건 거대한 테이블 그리고 그 위에 놓인 건 다량의 화기였다. 그런 태현의 모습에 아랑곳 하지 않고 아현은 그를 반갑게 맞았다.


“어서 와. 이런 건 처음이지?”


태현은 자신의 선택이 뭔가 단단히 잘못된 거 같다고 느낌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수미향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글은 고쳐도 고쳐도 고칠게 많네요.


날씨가 따듯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80 담덕아
    작성일
    16.04.21 16:05
    No. 1

    잘보고 있어요.. 다음내용 기대되지 말입니다..^^ 재밌어요 꾸욱 눌러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홍다부
    작성일
    16.04.21 16:43
    No. 2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A.테스
    작성일
    16.05.03 20:25
    No. 3

    위험지대에라는 설정 때문에 1억인가요? 마당도 있고 꽤 큰집같은데 실제 저정도 집이면 100억이상 합니다. 위험지대로 20-30억이 적당할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수미향
    작성일
    16.05.03 22:08
    No. 4

    과천에 위치한 괜찮은 주택 70평(건물 용적율이 아닌 마당까지 합한 평수)정도가 18억정도 하더라구요. 근대 그것보다 위험지대 설정이 버스도 다니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살기 적합하지 않는 지역이라 실제 땅값은 안전하게 농사지을수 있는 임야보다 못합니다. 때문에 자재값만 받는 다는 생각으로 1억정도만 설정했습니다.

    극중 아현이 집을 산 시기가 행정상 위험지대와 완충지대로 넘어가기 전이라 사람들 사이에선 위험하다고 인식되어 인적이 없지만 사실은 위험도가 많이 감소한 주택을 샀다고 설정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크라이시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5 결전 (1) +2 16.04.08 513 16 12쪽
24 잭과 콩나무 (5) +2 16.04.07 561 12 11쪽
23 잭과 콩나무 (4) +2 16.04.06 581 13 13쪽
22 잭과 콩나무 (3) +4 16.04.05 584 11 12쪽
21 잭과 콩나무 (2) +2 16.04.04 586 9 13쪽
20 잭과 콩나무 (1) +2 16.04.02 589 11 14쪽
19 능력자센터 공안1과 (7) +2 16.04.01 573 11 13쪽
18 능력자센터 공안1과 (6) +4 16.03.31 563 11 14쪽
17 능력자센터 공안1과 (5) +4 16.03.30 593 12 13쪽
16 능력자센터 공안1과 (4) +2 16.03.29 587 15 15쪽
15 능력자센터 공안1과 (3) +2 16.03.28 631 12 13쪽
14 능력자센터 공안1과 (2) +2 16.03.26 633 13 12쪽
13 능력자센터 공안1과 (1) +2 16.03.25 778 12 11쪽
12 홍콩 사태(4) +2 16.03.24 669 14 9쪽
11 홍콩 사태(3) +2 16.03.23 687 12 10쪽
10 홍콩 사태(2) +2 16.03.22 729 17 12쪽
9 홍콩 사태(1) +2 16.03.21 700 14 11쪽
» 플레임(3) +4 16.03.19 817 17 13쪽
7 플레임(2) +12 16.03.18 828 15 11쪽
6 플레임(1) +2 16.03.17 898 19 11쪽
5 브로큰(4) +2 16.03.16 822 20 8쪽
4 브로큰(3) +2 16.03.16 858 21 11쪽
3 브로큰(2) +2 16.03.15 953 25 11쪽
2 브로큰(1) +2 16.03.15 1,092 27 20쪽
1 프롤로그 +12 16.03.15 1,476 34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