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시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수미향
작품등록일 :
2016.03.15 14:52
최근연재일 :
2016.05.23 1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30,998
추천수 :
648
글자수 :
269,020

작성
16.04.02 16:00
조회
589
추천
11
글자
14쪽

잭과 콩나무 (1)

DUMMY

“후우 곧 결전이구나. 이거 떨리는데?”


지금까지 별로 실감이 안났었지만 이렇게 공안사람들과 마주친 이 후 특히 S급인 마사무네와 아이기스를 마주친후 태현은 정말로 몇 일 뒤면 A급 괴수이자 자신의 원수와도 같은 포이즌 아이비를 볼수있다는것이 실감났다.


“호텔로 들어가면 바로 3단계를 시작해야겠어.”


밖으로 나온 아현이 입에 담배를 물며 말했다.


“그래? 처음은 내가 봐주지.”


호텔방에서 하기에 무리이기에 아현은 트레이닝실을 하루 대관할 생각이었다.


“아 그리고 세희는··· 아 내 동생 이름이 세희다. 세희는 서울 병원으로 트렌스퍼(이송)되기로 했어.”


며칠 전부터 대전에 있는 동생이 걱정되던 태현을 보며 아현은 그 즉시 김웅찬 과장에게 연락하여 세희를 먼저 이송할수있도록 부탁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오늘 세희를 서울로 이송한다는 연락이 왔었다.


“그래? 잘됐네.”


“응 거긴 능력자에 대해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병원이라 세희가 나을수 있게 최선을 다한다던데.”


이것도 아현이 콕 찝어서 그쪽으로 이송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병원비가 비싼게 흠이지만 원래 돈을 산만큼 쌓아도 TO가 없어서 입원하지 못하는 곳이라는걸 태현도 알고 있었고 이제 B급이 된 태현이기에 조금만 노력하면 병원비따윈 금새 벌수 있었다.


“금방 나을거다. 걱정하지마라. 그것보다 니 살 걱정이나 해.”


“엉··· 그래서 오늘 3단계 시작할려고··· 그리고··· 고맙다.”


“고마우면 앞으로 잘해. 죽지나 말고.”


“당연하지 이대로 죽진 않을거다!”


솔직히 말해 부모님이 그렇게 돌아가시고 능력발현이 제한된 이 후 일가 친척 누구 하나 도움을 주는 곳도 없던 사회의 쓴맛을 여실히 느끼며 자신에겐 이 세상 하나뿐인 피붙이인 세희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믿지 못하는 성격으로 변했다.


하지만 아현을 만나고 나서 막막했던 세희의 치료도 희망을 잡게 되고 이제 레이드까지 다닐수 있도록 일이 잘풀렸다. 태현의 입장에서는 아현이 자나가는 자리마다 절을 하고 땅에 입을 맞추고 다녀도 모자랄 은혜였다.


‘너는 꼭 내가 지켜주마.’


아현이 특이하다는건 알고 있지만 어차피 평범한 남자 그 이상도 아니다. 그 동안 겪은 아현의 모습에서 이미 태현의 머릿속에는 일주일간 하기로 한 계약따윈 날아가 버렸다.


‘니가 뭘하려는건진 몰라도··· 이룰수 있도록 도와주마!’


사나이의 약속이라고 다짐하며 태현은 아현의 옆에서 나란히 걸었다.


다음날 3단계 훈련에 진입한 태현을 봐주고 나온 아현은 티비에서 흘러나오는 뉴스에 관심을 가졌다.


[금일 대전에서 시작된 비상대피 훈련은 실전을 가정하고 하는 훈련이기에 시민 여러분은 한분도 빠짐없이 신속하게 지정된 지하벙커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법령으로 정한 훈련이기에 혹여 만에 하나 불참할시 형사처벌 및 연합보안법에 따라 구속될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 드리며 그 동안 못하는 경제활동에 대해 정부는 적절한 보상을 약속하며···]


뉴스를 보며 아현은 나름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혼란을 최소화 하면서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약간의 불만은 있겠지만 연합법을 들고 나왔으니 어지간히 찔리는 사람이 아니라면 모두 지하벙커에서 괴수가 없어질때까지 숨어있을수 있으리라.


“이건 역시 한치의 오차없이 흘러가네.”


초기 아현이 개입하지 않았을때는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었지만 이렇게 넌지시 정보를 흘려 공안과 협조를 했을 때는 거의 모든 시민들의 목숨이 헛되이 사라지지 않았다. 자신이 아무리 미래를 알고있는 전지전능한것 처럼 보이는 사람이더라도 이렇게 대규모의 피난을 깔끔하게 만들기는 어려웠다. 그렇기 때문에 아현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공안과 협조를 한것이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최민혁이란 사람은 기대대로 잘해주었다. 만약 이정도도 못했다면 아현은 포이즌 아이비를 잡고 무조건 공안 2과 부장부터 죽였을 것이다.


‘무능한 사람이 높은 자리에 앉는게 얼마나 큰 피해가 깊은지 수천번도 더 깨달았으니깐···!’


일반인은 지금 일어날 사태에 대해서 잘모르지만 다른 세계는 그렇지가 않았다 노트북을 켜 능력자들만이 들어갈수 있는 커뮤니티에는 자세한 정보는 모르지만 이미 통일한국이란 지역에서 큰일이 일어날거란 소문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A급을 모으고 다니니 소문이 안날수 있나.’


능력자센터에서 즉 공안에서 모집하는 공고는 이미 대상인 A급을 넘어 B급이나 C급사이들에서도 그리 비밀스러운 내용은 아니었다. 문제는 왜 그들을 모으냐는 것이었다.


일각에서는 숨겨진 던전을 공략하기위해서란 주장이 그럴듯하게 받아들여져 한창 그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지만 던전 공략에 필요한 서포터를 모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금씩 그 주장은 사그라들고 있었다. 그밖에도 여러 주장들이 있었지만 정작 도시를 습격할거란 내용은 없었다. 아니 누가 의견을 냈지만 비웃음만 당하고 금방 묻혔다.


“아직까지 정보가 풀리진 않고 있네.”


누군가 악의적으로 정보를 빼돌리지 않는한 미디어보다 정보가 빠른곳이 이곳이었다. 아무래도 공안에서 정보를 관리하다보니 추측만 무성할뿐 정확한 정보는 없었다.


흘러가는 상황을 대충 확인한 아현은 노트북을 덮고 운동을 시작했다. 매일 육체가 강해지고 있는게 느껴졌지만 아직 많이 부족했다.


“하아··· 이럴땐 태현이 부럽군.”


작게 한숨을 쉬며 아현은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걸 계속했다.


대전에 임시작전본부가 설치되어 본격적으로 포이즌아이비 섬멸에 대한 계획이 수립되었다. 작전명은 잭과 콩나무로 통하는 이 작전은 공안의 주도하에 작전수행중인 몇몇을 제외하고 7급 전체와 A급 57명이 참가 공안인력 1만5천명이 투입되는 대규모의 섬멸작전이 시작되었다.


처음 작전본부가 차려진뒤 브리핑이 시작되었다. 각 공안 부서를 대표하는 14명의 사람들과 A급 능력자 57명 그리고 아현과 태현이 브리핑에 참가했다. 브리핑은 7과 마사무네의 주도로 진행됐다.


“이렇게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안 7과 부장 마사무네라고 합니다.”


마사무네가 입을 열자 A급의 능력자들은 하던 말들을 멈추고 그녀를 주목했다. 모두가 느낀 마사무네에 대한 느낌은 무사 그 자체였다. 사무적이고 사욕이 없지만 그 반대급부로 냉정하고 딱딱하기에 공무원 그것도 고위 공무원인 공안 7과 부장자리 더없이 어울리는 자였다.


“브리핑에 앞서 금일 이렇게 작전에 참여해주신 능력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조용히 하지만 강렬하게 마사무네는 좌중을 훑어보며 브리핑의 시작을 알렸다.


“요번에 여러분을 모은 이유는 바로 도시를 습격할 괴수를 피해가 커지기 전 미리 섬멸하기 위해서 입니다.”


마사무네의 말에 그녀의 카리스마에도 좌중의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괴수의 출몰을 미리 알고있다 이 말씀이신가요?”


“네 앞으로 이틀 안에 괴수가 출몰할거라 예상됩니다.”


“그걸 어떻게 아는거죠?”


“우연히 전조증상을 발견했습니다. 이 이상의 질문은 브리핑이 끝나고 받겠습니다.”


마사무네의 말에 하고싶은 말이 많았지만 능력자들은 말을 아꼈다. 그리고 브리핑이 시작되자 57명의 능력자들은 크든 작든 충격을 받았다.


“3년전··· 나타났던 그놈이 나타나다니···”


“정말··· 포이즌 아이비인가!!”


“하아··· 이거 손해가 막심한데···”


마사무네가 브리핑을 진행할수록 소집된 A급 능력자들의 반응은 여러가지였다. 의심하는 사람, 복수심 혹은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 아니면 한숨을 쉬며 고개를 흔드는 사람등등 각각 브리핑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는 반응은 여러가지였다.


‘이해못할 반응은 아니지···’


그래도 A급만 모여서 그런지 돌발행동을 하는 능력자는 없었다. 그들의 실력으로는 A급 괴수를 혼자 없앨수는 없지만 적어도 죽지는 않는다는 자신감이 밑바탕 되어있기 때문이다. 마사무네도 그런 점을 동의 하기때문에 이렇게 A급 능력자만 모은것이지만··· 마사무네는 가만히 브리핑을 듣고 있는 아현과 태현에게 자연히 시선이 갔다.


A급만 모여있는 이곳 분위기에 전혀 주눅들어있는 얼굴이 아니었다. 분석가들의 분석 결과 아현이란 저 서포트의 능력만으로 괴수 출몰에 대한 정보를 알수 있을 가능성은 2.4%, 당연히 혹여 인터넷에서 우연히 정보를 알았을 가능성을 넣고 그의 개인정보로 그 동안 인터넷을 검색한 이력 하나하나 살피고 난 후에야 나온 결론이었다. 그렇기에 내부회의의 결과는 그가 모종의 목적을 가지고 이곳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어쨋든 아현이 이곳에 있는 만큼 7과에서도 그만큼 그를 관찰할 기회는 많아질것이다. 조용히 그를 보던 시선을 거뒀다.


‘역시나 의심하고 있군.’


잠깐 마사무네와 눈을 마주친 아현은 그녀의 눈에서 불신의 눈빛을 읽었다.


‘성격은 역시 변하지 않은건가.’


회귀할 때마다 첫만남은 항상 마사무네는 자신을 의심했고 또 많이 부딪혔다. 태현이 아현에 대해 무조건적인 믿음을 줬다면 마사무네는 그와 입장이 다르고 대척점이었다고 생각하면 쉬울것이다. 어떤 때에는 공권력을 가지고 방해하기까지 했는데. 그때는 정말 죽여버릴까 하는 고민도 몇번 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S급··· 절대 흔한존재는 아니야. 그리고 오해는 어떻게든 풀면 되지.’


이번엔 어리석은 선택으로 가지 않도록 하지 않을 생각이다. 아직 먼 훗날이지만 어떻게든 그녀를 구해내리라!


“··· 아직 출몰장소가 정확히 밝혀진건 없지만 이 부근을 중심으로 20km 안에 출몰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하여 내일부터 1만 5천명의 병력은 이 부근을 수색하는 동시에 발견 즉시 우리 본부에 보고하여 그 즉시 파견되어 섬멸하는 계획입니다.”


브리핑을 마치자 A급 능력자들은 말이 없었다. 브리핑에서 거의 모든 정보가 나왔고 또 일견 합리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현은 이 침묵의 이유를 알고있다. 그들이 침묵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너무 어렵고 이득이 없기 때문이다!


도시에 출몰하는 괴수는 등급별로 보상은 있지만 세세히 보면 같은 등급이라도 난이도 차이는 있었다. 그리고 그 난이도가 쉽든 어렵든 어차피 연합에서 받는 보상은 같았기에 이렇게 A급 정도 되는 능력자들은 그야말로 푼돈 그 자체이기에 연합의 강제소집이 아니었다면 바로 내뺐을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원하는건 하나 더 있었다.


‘괴수의 시체··· 정말 참을수 없는 유혹이긴 하지.’


아무리 도시에 출몰한 괴수의 사체는 연합의 소유라고 해도 조금씩 빼돌리는 부산물들은 일종의 관행처럼 눈감아주곤 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포이즌 아이비는 자라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는 괴수들은 초기에 잡아버리면 부산물들을 빼돌릴 건덕지도 없게된다.


‘각자 계산기 두드리는게 보이네.’


A급 정도면 어둠의 루트로 통하는 암시장 뿐이 아니라 희귀한 콜렉션을 모으는 자들까지 두루 알고 있다. 특히 포이즌아이비는 3년전 나타난뒤 이번이 처음 출현한 개체. 20만 학살이란 타이틀까지 붙으면서 그 희소성은 이루 말할수 없이 컸다. 하지만 포이즌아이비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있는 사람은 오직 아현뿐, 아현도 그들에게 그 어떤것은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 계산이 끝난 한 A급 능력자가 손을 들어 의견을 말했다.


“1만 5천명뿐 아니라 저희 능력자들도 같이 탐색을 시작하겠습니다.”


아현은 손을 든 인물을 바라보았다.


‘왕주먹 이한철··· 인가’


지치지 않은 체력의 강화계능력자인 왕주먹은 부분 거대화가 가능해 그의 주먹은 둘레 2m까지 부풀어 한번 휘두를때마다 아스팔트에 크레이터가 생길정도로 강력한 일격을 지닌 인물이다. 그리고 그의 주변에 모여있는 사람들도 동의를 표시하며 손을 들었다.


‘같은 길드인가···’


분명 왕주먹이 속한 길드은 아현이 기억하기론 대가람이란 이름의 길드으로 기억한다. S급의 인재가 한명 속한 집단으로 꽤나 큰 규모를 자랑하는것으로 알고있었다.


‘서로 작당했군!’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될지도 모르는데 자기 이익만 챙기려는 꼴이 역겹기 그지없었다. 지금이라도 그들을 마음껏 비웃으며 반대하고 싶었지만 이곳에 모인 인물들은 A급 거기다 공안도 아닌 민간인의 신분이었다. 자칫 잘못 도발이라도 하면 비협조적으로 나올수 있고 그게더 민간인의 피해를 크게 만들수 있기에 아현은 얼굴을 굳힌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어차피 최종승자는 자신일거라는 자신감도 있었기에 아무 말도 없이 그들이 하는 행동을 지켜보았다.


그렇게 대가람 사람들이 의견을 내놓자. 자신들도 순찰을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마사무네는 그들의 의도를 파악했으나 반대하지는 않았다. 마사무네도 그들의 불만을 알고 있었기에 적당히 눈감아줄 속셈이었다. 마사무네가 중요하게 여기는건 그깟 부산물보다 괴수를 제압하고 피해를 최소화하여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있었다.


“알겠다. 그럼 각 2인 1조씩 조를 짜서 순찰하는데 발견즉시 이곳 임시본부에 보고하도록!”


브리핑을 마친 마사무네가 자리를 뜨자. 능력자들은 서로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빠르게 밖으로 빠져나왔다. 내일부터 경계에 들어가지만 이곳 지리와 정보를 얻어야 하는 그들로서는 이곳에 있는건 시간낭비일뿐이었다.


“참 A급이라 그런지 다들 적극적이네.”


아직 때가 묻지 않은 태현을 보고 살짝 웃은 아현은 모든 능력자들이 거리로 떠나자 마지막에 느긋하게 태현과 같이 나갔다. 태현은 원래 이곳 대전 토박이라 돌아 볼 필요가 없었고 아현도 수백번은 이곳에 있었다. 그리고 그는 지금 가야할곳이 있었다.




안녕하세요 수미향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작전명 : 잭과 콩나무


그런데 과연 잭은 누구일까요.


좋은 주말 보내시고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크라이시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5 결전 (1) +2 16.04.08 513 16 12쪽
24 잭과 콩나무 (5) +2 16.04.07 561 12 11쪽
23 잭과 콩나무 (4) +2 16.04.06 581 13 13쪽
22 잭과 콩나무 (3) +4 16.04.05 584 11 12쪽
21 잭과 콩나무 (2) +2 16.04.04 586 9 13쪽
» 잭과 콩나무 (1) +2 16.04.02 590 11 14쪽
19 능력자센터 공안1과 (7) +2 16.04.01 573 11 13쪽
18 능력자센터 공안1과 (6) +4 16.03.31 563 11 14쪽
17 능력자센터 공안1과 (5) +4 16.03.30 593 12 13쪽
16 능력자센터 공안1과 (4) +2 16.03.29 588 15 15쪽
15 능력자센터 공안1과 (3) +2 16.03.28 631 12 13쪽
14 능력자센터 공안1과 (2) +2 16.03.26 633 13 12쪽
13 능력자센터 공안1과 (1) +2 16.03.25 778 12 11쪽
12 홍콩 사태(4) +2 16.03.24 669 14 9쪽
11 홍콩 사태(3) +2 16.03.23 687 12 10쪽
10 홍콩 사태(2) +2 16.03.22 729 17 12쪽
9 홍콩 사태(1) +2 16.03.21 700 14 11쪽
8 플레임(3) +4 16.03.19 817 17 13쪽
7 플레임(2) +12 16.03.18 828 15 11쪽
6 플레임(1) +2 16.03.17 898 19 11쪽
5 브로큰(4) +2 16.03.16 822 20 8쪽
4 브로큰(3) +2 16.03.16 858 21 11쪽
3 브로큰(2) +2 16.03.15 953 25 11쪽
2 브로큰(1) +2 16.03.15 1,093 27 20쪽
1 프롤로그 +12 16.03.15 1,476 34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