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보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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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6.06.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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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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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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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미래를 보는 남자(39)

DUMMY

조정호라는 애는 저번 나에게 가장 먼저 뺨을 맞은 그놈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해줬다.


“조정호, 그것이 진짜 궁금하면 김태수에게 가서 나에게 어떻게 터졌느냐고 직접 물어봐라.”

“그러면 저 죽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용기로 무슨 일진을 하고, 이후에 깡패를 한다고... 그건 그렇고 앞으로 태웅이 이 애 방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후원해 줘. 그러면 혹시 판검사가 되어서 조정호 네가 사고 치면 잘 해결해 줄지 어떻게 알아. 그게 싫으면 너도 공부해. 공부! 어떻든 그렇게 모두 공부하기를 바라면서 이건 공부 잘하라고 주는 용돈이니 너도 받아라.”


김태웅 녀석에게는 300만 원, 조정호 등 나머지 녀석들에게는 100만 원씩을 준 다음 이번에는 소고깃집이 아니라 인근 나이키 매장으로 데려가서 옷 여러 벌과 신발 여러 켤레도 사 주었다.

녀석이 입은 옷과 신은 신발이 너무나 낡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는 녀석들을 수진이 커피숍으로 데려갔는데 이유는 이것이었다.


“너희 집은 다 영등포인데, 조정호 네 여자 친구가 우리 수진이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한다. 그래서 오늘도 강을 건너서 이 동네에 왔다.”

“예, 형님. 잘 부탁합니다. 그리고 제 여자 친구는 공덕동에 삽니다.”

“사장은 내가 아니라 내 동생 수진이다.”

“압니다. 그러나 그 건물이 형님 것이고, 형님이 강수진 사장님께 직원들에게 대한민국 최고 대우를 해주는 것은 물론 유급으로 월차, 청원, 생리 휴가를 주는 것도 모자라서 집안에 일이 있어도 쉬게 하고, 넉넉한 휴게 시간도 주고 하여튼 복지와 월급 면에서도 대한민국 최고 대우를 해주라고 지시한 것 다 압니다. 존경합니다. 형님!”

“그런 것은 또 어디서 주워들었어?”

“영등포, 동작, 마포, 용산 등 하여튼 아르바이트하는 애들 사이에서 이미 소문이 파다하게 났습니다.”


커피숍에 가니 수진은 없었다.

아마 아직도 민은정과 집에서 수다를 떨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민은정이 모르는 내 과거 싸움에 관한 이야기를 할지도 몰랐다.

그건 그렇고 조정호의 여자 친구라는 학생은 용모가 단정했고, 귀여운 면이 많은 애였다. 하여튼 조정호 등 녀석들이 그 애와 이야기를 하도록 잠시 휴게 시간을 주고, 김태웅이라는 애를 불러서 이렇게 말했다.


“또 말하지만, 공부해라. 안 그러면 진짜 깡패 아니면 양아치밖에 안 된다.”

“정말 절 후원해 주실 겁니까?”

“그래, 예전 내 생각이 나서. 그리고 너도 아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아버지가 마포구 의회 의원이다. 그래서 네가 영등포에 산다지만, 내가 직접 후원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할지도 모른다. 하여 내가 직접 후원하지 않고, 내 친구를 시켜서 후원해 주마. 그러니 너는 나에게 후원받는 것이 아니라 내 친구에게 후원받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

“그 정도는 알고, 눈치도 있고, 머리도 있습니다.”


저번에 만났을 때 공부하라고만 했지.

왜 공부하지 않는지는 묻지 못한 것이 그때야 후회가 됐다.

돈이 없어서 못 한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면 진작 후원해 주었을 것이니 말이다.

하여튼 진솔한 대화는 민은정과 나 사이에도 필요했지만, 이럴 때도 필요했고, 그에 맞는 알맞은 처방도 필요했다.


“믿겠다. 그리고 오늘은 친구들과 놀다가 가라. 대신에 내일부터는 아무 걱정하지 말고 공부해야 한다.”

“예, 그런데 정말 집에 가시려고요?”

“친구에게 갔다가 가야지. 그런데 왜? 아니, 더 물어볼 게 있어?”

“밖에 있는 저 페라리 360 한 번만 태워 주시면 안 됩니까? 저번 형님이 벤츠 타는 깡패는 있어도 페라리 타는 깡패는 없다고 한 그 말씀 듣고, 제 일생의 꿈이 페라리 타고 다니는 것으로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형님이 한 번만 태워주시면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돈 많이 번 다음 제힘으로 당당하게 페라리 사서 타고 다니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제가 형님 한번 태워 드리겠습니다.”


녀석의 이 말을 들으니 저번에 내가 애들을 훈계한답시고 그런 말을 한 기억이 났다.

그런데 페라리 타는 것을 일생의 꿈으로 삼다니.

그러나 김태웅 녀석의 그런 포부는 마음에 들어서 커피숍 지배인 임정호 녀석에게 자동차 키를 받아서 가게 앞에 주차해 놓은 수진의 페라리 360을 도로로 뺐다.

그리고 김태웅 녀석을 태우자 조정호 등 다른 애들이 그것을 봤는지 또 뛰어나와서는 자기도 태워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그러나 차는 2인승이니 그럴 수가 없었다.


“벨트 단단히 조여.”

“예, 형님.”


수진의 커피숍을 나와서 마포대로에 올린 다음 여의도 방향으로 달리자 페라리의 요란한 엔진 소리와 김태웅 녀석의 환호성이 더해지는 바람에 지나가는 차들이 다 쳐다볼 정도였다. 그 정도로 녀석은 좋아했다.


“야호! 와아아! 와!”


내 고교 시절을 연상시키는 녀석, 인연도 있는 것 같아서 우연히 두 번이나 만난 녀석, 그러니 이렇게 차도 태워주고, 제삼자를 통한 후원도 해줄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녀석이 이번 기회를 살려서 더 열심히 공부한 다음 제 말처럼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살기를 바랐다.

그리고 나는 이미 보육원 아이들을 도와준 경험도 있었으니 이 녀석도 도와주어서 그렇게 살게 하여 주는 것이 내가 해주어야 할 일 같기도 했다.


“그렇게 좋아?”

“예, 형님.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또 진짜 열심히 공부하고, 이후 돈도 많이 벌어서 페라리 사야겠다는 의지도 더 강해졌습니다.”

“그때는 나도 한번 태워주는 거다.”

“물론입니다. 형님, 그리고 평생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인마, 내가 깡패야?”

“아니지만, 그렇게 모시겠습니다.”


마포대교를 넘어갔다가 여의도를 한 바퀴 돌고 다시 수진의 커피숍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녀석과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다시 커피숍으로 돌아와서 수진이 늘 주차하는 가게 앞 도로에 주차하려는 그때 어떤 놈이 식칼을 들고 커피숍으로 뛰어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아니, 그놈은 아까 도망친 그 양아치 이정현 놈이었다.

어디 숨어 있다가 내가 커피숍으로 들어간 것을 보고 식칼을 준비해서 왔는지.

아니면 주민들에게 물어서 식칼을 들고 찾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것이 문제가 아니어서 황급히 차를 세우려는데 이런 소리가 들렸다.


“악!”


차를 주차하면서 들은 첫 마디는 그것이었고, 다음은 다른 비명과 커피잔 등 집기들이 깨어지는 소리였다.

그리고 그 소리에 이어서 본 것은 놈이 휘두른 식칼에 팔을 베인 여직원, 놈이 무작정 걷어차서 깨지는 커피잔과 집기들이었으며, 다음으로 본 것은 조정호가 놈에게 덤비다가 역시 옆구리를 찔러 쓰러지는 것과 그 여자 친구인 아르바이트생 역시 팔을 베이는 것이었다.

또 지배인 임정호도 놈에게 옆구리를 베이고, 다른 고등학생 둘도 놈에게 덤비다가 한 녀석은 발에 걷어차이고, 다른 녀석은 허벅지를 베이는 장면이었다.


“어이! 양아치! 진짜 죽고 싶어서 발광하러 왔구나!”

“이 개새끼야!”


커피숍으로 번개 같이 들어갔지만, 이미 상황은 그렇게 되었기에 오히려 차분하게 이렇게 말하면서 놈의 관심을 나에게로 돌렸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나를 보고는 악에 받친 음성으로 이렇게 욕을 하고는 식칼을 들고 덤벼들었다.

식칼에 베이고 찔린 직원과 애들의 신음, 손님의 비명에 놈의 악에 받친 소리가 더해지니 한편의 액션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졌으나 이건 영화가 아닌 현실이었다.


“죽었다고 복창해라!”


놈이 식칼로 내 어깨를 노리고 위에서 내리찍는 그 찰나 오른쪽으로 돌면서 칼을 피하고, 오른발로 놈의 뒷무릎 즉 오금을 걷어찼다.

그러자 놈이 휘청거리기에 다시 사타구니를 걷어차려고 했다.

그런데 놈이 그 와중에 칼을 휘둘러서 내 다리를 노리는 바람에 그 칼을 피해내고, 그놈의 칼 쥔 손목을 잡아챘다.

그리고는 꺾어서 식칼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오른발로 놈의 옆구리를 걷어차면서 김태웅에게 이렇게 말했다.


“애들 상처 지혈하고, 119에 전화해!”

“경찰과 119에 이미 전화했습니다.”

“그럼 구급상자 가져와서 빨리 애들 상처 지혈해.”


계산대에 있던 직원에게 이렇게 말하고 놈의 옆구리를 다시 걷어차려는데, 술 냄새에 섞인 본드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사이에 어디서 본드도 흡입하고 온 것 같았다.

이러니 양아치는 그냥 양아치였고, 기회가 있었을 때 다시는 기어오르지 못하게 버르장머리를 고쳐 놨어야 했는데, 그 기회를 놓쳐버리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았다.

그러나 그런 자책을 할 시간은 아니어서 다시 놈의 옆구리가 아닌 허벅지를 걷어차는데,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김 경장 등 파출소 직원들이 먼저 오고, 10초도 지나지 않아서 119구급대도 커피숍으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아까 그 일에 앙심을 품고 본드를 흡입한 다음 칼을 들고 나를 찾아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침 내가 없자 직원들과 손님들에게 칼을 휘두르다가 나와 마주친 겁니다.”

“바로 체포하겠습니다.”

“그러세요. 그리고 이번에는 절대 훈방은 없습니다.”

“물론이죠.”


놈은 그 자리에서 상해, 폭행, 재물 손괴, 업무방해 등의 죄목이 아닌 살인 미수로 체포되어서 파출소로 끌려갔다.

그러나 곧 온갖 죄목이 더해질 것이고, 그중에는 본드를 흡입한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도 있을 것이다.


“임정호, 괜찮아?”

“예, 조금 베였는데요. 뭐!”

“인마, 뭘 조금 베여 내가 보니 적어도 20바늘은 꿰매야겠구먼. 조정호 너는 괜찮아?”

“좀 아픕니다. 그런데 그 새끼 죽여 버리지 왜 살려 두셨습니까?”

“네 여자 친구는 한 3바늘만 꿰매면 되겠으니까 너무 그렇게 악쓰지 마라.”


다치지 않은 직원들에게 커피숍 문을 닫으라고 한 다음 다친 이들과 인근 병원으로 가서 본격적인 치료 받기에 앞서서 커피숍 지배인 임정호와 놈에게 덤비다가 다친 조정호 녀석과 그런 이야기를 잠시 나눴다.

그때 수진과 민은정은 물론 부모님도 병원으로 달려왔다.

아마도 직원들이 수진에게 연락한 모양이었다.


“오빠, 이게 무슨 일이야? 어떻게 된 거야?”

“순간의 방심과 어설픈 용서가 결합하여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일. 그건 그렇고 수진아, 김 변호사에게 사건 후속 처리하라고 하고, 다친 직원과 사람들에게 우리가 보상을 해주자.”

“그건 알았어. 그리고 아까 그놈이지. 성희 오빠 가게에서 소란 피운 그놈?”

“응, 그놈이고, 아무래도 나에게 앙심을 품고, 본드를 흡입한 다음 칼을 들고 찾아온 것 같다.”

“아까 괜히 오빠에게 철들었다고 한 것 같아. 그때 그냥 죽도록 패버리라고 할걸. 그랬으면 이런 일 안 생겼을 것 아냐.”

“아가씨, 그만 진정하고 직원들과 다친 사람들부터 살펴보죠.”

“은정이 말이 맞다. 그러니 다친 사람들부터 살펴보자. 그런데 백호 너는 다친 곳 없어?”


아버지는 물론 엄마와 민은정에게도 다친 곳이 없으니 안심하라고 하고는 치료가 끝난 사람들을 살펴본 다음 가벼운 상처를 입은 사람들도 모두 입원시켰다.

그리고 아버지가 구한 검사 출신 김철호 변호사에게 사건 처리와 다친 사람들 보상 등의 처리를 부탁했다.

그러고 있으니 마포 경찰서에서 조사가 나왔고, 언론에서도 취재가 나오고, 다친 사람들의 가족도 오고, 한동안 번잡하고, 번거로운 일이 이어졌다.


“친구 이성희 씨 가게에서 사장님께 제압된 그 순간부터 앙심을 품었답니다. 그리고 사장님 손에서 도망친 이후 숨어서 사장님이 커피숍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칼과 본드를 사서 흡입한 다음 반 환각 상태에서 그런 범행을 한 것으로 진술했고, 경찰도 그렇게 조서를 작성해서 검찰에 넘긴답니다.”

“그래요. 그런데 그놈이 우리 동네에는 왜 왔으며, 이성희 가게에는 왜 갔는지는 알아냈습니까?”

“교도소 동기가 이성희 씨 가게 근처에 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으나 만나지 못하는 바람에 마침 개업식이 열린 가게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자 양아치의 본성이 나왔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놈이 합의도 시도하지 않고, 배 째라는 식으로 나온다니 마침 잘 됐습니다. 그러니 김 변호사께서는 놈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진행하세요. 피해자들에게는 어떤 합의도 해주지 말라고, 제가 다시 한 번 부탁한 다음 일정 금액을 보상금 형식으로 지원하겠으니 그 일도 법적으로 좀 처리해주시고요. 아! 형은 몇 년이나 살겠습니까?”

“오빠, 그런 놈은 한 10년은 살아야 정신을 차려. 그러니 그렇게 되도록 해 주세요.”

“동종 전과도 있고, 합의도 하려고 하지 않으니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이정현 놈의 범행 조사가 어느 정도 끝난 즈음 수진, 김철호 변호사와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이때는 팔을 베여서 5바늘을 꿰맨 여직원, 3바늘을 꿰맨 조정호의 여자 친구 아르바이트생, 발에 걷어차인 고등학생 김선하 녀석, 허벅지를 베여 10바늘을 꿰맨 고등학생 김진수 녀석, 20바늘을 꿰맨 지배인 임정호는 이미 퇴원한 상태였다.

그러나 옆구리를 찔린 조정호는 아직도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너는 의사가 퇴원해서 통원 치료를 받아도 된다는데, 왜 퇴원 안 하고 병실에 박혀 있어?”

“형님! 저 아픕니다. 그러니 병원에 더 있어야 합니다.”

“학교에 가기 싫어서가 아니고?”


의사가 퇴원해서 통원치료 받으라고 해도 끝내 고집을 부리고 입원해 있는 조정호 녀석의 이유가 그것 말고 뭐가 있겠는가.

그런데 녀석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건 절대 절대로 아닙니다. 그런데 그놈이 아니라 형님이 우리 아버지에게 보상금으로 3,000만 원이나 주었다면서요?”

“다친 것은 넌데, 돈은 너에게 안주고, 네 아버지에게 주어서 그러지?”

“그것도 절대 절대로 아닙니다.”

“아니기는 뭐가 아니야. 인마, 그리고 그런 양아치 놈에게도 옆구리 찔려서 병원 신세 지는 실력으로 무슨 깡패를 한다고... 그러니 너도 당장 일진 때려치우고 공부해라. 아니면 창피하게 동네 양아치 칼에 찔려 죽을지도 모른다. 알았어?”


조정호 놈은 아니라고 했지만, 학교에 가기 싫어서 병원에 악착같이 입원해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보상금도 자기가 받았으면 했고 말이다.

이처럼 고등학생들에게는 각 3,000만 원의 보상금과 병원 치료비와 입원비를 모두 지원해주었고, 여직원과 아르바이트생, 지배인 임정호에게도 각 3,000만 원씩의 보상금과 병원비, 치료비에 1주일의 휴가를 주었다.

순간의 판단착오로 이렇게 돈은 돈대로 들고, 번거로운 일은 무지하게 해야 했으니 역시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말이 약간은 이해가 됐다.


“왜 사장님 말에 대답 안 해! 응! 언제까지 공부도 안 하고, 그러고 다닐래. 그래서 사장님 말처럼 언제 칼에 찔려 죽을래?”

“아! 시끄러워. 그리고 빨리 돈이나 줘!”

“인마, 아버지에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형님처럼, 이 대한민국 깡패 중에서 벤츠 타고 다니는 놈은 있어도 페라리 타고 다니는 놈은 없다. 그러니 너희도 페라리 타고 다니면서 무게 잡고 살고 싶으면 주먹 그만 휘두르고, 공부해라. 공부! 이렇게 멋진 말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공부해라. 공부! 공부! 그렇게 잔소리만 하니 공부하고 싶어도 하기 싫게 만드니 그렇죠.”


조정호 녀석이 자기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는데, 참 애들은 애들 같았다.

그러니 내가 그냥 애들 선도할 목적으로 한 말을 무슨 구호처럼 들먹이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 말이 먹혀들었는지 이렇게 말하기에 되물었다.


“그 말은 이제 공부하고 싶다는 뜻이야?”

“이 실력으로 설치고 다니면 동네 양아치에게도 칼 맞는다면서요.”

“하하하! 맞다. 맞아! 너는 그 실력으로 까불다가는 언제 칼 맞아 죽을지 모른다. 그래서 말인데, 이제부터 일진 그만두고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입학하면 내가 차를 한 대 사주마. 어떠냐?”


김태웅에 이어서 이 조정호 녀석도 인연이라고 일진 그만두고 공부하라고 꼬이면서 차를 사주겠다니 단박에 페라리 사주느냐고 반문하는 것이 아닌가.

진짜 애들 선도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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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99 borislee
    작성일
    16.08.30 09:49
    No. 1

    미친넘, 페라리가 누구 이름인가? 그걸 거져 사달래니...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9 서백호
    작성일
    16.08.31 05:58
    No. 2

    요즘 말 한마리 얼마 하나요?
    예전에는 약 8만 원이면 되었는데, 단 한국으로 가져오는 돈이...ㅠㅠ
    잘 생긴 몽골 흑마 한마리 사서 이름을 페라리라 짓고 타고 다니고 싶다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모튜
    작성일
    16.08.31 00:14
    No. 3

    ㅎㅎㅎ
    건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9 서백호
    작성일
    16.08.31 05:58
    No. 4

    감사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국민의짐
    작성일
    16.08.31 06:22
    No. 5

    미래에서 온 남자...미래를 보는 남자가 2부라길래 1부부터 보자 생각하고 가서 보다 포기하고 갑니다...원래 작가니 성격이 그러신지 아니면 착한놀이 유흐인지...근데 또 앞뒤가 앗 맞는건 주색잡기 응했다 주인공인데 하는 행동과 생각은 영 팔푼이 병신과 헛 똑똑이고...가끔 또리이고 그런글이 또 유료네요....무료부분도 다 못보고 접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국민의짐
    작성일
    16.08.31 06:24
    No. 6

    원래 작가님..ㅡ 유희...ㅡ안맞는건...ㅡ 능했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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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미래를 보는 남자(26) +8 16.08.08 7,872 133 15쪽
25 미래를 보는 남자(25) +6 16.08.04 8,161 141 14쪽
24 미래를 보는 남자(24) +8 16.08.03 8,435 134 11쪽
23 미래를 보는 남자(23) +12 16.08.02 9,388 125 11쪽
22 미래를 보는 남자(22) +7 16.08.02 7,610 117 11쪽
21 미래를 보는 남자(21) 19금 +4 16.08.02 5,683 120 22쪽
20 미래를 보는 남자(20) 19금 +8 16.08.01 6,138 144 21쪽
19 미래를 보는 남자(19) +8 16.07.30 8,969 149 12쪽
18 미래를 보는 남자(18) +14 16.07.29 10,023 140 14쪽
17 미래를 보는 남자(17) +6 16.07.28 10,116 156 14쪽
16 미래를 보는 남자(16) +7 16.07.27 10,177 161 14쪽
15 미래를 보는 남자(15) +9 16.07.26 10,509 158 13쪽
14 미래를 보는 남자(14) +18 16.07.25 10,741 163 15쪽
13 미래를 보는 남자(13) +13 16.07.24 11,717 159 13쪽
12 미래를 보는 남자(12) +16 16.07.23 11,550 171 14쪽
11 미래를 보는 남자(11) +10 16.07.22 11,886 175 13쪽
10 미래를 보는 남자(10) +16 16.07.21 12,509 159 13쪽
9 미래를 보는 남자(9) +22 16.07.20 13,410 188 17쪽
8 미래를 보는 남자(8) +19 16.07.18 14,162 192 13쪽
7 미래를 보는 남자(7) +20 16.07.17 15,067 224 13쪽
6 미래를 보는 남자(6) +19 16.07.16 15,711 220 13쪽
5 미래를 보는 남자(5) +19 16.07.15 17,344 210 13쪽
4 미래를 보는 남자(4) +25 16.07.14 18,746 250 14쪽
3 미래를 보는 남자(3) +16 16.07.13 20,617 284 15쪽
2 미래를 보는 남자(2) +17 16.07.12 22,391 304 13쪽
1 미래를 보는 남자(1) +31 16.07.11 29,581 272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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