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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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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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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7)

DUMMY

윤성이 캐슬 시티에서 겪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할 때 즈음. 베헤모스는 거대한 팔을 들어서 전방을 가리켰다.


“저기다···. 저기에··· 어머니···께서··· 계신다···.”

“생각보다 엄청 크시네···.”


베헤모스가 가리키는 방향에 펼쳐진 광경을 목격한 레이첼은 눈에 비친 웅장함에 압도되어 자신도 모르게 감탄했다. 윤성과 메리도 그녀와 다르진 않았지만, 윤성은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있었다.


‘저렇게 거대한 걸···. 어떻게 죽여야 한담···.’


아직도 한참은 걸어가야 할 정도로 부화장은 저 멀리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그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피부로 느껴지는 부화장의 거대함에 일행은 일제히 압도되어 버렸다. 대략적인 형태를 묘사하자면 거대한 건물이 누군가가 내뱉은 거대한 오물에 뒤덮인 느낌이었다. 불쾌한 외형이긴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크기에 일행들은 압도될 수밖에 없었다. 저 멀리서 보이는 부화장은 대략 60층 정도인 건물 크기로 짐작되었고, 그 건물의 외벽은 온통 분홍색의 물질로 뒤덮여있었다. 게다가 그 뒤덮인 범위는 거의 마을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넓었다.


“저게··· 전부···.”


자신들 세 명만으로 뭘 어떻게 해볼 수도 없을 정도로 거대한 부화장의 크기에 메리는 말을 제대로 끝마치지 못했다. 이제까지 저런 거대한 괴물체가 생추어리의 위성에 감지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저런 거대한 괴물체를 죽일 수 있을지 난감하기만 했다.


“너무 거대한데···.”


얼이 빠진 채 힘없이 중얼거린 레이첼의 말에는 포기하고만 싶은 마음이 언뜻 느껴지고 있었지만, 말과는 다르게 레이첼은 저 멀리 보이는 부화장의 모습을 홀로그램 화면에 복사해 띄우면서 어떻게 저 거대한 존재를 죽일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한숨을 내쉬면서 이번 임무의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듯이 한탄을 내뱉던 메리도 어느새 그녀의 곁에 다가와 부화장을 주의 깊게 살피기 시작했다. 윤성 역시 자신의 감각을 총동원해 부화장을 살피고 있었다. 아담이 만든 괴물들을 수없이 만나봤지만, 저렇게 거대한 존재를 보는 것은 자신도 처음이었다.


“뭐···하는···거냐···?”


윤성 일행이 부화장을 살피면서 골똘히 생각에 잠긴 모습을 바라보던 베헤모스가 질문을 던졌다. 이에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윤성이 대답을 해줬다.


“방법을 찾으려는 거야. 저 부화장···. 아니. 너의 어머니를 어떻게 죽일 방법을 찾으려는 중이지.”

“그게··· 어렵···나···?”

“이봐. 너는 우리보다 덩치가 크니까 쉽게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아니···. 나는··· 불가능···하다···.”

“···그래. 아무래도 네가 어머니로 생각하는 존재니까···.”

“그런··· 의미···가··· 아니···다···.”


베헤모스의 불가능하다는 말에 측은한 마음이 들었던 윤성은 베헤모스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워졌다.


“그럼. 불가능하다는 게 무슨 의미인 건데?”


그러자 베헤모스는 답답하다는 듯이 손가락으로 윤성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너는··· 작다···.”


그리고 손가락을 돌려 자신을 가리키면서 말을 이었다.


“나는··· 크다···.”

“엥? 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


도대체 베헤모스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윤성이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자 베헤모스는 끙끙대면서 좀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자신이 아는 단어들을 머릿속에서 뽑아내려 애썼다. 그때, 그들의 대화를 유심히 듣고 있던 메리가 나서서 의견을 내놓았다.


“내 생각에는···. 부화장이 코어를 가지고 있다는 것 같은데?”


메리의 말을 들은 베헤모스는 고개를 끄덕였고, 자신의 말을 알아들었다는 기쁨에 손뼉을 칠뻔했다. 하지만 자신의 손에 윤성 일행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다행스럽게도 그 행동을 멈출 수 있었다. 갑자기 자신들의 발판이 움직이고, 거대한 손바닥이 자신들을 향해 내려오고 있었기에 윤성 일행은 바짝 졸아버렸었지만.


“맞다···. 인간··· 여자···의··· 말이··· 맞다···.”

“아. 그게 그런 의미였군요. 굳이 저 거대한 외형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거네요?”


졸아버린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해가 간다는 듯이 레이첼이 말하자. 메리 역시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저 거대한 덩치를 움직이는 코어만 없애면 죽이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소리지. 그래서 이 녀석이 자신은 덩치가 커서 불가능하다고 한 걸 테고.”

“맞다···. 난··· 어머니···의··· 안에··· 들어갈··· 수··· 없다···.”

“뭐야···. 그런 의미였으면 좀 더 확실하게 말을 해주지···.”


윤성이 민망함에 머리를 긁적이면서 투덜대자 메리가 핀잔을 주었다.


“네가 알아들을 줄 알았나 보지.”


장난기가 담겨있는 메리의 말에 윤성은 짧게 콧방귀를 뀌면서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전체적으로 평온한 듯이 웃고 있는 상이었다. 이 섬에서 만난 이후. 처음으로 메리가 자신에게 살갑게 대한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경계해야 하는 괴물이 아닌, 자신들과 함께 하는 동료로 어느 정도는 인정해준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 느낌이 윤성 혼자만의 착각이 아니라는 듯이 메리는 입술을 삐쭉 내밀고 있는 윤성을 향해 혀를 살짝 내밀면서 손가락으로 총을 쏘는 시늉을 했다. ‘나한테 한 방 먹었지?’라는 의미가 담긴 친근함이 담긴 행동이었다.


아마도 메리가 윤성을 향한 태도를 바꾼 것은 베헤모스에게 들려준 이야기 때문일 것이라고 윤성은 생각했다. 참 대단한 인생역정을 듣다 보니 윤성을 향한 동정심이 생겼고, 이에 메리의 경계가 다소 풀린 것이라 여겼다. 슬프고, 증오스러웠던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느라 윤성은 힘들었었지만, 자신을 경계하고 있던 사람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기에 나쁘지 않은 거래라고 여겼다. 이 섬에서 아담을 죽이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동료가 하나라도 더 필요했으니까.


그리고 여기 한 사람 더. 메리의 행동에 감동한 자가 있었다. 윤성과 메리가 장난치는 모습을 바라보던 레이첼은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메리가 마음을 열고, 윤성을 동료로서 받아주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그의 과거를 알고, 그의 정체를 알고 있음에도 윤성에게 마음을 열어주었다는 사실은 윤성이 인간으로서 살아가길 바라는 레이첼에게 큰 힘을 주는 일이었다.


“저기··· 이제··· 이동해···도··· 되나···?”

“아. 그래. 잘 부탁할게.”


자신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서로의 말과 행동으로 자신들을 짓누르던 불안감을 해소한 듯 보이는 일행에게 베헤모스가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고, 윤성은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베헤모스의 질문에 답했다. 윤성의 얼굴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은 밝은 미소를 본 베헤모스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로서 그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어째서 그에게 미소를 지어 보인 것인지는 알지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다. 무언가 마음이 따듯해지는 느낌이었으니까.


베헤모스는 일행을 어깨에 태웠고, 양팔을 바닥에 내려서 네 발로 몸을 움직였다. 사냥에 나서는 육식 동물처럼 신중하게 발들을 움직이면서 고요하게 부화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베헤모스의 어깨로 자리를 이동한 일행은 베헤모스로부터 긴장감이 전해져와서인지 숨소리조차 조심해서 내뱉는 상태였다.


“여기···다···.”


여전히 네 발로 몸을 지탱하는 자세를 유지한 채로 멈춰 서면서 베헤모스는 조용히 말을 꺼냈다. 그리고 윤성 일행이 쉽게 내려올 수 있도록 몸을 기울여 최대한 어깨를 지면과 가까이 대었다. 윤성이 먼저 오랜만에 땅에 발을 내디뎠고, 그의 뒤를 이어서 레이첼과 메리가 베헤모스의 털을 붙잡으면서 땅에 내려왔다.


그들은 땅에 발이 닿자마자 주변을 먼저 살폈다. 윤성은 특유의 감각으로 부화장 주변에 수많은 기가스들이 포진해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저 많은 수를 뚫고 부화장의 코어까지 도달해야 하기에 윤성은 굳어진 몸을 풀어주면서 전투를 준비했다. 레이첼과 메리와는 다르게 자신은 쉽게 죽지 않는 괴물이니. 자신이 앞장서서 기가스들을 상대해야만 했다. 그런데 베헤모스가 시미터 같은 손가락을 움직여서 뭔가를 가리켰다. 바로 그들의 발이 닿아있는 땅을.


“설마··· 이 밑에 길이 있는 거야?”


실제로 입을 통해 내뱉은 말이 아닌, 베헤모스도 이해할 만한 사인으로 윤성은 대화를 시도했고, 베헤모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의 질문에 대답을 해줬다. 그리고 뒤이어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킨 후에 부화장을 가리키고, 손가락을 접어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상당히 난해한 사인이었지만, 이번에는 윤성이 먼저 무슨 뜻인지를 알아차렸다. 윤성 일행이 부화장의 코어로 다가가기 쉽도록 자신이 기가스들의 시선을 끌겠다는 의미였다.


“···괜찮겠어?”


윤성은 베헤모스를 걱정하는 표정을 한가득 지은 채로 입을 열었다. 베헤모스가 기가스들을 상대하는 것 자체는 위험한 일이 아니었다. 그가 손짓 한 번만 해도 수많은 기가스들의 몸이 잘려나갈 테니까. 다만, 부화장에 포진해 있는 기가스들을 죽이는 것은 아담을 향한 명백한 반역 행위였다. 베헤모스가 부화장의 기가스들을 공격하면 아담이 무슨 수를 부릴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런 걱정 속에서 윤성은 베헤모스를 걱정하는 자신의 모습에 당혹스러워하고 있었다. 아담에게 반기를 든다고 한들. 스컬지로 만들어진 생체 병기에게 이렇게 마음을 준 것은 형인 로그 외에는 없었던 일이었다. 겨우 이틀 동안 대화를 나누고, 내키지 않게 자신의 삶을 들려준 것뿐인데. 어째서 베헤모스에게 이렇게 마음을 쓰고 있는 것인지 윤성은 알 수 없었다.


베헤모스는 그런 윤성의 의문을 알아차리지 못했기에 그의 의문에 답할 수 없었다. 그저 손으로 OK 사인을 만들어 낸 후에 건물을 부수는 철구 같은 주먹을 만들어 바닥을 내리찍었다. 지진이 일어난 것 같은 격한 흔들림이 주변으로 퍼져나갔고, 진동에 반응한 기가스들이 일제히 울부짖기 시작했다. 베헤모스는 땅에 거대한 구멍을 만들어 낸 후에 그 울부짖음이 들리는 방향을 주시한 채로 말했다.


“가라!”


베헤모스의 말을 듣자마자 레이첼과 메리는 바로 구멍 안으로 뛰어들었다. 윤성은 의문에 대한 미련 때문인지 잠시 발이 굳어졌었지만, 나중에 이 의문을 해결해보자고 생각하면서 베헤모스를 향해 말을 건넨 후 두 사람의 뒤를 따라 구멍 속으로 사라졌다.


“죽지 마!”


윤성이 사라지기 전에 건넨 말을 곱씹으면서 베헤모스는 미소를 지었다. 저토록 작은 존재가 자신을 걱정한다는 것이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이 나올 뿐이었다. 대지를 자신들의 색으로 물들일 만큼의 기가스들이 부화장과 근처의 폐허에서 쏟아져 나왔고,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서 거대한 몸을 일으킨 베헤모스는 멀리 떠나간 윤성을 향해 화답을 던졌다.


“너도···.”


베헤모스가 만들어 준 구멍으로 내려와 발이 땅에 닿자마자 세 사람은 앞으로 달려나갔다. 생각보다 부화장으로 향하는 통로는 넓었다. 그리고 베헤모스가 주의를 끌었기 때문인지 부화장 앞까지 그들의 앞에 기가스들이 덤벼드는 일은 없었다. 상당히 수월하게 통로를 내달리던 세 사람은 자신들의 앞에 부화장의 끔찍한 외벽이 나타나자 일단 제자리에 멈춰섰다.


“자. 이제 이곳을 어떻게 통과한···.”


한숨을 돌리면서 메리가 의견을 나누고자 꺼낸 말은 마치 자신들을 환영한다는 듯이 열리는 부화장의 외벽에 막혀버렸다. 일순간 세 사람은 자신들을 노리는 괴물들이 뛰쳐나오는 것이 아닌지 경계했지만, 윤성은 자신의 감각에 걸리는 존재들이 없었기에 앞에 괴물들은 없다는 의미로 고개를 가로저은 후에 느닷없이 외벽의 구멍 안으로 몸을 집어넣었다. 마치 자신들이 오는 걸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길을 열어주는 부화장의 행동에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불안감을 무시하는 듯이 윤성은 발길을 멈추지 않았다.


레이첼과 메리는 잠시 입구에서 망설였지만, 결국 윤성의 뒤를 따라 외벽의 구멍 속으로 발을 움직였다. 부화장의 내부는 엄청난 피 안개로 가득 차 있는 곳이었고, 역겨운 냄새와 짙은 공기로 인해 몸이 짓눌리는 느낌을 주는 끔찍한 곳이었다. 마치 거미줄처럼 엮여있는 부화장의 살점들은 윤성 일행이 가까이 다가가면 부르르 몸을 떨면서 길을 열어주고 있었다. 이리로, 어서 이리로 오라는 것처럼.


그렇게 거대한 부화장의 안에서 윤성 일행은 부화장이 이끄는 대로 몸을 움직였다. 윤성은 점점 그 길에 대한 망설임이 사라졌다는 듯이 성큼성큼 움직이고 있었고, 이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던 레이첼과 메리가 동시에 윤성의 손목을 잡아 그의 발길을 멈춰 새우며 말했다.


“잠깐. 우리가 맞는 길로 간다고 확신하고 있는 거야? 조금 더 주의 깊게 이동하는 게···”

“아니. 이대로 가는 게 맞아.”


확신에 찬 윤성의 대답에 레이첼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아는 건데요. 함정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들려와.”

“네? 뭐가요?”

“목소리가 들려와. 어서 와달라고 하는 목소리가···.”


마치 뭔가에 홀린 것처럼 중얼거리는 윤성의 행동에 레이첼과 메리는 동시에 불안감이 대폭 상승하는 것을 느꼈지만, 시간이 아깝다는 듯이 몸을 움직이는 윤성 때문에 결국 그의 뒤를 따라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녀들이 품고 있던 불안감은 이내 사라져 버렸다. 불안감이 차지했던 자리를 증오가 빼앗아 버린 것이었다.


미로처럼 구부러진 곳을 지나자 그들의 눈앞에 붉은색으로 광채를 내는 거대한 구체가 보이기 시작했다. 마치 하늘에 떠 있는 태양처럼 그 구체는 강렬한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외벽이 열리면서 펼쳐진 광경에 세 사람은 일제히 살의로 온몸을 무장시켰다.


한눈에 부화장의 코어라고 알 수 있는 그 거대한 발광체의 밑에 그들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피로 진득한 코트를 입고 있는 자가 두 팔을 벌리며 그들을 환영하고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윤성만을 환영하고 있었다.


“어서 와요. 윤성!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내 사랑!”


황홀감이 가득한 얼굴로 윤성을 맞이하는 레기온의 곁에는 하수구에서 ‘BIRD’들을 위협했던 괴물들. 기사들 세 마리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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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3부 표류하는 군도 - epilogue 17.12.23 336 5 13쪽
243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8) 17.12.21 225 2 15쪽
242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7) 17.12.19 190 4 14쪽
241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6) 17.12.16 179 2 15쪽
240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5) 17.12.14 209 2 13쪽
239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4) 17.12.12 203 3 13쪽
238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3) 17.12.09 220 2 12쪽
237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2) 17.12.08 219 3 13쪽
236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1) 17.12.05 174 2 13쪽
23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3) 17.12.02 196 2 18쪽
23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2) 17.12.01 226 3 16쪽
23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1) 17.11.28 209 3 12쪽
232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0) 17.11.21 186 2 17쪽
231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9) 17.11.18 205 3 14쪽
230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8) 17.11.16 216 2 16쪽
229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7) 17.11.14 214 2 15쪽
228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6) 17.11.13 223 3 15쪽
227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5) 17.11.09 230 2 15쪽
226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4) 17.11.07 207 4 13쪽
22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3) 17.11.04 217 2 13쪽
22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2) 17.11.02 215 3 13쪽
22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 17.11.01 237 2 15쪽
222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2) 17.10.28 252 3 17쪽
221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1) 17.10.26 202 2 14쪽
220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0) 17.10.24 220 3 14쪽
219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9) 17.10.21 237 3 15쪽
218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8) 17.10.19 245 2 13쪽
»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7) 17.10.17 235 3 15쪽
216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6) 17.10.14 240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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