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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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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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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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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8)

DUMMY

“죽도록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리라! 후후···. 그리웠어요···. 내 사랑.”


레기온은 피로 장식된 코트 속에 보이는 자신의 알몸을 손가락으로 애무하면서 윤성을 향해 탐욕스러운 눈을 빛냈다. 그리고 그 탐욕을 알리고 싶다는 듯이 뱀과 같은 혀로 입술을 핥아댔다. 레기온의 뒤틀린 애정을 받은 윤성은 부화장의 코어에 도착하기까지 뭔가에 홀려있었던 것 같은 흐릿한 눈을 지우고, 새로운 연료로 자신의 몸을 활활 태우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축적되어 있던 분노와 증오로.


“레기온···!”

“아아. 그래요. 내 사랑. 내 이름을 불러줘요. 영원히 서로를 사랑할 당신 연인의 이름을 불러줘요.”


변태적으로 자신의 몸 곳곳을 애무하면서 환희에 빠진 채. 윤성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레기온의 모습은 부화장 안에 가득한 피비린내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지독한 악취와 적절히 융합되어 그가 역겨움의 화신같이 느껴지게 만들었다. 아니, 그의 존재 자체가 이 부화장의 공기를 이렇게 만들어버리는 것처럼 보였다.


“저 변태가 레기온이에요?”


레이첼의 말을 들은 레기온은 애무하던 손짓을 멈추고, 쾌락에 젖어있던 얼굴을 굳혔다. 그리고 노골적으로 레이첼을 향해 적의를 내보였다. 레이첼은 그런 레기온의 적의를 당당히 받아냈고, 윤성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레이첼의 질문에 답을 해줬다.


악몽에서까지 나와 자신을 괴롭히던 존재.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수많은 고문과 실험으로 고통이 끊이지 않았던 나날을 선사해 줬던. 당장에 먼지조각으로 찢어버려도 시원치 않을 존재. 그 존재가 자신의 앞에서 또다시 자신을 능욕하고 있었다. 기묘한 몸짓과 쾌락에 젖은 목소리로.


하지만 아직 윤성은 이성의 끈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였다. 그의 곁에 있는 레이첼과 메리 덕분인지. 어머니인 부화장의 고통을 끝내달라고 말했던 베헤모스의 슬픔에 동조했던 영향인지는 몰랐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윤성의 머리와 심장은 분노와 증오로 덮인 윤성의 육체가 광기에 빠지지 않도록 최후의 벽이 되어주고 있었다.


윤성은 코어를 노려보았다. 그곳에서 나오는 붉은빛은 윤성에게 낯설지 않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그 붉은빛이 주는 따스한 느낌이 광기에 빠지지 않게끔 보호해주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붉은빛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던 윤성은 부화장의 코어를 파괴해서 그녀에게 죽음의 안식을 선물해줘야 한다는 것에 조금씩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다.


“···어디를 보는 거예요?”


윤성이 자신을 보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레기온은 레이첼이 입을 열었을 때처럼. 순식간에 쾌락을 잊은 굳은 얼굴로 윤성에게 질문을 던졌다. 자신을 눈앞에서 맞이하면 극도로 불타오르는 분노로 자기 자신을 태워버리고, 분노의 연료가 된 증오가 그의 이성을 날려버려 광기의 괴물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 여겼는데. 윤성은 레기온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현재 오로지 그의 관심사는 부화장의 코어일 뿐이었다.


“나를 봐!”


레기온은 화를 내면서 외쳤다. 하지만 윤성은 여전히 레기온을 무시하고 있었다. 어떻게. 어떻게 하면 그의 관심을 다시 자신에게 돌릴 수 있을까? 레기온은 오로지 그것만 생각했다. 아담의 명령 때문에 잠시 자신의 손에서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연인을 되찾을 기회라고 여겼는데. 그는 자신을 잊은 듯 보였다. 그토록 함께 행복해하던 과거를 그는 잊은 듯했다.


‘뭐지? 대체 뭐가 내 사랑이 나를 잊도록 한 거지? 왜 그가 나를 바라보지 않지?’


레기온은 윤성의 시선의 끝에 코어가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윤성이 고작 부화장의 코어에 시선을 빼앗긴 것이라 여기지 않았다. 뭔가 그의 마음속에서 레기온을 향한 증오의 낙인을 지운 것이 있었다. 그가 철저하게 새겨놓은 윤성을 향한 사랑의 징표를 윤성의 심장에서 지워버린 이가 있었다.


“너 때문이야···.”


레기온은 그게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윤성의 심장에 새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킨 존재. 3년의 세월 동안 윤성이 그리워하던 존재. 그에게 괴물의 길을 벗어나 인간의 길을 걸어볼 것을 알려준 존재. 윤성이 누구보다 사랑하는 존재. 레이첼.


“저년을 죽여버려!”


그리고 다시금 윤성이 자신을 증오하게 만들 수 있는 최상의 제물을 가리키면서 레기온은 기사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감히!”


레기온의 예상은 적중했다. 그토록 증오하던 대상인 레기온이 아닌, 부화장의 코어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던 윤성은 레이첼을 지목하며 기사들에게 그녀를 죽이라고 명령하는 레기온을 향해 바위도 녹여버릴 것만 같은 분노를 뿜어냈다. 그 분노는 더는 윤성의 육체에 얽매이지 못하겠다는 듯이 그의 팔과 다리의 살점을 뚫고 부글부글 끓는 피와 함께 흘러나왔고, 분노로 끓어오른 피가 흘러나온 균열로 은빛으로 빛나는 뼈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진정해요.”


당장에 증오를 연로로 타오른 분노로 광기의 괴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던 윤성의 어깨를 붙잡으면서 레이첼이 말했다. 손에 화상을 입을지 모를 정도로 윤성의 몸은 분노로 인해 용광로처럼 달궈져 있었지만, 레이첼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를 제지했다. 그리고 윤성은 마치 자신의 주인이 내린 명령을 따르는 짐승처럼 그녀의 손길이 닿자 뛰쳐나가려는 몸을 붙들었다.


“저, 저년이··· 저년이!”


자신이 다시 한번 윤성을 광기의 괴물로 만들려고 시도했는데. 단 한 번의 손짓으로 윤성의 광기를 진정시키는 레이첼의 모습에 레기온은 극심한 증오와 질투를 느꼈다. 3년 동안이나 쌓아온 그와 자신의 유대감을 저렇게 손쉽게 처분해버리는 레이첼의 존재에 자신의 살갗을 손톱으로 찢어댈 정도로 레기온은 질투에 휩싸였다.


“마이크와 리나는 나와 메리에게 맡겨요. 당신은 저 변태 놈과 코어에 집중하고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 여기가 하수구처럼 꽉 막힌 공간도 아니고, 우리 둘이 힘을 합치면 저 괴물들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

“···비밀 병기도 있고 말이죠.”


사랑하는 이의 손길 덕분에 다소 흩어진 광기 속에서 레이첼과 메리를 걱정하는 윤성을 향해 두 사람은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메리는 손가락으로 기사 중 샘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저 녀석은 네가 좀 처리해줘. 솔직히 저 녀석까지는 감당하지 못할 것 같거든.”

“···그래. 알았어.”


안 그래도 딘을 죽인 윤성을 향해 윤성 못지않은 적의와 분노를 불태우고 있는 샘이 마음에 걸렸던 윤성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메리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빨리 처리하고. 베헤모스의 어머니를 편안하게 해주자고요.”


싸움에 임하기 전 자신들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레이첼은 두 자루의 블레이드 머신건을 움켜쥐었고, 몸을 뒤로 빼면서 저격총을 조작하여 마이크와 리나를 주요 목표로 설정한 메리와 주먹을 맞부딪쳤다. 윤성은 별말 없이 레기온을 향해 걸어나갔다. 정확하게는 레이첼과 메리가 싸움의 영역에 휘말리지 않도록 샘을 유도하기 위한 자리로 걸어가고 있었다.


“다들 조심해.”


윤성이 레이첼과 메리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건네자마자 더는 못 참겠다는 듯이 샘이 튀어나왔다. 거대한 뿔이 달린 팔을 윤성에게 고정 한 채로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맹렬히 달려와 윤성을 뿔로 꿰뚫으려 시도했다. 윤성은 일직선으로 다가오는 샘의 단순한 공격을 옆으로 빠지면서 피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윤성이 돌진을 피하자마자 샘은 거대한 발을 지면에 박아넣은 후. 몸을 회전시키면서 그대로 뿔의 옆면으로 윤성을 가격해버렸다.


윤성은 몸이 공중에 뜨면서 샘이 가한 힘의 방향대로 날아가 바닥에 처박혀 버렸다. 극심한 고통이 윤성의 안일함을 자책하듯이 그의 몸을 두들겼지만, 윤성은 고통의 신음조차 내뱉지 않았다. 자신이 내뱉는 신음이 레기온에게 흥분을 가져다줄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뭐 하는 거야?! 제대로 하지 못해! 그의··· 그의 비명을 들을 수 있게 제대로 하라고!”


레이첼을 공격하라는 자신의 명령을 무시한 채. 윤성을 공격한 샘의 행동을 질책하기보다는 비명을 내뱉지 못하게 만든 것을 질책하고 있는 레기온. 그의 변태적인 언행은 그를 처음 본 레이첼과 메리에게도 역겨움을 한아름 선사하고 있었고, 레기온의 변태성이 향하는 대상인 윤성은 그의 말을 들을 때마다 증오가 더욱 커지는 것을 느꼈다.


레기온의 질책에도 샘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저 친구인 딘의 목숨을 앗아간 존재에 대한 복수심에 불탈 뿐이었고, 오로지 자신의 뿔로 복수의 대상의 가슴에 커다란 구멍을 뚫어줄 생각뿐이었다. 소처럼 발로 대지를 긁으면서 샘은 다시금 윤성을 향해 거대한 뿔을 겨누었고,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속도로 맹렬히 윤성을 향해 달려나갔다.


이에 윤성은 회피를 시도하기는커녕 샘의 돌진을 정면으로 받아내는 것을 선택했다. 그 결과 샘의 뿔이 윤성의 어깨와 옆구리를 뚫어버렸고, 거대한 뿔들 아래 나 있는 상대적으로 작은 뿔은 윤성의 배를 꿰뚫어 내장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하지만 샘은 자신의 공격이 성공했다고 여기지 않았다. 윤성은 몸이 꿰뚫린 상태에서도 정면으로 힘을 가해 샘의 힘을 억제하고 있었고, 스멀스멀 냉기를 뿜어내면서 그대로 샘의 뿔과 방패를 얼려버리기 시작했다.


샘은 화들짝 놀라면서 팔을 휘둘러 윤성을 떼어내려 시도했지만, 이미 자신의 냉기로 샘의 뿔을 단단히 붙잡은 상태이기에 쉽게 그를 떨쳐낼 수가 없었다. 서로서로 상대방을 잡아당기는 힘겨루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힘겨루기의 결말은 샘의 패배로 끝나버렸다. 얼어붙어 버린 뿔들이 양쪽에서 당겨지는 힘을 버티지 못하고, 부러져버린 것이었다.


자신의 몸을 관통한 뿔들이 부러지자마자 윤성은 양손을 움직여 아직도 몸에 박혀있는 뿔들을 잡아당겼고, 회복되어가던 조직들이 다시 파괴되면서 피를 뿜어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윤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손에 쥔 뿔로 샘의 몸을 꿰뚫어버렸다. 그리고 실버리움 뼈가 드러난 양손으로 뿔을 주먹으로 치면서 샘의 몸이 완전히 대지에 박혀버리게끔 만들었다.


“···남길 말은 있나?”


승리를 확정 지은 듯이 윤성은 피가 흐르는 듯한 붉은 눈으로 샘을 내려다보면서 물었고, 자신의 뿔에 몸이 꿰뚫린 샘은 딘의 원수를 갚지 못해서 원통하다는 듯이 윤성을 향해 증오만을 내뿜어 댈 뿐이었다.


“잘 가라.”


이에 윤성은 낭비할 시간 따위 없다는 듯이 양손을 포개면서 거대한 철퇴를 만들어냈고, 그대로 샘의 얼굴을 찍어버렸다. 단단한 과일이 깨지면서 과즙을 내뿜는 것처럼 피와 뇌수를 사방에 퍼트린 채로 샘은 죽음을 맞이했다. 아무런 유언도 남기지 못하고, 그저 윤성을 향한 증오만을 남긴 채로.


처절하게 싸웠던 딘의 경우와는 다르게 윤성은 상당히 손쉽게 샘을 처리했다. 애초에 기사들이라는 존재들은 지니고 있는 능력상 윤성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 자들이었다. 하수구에서는 물속에 있는 독극물의 존재 때문에 힘겹게 싸웠을 뿐이지, 그런 독이 깔린 곳이 아니라면 윤성은 딘 역시 샘처럼 손쉽게 처리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손으로 아는 사람의 목숨을 끊어버리는 것은 그다지 좋은 경험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대상이 자신에게 증오만을 품고 사라졌다면 더더욱 그러했다.


침울해 있는 윤성의 귀에 레기온의 박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여전히 자신의 신경을 긁어대는 짓은 잘하는 자였다.


“훌륭해요. 역시 내가 반한 사람이에요. 기사들은 일반 기가스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강한 녀석들인데. 그걸 그렇게 쉽게 처리할 줄이야. 아하하!”

“···다음은 너다.”

“어머. 아직 저들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레기온은 앞으로 다가올 상황을 상상하니 저절로 지어지는 쾌락이 담긴 미소를 유지하면서 손가락으로 레이첼과 메리를 가리켰다.


“가세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까?”

“그래. 레이첼과 메리가 이길 테니까.”

“···내 앞에서 다른 여자들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다니···. 조금 더 애를 태워야겠네요.”


말을 마친 레기온은 손가락을 튕겨 ‘딱’ 소리를 냈고, 그 소리를 신호로 부화장의 벽을 찢으면서 기가스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자신을 포위하는 기가스들의 모습을 확인한 윤성은 이를 갈았다. 레기온의 신호에 모습을 드러낸 기가스들의 모습은 기사들과 완벽하게 닮아있었다. 딘과 샘. 마이크와 리나의 변형체와 완벽하게 닮아있었다.


“아하하! 잘 만들어진 생체 병기는 양산하는 게 보통이죠. 한번 잘 상대해보세요. 내 사랑! 아하하!”


레기온은 광기에 찬 웃음을 쉬지 않고 내뱉으면서 윤성을 지목했고, 새로 모습을 드러낸 기사들은 일제히 윤성을 노리고 덤벼들었다. 그리고 윤성은 자신의 심장 안에 존재하는 모든 감정을 토해내듯이 포효를 내지르면서 괴물들을 맞이했다. 곧이어 피와 살점. 뼈와 근육들이 온 사방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들을 낳은 부화장을 더럽히려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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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3부 표류하는 군도 - epilogue 17.12.23 336 5 13쪽
243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8) 17.12.21 225 2 15쪽
242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7) 17.12.19 190 4 14쪽
241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6) 17.12.16 179 2 15쪽
240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5) 17.12.14 209 2 13쪽
239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4) 17.12.12 203 3 13쪽
238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3) 17.12.09 220 2 12쪽
237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2) 17.12.08 219 3 13쪽
236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1) 17.12.05 174 2 13쪽
23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3) 17.12.02 196 2 18쪽
23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2) 17.12.01 225 3 16쪽
23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1) 17.11.28 209 3 12쪽
232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0) 17.11.21 186 2 17쪽
231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9) 17.11.18 205 3 14쪽
230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8) 17.11.16 216 2 16쪽
229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7) 17.11.14 214 2 15쪽
228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6) 17.11.13 223 3 15쪽
227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5) 17.11.09 230 2 15쪽
226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4) 17.11.07 207 4 13쪽
22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3) 17.11.04 217 2 13쪽
22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2) 17.11.02 215 3 13쪽
22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 17.11.01 237 2 15쪽
222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2) 17.10.28 252 3 17쪽
221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1) 17.10.26 202 2 14쪽
220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0) 17.10.24 220 3 14쪽
219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9) 17.10.21 237 3 15쪽
»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8) 17.10.19 245 2 13쪽
217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7) 17.10.17 234 3 15쪽
216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6) 17.10.14 240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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