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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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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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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5)

DUMMY

마티는 주변의 눈치를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트레인에게 주사할 세 번째 큐어를 꺼냈다. 현재 트레인의 모습은 그야말로 숨을 쉬는 것이 신기하게 여겨질 정도로 처참하게 망가진 상태였다. 특히 집중 공격을 당한 얼굴은 말 그대로 걸레가 되어있었다. 코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뭉개져 있었고, 얼굴 전체는 거의 두 배의 크기로 부어있는 상태였다. 온몸의 뼈나 내장, 그리고 근육도 멀쩡해 보이는 부분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만들어진 존재들인 호문클루스의 특성상 큐어의 효과가 더 빠르게 적용된다는 점이 있기에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일반인이었다면 이미 진작에 죽음에 이르렀을 정도로 그의 상태는 대단히 심각했다. 하지만 마티는 별로 그를 걱정하진 않았다.


마티 역시 트레인에게 좋은 감정이 있을 리 만무했다. 그와 아담의 횡포 때문에 세턴 시티에서 죽을 경험을 했고, 그곳에서 소중한 친구들을 잃었었다. 하지만 본래 모질지 못한 성격을 지닌 마티였기에 이 팀의 여자 세 명에 비해 그가 품고 있는 증오의 크기가 약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아직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팀의 유일한 존재였다.


아직 트레인이 죽어서는 안 된다. 그 생각은 굳건한 송곳이 되어 마티의 머리에 깊숙이 박혀 들어 있었다. 그래서 마티는 트레인의 상태를 주시하다가 레이첼과 메리의 보복이 더 진행되면 트레인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타이밍에 맞춰서 그녀들이 내지르는 주먹과 발길질을 뚫고, 대신 맞아가면서 트레인의 목숨을 구해냈었다. 물론 트레인이 회복되고 나서 아직 분이 풀리지 않은 레이첼과 메리가 다시금 그를 때리고 짓밟아 댔지만.


두 번이나 광폭한 짐승으로 돌변한 두 사람의 보복을 몸으로 막아내야 했기에 세 번째로 돌입해야 하는 타이밍이 다가오자 마티는 쑤시는 몸을 이끌면서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 고통의 순간에 끝이라는 것이 다가올까? 라는 한탄이 저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에는 레이첼과 메리가 내지르는 주먹과 발길질에 고통을 받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하도 트레인을 패느라 지쳐버렸는지 그녀들은 가까운 곳에 엉덩이를 걸터앉으면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하긴···. 거의 여섯시간 정도는 거의 쉬지도 않고 팬 것 같으니···.’


지쳐버린 그녀들이 공격을 멈추기는 했지만, 괜히 그녀들의 심경을 건드렸다간 계속 소중한 큐어만 낭비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마티는 그녀들의 눈치를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레이첼과 메리는 숨을 몰아쉬면서도 여전히 분노와 증오가 전혀 사그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눈빛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여전히 그들의 눈은 죽일 듯이 트레인을 노려보고 있었고, 그 눈빛을 받아내면서 트레인에게 향하는 것은 마치 칼날로 가득한 통로를 걸어가는 것만 같았다. 그녀들의 증오가 자신을 향하고 있지 않음을 잘 알고 있음에도 마티의 몸이 자연스럽게 떨릴 정도였다.


드디어 목표물에 다다른 마티가 트레인에게 세 번째 큐어를 주사하는 동안에 기분이 풀릴 때까지 트레인을 패는 것을 허락한 스완은 트레인에게 보복을 하느라 레이첼이 잠시 잊은 윤성의 곁에서 그를 돌보고 있었다. 윤성은 여전히 진아의 머리를 품에 쥔 채로 몸을 웅크리고만 있었고,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따듯한 시선과 미소를 짓고 있는 스완을 경계하면서 쉽사리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허락하지 않고 있었다.


“이 새끼는 도대체 왜 이래···?”


정신이 무너져 버린 것 같은 윤성을 스완이 돌보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블락은 언제나 그랬듯이 툴툴거리면서 불만을 내뱉고 있었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트레인을 패고 있는 레이첼과 메리의 행동을 막고 싶었지만, 자신에 대한 적개심이 강한 두 사람을 말리려고 하다간 오히려 트레인이 더 강한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쪽으로는 일부러 시선을 보내지 않는 상태였다.


그러다가 트레인에 대한 보복을 허락한 스완이 그쪽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로 윤성을 향해 다가가자. 또다시 질투심에 부아가 치밀어 올라 그들의 곁에서 감시하는 것처럼 비딱하게 서 있는 것이었다. 이전과는 다른 윤성의 상태에 내심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정신이 무너진 윤성에게 다가가려 애쓰는 스완의 행동 때문에 얻은 질투심이 더 강했다.


“시끄러워. 트레인을 패는 게 끝나면 레이첼이나 메리가 사실을 알려주겠지. 그러니까 넌 닥치고 있어.”


언제나 그랬듯이 스완은 블락의 불만을 매몰차게 받아들여 주었다. 어차피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기에 블락이 상처받는 일은 없었다. 언제나 그랬다. 윤성과 관계되는 일이면 언제나 스완은 블락을 길바닥에 치이는 돌로 취급하곤 했다. 세턴 시티에서 돌아온 후부터 스완은 말을 안 하고, 표현을 안 할 뿐이지. 언제나 윤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자주 보이곤 했었다. 마치 다른 사람으로 변한 것처럼.


이에 블락은 절망하곤 했다. 블락이 여러 번 스완에게 사랑을 고백했을 때. 스완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거절했었다. 형제처럼 같이 커왔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핑계조차도 없었다. 조금의 미안한 기색도 없이 스완은 블락의 애정을 매번 매몰차게 거절해왔었다. 아예 근본적으로 그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이 말이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블락은 절망에 빠지진 않았었다. 어차피 스완은 자신을 향해오는 모든 애정 공세를 거절했었다. 그리고 그 거절의 형태는 블락과 크게 다를 바도 없었기에, 오히려 블락은 함께 성장해왔다는 사실 때문에 다른 이들과는 달리 자신과 스완 사이의 거리가 좁은 편이라고 여겼고, 언젠가는 그녀가 자신을 받아들여 줄 것이라는 포기하지 않는 희망을 품고 살아왔었다.


그러니 그녀가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존재가 저런 괴물이라는 사실이 블락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게 당연했다. 그녀의 곁에서 평생을 함께할 사람은 분명히 자신일 것이다. 아마 신도 그렇게 운명을 짜놨을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그녀가 그런 자신은 돌아봐 주지 않고, 저런 괴물 따위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블락 자신도 불만을 숨기지 않는 이런 행동이 스완의 마음을 돌리는 데 마이너스가 될 뿐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질투가 자신을 내버려 두지 않고 있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음을 입을 내뱉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정도였다.


“···윤성은 좀 어때요?”


트레인을 패는 것을 마무리 지었는지 어느샌가 레이첼이 다가와 스완에게 물었고, 윤성은 레이첼이 다가오자마자 주인을 반기는 개처럼 그녀에게 다가가 품에 안겼다. 그리고 그런 윤성의 행동을 바라보는 스완의 얼굴에 쓸쓸한 슬픔이 떠오르는 것을 목격한 블락은 이를 갈았다.


‘젠장···. 정말 엿 같군···.’


윤성과 레이첼은 서로를 사랑한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스완이 두 사람의 사이에 끼어들 수 있는 틈은 그들이 생의 끝을 맞이할 때까지 존재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도 스완은 윤성을 바라만 본다. 그의 곁에 있는 것이 자신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듯이 그를 바라만 보는 것이다. 조금만 뒤돌아보면 오랫동안 그녀만을 사랑한 자신이 있는데도. 그녀는 스스로 상처받으면서도 저렇게 미련하게 괴물에게 마음을 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돌아볼 수 있게 할 능력이 자신에게 없다는 것에 블락은 분통을 터트리는 중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윤성이 왜 이렇게 된 거지?”


사랑이 넘치는 표정으로 윤성을 쓰다듬어주고 있는 레이첼을 향해 스완이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을 들은 레이첼의 표정은 급격하게 굳어져 갔다. 레이첼이 쉽게 입을 열지 못하자 마티와 함께 트레인을 끌고 자리에 합류한 메리가 짧게 한숨을 내쉬면서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메리는 부화장에서 있었던 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레기온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윤성이 샘을 죽인 후에 레기온이 불러들인 다른 기사들을 상대하는 사이에 레이첼과 메리가 마이크, 리나를 상대해 그들을 죽였고, 베헤모스가 자신들을 구해준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 후. 마음의 정리가 필요한 것인지, 잠시 심호흡을 하면서 뜸을 들인 다음에야 윤성의 정신이 무너져 버린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베헤모스가 자신들을 붙들고 있었기에 추측에 불과하다며 운을 뗐지만, 메리는 확신에 찬 눈으로 부화장의 정체가 윤성의 첫사랑이었던 진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도 아담이 그녀를 부활시켜서 윤성이 풀려날 것에 대비한 것 같다고 설명한 메리는 윤성이 스스로의 손으로 그녀의 목숨을 끊었고, 자신이 한 행위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저렇게 정신이 무너져 버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메리의 상황 설명과 추측을 들은 일행은 모두 표정이 굳어져 버렸고, 그 순간을 상상하니 떠오르는 깊은 슬픔과 절망에 쉽게 위로의 말조차 꺼낼 수가 없었다. 블락 역시 이 순간만큼은 윤성의 슬픔과 절망에 공감하면서 마음속으로나마 그에게 유감을 표했다. 아마 자신도 그 상황이었다면, 윤성처럼 절망에 빠져서 정신이 무너져 버렸을 것이라고 여기며 참담한 마음으로 그를 애도했다.


악마가 만들어 놓은 덫에 걸려서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 사실을 전해 들은 일행은 잠시 침묵하면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트레인만이 그 정적을 깨고 뭔가를 말하고 싶은 눈치였지만, 이전까지 오랜 시간 동안 얻어맞았던 사실 때문인지 입을 여는 것을 주저하는 눈치였다.


여전히 윤성을 품에 안은 채로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던 레이첼은 곁으로 다가오는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끼고 그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 사람은 바로 마티였다.


“···잠깐 앉아도 될까?”


트레인에게 큐어를 두 번 주사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메리에게 얻어맞았던 것 때문인지 마치 예전에 처음 만났을 때처럼 쭈뼛거리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는 마티의 모습에 레이첼은 오랜만에 행복했던 예전의 추억이 떠올라. 오랜만에 진심을 담은 웃음으로 자신의 옆자리를 손으로 툭툭 치면서 대답했다.


“앉아. 우리 사이에 굳이 허락이 필요한가?”


마티를 편하게 해주려는 레이첼의 대답에도 마티는 쉽게 긴장을 풀지 못하면서 천천히 그녀의 곁에 앉았고, 잠시 윤성을 바라본 후에 머뭇거리면서 입을 열었다.


“···미안해.”

“응? 뭐가?”

“너만···. 너만 짐을 지게 해서···. 미안해···.”


힘겹게 건넨 마티의 말을 들은 레이첼은 그제야 마티의 의도를 알 수 있었고, 자신이 착각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레이첼에게 맞았던 사실 때문에 쭈뼛거린 게 아니었다. 그녀 혼자서 괴물로 변한 친구들인 마이크와 리나를 죽인 것. 바로 친구들을 죽였다는 짐을 그녀 혼자서 떠맡게 한 것 때문에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티의 말을 들은 레이첼은 잠시나마 도피하고 있던 그때의 죄책감이 다시 떠올랐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내뱉은 말이 그녀에게 또다시 슬픔과 죄책감을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예상하긴 했었던 마티는 어디서 챙겨왔는지 모를 손수건을 그녀에게 내밀면서 말했다.


“미안해···. 네가 슬퍼할 것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왠지 지금 말해야 할 것 같아서···.”


연신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는 레이첼의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마티는 그녀를 슬프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죄인의 얼굴을 지은 채로 말했다.


“···힘들지?”


크게 숨을 들이켜고 내쉬면서 조금이나마 마음을 진정시킨 레이첼은 마티를 향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괜찮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


레이첼은 마이크와 리나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지었던 표정들을 떠올렸다. 비록 괴물의 형상이긴 했지만, 저주받을 삶을 떠나 생의 평온함을 얻었던 그들의 표정은 그들이 인간이었던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스스로 이기적이라 생각했지만, 그들의 평온했던 표정을 떠올리니 마음을 짓누르던 슬픔과 죄책감이 조금은 덜해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안해진 레이첼은 쓸쓸히 말을 이었다.


“참고 있어. 지금은···. 여기서는 마음대로 울 수가 없으니까.”

“그래···. 이 섬에서 탈출하게 된다면···.”


마티는 레이첼을 향해 무언가 말을 꺼내려 했지만,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입을 연 트레인 때문에 말을 끝마치지 못했다.


“레기온···! 레기온을 죽인 자가 누구지?!”


갑자기 애도의 분위기를 깨면서 미친 사람처럼 연신 질문을 해대는 트레인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들이 꽂혔다. 하지만 트레인은 중대한 사항이라는 것처럼 다급하게 자신을 노려보는 메리에게 다가가 재차 질문을 던졌다.


“레기온을 죽인 자가 누구냐고! 대답해! 어서!”


이에 증오의 용광로에 다시금 불이 지펴진 메리는 트레인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후에 살벌하게 대답했다.


“다시는···. 다시는 내 앞에서 그 더러운 입을 열지 마. 역겨운 냄새가 진동하니까···.”


하지만 트레인은 메리의 경고 따위 우습다는 듯이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재차 질문을 던졌다.


“레기온을 죽인 자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고! 대체 누가 죽인 거야?!”


그때. 트레인의 질문에 대답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꽥꽥꽥. 시끄러워 죽겠네요. 노예 영감님···. 저 여기 있으니까요. 그만 좀 떠드세요.”


분명히 트레인을 제외한, 이 자리에 있는 어느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들려온 또 다른 인물의 목소리에 일행은 일제히 몸이 굳어버렸고, 그 목소리를 들어본 경험이 있는 레이첼과 메리의 얼굴은 경악으로 물들었다.


“이쪽이에요. 이쪽.”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이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향해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의 목소리는 이제까지 바위처럼 침묵을 유지하고 있던 베헤모스에게서 들려오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그의 손바닥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자. 베헤모스는 천천히 손바닥을 들어 올려서 그 목소리를 내뱉는 주인공을 보여주었고, 베헤모스의 손바닥을 찢으면서 얼굴을 드러낸 그 인물은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아하하! 여기 다 모여있네?”


그 인물은 바로 레기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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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3부 표류하는 군도 - epilogue 17.12.23 336 5 13쪽
243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8) 17.12.21 225 2 15쪽
242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7) 17.12.19 190 4 14쪽
241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6) 17.12.16 179 2 15쪽
240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5) 17.12.14 209 2 13쪽
239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4) 17.12.12 203 3 13쪽
238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3) 17.12.09 220 2 12쪽
237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2) 17.12.08 219 3 13쪽
236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1) 17.12.05 174 2 13쪽
23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3) 17.12.02 196 2 18쪽
23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2) 17.12.01 226 3 16쪽
23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1) 17.11.28 209 3 12쪽
232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0) 17.11.21 186 2 17쪽
231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9) 17.11.18 205 3 14쪽
230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8) 17.11.16 216 2 16쪽
229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7) 17.11.14 214 2 15쪽
228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6) 17.11.13 223 3 15쪽
»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5) 17.11.09 231 2 15쪽
226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4) 17.11.07 208 4 13쪽
22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3) 17.11.04 217 2 13쪽
22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2) 17.11.02 215 3 13쪽
22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 17.11.01 237 2 15쪽
222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2) 17.10.28 252 3 17쪽
221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1) 17.10.26 202 2 14쪽
220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0) 17.10.24 220 3 14쪽
219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9) 17.10.21 237 3 15쪽
218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8) 17.10.19 245 2 13쪽
217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7) 17.10.17 235 3 15쪽
216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6) 17.10.14 240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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