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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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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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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3,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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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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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

DUMMY

비가 내리고 있었다. 깊은 슬픔에 빠진 자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듯이 하늘도 눈물을 쏟아내고 있는 듯 보였다. 온 세상을 어둡게 만드는 하늘의 눈물을 맞으면서 베헤모스는 비를 맞아 이끼처럼 변한 털들을 늘어놓은 채로, 마치 죽은 것처럼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고개를 푹 숙이고만 있었다. 그의 흉측한 얼굴을 가리고 있는 털 사이로 무수한 빗물이 한데 모여 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빗물 안에는 하염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베헤모스의 눈물도 섞여 있었다.


슬펐다. 베헤모스는 어머니처럼 여기던 부화장이 죽은 것을 슬퍼하고 있었다. 그녀와 있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더욱 커지는 슬픔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떠올리지 않으려 애썼지만, 그의 뇌와 심장은 그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면서 그를 더욱 괴롭게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베헤모스는 다른 기가스들과는 다르게 외로움을 느끼는 특이함을 보였었다. 제조 과정에서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대화를 갈구하는 유일한 기가스였다. 물론 창조주인 아담에게 그것을 들켜서는 안 된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기에 그에게 들키는 일은 없었다.


처음에는 아담 몰래 형제인 지즈와 리바이어던에게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었다. 그들도 베헤모스처럼 인간의 언어를 조금이나마 구사할 수 있기에 자신들을 찾아온 형제를 향해 말을 건네긴 했었다. ‘죽인다.’ ‘꺼져라.’ 같은 단어만 나돌았을 뿐이었지만. 아마도 그들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베헤모스를 곱게 보지 않았던 것으로 짐작되었다. 형제라는 단어는 그들에겐 무의미한 단어일 뿐이었다.


형제들에게도 외면받은 베헤모스는 이 넓은 군도에서 점점 더 외로움을 느껴 자신도 모르게 태어났던 부화장을 찾았었다. 그리고 솟구치는 외로움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물이라는 것을 흘렸다. 다른 기가스들은 결코 할 수 없는 행동을 그는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울고 있었을 때. 베헤모스는 그곳에서 놀라운 경험을 했었다. 자신의 머릿속으로 누군가의 말이 들려왔던 것이었다.


「왜 울고 있니?」


자애로운 목소리가 그의 머릿속에서 울려 퍼졌고, 베헤모스는 놀라움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목소리가 들려왔던 곳으로 고개를 돌렸었다. 그곳에는 부화장의 역겨운 모습만 보이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또다시 따스함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그의 머릿속으로 들려왔었다.


「울 수 있는 아이는 처음이구나.」


아이. 그 목소리는 자신을 아이라고 불렀었다. 그 말을 들으면서 베헤모스는 가슴 깊숙한 곳에서부터 벅차오르는 행복감을 느꼈었다. 외로움에 흘렸던 눈물과는 반대의 의미인 눈물이 베헤모스의 눈에서 새롭게 흘러나왔었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눈물을 멈추지 않는 베헤모스를 계속해서 달래주었었다. 마치 아이를 달래주는 것처럼. 그가 눈물을 멈출 때까지 계속해서 그에게 말을 걸어주었다.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베헤모스는 유일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인 부화장의 근처를 벗어나려 하지 않았고, 어차피 베헤모스에게 부화장의 방어를 맡길 셈이었던 아담은 굳이 명령을 내릴 필요가 없어서 잘 됐다고만 생각했었고, 그 이유를 굳이 파고들려 하지 않았다. 베헤모스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잘된 일이었다.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그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녀에게 많은 인간의 말을 배웠다. 그러던 중에 그는 ‘어머니’라는 단어에 꽂혀버렸었고, 그 단어를 부화장을 지칭하는 말로 쓰기 시작했다. 왠지 모르게 본능적으로 그 단어가 자신이 부화장을 부를 호칭으로 가장 적합한 단어라고 여겨졌다. 처음에 그 단어를 들었을 때. 부화장은 당황해했지만, 언제나처럼 웃으면서 베헤모스가 원하면 언제든지 어머니라고 불러도 좋다고 말해줬었다.


자신의 형제인 지즈와 리바이어던은 누리지 못한 호사였다. 자신들을 창조한 창조주와 그의 심복들 외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상이 있는 것은 오직 베헤모스뿐이었다. 자신의 거대한 덩치로도 돌아다니기가 힘든 이 거대한 군도에서 베헤모스는 어머니가 유일한 친구였고, 유일한 정신적 지주였다.


행복한 시간이 이어졌지만, 베헤모스가 참을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은 언제나 있었다. 아담의 명령으로 어머니가 새로운 기가스들을 낳을 때마다 베헤모스는 머릿속을 파고드는 그녀의 고통스러운 비명을 들어야만 했다. 유일하게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대가치고는 너무나 잔혹한 처사였다.


그녀가 비명을 지를 때마다 베헤모스는 눈물을 흘렸었다. 그녀가 받고 있는 고통이 자신의 심장까지 고통스럽게 해 눈물을 흘렸었다. 절대 눈물을 흘리는 걸 아담과 그의 심복들이 알아서는 안 된다는 어머니의 경고 때문에 땅에 얼굴을 처박고 눈물을 흘렸었다.


계속되는 어머니의 고통을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베헤모스는 어머니에게 아담과 그의 심복들을 죽여버리겠다는 의사를 전했었다. 그러자 어머니는 베헤모스의 행동을 극구 말렸다. 그가 아담의 지배에서 벗어난 존재라는 것이 알려지면, 그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그를 말렸다. 베헤모스는 자신이 죽는 것은 하나도 두렵지 않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처음으로 화를 내면서 말했었다.


「부모 앞에서 그런 말은 하는 게 아니야!」


처음으로 어머니에게 혼이 난 순간이었다. 그때 느꼈던 감정은 뭐라 설명을 할 수도 없었다. 베헤모스의 짧은 지식으로는 그때 느꼈던 감정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베헤모스는 그때 느꼈던 감정의 형태가 부모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얻은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었다.


그 후로도 어머니는 고통의 나날을 보냈지만, 절대 베헤모스에게 아담과 그의 심복들에게 대항하지 못하게 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하면서. 그가 과격한 행동을 저지르려 할 때마다 혼을 냈었다. 어머니가 고통을 받는 순간만 아니라면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베헤모스는 어머니의 부탁을 거부할 수 없었다. 어머니가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것이 싫었으니까.


그렇게 행복과 슬픔이 반복되는 길고 긴 나날이 지나고, 베헤모스는 하늘에서 지즈가 움직이는 것을 목격했었다. 지즈가 움직이는 날은 으레 하늘을 나는 기계들이 섬에 들어왔던 날들이었기에 베헤모스는 자리를 잡아 그것을 구경하려 했다. 하지만 때가 되었다고 하는 어머니의 말에 구경하러 자리를 비울 수가 없었다.


“때가··· 되었···다뇨···?”


베헤모스의 질문에 어머니는 대답했었다. 뭔가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감정을 추스르고 있는지. 그녀는 쉽게 입을 열지 않았었지만, 베헤모스는 그녀의 대답이 들려올 때까지 기다렸었다. 그녀가 말하는 때가 되었다는 말이 어머니를 고통스럽게 하는 아담을 죽여도 된다고 허락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자기 생각이 맞는지 확인할 겸. 그는 인내하면서 어머니의 대답을 기다렸었다.


어머니는 대답보다 다른 이야기를 먼저 꺼냈었다. 부화장이 되고 나서 베헤모스와 대화를 나누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고 고백했었다. 어머니는 텔레파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 통용되는지 시험해보았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그녀의 능력이 이 넓은 섬의 어떤 곳이든지 닿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담이나 그의 추종자들의 생각마저 엿볼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때 처음으로 어머니는 창조주인 아담을 비웃었었다. 본인을 전지전능한 신이라고 여기고 있지만, 자신이 만든 존재들이 지닌 능력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서. 그가 아무리 발버둥을 친다고 한들 그저 인간의 손에 만들어진 존재에 불과하다며 한참 동안 그를 비웃었었다.


잠시 시간이 지난 후에. 어머니는 아담의 생각을 엿보면서 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알아차렸다고 말했고, 아담을 노리고 이 섬에 어떤 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마치 그들을 구세주인 것처럼 반기듯이 중얼거렸다. 베헤모스가 경악할 수밖에 없던 그 말을.


「···드디어 내가 죽을 수 있는 때가 되었어.」


자신의 예상과는 정반대인 어머니의 대답에 베헤모스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다.


“그게···.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발악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며 반발하려 드는 베헤모스를 향해 어머니는 차분하게 설명을 시작했었다. 베헤모스가 태어나기도 전에. 자신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심지어 이 섬이 완성되기도 전에. 레기온에 의해서 끌려온 자가 있다고 했었다. 현재 그는 자신처럼. 아니, 어쩌면 자신보다 더 힘들고 가혹한 고통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하면서, 지금 하늘에서 내려오는 자들이 그를 고통의 감옥에서 꺼내 줄 것이 분명하기에 그녀는 그자에게 자신의 목숨을 끊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했었다.


당연히 베헤모스는 다시 반발했다. 왜 죽고자 하는 거냐고,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며 사는 이 삶에 싫증 난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어머니는 슬픈 목소리로 대답했었다. 절대 아니라고, 네 덕분에 고통의 나날 속에서 조금이라도 행복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었다. 하지만 자신은 너무나도 간절히 죽음을 원한다고 말했었다.


한없이 느껴지는 고통은 둘째 치더라도, 저런 괴물들을 낳는 몸이 되어 본인의 의사가 아닌. 아담의 명령에 따라 괴물들을 낳기만 하는 존재가 된 것이 견딜 수 없이 싫고, 혐오스럽다고 고백했었다. 섬에 들어오는 자들이 아담을 죽이는 데 성공한다고 한들. 자신의 존재가 또다시 누군가에게 이용만 당하게 될지 모르는 게 너무나 두렵고, 소름 끼치게 싫다고 고백했었다.


어머니는 간절한 목소리로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말했었다. 이런 역겹고, 저주받을 육체에서 벗어나 본인이 본래 가야 했던 곳. 본인이 있어야 했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었다.


이제까지 자애롭고 따듯한 모습만 보여주던 어머니가 분노와 증오. 슬픔과 절망을 드러내고, 머릿속으로 연결되어 고스란히 그녀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베헤모스는 처음으로 어머니를 두렵다고 여겼었다. 하지만 일 순간의 두려움으로 어머니를 버릴 수는 없었다. 그는 어떻게든 어머니와의 행복한 시간이 계속되기를 바랐다. 그것이 자신의 유일한 소망이었다.


베헤모스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어머니의 바람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대답했었다. 어머니가 느끼는 이 모든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기엔 그의 지적 능력이 너무나도 모자란 듯싶어서 좌절했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자신이 미안하다고 말했었다. 그에게 너무 가혹한 부탁을 할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말했었다.


“그를··· 데려와··· 달라···는··· 것···이군요···.”


차마 그 부탁이라는 것을 말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향해 베헤모스는 그녀의 부탁을 눈치채고 있었다는 듯이 말했었다. 그리고 어머니는 한참 동안 침묵을 유지하다가 대답했었다. 그렇다고. 베헤모스가 그를 데리고 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베헤모스는 여전히 어머니의 행동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죽음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은 인지했었다. 그리고 자신이 행복해했던 시간이 그녀에겐 죽고만 싶을 정도로 괴로웠던 시간이라는 것을 인지했었다. 고백하자면. 배신감이 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베헤모스는 자신과 이야기를 나눴던 그 순간만큼은 행복했었다는 어머니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고, 그녀가 얼마나 죽음을 갈망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기에. 자기 뜻을 굽히고,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었다.


쉬운 결정은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베헤모스는 어머니의 갈망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에게 그녀의 결정을 바꿀 수 있을 만한 능력이 없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베헤모스는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었다. 그녀가 간절히 원하는 죽음. 그것을 선물해주기로 결심했었다.


그리고 그는 어머니의 처형인을 데리고 왔다. 처음에는 그자의 얼굴을 보자마자 바로 주먹으로 뭉개버리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처음이자 마지막 소원이기에 주먹을 내지르려는 욕구를 참아낼 수 있었고, 손을 내밀어 그와 인간 여자 두 명을 데리고 이동을 시작했었다.


어머니를 죽이는 처형인. 윤성에 관해 이야기할 때 어머니가 깊은 그리움을 느꼈었다는 것을 떠올린 베헤모스는 그에게 부탁해 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리고 자신들처럼 만들어진 존재들이 인간 같은 감정을 가지게 되면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었다. 그때. 베헤모스는 어머니가 어째서 죽음을 원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었다.


불행한 삶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치고 싶은 것이 아닐까? 베헤모스는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갈망을 그런 식으로 풀이했다. 그토록 간절하게 원할 만큼 어머니는 계속된 고통에 지쳤고, 괴물들만을 낳는 삶을 극도로 혐오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었다. 자신과의 이야기로 얻는 잠깐의 행복만으로는 불행한 삶을 이어나갈 힘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이 들자 베헤모스는 깊은 좌절감을 느꼈었다. 그녀에게 살아갈 힘을 주지 못한 자신의 무력함을 저주했었다.


자신이 데려온 처형인이 어머니를 죽이기 위해 잠입했을 때. 베헤모스는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하는 것이 두려워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들이 위험에 빠진 순간에 어머니가 자신을 불렀었고, 그들을 구해내었다. 그리고 마침내 처형인이 어머니를 향해 다가갈 때. 베헤모스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차마 어머니가 죽는 순간을 두 눈으로 볼 수 없었기에 고개를 돌렸고, 그녀의 비명을 듣기 싫어서 눈과 귀를 막아버렸었다. 하지만 그때. 어머니의 마지막 말이 들려왔다. 그녀는 미안하다는 말과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을 전했었다. 그리고 그를 아들처럼 사랑했었다고 어머니는 말했었다.


그 뒤로는 어머니의 말을 들을 수 없었다. 아마도 유일하게 행복한 순간을 안겨줬던 그를 위한 마지막 배려였을 것이라고 베헤모스는 생각했다.


베헤모스는 마지막까지 어머니의 시체를 보지 않았다. 어머니의 부탁으로 제압했었던 레이첼과 메리를 풀어주고, 그녀들이 윤성을 데리고 나오기까지 기다렸었다. 눈물을 흘려대면서 그렇게 그렇게 계속 기다리며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행복했던 그녀와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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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3부 표류하는 군도 - epilogue 17.12.23 336 5 13쪽
243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8) 17.12.21 225 2 15쪽
242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7) 17.12.19 190 4 14쪽
241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6) 17.12.16 179 2 15쪽
240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5) 17.12.14 209 2 13쪽
239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4) 17.12.12 203 3 13쪽
238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3) 17.12.09 220 2 12쪽
237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2) 17.12.08 219 3 13쪽
236 3부 표류하는 군도 - 가라앉는 섬 (1) 17.12.05 174 2 13쪽
23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3) 17.12.02 196 2 18쪽
23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2) 17.12.01 225 3 16쪽
233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1) 17.11.28 209 3 12쪽
232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0) 17.11.21 186 2 17쪽
231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9) 17.11.18 205 3 14쪽
230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8) 17.11.16 216 2 16쪽
229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7) 17.11.14 214 2 15쪽
228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6) 17.11.13 223 3 15쪽
227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5) 17.11.09 230 2 15쪽
226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4) 17.11.07 207 4 13쪽
225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3) 17.11.04 217 2 13쪽
224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2) 17.11.02 215 3 13쪽
» 3부 표류하는 군도 - 치유되지 않는 상처 (1) 17.11.01 237 2 15쪽
222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2) 17.10.28 252 3 17쪽
221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1) 17.10.26 201 2 14쪽
220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10) 17.10.24 220 3 14쪽
219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9) 17.10.21 237 3 15쪽
218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8) 17.10.19 244 2 13쪽
217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7) 17.10.17 234 3 15쪽
216 3부 표류하는 군도 - 재회 (6) 17.10.14 240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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