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뜨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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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삼
작품등록일 :
2010.10.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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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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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뜨랑제 (12)- 탈각 -6

DUMMY

6. 탈각 -6




“이봐 김중위 이제 일어나지?”

“음…예…”


비연이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늦게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아침햇살이 비트 천막을 헤집고 들어와 제법 밝다. 그 앞에 이미 완전한 전투 복장으로 무장한 남자가 보인다.


“놀라지 마라. 손님이 이미 들어와 계신 것 같다. 게임은 벌써 시작되었다고 봐야겠지.” 산이 낮게 말했다.


“옛? –“ 비연이 소리를 지르며 급하게 일어난다.


“일단 군장부터 챙겨...

어제 비트 밖에 바위와 통나무로 단단하게 방어막을 설치했기 때문에 여기는 비교적 안전할거야. 우선 요기부터 하자. 어제 만들어 둔 게 있으니 일단 먹고 사냥을 시작하자고…”


비연이 급하게 일어나 군장을 챙길 동안 산은 비트 안에서 간단한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가 생각하기에, 전투는 중요하다. 그러나 살아남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전투력 보존을 위한 안배는 훨씬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게임의 규칙에서 사냥 실패에 대한 페널티가 역으로 사냥을 당하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 쉬운 말로 죽을 때까지 싸우라는 소리였다.


‘죽을 때 죽더라도 기력이 떨어져 죽는 일은 없어야겠지…’


비연이 서둘러 군장을 갖추고 비트 밖을 살핀다. 그녀 입장에서는 식사보다는 궁금한 사항을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비트의 창을 통해 밖을 쳐다보는 비연의 눈빛이 일순 휘청거렸다. 지독한 공포로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져 가고 있다.


막상 괴물의 실체를 두 눈뜨고 쳐다보니 휴대전화의 동영상으로 보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현실감과 두려움이 몰려든다. 그저 눈으로 쳐다보는 구경꾼의 입장에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현실적인 공포...


‘툭-‘


비연은 어깨를 치는 느낌에 뒤를 돌아보았다.

산이 거기에 서 있었다. 그의 표정은 담담하다. 그렇게 보이려 노력하기 때문이었겠지만, 이래서 그에게는 기대고 싶은 '어떤 것'이 있다.


“걱정과 두려움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경우는 한번도 못 봤다.

일단 빈 곱창이나 채우자고…”


“알…겠습니다.”


둘은 말없이 식사를 했다. 산이 어제 얼마나 꼼꼼하게 챙겼는지 그가 보따리처럼 풀어놓은 누룽지(?)는 제법 고소하고 먹을 만했다. 여기에 더운 물과 과일이 들어가니 제법 포만감이 느껴진다. 역시 배가 부르니 마음도 많이 진정된다. 절대적인 공포감이 사라지면서 어느 정도 대책을 고민할 자세가 잡히고 있었다.


“어찌하실 생각이세요?”


“기력이 있을 때 잡아야지. 여기서 죽치며 시간을 더 보낸다고 우리에게 유리해 진다는 보장이 있나?”


“그런데… 저것들이 어떻게 들어왔을까요? 사방이 막혀 있을 텐데.”


“알게 뭐냐. 난 여기서 상식이라는 걸 일찌감치 포기했어. 눈 앞에 주어진 상황 만 생각하기로 했지. 지금은 그것 만으로도 아주 골치가 아파. 일단 ‘놈’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 본다. 그리고 살아남은 다음 판단해 보자구. 어차피 저것들을 이곳에서 치우지 못하면 식량도, 휴식도 없지 않나?”


산은 대검을 장착한 총을 들고, 권총의 안전장치를 풀어 쉽게 뽑을 수 있게 벨트를 조정했다. 이어 레펠용 가죽 장갑을 꼈다. 마지막으로 낙하산 헬멧을 들어올렸다.


산은 고개를 갸웃한다. 헬멧은 방어용으로는 아주 괜찮겠지만, 사냥을 하기 위한 적극적인 용도로는 둔하다. 아깝지만 둘 중 하나는 선택해야 한다.


산은 헬멧 대신 전투모를 눌러썼다. 대신…


“김중위 이 헬멧을 꼭 써라. 어제 이야기한대로 항상 내 뒤를 따라다니며 엄호해라. 그게 네가 할 일이다. 잘 해야돼… 한번 실수에 그냥 골로 갈수도 있어.”


“예…”


“어제 짜둔 작전대로 간다. 한 놈씩 차근차근 잡는 거야. ”

“알…겠습니다.” 비연이 겨우 대답했다.


문득 산이 고개를 돌려 비연을 쳐다보았다. 그의 눈매가 좁혀졌다.


‘이런…’


제 나름대로 용기를 내며 따라 나서고 있지만, 산이 바라보는 비연의 입술은 보라색에 가까울 정도로 파리하게 질려있다. 손발도 덜덜 떨리고 있다. 이래서는 전투를 치르기 어렵다.


“?”


비트 밖으로 나가던 산이 우뚝 섰다. 따라가던 비연이 그 뒤에 엉거주춤 섰다. 산은 시선을 여전히 앞을 향한 채로 왼팔로 K1 총신을 꽉 잡은 채 오른팔을 쭉 뻗었다. 오른손을 까닥거리며 비연을 부른다. 비연이 다가 갔다.


“어-엇-“


산은 오른손을 비연의 오른쪽 어깨 위에 얹으며 확 끌어당겼다. 비연은 어깨동무하듯 자신을 껴안는 산의 갑작스런 행동에 그대로 끌려가며 짧은 비명을 질렀다. 사내의 거친 입김이 확 다가오는 것이 느껴진다. 바로 입술 앞에서 그 숨결은 멈췄다.


비연은 사내의 육중한 소리가 귓전을 울리는 느낌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나갔던 정신은 현실로 돌아오고 있었다.


"왜..."


“침착해. 그리고 진정해라. 떨거 없어…

네 말로는 어차피 게임이래매? 그렇다면 우린 절대 안 죽어!”


비연이 눈을 들어 산의 눈을 쳐다본다. 그 눈은 한없이 침착하다. 그 얼음처럼 침착한 눈빛을 받으며 비연은 몸의 떨림이 마법처럼 진정되는 것을 느낀다. 산은 비연을 여전히 꽉 껴안은 채 한참 동안 그녀의 눈을 쳐다보고 있다. 그녀가 어색하게 고개를 푹 숙일 때 까지…


“이제 정신이 드나? 우린 군인이다. 전투 외에 잡생각은 잊어버려. 오로지 임무만 생각해! 자…지금부터 놀아 보자구!


썅! 싸나이 두번 죽냐 ….”


“싸나이…응?”



* * *




산이 비트를 튀어나갔다. 비연이 그 뒤를 따른다. 첫 번째 표적이 보인다. 70미터 정도 전방이다.


‘키-이-이-이-킥’


산과 비연이 비트를 빠져나감과 거의 동시에 호각 비슷한 소리가 날카롭게 울렸다.


놈이 고개를 번쩍 쳐든다. 갸웃거리며 이리저리 살피던 놈이 표적을 발견하고 튀어 들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한 놈이 움직이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4마리가 여기저기서 튀어 나온다.


“이런 씨양! 두 마리가 아니잖아! “


산이 소리를 지르며 땅 바닥에 엎드렸다.


“탕-“


특임대 명사수 강산의 K1 소총이 불을 뿜었다. 이 세계에서 울린 첫 번째 총성이다. 그 목표는 알곤이라는 괴물 파충류다. 그 한발에 맨 앞쪽에서 달려오던 놈의 대가리 한쪽이 터져나갔다. 뇌를 잃은 놈은 비칠거리다 그냥 쓰러져 버렸다. 이제 3마리 남았다.


“다행히… 총알이 통하는군… 일단은 좋은 소식이야. 휴- 이것들… 겁나게 빠르네….”


적의 위치를 확인한 알곤 무리는 터져 들어오듯 도약하며 급속하게 다가오고 있다.


“탕-“


산이 침착하게 재 조준 후 다시 한발을 더 쏘았다. 이번에는 3마리 중 맨 앞에 달려오는 놈의 몸통에 맞았다. 움직이는 표적인데다 급속하게 가까워지고 있어 조준 사격조차 쉽지 않다. 머리와는 달리 몸통에 총알을 맞은 놈은 거의 속도를 늦추지 않은 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몸에 맞아서는 별로 타격이 없군…”


놈들은 다가오면서도 사냥의 법칙을 아는 것 같다. 한 놈은 가운데, 두 놈은 좌우로 벌리며 위협적으로 포위하듯 접근한다. 맨 앞의 놈과는 이제 겨우 20미터 정도 남았다.


“탕-”


이번에는 우측에 있는 알곤의 다리에 총알이 꽃혔다. 놈은 한번 비틀하더니 몸의 균형을 잃었다. 금방 속도가 줄어들며 쳐지고 있다. 다리 쪽은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 이제 제일 먼저 도착한 놈이 땅을 박차며 튀어 들어온다. 거의 10미터도 남지 않은 거리다. 한번의 큰 도약이면 이곳에 도착할 것이다.


‘젠장- 총알을 아껴야 하는데… 그래도 이제 네놈도 마지막이다.‘


산은 몸을 일으키며 연속사격 모드로 전환하고, 거의 눕다시피 허리를 젖히며 방아쇠를 당겼다. 놈은 이미 양쪽 앞발을 위협적으로 치켜든 채 쏟아져 내려오듯 산의 위쪽을 덮치고 있다.


“투-투-투-투”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 알곤의 몸에 모든 총알이 그대로 박혔지만, 튀어 오르던 관성으로 인해 그대로 앞으로 덮쳐오며 무너져 내리고 있다. 산은 사격과 동시에 몸을 뒤집으며 오른쪽 옆으로 퉁겼다. 양팔을 쭉 뻗어 개머리판을 위쪽으로 세우고, 땅을 박차며 몸을 비틀어 우측 대각선 방향으로 몸을 일으켰다.


‘쉬-잇-‘


좌측에서 함께 튀어 들어 오던 또 한 놈이 어느 새 산이 피하는 방향으로 짓쳐 들어와 앞발을 길게 휘두른다. 날카로운 발톱이 산의 어깻죽지 위를 그대로 쓸고 지나갔다. 순식간에 군복이 찢겨 지며, 발톱에 짓 이겨진 살점이 튄다. 빨간 피가 허공으로 비산하고 있다.


“탕-탕-“


총성이 두 발 울렸다. 비연 쪽이다. 역시 훌륭한 동료다. 앞발을 들어 바로 찍어내리려던 놈이 총을 맞고 잠깐 멈칫한다. 그 사이 산은 다시 옆으로 한 바퀴를 구르며 이를 악물었다. 놈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다.


산은 신속하게 땅을 박차고 일어나 총을 꽉 움켜쥐고 다리를 충분히 낮춘 채 놈의 다음 행동을 대비한다. 칼을 단단히 꼬나 들고 한 발을 앞으로 내밀어 총검술의 기본 자세를 취했다. 보폭을 좁히고 상체를 앞으로 밀어내며 검에 체중을 싣는다.


"쓰-읍-"


어깨에서 뭔가 흘러내린다. 산의 눈빛이 깊게 가라앉았다.


드디어 피를 봤다.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 이제 전투 자세가 나온다. 마주선 생명의 위협을 실감하면서, 모든 전투 감각이 재 구성되고 있다. 머리가 쭈뼛하게 선다. 눈에 핏발이 선다. 본능이 몸을 급속하게 깨워간다. 목숨을 건 자들에게서 표출되는 독한 기운들이 극한으로 뿜어져 나온다.


이윽고 몸에 저릿저릿한 느낌이 오고 있다 기분이 몽롱하다. 오히려 마음은 냉정하고 침착해진다. 마치 자동차 기어가 한단 더 들어간 기분이다.


놈의 대가리가 서서히 이쪽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보인다. 노랗게 갈라진 눈과 마주친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근육을 급속하게 수축시키고 있다. 산이 땅을 박차고 놈을 향해 퉁겨 들어 간다. 아직 거리는 확보되지 않았다. 안 가슴 쪽으로 바짝 붙여가며 개머리판을 길게 휘돌렸다.


‘퉁-‘


개머리판은 놈의 우측 주둥이에 체중을 실은 타격을 한방 먹이고 고무공처럼 바로 튕겨 나온다. 놈의 가죽이 출렁거리며 대가리가 뒤쪽으로 홱 돌아가고 있다. 제법 타격이 큰지 다리가 휘청거리며 중심을 잃고 비틀거린다.


‘쿵-‘


타격의 반동으로 뒤로 물러섰던 산이 다시 땅을 박차고 도약한다. 짧은 도약인데도 사람 키만큼이나 솟구쳐 올라간다. 타격을 받고 회전하던 알곤이 중심을 잡기 전에, 산은 대검이 장착된 총을 아래로 길게 돌리며 놈의 목덜미를 사선으로 짧게 끊어 쳤다.


몸은 여전히 저릿저릿하다. 자신의 움직임과 놈의 움직임이 놀랄 만큼 선명하게 잡힌다. 자신의 동작도 턱 없이 느리지만 놈은 더 느리다고 느낀다.


짧게 끊어 친 대검은 알곤의 목덜미 가죽을 놀랍도록 쉽게 뚫고 들어갔다. 이어 후두둑하는 느낌과 함께 칼날이 깊숙하게 목으로 파고 들어가며 목 동맥을 쉽게 끊어버리고 있다. 절도 있게 끊어 친 길을 따라 칼날은 목덜미 반대편으로 빨간 피를 뿌리며 경쾌하게 튀어나왔다.


‘투-툭-‘


이어 산은 알곤의 몸통을 즈려 밟듯이 차고 올라 총검을 휘두르며 반대편 목덜미를 쓸어간다. 놈은 거의 멈춰선 듯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자신의 목을 몸통에 달랑 매단 채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놈은 앞발을 본능적으로 세차게 휘두르고 있지만 이미 표적을 잃었다.


‘추-학-‘


목이 분리된 알곤의 시뻘건 피가 허공으로 솟아오른다. 급하게 피했지만 얼굴과 옷에 온통 피가 튀어 흐른다. 무슨 성분이 있는지 지독하게 비릿한 냄새와 함께 머리가 휘청거릴 정도로 몽롱해졌다.


“크- 이- 비린 내... 이런 눈이… “


산이 눈을 붙잡고 꿇어앉자 바로 비연이 달려온다. 그녀의 손에는 손수건이 들려져 있다.


“빨리….” 산이 소리쳤다.


비연은 물통을 꺼내들고 손수건을 적셔 산의 눈을 닦았다.

“괜찮으신가요?” 비연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손이 다시 덜덜 떨리고 있다.


산이 피로 범벅이 된 눈을 닦으며 비연을 쳐다본다.


“으- 지독하군… 덕분에 대충 괜찮아진 것 같다. 왼쪽 눈이 아직 흐릿해… 머리도 어지럽고…. 피에 무슨 독한 성분이 있는 모양이네…. 그런데 한 놈 더 있을 텐데?”


“저쪽에 있습니다. 다리에 총을 맞은 채 다가오지는 못하고 어슬렁거리고 있습니다.”


“총 쏠 수 있나?”

그가 시린 눈을 연신 닦아내며 묻는다.


“예…”


“그럼 잡아야지! 그대로 이곳에 놔둘 거냐?”


“…”


비연은 산의 얼굴을 쳐다본다. 아직도 짐승의 피로 범벅이 되어있는 그의 표정은 단호하다. 비연은 고개를 끄떡였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다. 비연은 이를 악물고 총을 다시 들었다.


처참하게 잘려진 짐승의 목에서 아직도 터져 나오는 시뻘건 핏줄기, 사내의 얼굴을 뒤덮고 있는 비릿하고 역겨운 피 냄새, 사내의 어깨위로 찢겨져 너덜너덜 하게 드러난 살점들이 보인다. 비현실적인 광경이다.


자신의 나약한 감각은 이것들을 진정한 현실로 인식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안 되어있다고 느낀다. 비연은 속이 메슥거리며 욕지기가 솟구쳐 나오고 있지만, 지금은 참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그리고 저 사내에 대한 예의다.


비연은 입을 앙다물고 있지만, 그래도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만큼은 참을 수 없다. 눈물이 그렁한 채 엎드린 채 가장 안정하다는 사격자세를 잡았다. K1 소총을 들어 총구를 알곤의 머리에 위치시킨다.


흐르는 눈물에 가려 흐릿해진 가늠쇠 안으로 놈의 대가리가 보인다. 이제 방아쇠만 당기면 될 것이다. 놈이 이쪽을 쳐다본다. 손가락에 힘이 들어간다.


‘탕-‘


50미터 떨어진 곳에서 ‘알곤’의 머리가 터져나가는 모습이 비연의 눈에 선명하게 잡혔다. 이로써 한 사람의 미션이 끝났다.


‘욱-욱-‘


아침에 먹은 모든 것들이 바닥이 없을 것처럼 끊임없이 솟구쳐 나오고 있다. 비연이 몸을 돌려 그냥 돌아누웠다. 토사물이 아직 흥건한 입을 닦아내고, 떨리는 손을 눈물이 쏟아지는 눈 두덩 위로 올렸다. 손가락 사이로 벽옥처럼 새파란 아침 하늘이 젖은 눈 속으로 파고 들어온다.


“수고했다… 정말 잘 했어…“


어느 새 그녀의 곁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산이 중얼거렸다.

그의 손에는 담배연기가 바람에 흩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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