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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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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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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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아침의 나라에서 보낸 3일 (1)

DUMMY

제국의 새벽


1장 아침의 나라에서 보낸 3일 (1)


서양 근대의 시작은 르네상스시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 신 중심의 세계관이었던 중세를 벗어나 인간이 중심이 되는 인간 위주의 합리주의 철학이 등장한 시기이다. 그렇다면 동양 근대의 시작은 어디쯤이라 할 수 있을까? 학자들마다 다소 이견이 존재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40세기 중반에 시작되었던 실학문기(實學問記)를 그 근원으로 본다. 그전의 유학문기(儒學問記)에 비해서 실리적이고 합리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중략)…… 실학당의 학통을 찾자면 조선의 개국공신 삼봉 정도전으로부터 그 학맥을 찾을 수 있다. 정도전이 추구한 바는 입헌군주제인 재상정치와 대륙진출이었다. 그러나 삼봉이 이방원(훗날의 태종)에 의해 비명에 간 이후 삼봉 정도전이 시도하였던 그의 정치체계는 물거품 되었다. 그러나 그의 연구는 그의 제자들에게 계속 되어 임진왜란(조일전쟁)의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은 3933(1600)년에 재등장한다. 그의 제자들이라 주장하는 신학당은 임진왜란이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던 정계에 빠르게 스며든다. 그들의 규모는 1만3천명에 이를 정도로 거대했다. 정도전의 피살이후 어찌하여 그만한 학파를 이루었으며 그동안 조선 내에서 어찌하여 그 존재를 드러내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이지만 어쨌든 그들이 등장하여 보여준 학문적 혁명은 그 당시의 조선을 뒤집어 놓기 충분했다.


<<근대의 시작과 전개. 윤영길, 오성출판사, 4323년(서기 1990년)>>중에서 발췌


하서진은 머리에 통증을 느끼며 일어났다. 어디엔가 머리가 부딪힌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의 품안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누워있는 유선진의 모습이 보였다. 기억을 더듬어보자 넘어지면서 그녀를 보호한답시고 품안에 감쌌던 기억이 났다. 다소 흐트러진 그녀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는 이럴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학생위원들을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그 덕분인지. 학생회실 내의 사람들이 모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이거 생각보다 지진이 컸던 모양이야. 피해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여기에선 아직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모양이에요.”

하서진의 말에 다른 위원들을 깨우던 유선진은 대답했다.

“그런 것 같다. 일단 나가봐야겠다.”

그녀의 대답에 걱정스러운 기색을 지우지 못하며 하서진은 급히 학생회실을 빠져나왔다. 복도를 걷는 하서진의 뒤를 여러 위원들이 뒤따랐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비명이나 고함이 복도에 공명되어 소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근처에 있는 동아리방을 돌며 침착하게 혼란을 정리시키는 가운데 그런 가운데 갑작스럽게 달려오는 차지민이 눈에 들어왔다.

“크,큰, 큰일 났어요 형.”

“무슨 일이야? 지진이 다소 격렬했는데 혹시 부상자가 많이 나왔어?”

그의 호들갑스러움에 다소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던 하서진의 얼굴이 급격하게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런 하서진의 반문에 차지민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 문제가 아닙니다.”

“그럼 무슨 일인데.”

“차원이동? 아니 순간이동? 뭐.뭐라고 정확하게 설명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일단 따라와 보세요.”

차지민은 무언가 말을 하려던 그는 속이 답답한지 가슴을 두들기고는 하서진을 이끌었다. 그를 따라 계단을 내려와 학생회관 로비로 발걸움을 옮기던 삼삼오오 모여서 불안한 눈빛으로 웅성거리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학생회관앞 공터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심지어 크게 소리 내어 크게 우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지진의 피해가 극심한 듯 보이는 상황에 하서진의 얼굴에는 혼란스러움이 가득했다. 그런 하서진을 끌고 나온 차지민은 학생회관 한쪽에 비치된 250CC 바이크 미라쥬의 안장에 올랐다. 그리고는 핸들을 잡고는 하서진에게 타라는 듯 손짓했다.

“무슨 일인지 도통 영문을 모르겠구나.”

“일단 타보시면 압니다.”

차지민에게 이끌려 뒤따랐지만 차지민이 그러한 행동을 보이는 연유를 알지 못해 하서진의 얼굴에는 의아함만 감돌뿐이었다. 그러나 비교적 침착한 편인 차지민이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란 생각에 그의 뒤에 올라탔다. 하서진이 타기 무섭게 차지민은 무섭게 엑셀을 올렸고 곧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가운데 시끄러운 경적을 올리며 차지민은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 그런 그를 보며 하서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교내에서 무슨 소란이냐? 차기 학생회장에 나간다는 녀석이.”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차지민과 함께 도착한곳은 학교 정문이었다. 정문에서 내린 하서진은 순간 얼굴이 창백해졌다. 학교는 수락산 끝자락에 위치한 귀암봉 근처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다소 높은 위치이기 때문에 상계동 시내가 내려다 보였다. 평소였다면 정문 밑으로 긴 내리막길이 위치하고 멀찍이 상계동 시내가 내려보여야 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정경은 그가 알던 상계동이 아니었다. 군데군데 있어야할 아파트. 오몰 조밀한 시가지. 그 시가지를 달리는 차량. 어느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보이는 것은 드문드문 보이는 사극에서나 보임직한 몇 채의 기와집과 초가집이 전부였다. 눈에 보이는 생소한 광경에 하서진은 말을 잃었다.

“지금 학교는 난리가 났습니다. 휴대폰은 먹통이 된 상황이지만 이미 입을 통해서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미치겠군. 이게 무슨 일이야? 지민아 당장 학생회관으로 돌아가자. 재난대응태세를 발동한다. 모든 학생위원을 소집하고 각 단대 예비군회장에게 연락해.”

차서진의 말에 잠시나마 정신을 놓고 있던 하서진은 황급히 머리를 흔들었다. 그리고는 바이크에 다시 올라타며 차지민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내렸다.

“알겠습니다.”

차지민은 빠르게 바이크를 몰아서 다시금 학생회관으로 돌아왔다. 이미 떠나기 전보다 훨씬 더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또한 계속해서 몰려들고 있었다. 이미 몇몇 학생위원들이 학생회에 속한 후배들을 이끌고 그들을 통제하려 했지만 통제 불능이었다. 시장보다 더 소란스러운 그 모습에 잠시 말문을 잃었던 하서진은 곧 황급히 바이크에서 내리며 차서진에게 지시했다.

“아까 이야기 한 대로 하고 그리고 학군단장님께 연락해서 최대한 빨리 학생회관으로 오실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해봐.”

“예.”

하서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차지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끄러운 엔진소리를 흘리며 바이크를 몰고 갔다. 그런 그를 지켜볼 새도 없이 하서진은 학생회관 계단에 올랐다. 이미 모여든 이들이 일으키는 혼란에 아비규환과도 같았다. 지켜볼 수 없기에 그들을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조용히 해주십시오.”

다소 큰 외침이었지만 그의 외침에도 소란을 쉬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여 외쳤다.

“조용히 해주십시오.”

이번에는 효과가 있었는지 다소 웅성거림이 남아있긴 했지만 모여든 학생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는데 성공했다. 잠시 목을 가다듬은 그는 학생들을 향해 외쳤다.

“지금 현재 학교를 중심으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이미 듣고 보신 분들이 다수 계시겠지요. 다소 혼란스러운 기분은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대로 이렇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지성인으로서 옳지 않다고 봅니다. 현시간부로 총학생회는 사태파악과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총학생회 임원과 위원. 각 학과별 학생회장님을 제외한 일반 학우 분들께서는 일단 각 단과대학으로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 있으십니까?”

다소 급박한 상황과는 달리 하서진의 말을 느릿느릿했다. 그러나 그의 말을 한자라도 더 들을 요량으로 모두 침묵한 채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회장님.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이 가능합니까?

“저도 아직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습니다. 일단 주요 위원들을 소집한 상태며. 사태파악 및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를 믿고 지시에 따라주십시오.”

하서진의 말에 약간의 웅성거림이 있긴 했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발휘되어 소란이 잦아 들었다. 그런 가운데 김현석이 헐레벌떡 그에게 달려왔다.

“회장님.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긴급회의를 준비하겠습니다. 소강당으로 모여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학생회관 안으로 들어서자 모여 있던 각종 동아리의 회장들과 학생위원들이 달려들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교내 전력이 모두 차단되었습니다.”

“휴대폰에 발신권외표시가 나타납니다. 먹통이에요.”

“회장님.”

여기저기저기서 건네는 말에 하서진은 머리가 어지러웠다. 자신도 영문이 파악되지 않는 상황에서 짜증이 치솟았다. 그러나 그는 애써 감정을 추스르며 그들에게 짤막하게 대답했다.

“저도 아직 사태파악이 되지 않습니다. 일단 사태파악과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와 함께 몇몇 학생위원들이 하서진에게 다가가 몰려드는 다른 학생들을 차단했다. 그제야 어느 정도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들의 호위를 방패삼아서 황급히 소강당으로 향했다. 이미 소강당에는 여러 학생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각종 재해를 대비해서 간단한 재난대응태세를 준비해둔 것이 다행이었다. 긴급소집 망이 가동되었고 이미 소강당에는 학교의 교직원들이 모여 있었다.

“이보게 서진 군 대체 무슨 일인가?”

“지진 이후로 전력과 각종 통신이 끊겼네만 무슨 다른 일이라도 있는가? 학생들의 혼란이 장난이 아닐세.”

학장을 비롯한 교무처장등 굵직굵직한 위치를 차지하고 이들이 한결같이 그에게 향했다.하서진은 회장으로서 학교 측과 어느 정도 신뢰를 구축했고 그 덕분에 이런 사태에서도 다소 주도적인 위치에서 그들을 대할 수 있었다.

“일단 주요 학생위원 및 교수님들이 모두 오시면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와 함께 그는 한쪽에 마련된 의자로 다가가 털썩 주저앉았다. 그런 그의 곁으로 유선진을 비롯한 여러 학생위원들이 다가왔다. 유선진은 어디서 가져왔는지 캔 음료수 하나를 건넸다. 그런 그녀의 배려에 하서진은 감사해 하면서 음료수를 그대로 입안에 털어 넣었다.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차가움 속에서 비로소 그는 어느 정도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오빠 대체 무슨 일이죠? 석진 오빠와 현석오빠를 비롯해서 완전 난리가 아니에요.”

질문은 유선진이 했지만 모여 있던 여러 학생들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말에 하서진은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모르겠다. 아무래도 학교가 통째로 어디론가 움직인 모양이다.”

“그게 무슨 소리죠?”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그녀의 말에 그는 딱히 대답할 수 없었다. 대충 얼버무리고는 근처에서 머물던 후배 하나를 시켜 지도를 가져오게 했다.

"예 서진이형. “

헐레벌떡 달려가는 그를 지켜보는 가운데 차지민이 각 단대 예비군모임의 회장 및 회장대리인들과 학군단장을 이끌고 도착했다. 앉아있던 하서진은 곧바로 자리에 일어나 가장먼저 학군단장에게 다가갔다.

“학군단장님. 지금의 소란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번 소란을 정리하는데 학군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당장 그들을 동원해 학생회관 앞으로 모이도록 해주십시오. 모인 후 그들을 이용해서 최대한 혼란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알겠네. 그리 하도록 하지. 말 들었지? 하대대장 박중대장 당장 준비토록 하게”

“예 알겠습니다.”

학군단장 뒤에 시립해있던 두 남자가 곧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황급히 움직이는 남자들 가운데 하나는 학군단 4학년 대표를 맡고 있었는데. 그의 동생인 하서준이었다. 그리고 3학년 대표를 맡고 있는 박강안 역시도 사적으로 친분이 있는 동생이었다. 그들은 학군단장에게 경례를 하서진에게 가벼운 묵례를 하고는 황급히 움직였다. 그들을 보던 하서진은 시선을 돌려 각 단과대학별 예비군 회장들을 바라보았다.

“여러 예비군 회장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예비군을 동원해서 학생회관 앞으로 모이도록 해주십시오.”

“알겠어요. 형”

“알겠습니다. 회장님.”

하서진을 비롯한 학생회의 인사들이 분주히 뛰어 다니고 교직원들 역시 발로 뛰며 사태 파악에 힘쓰는 가운데 소강당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입장은 주요 임원들을 제외하고는 철저하게 출입을 통제했지만 교수측은 달랐다. 일단 교수라는 직위만 확인 된다면 최대한 입장시켰다. 그래도 사람이 너무 많았다. 꾸역꾸역 모여드는 사람들 전부 앉지 못하고 구석 이라든지 통로에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일단 그는 어느 정도 사람이 모인 듯 보이자 단상 앞으로 나섰다.

“안녕하십니까? 총학생회장 하서진입니다. 갑작스러운 큰 지진이후 벌어진 전력차단. 통신차단 및 학생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들 때문에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이미 들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문을 나서면 보이는 지리가 결코 우리가 알던 그곳이 아닙니다. 과학적이나 논리적인 근거를 가져다 붙이려고 해도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인 일들이 벌어져 있습니다. 자연 재해인지 아니면 이상 현상인지 알 수 없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우리가 경험한 지진이 결코 평범한 지진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하서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기저기 웅성거림이 나타났다. 교수들이라고 해서 별반 다를 게 없는 모양이었다. 사실 자신도 학생회장이 아니었다면 저들 속에서 웅성거리는 1인이 되어 있을 것이 분명했다.

“자네 그 말에 책임질 수 있나?”

웅성거리는 교수들 가운데 한 노교수가 입을 열었다. 그의 얼굴역시도 격앙되어 있었다. 사실 이러한 상황에서 평정을 유지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얼굴만큼이나 다소 격앙된 목소리에 하서진은 최대한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예.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상황은 좀 더 정보가 들어와 봐야 알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제 추측에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한쪽에 자리 잡은 총장 이기호의 질문이었다. 그의 질문에 하서진은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입을 열었다.

“일단 혼란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체제 개편을 단행할 생각입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체제를 개편해서 혼란을 가라앉히는 가운데 사태를 파악 후 차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판단할 생각입니다.”

“생각해 둔 것이 있나?”

이기호의 질문에 하서진은 주요 인원이 모일 때까지 기다리던 짧은 시간 내에 구성해두었던 체제를 빠르게 풀어내기 시작했다.

“다소 불쾌하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의 혼란을 잠재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학군단장님께 부탁을 드린 상황이고 각 단대마다 존재하는 예비군 회를 동원 했습니다. 일단 혼란을 수습하고 치안을 바로 잡은 뒤에 앞으로의 문제를 해결했으면 합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어쩔 수 없겠군. 서진군의 리더십은 알아줄만하니. 알아서 하도록 하시게.”

하서진은 이번 회의를 주관하면서 교수진의 반발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어찌되었든 현재의 상황에서 연배가 높은 교수 및 임직원측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나서리라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총장이 쉽게 수긍하면서 회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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