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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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忘
작품등록일 :
2012.10.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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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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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3934년(1601년) 5월 27일 조정에서는 오랜만에 경연이 시행되었다. 경연은 홍문원과 성균관의 지속적인 요청에 의해 열렸는데 기존의 경연과는 그 맥을 달리했다. 기존의 경연은 홍문원 소속의 경연관이 일부 대신과 함께 왕에게 사서오경을 설명하고 해설하는 자리였는데 이번의 경연에는 조정의 대소신료들은 물론 한성에 거주하는 일부 유생들까지 참여하는 큰 자리가 되었다. 기존의 유학자 입장에서는 신학당을 학문적으로 벗겨내고 비판하는 자리였고 신학당입장에서는 자신들을 널리 알리고 자신들의 생각을 주입시키는 자리였다. 의례적인 말이 오가고 곧 서인출신으로서 작금의 대표적인 유학자중 한사람인 김장생이 입을 열었다.

“《대학》에서 ‘성(誠)은 실(實)이다.’ 했고, 《중용(中庸)》에서는 ‘성은 진실 되어 허위가 없음을 말한다.’라고 했으니, 성은 곧 하늘의 도이며 성인의 지극한 공효입니다. 결국 성을 추구한다면 실은 온전히 따라오는 것과 같습니다. 허나 전하께서는 성을 외면하고 실만 추구하시니 이것은 겉만 보고나서 정작 중요한 속을 외면하는 것과 같습니다.”

상왕의 재위 초창기에 열렸던 경연에서 그의 학문적 스승이라 할 수 있는 퇴계 이황이 했던 강연의 내용이었다. 그 강연을 다소 차용한 김장생의 말에 잠자코 있던 하서진이 입을 열었다. 처음 하서진은 비교적 연배가 지긋한 다른 이를 내보내려 했지만 신학당의 영수라는 상징적인 의미 있는 하서진 이외에는 적임자가 없다는 의견에 결국 그가 맡게 되었다.

“《후한서(後漢書)》 에서는 “수학호고실사구시(修學好古實事求是)라 하였습니다. 학문을 닦아 예


제국의 새벽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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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장 광해군의 난 (3) +25 10.10.28 22,155 104 14쪽
11 2장 광해군의 난 (2) +16 10.10.26 23,951 103 14쪽
10 2장 광해군의 난 (1) +25 10.10.24 26,103 96 17쪽
9 1장 아침의 나라에서 보낸 3일 (8) +17 10.10.23 23,336 97 19쪽
8 1장 아침의 나라에서 보낸 3일 (7) +23 10.10.21 22,443 95 17쪽
7 1장 아침의 나라에서 보낸 3일 (6) +14 10.10.21 23,178 101 16쪽
6 1장 아침의 나라에서 보낸 3일 (5) +19 10.10.20 23,199 89 17쪽
5 1장 아침의 나라에서 보낸 3일 (4) +17 10.10.19 24,295 106 15쪽
4 1장 아침의 나라에서 보낸 3일 (3) +16 10.10.19 26,218 111 20쪽
3 1장 아침의 나라에서 보낸 3일 (2) +25 10.10.19 30,103 131 15쪽
2 1장 아침의 나라에서 보낸 3일 (1) +25 10.10.18 50,959 115 16쪽
1 서 장 +27 10.10.18 60,499 12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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