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의 동료였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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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람빗
작품등록일 :
2016.04.01 21:31
최근연재일 :
2016.06.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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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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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족 오크(1)

DUMMY

1320년 칼도숲.....


픽서왕국에 보급을 끝낸 일행은 마차를 타고 한참을 이동해 7월 15일에 국경을 넘었다.


이번에 지나는 지역은 칼도숲. 소속된 국가가 없는 땅이며 정해진 길 또한 없었다.


땅도 더럽게 넓어서 그런지 마차를 타도 몇일이 걸린다고 한다.


소속국가가 없는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했는데, 이 땅은 90%가 숲으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그 숲에는 몬스터가 20여종이 득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웬만한 모험가나 용병은 이곳을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우리 일행은 그 웬만한 놈들이 아니라서 이 망할 숲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지름길이라며 들어오게 되었고 몬스터의 습격을 받을까봐 항상 경계를 했지만 다행이도 마주친 몬스터는 한마리도 없었다.


그러던 중 7월 27일 어느 마을에 도착했다.




1320년 7월 27일...빈즈마을


아주 작은 마을에 도착한 우리는 마차를 세우고 쉬었다 가기로 했다.


"이렇게 위험한 숲에 이렇게 작은마을이 있을 줄이야..."


"그러게....여기 사람들은 어느나라 사람일까?"


스론과 아리스는 마차에서 내리며 떠들었다.


"일단 작은 마을이라 여관 같은 것도 없어 보이는데 어쩔까?"


"아무집이나 잡아서 묵고가도 될까요? 라고 물어봐야겠지"


펠은 말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물어볼 필요 없습니다."


순간 마차 앞으로 걸어오는 노인과 여자.


그 노인은 마치 우리가 오늘 오는걸 미리 알았다는 듯한 표정이였다.


"당신들을 기다렸습니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말하죠"


그러고는 따라오라는 듯이 뒤돌았다.


우리일행은 뭐가 뭔지 이해를 못하고 그냥 따라 가기만 했다.





촌장의 집....


우리들은 촌장을 따라 집으로 들어갔다.


덩치가 큰 펠은 들어오다가 머리를 부딫쳤지만 별로 신경 쓸 정도는 아니였다.


"흠흠...우선..."


"우선 우리가 오는걸 어떻게 알았는지, 또 뭘 부탁 할껀지 대답해주시죠?"


나는 촌장의 말을 잘랐다.


이런 분위기는 너무나도 뻔했다. 분명 우리에게 어떤 퀘스트를 부탁할려는 것이다.


"그건 멀리서 보이는 연기로 알았습니다"


아마도 야영할때 불에서 난 연기를 보고 알았다는 말 같았다.


"그렇군요. 그럼 다른 질문을하죠. 촌장님은 우리에게 어떤 퀘스트를 부탁할려는 거죠?"


내가 눈치챈걸 알려주자 촌장은 흠짓했다.


"우리가 단순한 상단이나 여행자였다는 가능성은 생각 안했나요?"


"개개인이 무기를 들었다면 적어도 평범한 상단은 아니겠죠?"


촌장옆에 서있던 여자가 대신 대답을 했다.


"...그래요 상단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다짜고짜 퀘스트를 받아줄 만큼 여유있는 사람이 아니..."


"퀘스트 받겠어요"


옆에있던 레이즈가 끼어들었다.


"너 이!...."


나는 순간 욕이 나오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용사가 다 그렇다. 정의롭게 오지랖이 넓은 존재.


그저 동료인 나는 그저 용사의 기분대로 움직여 줘야된다.


"촌장님 저희는 마왕을 토벌이 목적인 용사단 입니다! 어떤 퀘스트든 금방 끝내 드리죠!"


그 퀘스트가 농사나 나무위에 올라간 고양이를 내려달라는 잔심부름 퀘스트일지도 모른다 망할 용사자식.


"숲 밖에서 오신분이라면 이 숲이 어떤 상태인지 아시겠죠?"


"몬스터가 엄청나게 널렸다는 거 말인가요?"


"그래요. 바로그거에요"


촌장은 어느순간 표정이 밝아져 있었다.


"설마 숲의 몬스터를 전부 잡아달라는 건 아니겠죠?"


나는 레이즈와 촌장의 말에 끼어들었다.


"설마 그런 말도 안되는 부탁을 하겠습니까?. 그냥 단순한 토벌입니다"


토벌자체가 단순하진 않지만 이 숲은 몬스터가 흔하게 돌아다니는 곳이니 마을사람들은 스스로를 방어해왔을 것이고 당연히 토벌도 단순하게 느껴질만 했다.


"무슨 몬스터를 말하는 거죠?"


"그게...."


촌장은 자신의 의자 밑에서 조잡하게 생긴 전투도끼를 꺼내서 책상위에 올려놨다.


"뭐죠 이 조잡한 도끼는?"


"놀라지 말게. 이건 오크들이 만든 도끼일세"


"오크가 이걸 만들었다구요?!"


나를 포함한 모든 일행이 놀랐다.






20XX년 현재....


"오크가 도끼를 만드는게 특이한가요?"


로나는 듣던 중에 질문을 했다.


"지금시대의 몬스터들은 지능과 사회성이 높은 지성족들과 야생성만 있는 야성족으로 분류되죠?"


"네. 제친구중 한명이 회계사로 일하는 오크에요. 그런데 그게 왜요?"


"과거에는 지성족 따위는 없었어요. 전부 집승과도 같은 야성족만 가득했고 그 당시 오크들도 나무 몽둥이나 휘두르는 야성족만 가득했죠. 그런데 금속도끼가 나왔다는건..."


"그뜻은 설마...?"


"네. 금속제련 기술이 있다면 분명 지성족 몬스터 였겠죠"


캐스터는 빈 찻잔을 다시 따랐다.


"계속 이야기 하죠"





1320년 7월 27일 과거


"몬스터가 쇠도끼를 만들다니..."


다들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시절엔 몬스터 따위가 금속무기를 직접 만들리가 없었고 그저 해로운 존재라고 믿고 있었다.


지성족이 널리 퍼지게 된건 5대용사단이 활동하던 시기인1400년인데 1320년엔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다.


"퀘스트는 바로 이 제련기술을 가진 오크무리를 토벌하는 것입니다"


"수락하죠"


레이즈는 동료의 의견 없이 바로 수락했다.


"야! 너 미ㅊ...아니...이건 단순한 몬스터 토벌이 아니야! 금속무기를 만들만큼 지능이 있는 몬스터라고! 분명 단순한 무리가 아니라 부족정도는 될 꺼야!"


나는 참다못해 레이즈에게 큰소리로 따졌다.


"뭘 어렵게 말해? 몬스터는 그냥 몬스터야. 우린 마을사람을 지키면 되는거고"


레이즈는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았다. 금속제련을 할 정도면 소통도 가능할 지능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레이즈는 그걸 모르고 단순히 몬스터라는 이유로 토벌 퀘스트를 수락했다.


"아직 그놈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


"놈들? 그냥 몬스터인데 왜 그렇게불러?"


나는 레이즈의 눈을보고 말하는걸 그만뒀다.


레이즈의 순수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눈.


나는 그게 더 무서웠다. 지능이 있는 존재를 몬스터라는 이유로 아무런 느낌 없이 죽이려는 레이즈가.


"너희들 알아서 해"


나는 동료를 뒤로하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잠시후 마을주변 시냇가...


벌서 해는지고 달빛이 땅을 빛췄다.


그 달빛이 반사된 시냇물은 아름답기만 했지만 그걸 구경하는 사람은 나 뿐이였다.


나는 그곳에 앉아서 쉬기로 했다.


다시 생각해보자.


동료입장으로 보자면, 난 단순히 신경질내고 나가버린 사람.


하지만 나도 이유가 있기에 화를 낸것이다.


"하.....대단한 발견을 그냥 죽이려들다니...."


난 그저 한숨을 쉬고 차가운 풀바닥에 누웠다.


"지성과 지능이 있다면....공포...분노....슬픔.....절망 그런 것도 느끼겠지....복수도..."


나는 혼잣말을 하면서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냥 조용한 자연의 소리를 느끼고 싶었다.


부스럭-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인기척. 나는 바로 일어나 인기척이 난 방향을 봤다.


그곳엔 어린 오크 두마리...아니 두명이 보였다.


한명은 소녀 한명은 소년. 게다가 눈에 포악함이 느껴지는 일반오크와 다르게 그 어린 오크들은 눈동자가 인간처럼 초롱초롱했고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더욱 눈에 들어 오는건 복장.


중요부위만 겨우 가리는 일반오크와 달리 그 어린오크는 인간부족과 같은 복장이 였고 장식품도 달려있었다.


"설마 촌장이 말하던...?"


이상한건 눈을 마주친 오크꼬마는 도망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가의말

허허 목이 아프네여 허허 오늘분량 죄송합니당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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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성족 오크(1) 16.04.17 295 0 8쪽
4 자비로운 용사. 자비없는 세상 16.04.13 250 1 14쪽
3 기사들의 나라 16.04.11 232 2 11쪽
2 보급을 위한 출발 +2 16.04.03 407 5 9쪽
1 프롤로그:기자 +2 16.04.02 431 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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