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천사가 던전에서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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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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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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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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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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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잃은 천사(2)

DUMMY

*** 날개 잃은 천사(2) ***


[빰빠라밤! 띠링! 띠링! 띠링!]

[행운의 여신이 당신께 미소를 짓는군요!]

[‘믿을 수 없는 확률’을 뚫고 특수개체가 탄생했습니다.]

[던전 ‘타락한 천사의 요람’에서 특수개체 ‘날개를 잃지 않은 타락한 천사(에픽)’가 탄생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마이 로드. 당신께 행운의 여신이 늘 함께하기를······.]


라온은 시끄럽게 울리는 던전 코어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캡슐 속에서 걸어 나오는 새하얀 실루엣을 바라봤다.

천천히 걸어 나오는 ‘날개를 잃지 않은 타락한 천사’의 실루엣은 여인의 신체와 닮아 있었다.

그리고 실루엣의 허리에는 정말 거대한 날개가 한 쌍 달려있다.

자신의 몸을 모두 가릴 정도로 크고 아름다운 날개가.


“와···!”


뿌옇게 피어오른 연기를 걷어내며 첫 번째 부하가 자신을 향해 다가온다.

그녀를 바라보는 라온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어 있었다.

미약한 확률을 뚫고 처음부터 특수개체가 생성되었다.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입을 연다.


"반갑습니다, 주군. 나의 주인이시여."


얼음처럼 차가웠다.

라온의 들뜬 마음과는 반대로, 고개를 숙인 '날개를 잃지 않은 타락한 천사'의 첫인상은 지나치게 차가웠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차가운 목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마저 시리게 만들 정도로 싸늘했으며 절제된 그녀의 무표정한 얼굴은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무뚝뚝했다.

또, 그녀의 우유처럼 뽀얀 피부와 대조적인 새까만 날개가 그녀의 허리에 자리하고 있다.

그 칠흑의 날개는 외부로부터 그녀를 보호하려는지 그녀의 전신을 꽁꽁 둘러 싸매고 있었다.

얼음 공주를 연상케 하는, 어디에 내놓아도 눈에 띌 만큼 아름다운 매력을 지닌 미인.

그런 첫 부하의 모습에 라온은 조금 당황했다.


'이게 아닌데······.'


이정도로 차가운 '냉정'을 마주할 줄은 몰랐다.

라온이 어쩔 줄 몰라 했다.

타인과 관계를 구축하기엔 라온의 세월은 짧았고 강력한 카리스마로 부하를 휘어잡기엔 군주로서 경험은 미천했으니까.


"저······."


라온이 용기를 내서 말을 걸어보았으나.

그녀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차가운 눈동자가 닿자 말끝이 흐려지고야 말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라온이 당황해하며 다시 입을 열려는데.

그때였다.


"어···?"


라온의 시야가 새까맣게 물들며 순간 반전되었다.

'날개를 잃지 않은 타락한 천사'와 라온의 눈이 마주친 찰나의 순간, 라온의 뇌리에 하나의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작된 영상 속의 세계로 라온이 빨려들어 갔다.

자신의 '기억'으로 추측되는 하나의 ‘파노라말’ 속으로.








***


그곳은 '낙원'이라고 칭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이었다.

아름다운 새들의 노랫소리가 은은하게 울렸고 향기로운 꽃내음이 살랑살랑 흩날리며 기분 좋은 향수를 퍼트렸다.

알록달록한 꽃들이 예쁘게 펼쳐져 있는 그 낙원에는 두 명의 남녀가 함께 손을 잡고 있었다.

그 두 명의 남녀 중 여성 천사가 남성 천사에게 말을 걸었다.


"가자, ---. 오늘은 내가 --할게."


라온은 그녀의 말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

그녀의 말이 중간중간 끊기며 들려왔기 때문이다.

지지직거리는 소음이 그녀의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라온은 묵묵히 그녀를 따라갔다.


"오늘 ---이 --을 잃어버렸데. 그래서 ---가 지금 난리가 났다는 거야."


라온은 자신을 끌고 앞서나가는 여인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았다.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별로 없었다.

그저 라온은 그녀와 함께 있는 이 시간이 행복하게 느껴졌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행복함.

라온은 그녀가 주는 행복함을 느끼며 거리를 거닐었다.


"이쪽이야, 빨리와."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리고 이 여인은 누구일까.

라온은 이 여인의 얼굴을 제대로 보고 싶었지만, 그녀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왜인지 그녀의 얼굴은 라온에게 뿌옇게 흐리기만 하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끊임없이 말을 걸며 동산을 거닐던 그녀가 문득 라온을 돌아보며 말했다.


"---, 너무 걱정하지마. 모든 일이 잘 풀릴 거야. 때가 되면 다 알 수 있을 거야.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줘. ---은 ---으로서 할 수 있는 일 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테니까."


무슨 소리일까.

지금의 라온으로선 그녀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은 모두 ---의 뜻대로 이루어질 거야."


그녀의 밝은 미소가 보인다.

그녀의 따뜻한 목소리가 라온에게 향했다.

그런 순간인데, 라온은 기분이 묘했다.

지금 자신은 웃고 있을까.

아니면,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을까.

분명 기억 속의 라온은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을 텐데.

애매한 기분이다.

그녀가 계속 말했다.


"무슨 일이 생기든 우린 항상 함께야. 언제든, 어디서든! 알았지? 우리 서로 약속하자!"


그녀가 손가락을 내밀며 라온을 향해 미소 짓는다.

감정이 요동친다.

라온은 결국 그런 그녀를 잡아당겨 꼭 끌어안았다.

두근거리는 그녀의 심장이 따뜻하게 라온을 안아준다.

라온은 그녀를 끌어안으며 그녀의 온기를 최대한 느끼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그런데······.

자신은 왜 지금 슬픔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

그녀와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해야 할 텐데.

라온은 알 수 없었다.

이 모든 것은 기억의 조각일 뿐이기에.

라온이 알 수 있는 사실이라곤 그녀와 라온은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것 정도.


"사랑해, ---. ---의 가호가 항상 당신과 함께하기를······."


그녀의 말을 마지막으로 영상이 막을 내린다.

라온의 시야가 점점 페이드 아웃됐다.






***


"크헉!"


상영이 종료되고 라온이 바닥에 쓰러졌다.


"하아···! 하아···! 하아···!"


라온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라온의 신체는 잔뜩 흥분하고 있었다.


"주군! 괜찮으십니까···!? 무슨 일이···?"


'날개를 잃지 않은 천사'도 그런 라온을 보며 내심 당황했는지 라온을 향해 재빨리 다가왔다.

주군에게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그녀는 침착하게 라온을 바닥에 편히 눕혔다.

침착하게 행동한 그녀는 곧장 라온의 신체를 마사지했다.

그러자 바닥에 누운 라온의 정신이 조금 뚜렷해진다.


"하아······. 하아······. 하아······."


호흡이 조금 진정되기 시작했다.

라온은 신체가 안정된 것을 느끼며 조금 전의 기억을 다시 회상해 보았다.


'왜···?'


왜 자신은 지금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는 걸까?

라온은 알 수가 없었다.

지금 라온의 몸을 지배하는 감정은 안타까움이었다.

그리고 슬픔이었다.

방금까지 재생된 기억은 슬픈 장면도 아니었고 분노를 동반하는 격정적인 장면도 아니었다.

그저 선남선녀가 함께 동산을 거닐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행복한 추억이었다.

그곳에서 라온은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진 못했지만 분명 자신은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분명 그녀를 보며 따뜻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현실의 라온은 슬픔에 잠겨 갔다.


'젠장······.'


라온은 이 감정이 너무 싫었다.

몸속의 혈관이 꽉 막힌 듯 답답했고 의욕이 사라져 갔다.

라온은 이 슬픔을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았다.

그랬을 진데 또 슬픔이란 감정에 파묻혔다.

기억을 찾으면 찾을수록 계속 이런 감정을 느껴야만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차라리······.'


라온의 생각은 거기까지였다.

기억의 편린은 라온의 의지대로 조종되는 게 아니었다.

보고 싶지 않다고 안 볼 순 없는 것이다.


"하아······."


지친다.

라온은 극심한 피로를 느꼈다.

쉬고만 싶었다.

결국, 라온은 더 버티지 못하고 '날개를 잃지 않은 타락한 천사'와 함께 코어를 빠져나왔다.

라온은 부관의 부축을 받으며 코어룸 옆에 딸린 던전 로드의 침실로 이동했다.

그녀는 잠자코 라온의 곁을 보좌했다.

라온은 침대에 쓰러지며 흩어지는 정신을 가다듬었다.

그리곤 그녀에게 물었다.


"이름이 어떻게 되지?"

"제겐 아직 이름은 없습니다, 로드."


건조하다 못해 차가운 목소리로 그녀가 대답했다.

이름이 없다는 부관의 말에 라온이 살짝 당황했지만 오래가진 않았다.

라온은 잠시 고민한 후 자신의 하나뿐인 부관을 향해 말했다.


"'엘린'. 이제부터 네 이름을 '엘린'이라고 부를게. 괜찮아?"

"무한한··· 영광이옵니다, 마이 로드."


대답하는 그녀의 양 볼에 홍조가 조금 일었다.

라온은 그 모습을 보며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흘렸다.

그녀가 자신이 지어준 '이름'에 별다른 불만이 없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다행히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다.


"마이 로드라니, 너무 딱딱하다. 그냥 편히 라온이라고 불러. 너는 나의 첫 번째 가족이잖아······."

"가족···. 제가 어찌 감히······. 위대한 마계의 악마께 존칭을 생략하겠습니까."

"됐어, 내가 괜찮다는데······."

"그렇다면, 라온님이라고 부르겠나이다."


라온은 차가운 그녀가 의외로 당황한 눈빛을 보내자 그녀가 조금 귀엽게 느껴졌다.

역시, 첫인상으로 상대방을 판단해선 안 된다.

엘린 덕분에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라온은 그녀를 바라보며 짧게 미소 지은 후 그녀를 향해 재차 말을 이었다.


"그렇게 해 그럼. 엘, 난 잠시 눈을 좀 붙일 테니깐 우리의 던전을 부탁할게. 급한 일 있으면 바로 깨우도록 하고······. 부탁··· 해······."


라온의 말끝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지독한 수마가 밀려온다.

감기는 눈 사이로 의욕으로 가득한 그녀의 얼굴이 보였다.

그녀의 의지를 확인한 라온은 결국 수마를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믿고 맡겨 주십시오, 라온님. 절치부심으로 던전을 사수하겠나이다."


어두운 세상에 엘린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생각보다 따뜻한 그녀의 손길과 함께.

그녀의 배려 덕분에 기분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만 같다.








***


"라온님······. 라온님······."


라온은 자신을 부르는 아리따운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으응······."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잠을 청하고 싶지만, 상대방은 그런 라온을 가만두지 않았다.


"라온님······. 라온님,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라온님, 잠시 일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라온님······."


과거 하급 악마 듀켈이 사용했던 침실의 침대에서 엘린이 작은 손으로 라온을 흔들며 깨우고 있었다.

엘린도 웬만하면 라온을 깨우지 않으려 했는데, 그녀가 생각하기에 이 '손님'은 놓쳐서는 안 될 것 같아 라온을 깨우고 있는 것이다.

엘린은 실례를 무릎 쓰고 라온을 흔들었다.


"뭐어···? 손님···?"

"예, 지금 던전에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일어나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도와드릴 테니 어서 일어나십시오."


라온은 손님이란 말에 조금 의아해했다.

이제 막 새로 생긴 최하급 던전에 올 손님은 라온에게 없었다.

라온이 알고 있는 마계는 돼지우리가 전부다.


'설마 괴물, 고블린의 손님인가···?'


라온이 생각 할 수 있는 손님이라곤 이 던전을 지배하던 고블린, 악마 듀켈의 손님이다.

라온은 마지못해 엘린의 손에 이끌려 손님을 맞을 준비를 했다.


"아······. 근데 밖의 널린 시체들은 지금 어떻게 됐어?"

"제가 직접 치우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저로선 던전 주민을 생성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아, 그렇지."


생각해보니 질문이 잘못되었다.

그녀는 요리 보고 조리 봐도 몸을 쓰는 전사가 아니었다.


"손님은 그럼 시체들이랑 같이 있겠네?"

"예, 지금 라온님의 던전에는 멀쩡한 시설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빨리 주민들을 생성해 내 던전을 정비해야만 합니다. 현재 라온님의 손님께선 코어룸 밖에 홀로 대기 중입니다."

"음."


라온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용모를 단정히 했다.

그녀의 말로는 던전의 주군으로서 격식을 갖춰야 한다나 뭐라나.

뭐, 이곳에 딱히 제대로 된 여벌의 옷이 없었기에 머리 손질 정도만 하는 것에 불과하다.


"어? 엘린, 그러고 보니 날개는 어디 갔어?"


엘린을 자세히 관찰하니 그녀를 보호하던 날개가 사라져 있었다.

그녀의 예술적인 몸매가 적 나란히 공개되어 눈 둘 곳이 없었다.

그런 라온의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엘린이 대답했다.


"예? 라온님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의 날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발현, 미발현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외부의 손님에게 굳이 날개를 보이고 싶지 않아 숨겨뒀습니다."

"어···? 어, 그래? 자···. 잘했네. 아주 잘했어···!"


라온은 타천사에 대해 설명하는 엘린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라온은 그런 사실 따윈 모른다.

여태껏 자신이 인간인 줄로만 알았는데 날개를 온-오프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라온이 알 리가 없었다.

라온이 생각했다.


'그런 거였어? 그러면 내 날개도 발현할 수 있는 건가? 어떻게 하는 거지?'


목 끝까지 차오르는 의문을 해소하고 싶었지만, 무감정한 엘린의 목소리에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라온님, 손님에게 안내를 해 드리겠습니다."

"어···? 어······. 부탁해."


라온은 엘린에게 이끌려 손님이 있는 시쳇더미 속으로 안내됐다.


'그래, 손님을 보내놓고 나서 타천사에 관해 물어보자. 그래도 늦지 않아.'


라온은 그런 생각을 하며 코어룸을 빠져나왔다.

저 앞에 손님이 보인다.


"어?"


오늘따라 의문부호를 자주 사용하는 것만 같다.

그런데 이건 라온에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라온에게 있어 그 손님은 매우 익숙한 존재였기에.


'아직 살아있는 놈이 있었나?'


라온에게 있어 '손님'의 종족은 잊을 수 없는 종족이었다.

라온이 날카로운 눈으로 '손님'을 응시하자 손님이 반응한다.

라온이 그런 손님을 바라보며 짧게 뇌까렸다.


"괴물···?"


그렇다.

코어룸 앞에는 고블린 한 마리가 손님으로서 자리하고 있었다.

라온의 중얼거림을 들었음에도 고블린은 못 들은 척하며 라온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인다.


"반갑습니다, 새로 태어난 마계의 지배자시여. 저는 마계의 상회를 대표하는 '탐욕(貪欲) 상회'의 라오스 지부장 ‘다린’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깔끔한 정장을 차려입은 고블린 한 마리가 새하얀 치아를 반짝이며 라온에게 인사했다.








***


----------

[스탯창]

1. 이름 : 엘린

2. 종족 : 날개를 잃지 않고 타락한 천사(에픽)

3. 등급 : -

4. 칭호 : -

5. 고유능력 : '잠김'

6. 성향 : 철저(徹底)와 절제(節制) / ??

7. 소속던전 : 타락한 천사의 요람

8. 기본능력 :

- 근력 : 10

- 반사신경 : 10

- 지력 : 32

- 체력 : 10

- 마력 : 12

9. 스킬 :

- 꺼지지 않는 지혜

- 내조의 여왕

- 재무/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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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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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라온과 라오스의 하급 악마들(1) +3 18.07.11 511 14 13쪽
17 탐욕 상회와 노예계약(3) 18.07.11 573 12 14쪽
16 탐욕 상회와 노예계약(2) +1 18.07.10 550 13 15쪽
15 탐욕 상회와 노예계약(1) +3 18.07.09 587 16 13쪽
» 날개 잃은 천사(2) +1 18.07.09 604 14 15쪽
13 날개 잃은 천사(1) 18.07.07 599 14 13쪽
12 청년과 각성(4) +1 18.07.06 626 12 17쪽
11 청년과 각성(3) 18.07.05 614 11 12쪽
10 청년과 각성(2) +1 18.07.05 639 10 15쪽
9 청년과 각성(1) +1 18.07.04 681 8 10쪽
8 죽음과 격변(3) +3 18.07.03 636 11 9쪽
7 죽음과 격변(2) +3 18.07.03 677 12 7쪽
6 죽음과 격변(1) +2 18.07.02 682 11 12쪽
5 던전 '고블린의 둥지'(2) +1 18.07.01 759 12 12쪽
4 던전 '고블린의 둥지'(1) +1 18.06.30 871 12 12쪽
3 청년과 어두운 동굴(3) +1 18.06.30 1,081 12 15쪽
2 청년과 어두운 동굴(2) 18.06.29 1,330 14 11쪽
1 프롤로그, 청년과 어두운 동굴(1) +3 18.06.28 1,751 2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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