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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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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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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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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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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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그러시던가. 그나저나 무슨 일이야?”

“지나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찾아왔소.”

“창, 칼의 소음으로 인사를 하시겠소? 아니면 서로 모자를 벗고 서로의 여정에 저주를 퍼부어 주겠소?”

월터는 상체를 살짝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 올린 상태로 눈을 내리 깔며 에드워드를 바라보았다. 굳게 입을 다물고 있어 입술이 아예 사라진 듯 얇아졌다. 만약에 월터가 전쟁을 결정했다면 에드워드는 어찌 싸울지 고심했다.

저들의 숫자는 많고 잘 정돈되어 있으며 무기는 일정하게 규격화되어 있고 엄정했다.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에드워드는 저들이 공격해 오면 버티다 기병으로 배후를 차단할 생각을 했다. 다행히 월터가 크게 탄식하며 소리쳤다.

“좋소. 길을 열어 주겠소. 킹스힐로 돌아가도록 하시오. 에드워드.”

“고맙소.”

“고마울 것 없소. 헨리 전하께서 사람을 보내 그대를 무사히 통과시키도록 명하셨소. 나는 신하로서 군주의 명을 받을 것이오.”

“군주의 명을 받드는 그대에게 경의를 표하오.”

서로 조금의 진심도 섞여 있지 않지만 에드워드는 겉으로는 월터 크랜돈의 뜻에 감사했다. 월터가 오른 손을 들어 올리니 지켜보던 군악대가 소리와 깃발로 신호를 올렸다. 동시에 군사들의 가운데가 열리면서 좌우로 벌려 섰다.

“지나가도록 하시오.”

“······.”

“왜 겁이 나시오? 맹세코 그대를 공격하지 않겠소.”

월터 크랜돈은 아주 자연스럽게 에드워드의 군대가 지나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가운데를 비웠다. 그 가운데로 지나가라는 것인데 자칫 죽을 곳으로 들어가 완전히 포위되어 끝장나 버릴 수 있었다.

주저하기는 했지만 에드워드는 이내 고맙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군대를 이동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전투 준비를 위해 벌여 놓은 것들을 다시 적재하느라 정작 에드워드의 군대가 월터의 군대를 통과할 때는 오후가 다 늦어서였다.

이때까지 월터의 군대는 좌우로 벌려선 상태로 대기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에드워드는 지난 번 자신의 군대를 방문한 알렉산더 첼트처럼 오른손을 들고 고생한 월터의 군사들에게 수고한다는 말을 건넸다.

“다들 나 때문에 고생 많으시네. 오늘은 피로할 것이니 편하게 잠들도록 하시게.”

“······.”

“······.”

이것을 본 사람들 모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고 에드워드는 태연하게 적진을 통과해 나왔다. 심장이 마구 가슴을 두들겨 대는 바람에 정신이 아득해 질 정도였지만 애써 태연함을 유지했다.

적의 대열 끝에서 제임스 킹시트와 함께 멈춰 서서 자신의 군사들이 무사히 월터의 대군 사이를 빠져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모든 부대가 통과하자 에드워드는 천천히 남쪽으로 움직여 나갔다.



오래지 않아서 해가 저물어 다시 군영을 내린 에드워드는 월터 크랜돈이 기습해 올 수 있음을 우려했다. 모두 잔뜩 경계해 경비견을 사방에 배치해 놓고 주의했지만 다행히 밤새도록 별다른 일은 없었다.

다음날 에드워드는 보급품을 실은 마차를 가운데 세우고 보병을 뒤에 남긴 형태로 남쪽으로 행군을 이어나갔다. 월터의 군대는 천천히 에드워드 군대의 뒤를 따라왔는데 반나절 정도의 거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월터도 수백의 기병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에드워드의 군대를 타격할 수 있었다. 계속해서 조심하고 신중히 움직였는데 월터의 대군이 에드워드 군대의 뒤를 따라 몰려오니 마을 사람들이 모두 달아나 숨었다.

그것 때문에 돈이 있어도 제대로 보급품을 조달하기 힘들었다. 미리 던컨을 보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급품을 팔도록 요구했지만 다들 월터 군대를 걱정해 거부하고 도망치기에 바빴다.

금방 보급품이 바닥이 나서 군사들이 굶주리게 되고 군마가 폐사할 수 있었다. 만약에 이렇게 되면 폭동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군대를 보내서 물자를 강제로 모아오게 하고 촌장의 집에 은화를 던져 놓고 돌아오는 방식을 취했다.

이런 식으로 이어진 행군은 에드워드의 군대가 강변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로버트 윅의 함대에 차례대로 병력을 탑승시켰다. 군마까지 이송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때 월터의 군대는 천천히 그 모습이 완전히 보일 때 까지 접근해왔다. 더 이상 멈춰서서 움직이지 않았지만 월터의 군대가 지켜보고 있으니 에드워드의 군대는 창병을 벌려 세워 아군의 철수가 끝날 때까지 지켰다.

에드워드는 끝까지 남아 있고 싶어 했지만 여럿의 반대로 대신 브렛이 창병들과 함께 가장 뒤에 남기로 했다. 오후에 배에 올라 강을 건넌 에드워드는 다음날 아침에 케이터햄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리자 리암을 비롯해서 로건과 여러 사람들이 나와 무사 귀환을 환영했다.

로버트 윅도 조금 늦게 찾아와 에드워드가 옥스티드를 무사히 다녀온 일을 축하했다. 이곳에서도 여러 소식들을 들었는데 남부 던 헨리로 내려간 헌터와 레녹스 촐러포드가 예정대로 기병 3천을 모집했다는 것이다.

그 병력을 이끌고 프랭림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월터 크랜돈의 병력 규모가 확실히 파악되었다. 세력을 과장한 탓에 계속해서 1만 남짓한 규모로 파악했지만 기병 4백, 보병 7천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백작님께서 명하셨다면 이곳에 있는 병력을 상륙시켜 지원에 나섰을 것입니다. 저놈들이 세력을 과시했지만 전쟁은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셨으면 좋았을 것인데 말이죠.”

“만약에 월터가 덤벼들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놈도 머리가 있고 생각이라는 것은 있으니 말이죠. 그나저나 가장 놀란 것은 헨리 왕이 어찌······. 신전에서 선대왕의 기도를 마치고 나온 나를 공격한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다들 놀랐죠. 여기에 있는 리암 나리는 즉시 대군을 이끌고 강을 건너겠다고 부산을 떨었습니다. 일단은 상황을 좀 알아보자며 제가 만류했습니다.”

“롭이 만류해 주셔서 다행입니다. 일단 브렛이 돌아오면 상황을 봐서 킹스힐로 돌아가겠습니다.”

에드워드는 일단 모든 상황이 종료되면 포상을 마치고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직 여러 이유로 내정이 불안정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프랭림 도시와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있었다.

“이제 양자로서 다하지 못한 의무를 다했으니 에드 백작님께서는 어디에 가서도 떳떳할 것입니다.”

“두 번 하라고 하면 못할 것입니다. 대군을 이끌고 가지 않았다면 아마도 금방 끝장났겠죠.”

“맹수가 입을 벌리고 있는데 투구를 쓰지 않는 것만큼 만용은 없습니다.”

“그렇기는 하겠죠. 롭······.”

로버트 윅은 에드워드가 옥스티드를 다녀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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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참...;;


Next-39


모든 독자분들 감기 조심하세요...너무 춥네요...웅...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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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1.22 311 13 9쪽
35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21 309 14 8쪽
34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20 295 10 7쪽
34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9 308 13 9쪽
34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7 315 12 8쪽
34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6 312 14 10쪽
34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15 313 12 9쪽
34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4 324 13 9쪽
34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3 321 12 8쪽
34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2 359 16 7쪽
34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1 320 13 8쪽
34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10 335 12 9쪽
33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9 343 14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8 355 15 7쪽
33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7 322 12 7쪽
33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1.06 329 13 7쪽
33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4 339 15 9쪽
33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1.03 339 14 8쪽
33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2 327 11 9쪽
33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1.01 346 14 8쪽
33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31 338 16 7쪽
33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9 350 14 7쪽
32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8 331 14 8쪽
32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7 332 9 8쪽
32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6 330 14 8쪽
32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5 338 13 8쪽
32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24 364 14 10쪽
32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3 330 12 9쪽
32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22 344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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