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들로 대기업 스트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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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크
작품등록일 :
2020.06.02 00:01
최근연재일 :
2020.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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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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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크으. 사회의 향기.

선추코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그냥 해주고 싶으실 때 해주세요. 헤헷!)




DUMMY

내게는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것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기억들이라던가, 그 기억들을 통해 얻은 특이한 능력들이라던가 말이다.


내가 처음 기억을 얻은 것은 8살 때, 심한 열병을 앓아 생사를 오가다 겨우 살아난 이후였다.


처음 얻은 기억은 현대의 평범하기 그지없는 남자의 기억으로 평범한 학교를 졸업하고 평범한 대학교를 나와 평범한 회사를 다니다 47세의 이른 나이에 교통사고로 죽은 기억이었다.


8살 때의 나는 이 기억으로 인해 매우 혼란스러웠고 그 덕분에 정신병원까지 다녀야할 정도였다.


두 번째 기억을 얻은 것은 11살 때였다.


정신병원을 다니는 것이 학교에 퍼져 왕따를 당했다.


학교를 하교하던 중 한 아이가 계단에서 나를 밀어 계단을 굴렀고 나는 또 사경을 해매며 겨우 살아나며 다른 기억을 얻게 되었다.


그 기억은 무협 세계의 기억이었다.


기억의 주인공은 무려 천마로 당대 마교의 교주였다.


역대 천마들 중에서도 가장 강했으며 마교를 가장 강성하게 만든 역대 최고이자 최강의 천마였다.


마교 탄생 이후 마교의 목표였던 중원 무림의 정벌을 처음으로 달성하며 무림 전체에 공포로서 군림했으며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어 고금 천하제일로 불렸었다.


97세에 스스로 천마의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그 누구도 그에게 도전할 수 없었고 물러나서도 그에게 도전할 수 있는 자는 없었다.


마교를 제외한 무림 전체의 원한을 사고도 169세에 천수를 누려 자연사했다.


천마의 기억을 얻은 나는 천마의 인격이 주축이 되며 혼란이 사그라졌고 그 덕에 정신병원에 가던 것도 멈출 수 있었다.


다만 정신병원을 다녔다는 것은 사실이었기에 그 이후로도 왕따는 계속되었다.


다행이라면 천마의 기억을 얻은 이후 성격이 변화되고 천마심공을 익히며 몸이 튼튼해져 물리적인 왕따를 당하지는 않았다는 것이었다.


거기에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것을 매우 싫어했던 천마의 성격을 그대로 가져버렸기에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는 아이들을 물리적으로 말려 사건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었다.


세 번째 기억은 16살에 당한 교통사고 때문이었다.


졸음운전으로 인해 트럭이 인도를 걸어가던 나를 치어버린 것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즉사했겠지만 다행히 5년 간 수련해온 천마심공으로 몸이 월등히 좋아진 것과 천마무로 날렵해진 몸놀림으로 충격을 최소화해 즉사는 면할 수 있었다.


다만 일주일이나 사경을 헤매야했지만 평범한 의사의 의견으로는 즉사를 면한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할 정도였다.


그렇게 사경을 헤매며 얻은 세 번째 기억은 판타지 세상의 기억이었다.


기억의 주인공은 6서클의 마법사로 고위급 마법사였다.


마나의 축복을 받아 5서클 마법사였던 스승의 눈에 띄어 마법사가 된 이후 승승장구하며 이른 나이에 6서클에 올랐었으나 끝끝내 대마법사가 되는 6서클의 벽을 넘지 못해 고위급 마법사로 생을 마감했다.


57세의 이른 나이로 6서클에 올랐으나 6서클을 넘어 대마법사라 불리는 7서클이 되기 위해 20년간의 마법 연구를 했으나 연구에서 일어난 실수로 벌어진 폭발로 77세에 사망했다.


세 번째로 얻은 마법사의 기억으로 나 자신을 냉정하게 볼 수 있었고 그 덕에 천마의 영향을 크게 받아 무뚝뚝하고 가족에게조차 무관심한 내 성격을 고칠 수 있었다.


덕분에 8살 이후로 처음 가족들에게 살갑게 대했고 그때 펑펑 울던 부모님과 내게 엉겨 붙어 울던 여동생의 기억이 아직도 뇌리에 깊게 박혀 있다.


이후 나는 최대한 평범하지만 비범한 아이처럼 행동했고 결국 가족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었다.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한 경험과 천마 때의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것을 지켜보지 못하는 성격으로 인해 학창 시절을 다사다난하게 보내기는 했지만 적어도 부끄럽게 보내지는 않았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세 가지의 기억을 얻은 후 내 가치관은 즐겁게 사는 것으로 변화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세 가지 기억의 살아온 세월만 모아도 무려 293년에 달했다.


무려 300년 정도의 방대한 기억이고 그 기억들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건 모두 누려보기까지 했다.


이 정도라면 그 어느 누구라도 인생의 목표가 즐겁게 사는 것으로 되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정도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또 공부를 해야 하는 대학에는 진학하지 않았고 군에는 가야했기에 한 번 가는 것 제대로 가보자는 생각이 들어 특전하사를 신청, 시험을 통과해 임관했고 즉시 UDT/SEAL에 신청서를 넣어 배속을 신청했다.


천마심공과 천마무 덕분에 UDT/SEAL의 훈련을 손쉽게 통과해 하사로 배속된 후 4년간의 의무 복무를 마치고 전역할 수 있었다.


복무를 하는 동안 주변 동료들과 수많은 간부들이 만류하고 회유해 왔으나 즐겁게 사는 것이 인생 모토인 나는 다른 부대들에 비해 풀어졌다고는 해도 군 특유의 빡빡함은 어쩔 수 없는 곳에서 계속있기는 싫었기에 4년의 시간만 채우고 바로 전역했다.


그리고 그 전역 날이 바로 오늘이다.


“크으. 사회의 향기.”


간부이기는 해도 군이라는 신분에 돈이 아까워 부대 근처에 따로 집을 사거나 하지는 않아 부대 내에 있는 간부 숙소를 썼었기에 군이라는 신분을 벗어던지고 오랜만에 맡는 부대 바깥의 공기는 뭔가 더 상쾌하게 느껴졌다.


“이제 나왔냐?”

“어서 오렴.”


십 분 넘게 걸어 버스 정류장까지 가자 그곳에는 나를 마중나와 주신 부모님이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

“수고많았다.”

“장하다, 아들.”


아버지는 전과 같이 무뚝뚝하게 독려를 해주었지만 나를 보는 눈에서 다정함이 묻어나왔기에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는 두 팔을 벌려 나를 안으시고는 토닥여 주셨기에 나도 웃으며 어머니를 마주 안아주었다.


“여보, 그만하고 가지. 집에서 핀아랑 지연이도 기다리고 있어.”

“알겠어요. 자, 어서 가자.”


아버지의 재촉에 어머니는 나를 안고 있는 팔을 푸시고 내 손을 꼭 잡은 후 아버지의 차를 탄다.


“핀아랑 지연이가 집에 있어요?”

“그래. 너 온다니까 방송도 쉬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방송을 쉰다는 말에 나는 잠시 놀란 표정을 한다.


내 동생인 핀아는 나와 4살 터울의 동생으로 갓 20살이 되었다.


핀아는 고등학생 때부터 포커스(Focus)라는 방송 사이트에서 방송을 하고 있었고 지금은 중소기업 방송 중에서도 꽤나 큰 편에 속할 정도였다.


지연이는 유치원 때부터 나와 친하게 지낸 소꿉친구로 다른 놈도 하나 있지만 그 놈은 넘어가자.


어렸을 때부터 볼 거 못 볼 거 다 보고 자랐기에 그냥 가족 또는 말 그대로 여자 사람 친구다.


그러면서도 가족에 비견될 정도로 믿을 수 있는 친구이기도 하고.


핀아의 꼬심에 넘어가서 4년 전 핀아와 같이 방송을 시작해 현재 핀아와 비슷한 규모의 방송인이 되어있었다.


둘 모두 마이튜브도 하고 있는데 거기서도 꽤 짭짤하게 수입이 들어오는 듯 매번 내게 자랑을 했었다.


핀아와 지연 둘 모두 오늘은 정규 방송 날이기에 정규 방송을 휴방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정규 방송 날인데 쉬어도 된데요?”

“핀아랑 지연이 말로는 시청자들한테 양해를 구했다고 하더라. 오빠랑 소꿉친구가 전역한다고 하니까 시청자들이 흔쾌히 알겠다고 했다던데.”


음. 전역 날이라고 밝혔다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부모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자 집에 도착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삑. 삑. 삑. 삑.


다다다다.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자 안에서 달려오는 발소리가 들린다.


“오빠!”


제일 먼저 나를 반긴 것은 핀아였다.


핀아는 성인이 되었음에도 하는 행동은 어린 아이와 똑같았다.


내가 집으로 들어가자 바로 달려와서 안기는 걸 보면 말이다.


“잘 지냈어?”

“응. 오빠 전역 축하해.”

“고마워.”


핀아의 축하해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눈을 감고 내 손길을 즐긴다.


“오랜만이다?”

“그러게 오랜만이다, 지연아.”


설렁설렁 걸어와서 툭 내뱉는 지연의 말에 피식 웃으며 화답해 준다.


“자, 들어가자. 다들 배고프지? 빨리 밥해줄게.”

“오빠, 빨리 들어가자. 오늘 엄마가 오빠 온다고 오빠가 좋아하는 돼지 갈비랑 이것저것 엄청 준비했어.”


핀아가 내 팔을 끌어안은 채 안으로 끌고 들어갔고 나는 저항하지 않고 끌려들어가 준다.


거실에서 핀아, 지연과 옹기종기 모여 대화를 나눈다.


“오빠, 오빠. 전역한 기분이 어때?”

“음. 뭐라 할까. 부대를 나올 때는 시원섭섭했는데 지금은 그냥 시원하네.”

“다른 애들도 그렇게 말하더라. 나올 때는 시원섭섭했는데 나오고 나서는 시원하기만 하다고.”

“그런데 오늘 정규 방송일 아냐? 늦게라도 켜는 게 좋지 않아?”

“괜찮아. 오빠가 전역한다고 가족끼리 파티하기로 했다고 하니까 잘 놀다 오라고 해주시던걸.”

“나도. 너 UDT/SEAL에서 전역한다고 하니까 너 고생했다고 좀 재밌게 놀아주다 오라고 하더라고.”

“다들 착하시네.”

“그치?”


둘의 아무렇지 않은 반응에 괜찮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셋이서 노가리를 까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어머니가 식사 준비를 마친 듯 우리를 불렀다.


“준비 끝났다. 빨리 와.”

“네.”


어머니의 말에 동시에 대답하며 벌떡 일어나 후다닥 탁자로 달려가 앉는다.


“너무 힘주신거 아니에요, 어머니?”

“아들 전역 날인데 이정도야.”


내 말에 어머니가 귀엽게 웃으시며 대답하셨다.


“와. 전부 오빠가 좋아하는 것들이네.”


탁자 위에는 돼지 갈비를 메인으로 계란말이, 계란찜, 파전, 갓김치, 오이소박이 등 수많은 음식들이 차려져 있었다.


“자, 먹자.”


무뚝뚝한 아버지의 말을 시작으로 식사를 시작하자 조용하지만 전투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먹기 위해 젓가락을 놀린다.


“어휴. 많으니까 좀 천천히 먹어.”


지연과 내가 서로를 노려보며 젓가락으로 서로 먹는 걸 방해까지 해가며 먹자 어머니가 한숨을 쉬며 말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를 노려보며 먹는 걸 방해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그런 우리 둘 사이에서 핀아와 아버지는 우리의 젓가락들을 피해 유유히 자신들이 먹을 것들을 속속 빼먹는다.


오랜만에 느끼는 이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져 지연을 놀려주기 위해 천마무를 이용해 신묘한 젓가락 놀림으로 지연이 먹을 것들을 모조리 뺏어 먹어버린다.


“어머니! 하람이가 자꾸 내꺼 뺏어먹어요!”

“어휴. 너도 정말.”


짝.


“윽.”


결국 지연이가 어머니에게 일러바쳤고 지연의 말에 어머니가 한숨을 쉬며 내 등에 스파이크를 날리셨고 어머니의 손바닥처럼 화끈거리는 등에 몸부림친다.


“너.”

“헹. 베에.”


비겁하게 어머니를 부른 것에 지연을 노려보자 지연이 코웃음을 치며 혀를 내밀어 약을 올리고는 다시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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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화 시정잡배와 다를 바가 없어. 20.08.06 441 10 12쪽
45 45화 진짜 죽을 뻔 했네. 20.07.31 418 10 12쪽
44 44화 오랜만에 서그 하려고요. 20.07.31 430 8 12쪽
43 43화 난이도가 확 뛴 거 같은데? +8 20.07.25 525 13 12쪽
42 42화 본좌기에 오만할 수 있는 것이다. +2 20.07.24 523 8 12쪽
41 41화 그래봐야 내 밥이지. +4 20.07.21 556 10 12쪽
40 40화 됩니다, 이것만 있으면. +4 20.07.20 584 10 12쪽
39 39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8 20.07.12 675 12 12쪽
38 38화 피했어야지. +4 20.07.11 677 10 12쪽
37 37화 어디 발버둥 쳐 봐라. +2 20.07.10 705 11 13쪽
36 36화 이것들 진짜 살벌한데요. +2 20.07.09 741 12 12쪽
35 35화 이 씹어 먹어도 시원찮을 놈들이! +2 20.07.08 781 16 12쪽
34 34화 이걸 말하는 건가? 20.07.07 777 14 12쪽
33 33화 덤벼! 싹 다 정리해주마! 20.07.06 811 16 12쪽
32 32화 빌어먹을 악어 놈! 20.07.05 828 15 12쪽
31 31화 걸렸구나. 20.07.04 842 19 13쪽
30 30화 안 놓친다. 20.07.03 882 17 11쪽
29 29화 어느 쪽부터 갈까요? +2 20.07.02 913 21 12쪽
28 28화 제대로 놀아보자고. 20.07.01 920 16 12쪽
27 27화 일단 한 놈! 20.06.30 942 17 12쪽
26 26화 저는 남자입니다. +2 20.06.29 985 19 12쪽
25 25화 내일부터 하죠. +2 20.06.28 1,006 17 11쪽
24 24화 연기자를 했겠죠 +2 20.06.27 999 18 12쪽
23 23화 제가 먼저 공격하려고요. 20.06.26 992 18 12쪽
22 22화 굳이 제가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20.06.25 996 20 12쪽
21 21화 싫으시면 살려드릴게요. 20.06.24 1,016 18 12쪽
20 20화 자, 가봅시다! 20.06.23 1,009 21 12쪽
19 19화 오히려 잘 생겼다고요? 20.06.22 1,016 23 12쪽
18 18화 이 녀석 뭐하는 놈이지? +2 20.06.19 1,052 27 12쪽
17 17화 닥치고 들어! 20.06.19 1,032 20 12쪽
16 16화 안 돼! 시리우스님 말려! +2 20.06.17 1,088 25 12쪽
15 15화 우와. 리얼 짜릿했다 20.06.17 1,072 20 11쪽
14 14화 이걸로 남은 건 14명 20.06.15 1,102 21 11쪽
13 13화 내가 제일 아끼는 총이야 20.06.15 1,115 22 12쪽
12 12화 이번 판은 진짜 빡겜 들어갑니다 20.06.12 1,155 22 12쪽
11 11화 우리 피자 먹게 해줘 20.06.12 1,169 19 12쪽
10 10화 욕심쟁이 랑왕님 20.06.10 1,244 23 11쪽
9 9화 이 분이 그 분이죠? 마지막에 저 죽이신? 20.06.10 1,282 25 12쪽
8 8화 못 믿겠어? 내가 직접 찾아가줄까? +2 20.06.08 1,345 23 12쪽
7 7화 이게 UDT 출신 특전하사의 위엄입니다. 20.06.08 1,422 20 12쪽
6 6화 역시 이 짜릿함 때문에 SR을 못 끊습니다. 20.06.05 1,485 26 11쪽
5 5화 어휴, 나쁜 사람들. 20.06.05 1,583 26 12쪽
4 4화 붙겠습니다. 20.06.03 1,720 32 11쪽
3 3화 가장 밝게 빛날 남자 시리우스입니다. +2 20.06.03 1,862 31 12쪽
2 2화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지 +2 20.06.02 2,169 28 12쪽
» 1화 크으. 사회의 향기. +10 20.06.02 2,472 3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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