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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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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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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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DUMMY

#

태랑은 모두와 함께 전쟁의 참혹함을 다시금 눈에 담으며 환국궁으로 귀환했다.


철웅성을 지나 어느 정도 성의 재구축을 끝마친 성들을 보니 얼마나 많은 희생자들을 낳았는지 엿볼 수 있었다.


철웅성을 넘은 후부터 전혀 웃음기가 없는 태랑의 옆으로 가연이 걱정되어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괜찮으십니까?”


“뭐가?”


“철웅성을 넘은 후부터는 전혀 웃고 있지 않으시기에 걱정이 돼서 말입니다.”


“괜찮아....”


“전혀 안 괜찮아 보입니다.”


“티 나?”


“어~, 엄청 티 나.”


유화가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넌 아직도 표정에 다 드러나.”


태랑은 자신의 얼굴을 더듬었다.


“고치려고 해도 안 고쳐지네.”


“그게 매력이야.”


“어?”


가연이 그녀를 노려보았다.


“저랑 왕자님이 먼저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아, 예, 예.”


그녀는 단월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등을 찰싹 때렸다.


“아, 또 왜?!”


“흥!”


“이게 진짜!”


태랑을 제외하고 모두가 즐거워 보였다.


그는 말을 멈춰세웠다.


그가 멈춰 서자 모두가 멈췄다.


“왜 그러십니까?”


“좀 걷고 싶어서.”


그는 아까부터 다리를 저는 병사에게 걸어가 그에게 말을 내밀었다.


“타거라.”


“예?!”


모두가 화들짝 놀랐다.


“발이 불편하여서 다리를 저는 것이 아니야?”


“저는 괜찮습니다.”


병사는 모두의 눈치를 살폈다.


“타래도!”


가연이 황급히 말에서 내렸다.


“제 말에 태우겠습니다.”


“됐어. 진짜 걷고 싶어서 그래.”


“하오나....”


우물쭈물거리는 병사에게 고삐를 넘기고 억지로 말위에 태웠다.


“걷고 싶은 자들은 걷되 빈말은 없도록 하라.”


“예.”


이내 말에서 전부 내려 불편한 자들을 대신 올려태웠다.


“곧 국경을 넘으니 조금만 힘내자꾸나!”


국경만 넘으면 환국궁은 하루면 도착이다.



#

환국궁에 있는 도혼의 귀에 태랑이 국경을 넘어 내일이면 환국궁에 도착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는 곧장 환영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밖으로 나오자 겨울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몸을 부르르 떨고 앞을 보니 무복을 입은 국화가 자신을 찾아왔는지 눈에 들어왔다.


“신녀님?”


국화는 공손히 인사했다.


“늦은 밤에 송구하옵니다, 왕자님.”


“아닙니다.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습니까?”


국화는 잠깐 그를 위아래로 훑었다.


‘천천도검이 이분의 야욕을 베었구나.’


아무 말이 없자 고개를 갸웃거렸다.


“신녀님?”


“송구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내일 태랑 왕자님과 그의 군대가 이곳 환국궁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들어 급히 찾아 왔습다.”


“그 부분이라면 지금 준비를 하려고 했습니다.”


“저희 신당에서 죽은 자들의 장사를 지낼 준비와 함께 불길한 기운을 좇아낼 준비를 하겠습니다.”


“그래주시겠습니까.”


“예.”


두 사람은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마치고 국화가 돌아가려는데 마지막으로 도혼에게 말했다.


“얼굴이 좋아 보이십니다.”


자신의 얼굴을 더듬었다.


“그래 보입니까?”


“예. 제가 본 왕자님의 얼굴 중에서 가장이요.”


“하하,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예, 신녀님.”



#

환국궁에 도착한 태랑은 백성들이 자신을 찬양하는 소리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


멀리에서만 보던 도열이었다.


막상 자신이 직접 받아보니 이 맛에 전쟁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월이 그의 옆으로 다가와 말했다.


“좀 더 웃지 그러야?”


“예?”


“이렇게 손도 흔들어주고.”


“아, 예.”


종이꽃을 흩뿌려 꽃길을 만들어주었다.


그것을 밟으며 도혼이 기다리고 있는 곳에 도착했다.


태랑은 말에서 내려 그에게 다가갔다.


“왔느냐.”


“예, 형님.”


도혼의 뒤에는 당주들과 함께 대신들이 서 있었다.


“일단 대신당으로 가자꾸나.”


“예.”


전쟁이 끝나고 돌아오면 죽은 망령들이 지휘관에게 들러붙어있다고 믿어 그 원혼들을 떼어내고 살생을 용서해달라 하늘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 관례였다.


태랑도 여러 차례 보아왔었기에 자연스럽게 대신당으로 향했다.


그가 대신당으로 가자 군사들은 갑옷과 무기를 벗어 무장 해제를 했다.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졌다.


그리고 그들 속에는 자연스럽게 전쟁 중에 경험한 무용담이 오갔다.


대장군이 앞으로 나와 그들에게 말했다.


“오늘 밤 자랑스러운 너희들을 위해 잔치를 열 것이다. 막 돌아와서 피곤하겠지만 꼭 참석해 주길 바란다.”


단월이 그에게 말했다.


“뭐가 피곤해? 우리 태랑의 군대는 그런 거 몰라!”


“그렇지!”


“그런 거 모릅니다!”


대장군은 듣던 대로 기세가 하늘을 찌르자 박장대소하듯 크게 웃었다.


“크하하하하, 내가 미안하구나!”


대신당으로 향한 태랑은 무장해제를 했다.


천천도검을 옆에 있는 도혼에게 내밀었다.


“이걸 왜?”


“형님이 직접 가져가 도로 대신당에 놓아주십시오.”


“뭐?”


“이건 전쟁 때만 쓰기로 스스로에게 약조했습니다.”


“그래, 알았다.”


태랑은 대신당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신녀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고, 준비되어 있는 것이 없자 태랑은 의아해했다.


“뭐지?”


걸어가 가운데에 섰다.


가운데에 선 그의 등 뒤로 국화가 모습을 드러냈다.


“왕자님?”


“왜 아무런 준비가 안 되어 있어?”


“준비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무슨 뜻이야?”


“태랑 왕자님께서는 필요한 일을 하셨고, 그에 맞게 살생을 했을 뿐이니 하늘도 죄를 묻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


왠지 씁쓸했다.


꼭 누군가를 죽여도 되는 존재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럼 난 이제 뭘 하면 되는 거야?”


“즉위식을 선포하시면 됩니다.”


“내가 진짜 왕이 되긴 하는구나....”


“예. 그리고 배필도 정해주십시오.”


“어?”


“황후 말입니다.”


“갑자기?”


“아무리 하늘이 내려준 왕자님이라도 혼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속히 황후를 정하시어 왕권을 빠르게 강화하셔야지요.”


“난....”


수월의 얼굴이 떠올랐다.


전쟁 중에 손목에 차고 있는 팔찌를 보며 그녀를 보고 싶다는 마음을 달래고 또 달랬었다.


팔찌를 바라보는 그를 못마땅하게 바라보았다.


“혹여나 수월 님이라면 찾지 마십시오.”


“무슨 뜻이야?”


태랑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국화가 그에게 다가가 팔찌를 차고 있는 그의 팔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수월 님은 떠났습니다.”


“또 네가 뭘 했지?”


“거짓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치워! 지금 당장 말해! 수월이 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잊은 기억을 보여줬습니다.”


“뭐?”


“그녀는 자신이 누구이고, 자신이 어디에서 왔으며 무슨 운명을 타고났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어 보잘것없는 힘으로 약간 보여줬습니다.”


“국화!”


“지금 제가 미우십니까?”


“그래.”


“왜 미우십니까? 그깟 여인이 무엇이라고?”


“수월이는....”


태랑은 처음으로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입 밖으로 꺼냈다.


“..... 내 여인이다.”


“정신 차리십시오, 왕자님!”


“정신은 네가 차려! 네가 뭔데 내 사람에게 손을 댄 거야?!”


“저는 신녀로써 왕자님께 해가 되는 것을 보고, 치웠을 뿐입니다.”


“뭐 치워? 수월이가 물건이야!”


“수월 님은 언젠간 왕자님의 발목을 잡을 여인입니다.”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왕자님은 여전히 어리십니다.”


“뭐라고?”


“전쟁을 겪고도 모르십니까? 왕은 신중함을 태산같이 하고 번개처럼 결단이 빨라야 하는 존재입니다.”


“닥쳐!”


“왜 이다지도 화를 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다 왕자님을 위한.....”


“닥치라고!”


태랑은 국화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적어도 날 위하는 마음이었다면 적어도 내가 숨 쉴 수 있는 수월이 정도는 옆에 남겨놨었어야 돼.”


“천하의 여인이 다~ 왕자님의 여인입니다. 그중에서 한 분 정도는 수월 님을 대쳐할 수 있는 여인이 있을 겁니다.”


“수월이는 누구도 대쳐할 수 없어. 소모품이 아니니까.”


“왕자님....”


“잘 들어둬. 내가 왕이 되어도 수월이를 찾아 반드시 내 여인으로 만들 거야.”


“대신들이 반대할 겁니다.”


“그러라고 해! 난 마음먹었으니까.”


“차라리 가연 님을 황후로 들이십시오. 하늘도 그것을 원할 겁니다.”


“그놈에 하늘, 하늘, 하늘! 나 아니, 내 군대는 모두가 하늘을 믿고 목숨을 걸고 전장에 나가서 싸운 것이 아니다.”


태랑은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덧붙였다.


“두 번 다시는 내 앞에서 하늘을 운운하며 내 인생에 개입하려 하지 마라. 그때는 내가 어찌할지 모르니.”


이날 이후로 태랑은 사적으로 국화를 만나러 오지 않았다.


감정의 골은 깊어만 갖고 태랑은 왕이 되고도 황후는 물론이고 궁녀들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

연회가 시작되었다.


급하게 한터라 중추절처럼 화려함은 없었지만 술과 고기를 마음껏 먹었다.


지나다니는 거지들도 양손과 입에 고기와 술이 물려 있었다.


태랑과 도혼의 의견으로 어주를 넣어둔 창고를 개방해 평생 마셔보지도 못할 술도 마음껏 마실 수 있었다.


환국궁에 있는 태랑의 군사들은 배 터지게 먹고 마시며 정신을 못 차렸다.


그중에 단월은 오랜만에 입에 술을 대서인지 좀처럼 절제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을구~, 그만 좀 마셔라, 이 화상아!”


유화가 그의 등짝을 후려치며 잔소리를 했다.


“야! 이게 보자 보자 하니까 왜 자꾸 남에 등짝을 때리고 그래?!”


유화가 술병을 집어 들었다.


“뭐, 왜? 후려치게?”


“벌컥, 벌컥, 벌컥!”


유화는 술병을 통으로 비우고 단월에게 말했다.


“같이 마시자고!”


“크하하하하, 그래, 그래!”


주위에 있는 혈천이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쑥덕거렸다.


“어쩌다 저런 야차 같은 족장이랑 미녀분이 요래, 요래.”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며 두 사람을 놀렸다.


두 사람은 동시에 가까이에 있는 자에게 술병을 날렸다.


콰직! 쾅!


“내가 뭐?!”


“뭔 헛소리야? 부족도 족장 닮았나?!”


두 사람은 그들에게 달려갔다.


“히이이익!”


혈천이 발 빠르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들을 멀리서 보고 있는 가연은 고구마에 꿀을 찍어 먹고 있었다.


“에휴~, 너무 어수선합니다.”


그녀는 못 말린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런 그녀에게 혜아가 조심스럽게 다가와 말을 붙였다.


“당주님.”


“오, 혜아 님 아니십니까. 저에게 무슨 용무라도 있으십니까?”


가연은 처음 태랑의 군대가 된 랑랑부족을 위해 막대한 돈으로 생활고를 한 번에 해결해 주었었다.


그게 너무도 고마워 찾아왔는가보다.


“저.... 이걸...”


그녀는 조심스럽게 잔을 내밀었다.


“저는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죄, 죄송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하나 곤하는 술은 한 잔 정도는 마셔줄 수 있습니다.”


“영광입니다, 당주님.”


“여기 앉아서 따라주시겠습니까.”


“예.”


혜아는 가연에게 술을 따라주었다.


“술에서 단 냄새가 납니다.”


“당주님께서 단 것을 좋아하시는 거 같아 미천하지만 저희 부족이 즐겨 마시는 술로 가져왔습니다.”


“랑랑부족이 즐겨 마시는 술이라면?”


“예. 직접 담근 밤주이옵니다.”


“아~, 들어는 봤습니다. 가을밤을 따서 꿀과 함께 숙성시킨다는 그 술.”


“알고 있으시다니 영광이옵니다.”


단 술이라면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어서 헤맑게 웃었다.


혜아와 잔을 부딪치고 단숨에 들이켰다.


단맛이 엄청 강해 마음에 들었다. 특히 마지막에 나는 쓴맛이 없어서 즐겨 마셔도 될 거 같았다.


“어떠십니까?”


“특산품으로 팔면 많은 이윤을 남길 거 같습니다.”


나중에 가연이 자본금을 대 랑랑부족은 밤술을 팔아 막대한 이윤을 남긴다.


가연이 잔을 내밀었다.


“한 잔 더 주시겠습니까?”


“물론입니다.”


한 번 마시니 계속 마시고 싶어 끝도 없이 들어갔다.


잠시 후.


가연이 몽롱한 눈으로 혜아를 바라보았다.


“더 없습니깡?”


혀가 꼬인 것으로 보아 완전히 취했다.


혜아는 당황스러워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죄, 죄송합니다. 이렇게 잘 드실지 몰라 한 병만 가져왔습니다.”


“히잉....”


“더 가져다드리겠습니다.”


“헤헤, 고맙습니다, 언니 님.”


너무 천진난만하게 웃자 젖살도 안 빠진 그녀의 포동포동한 뺨을 무심코 만질뻔했다.


“그럼 금방 가져다드리겠습니다.”


“네~.”


혜아가 자리를 뜨자마자 가연은 심심함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단월들이 있는 곳으로 비틀거리며 걸어갔다.


“단월 오빠아아아앙~.”


“잉?”


귀여운 어린아이가 비틀거리며 걸어오자 단월은 화들짝 놀라 몸을 돌려 바라보았다.


“꼬마 당주? 왜 이렇게 비틀거려?”


“오빠아아아앙~.”


유화가 애교 섞인 목소리로 다가오는 그녀를 못마땅하게 바라보았다.


“취한 거 같은데?”


“술 싫어하지 않나?”


“아까 보니까 혜아랑 같이 있던데. 혹시 걔네 부족이 만든 술 마신 거 아니야? 그거 엄청 달다고 들었는데.”


가연이 다가와 단월에게 안겼다.


“뭐, 뭐야, 꼬마 당주? 난 그쪽 취향 아니야!”

유화가 매섭게 노려보았다.


“헤헤.”


웃으며 배를 만졌다.


“아직은 남아 있어서 좋아.”


“뭐, 뭘?”


“말캉말캉.”


유화는 코웃음을 쳤다.


“뭐야, 두 사람? 나 몰래 뭔 일 일었어?”


“아, 아니....”


“됐고!”


유화는 가연을 떼어내고 단월을 바라보았다.


“카아아악 퉤!”


가래를 뱉으며 주먹을 풀었다.


“왜, 왜 그래?”


“그냥 좀 화가 나네. 좀 맞자!”


“자, 잠깐만. 내가 무슨 한삼이도 아니고.”


“닥쳐!”


뜻하지 않게 단월을 위기에 빠뜨리고 가연은 비틀거리며 어딘가로 유유히 사라졌다.


“헤헤, 좋다~.”


술에 취한 그녀는 환국궁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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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제31화 파란(2) 20.11.24 29 0 15쪽
74 제31화 파란(1) 20.11.23 29 0 15쪽
73 제30화 단월 VS 적안(2) 20.11.22 27 0 14쪽
72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8 0 14쪽
71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7 0 15쪽
70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8 0 15쪽
69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5 0 15쪽
68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5 0 15쪽
67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5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3 0 15쪽
63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31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29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9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4 0 14쪽
59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6 0 15쪽
58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3 0 14쪽
»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9 0 14쪽
56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5 0 15쪽
55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6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4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31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4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6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8 1 17쪽
48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31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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