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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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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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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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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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DUMMY

#

채 한 달도 안 되어서 수신에게 무든 성을 함락당한 소식을 들은 제가의 군사들의 사기는 바닥을 친 상황이었다.


3만의 군대를 일제히 직결시킨 제가의 상장군은 맨 앞에 서 있는 군사의 손이 부들부들 떨고 있는 것을 보고 말문이 막혔다.


이토록 겁을 먹은 군사들에게 뭐라고 첫 마디를 꺼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상장군조차도 태랑의 군대를 상상하니 말도 안 되는 싸움임을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백성들을 보살핀다는 소문까지 퍼져서 이미 백성들의 민심도 돌아설 대로 돌아선 상황이었다.


성문.


이 존재 하나가 제가의 멸망을 막고 있는 최종 방어선처럼 여겨졌다.


이런 그들 앞으로 탐하가 당당하게 걸어왔다.


상장군이 그를 노려보았다.


다 이자 때문에 이 상황을 초래했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탐하를 원망하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


탐하는 상장군에게 물었다.


“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겁니까, 상장군?”


“그것이.....”


“내 자네에게 모든 군사권을 줬는데도 쓰질 못하다니, 역시 자네는, 쯧쯧.”


그가 몹시 한심하다며 조롱하듯 혀를 찼다.


상장군은 수신으로 치면 대장군이다.


이런 그를 대놓고 무시하는 모습은 옳은 행실이 아니었다.


탐하가 군사들을 보고 입을 열었다.


“무엇이 그리도 두려운 것이냐?”


맨 앞에서 손을 떨고 있는 군사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것이....”


“그리도 수신의 군대가 두려운 것이냐? 말해보라!”


“저는....”


“두려워할 것 없다! 철웅성.... 솔직히 그곳이 함락될지는 나 자신도 몰랐다. 하나! 이미 엎질러진 물. 후회하고 또 후회한들 무엇에 쓸고.”


탐하는 군사에게 다가가 떨고 있는 손을 잡았다.


“지금 그대들이 두려운 것은 잘 알고 있다. 나와 상장군 아니, 폐하께서는 그대들이 태랑 왕자가 이끄는 저 2만의 군대를 막아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아무런 반응이 없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리 높여 말했다.


“무서워하지 마라! 그대들이 수신의 군대를 막고, 이 위기에서 제가를 구한다면 그대들을 영웅으로 칭송 받을 것이다!”


“......”


‘영웅’이라는 말이 나옴에도 반응이 없었다.


“또한! 살아남은 자들에게는 즉위를 줄 것이며 막대한 부도 누리게 해줄 것이다!”


상장군은 이를 뿌득 갈았다.


그가 자주 사용하는 습법을 이용해 연설을 한 것 때문이 아니었다.


쿵! 쿵! 쿵!


상장군은 발을 굴리며 주먹을 말아 쥐었다.


자신의 자리 때문에 탐하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 화나고 분해서였다.


상장군이 발을 굴리자 군사들도 두려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억지로 발을 굴렸다.


탐하는 몸을 돌려 용맹하게 표정을 짓고 있는 상장군을 바라보았다.


“그럼 난 이만 가보겠네. 이 해우성을 잘 부탁하네, 상장군~.”


상장군은 지금 당장 탐하의 목을 베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제가의 군사들은 각자의 위치로 가서 전투준비를 시작했다.


잠시 후, 태랑의 군대가 해우성 앞에 도착했다.


붉은 갑옷으로 무장한 그의 군대를 보자 몇몇의 군사들은 오줌을 지렸다.



#

해우성에서 전투가 시작되었다.


혈천부족이 쇄기를 들어 직접 성문을 뚫었다.


쿵! 쿵! 쿵! 쿵!


혈천부족을 엄호했지만 비처럼 쏟아지는 화살 때문에 몇몇의 팔과 다리에 화살이 날아와 꽂혔다.


“앗, 따거!”


“뭐야?!”


“똑바로 좀 들어!”


혈천부족은 화살에 맞아도 따갑다느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계속 성문을 가격했다.


“저곳으로 기름을 부어라!”


상장군은 화살로 안 되니 불을 지르려는지 기름통을 가져와 그들에게 들이부었다.


태랑이 소리쳤다.


“쇄기를 버리고 후퇴하라!”


단월이 태랑의 말을 듣고 소리쳤다.


“지금 당장 쇄기를 버리고 후퇴해라, 이것들아!”


목소리가 커서 단번에 알아들었고, 혈천은 쇄기를 버리고 후퇴했다.


한삼이 단월에게 말했다.


“성벽이 강철로 만들어져서 뚫려면 애 좀 먹겠는데요, 형님!”


그는 태랑을 바라보았다.


“사다리를 걸쳐라!”


너 나 할 것이 사다리를 성벽으로 밀어붙였다.


단월이 말했다.


“아직 더 해볼 생각인가 본데?!”


“좋수다!”


혈천은 꽂혀 있는 화살을 부러뜨리고 사다리에 오르기 시작했다.


뒤에서 전황을 지켜보고 있는 가연은 좀처럼 뚫리지 않는 성문을 바라보며 옆에 있는 유화에게 물었다.


“해우성의 성문이 쉽게 뚫리지 않는가 봅니다.”


“강철을 몇 겹이나 연단해서 만들어진 성문이에요. 그리 쉽게는 부서지지 않을 겁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겠습니까?”


“딱 한 가지 있지만 지금은 쓸 수 없습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해우성의 지리는 바다를 등지고 만들어진 해안 도시입니다. 해상전으로 가면 우리에게도 승산이 있겠지만 지금은 육지전에만 전념한 탓에 쓸 수 없습니다.”


가연은 미간을 좁혔다.


“성문이 뚫려야지 5만의 기마부대가 진격을 할 텐데...”


두 여인의 뒤에는 말을 타고 대기하고 있는 군사들이 있었다.


그들은 언제든지 진격할 수 있다며 돌격 명령만을 기다렸다.


푹! 푹! 푹! 푹!


태랑은 사다리를 오르는 군사들을 궁수부대로 엄호했다.


제가의 화살로는 닿을 수 없는 거리에 배치를 한 탓에 제가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상장군은 날아오는 화살을 피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궁수부대를 바라보았다.


“이 상태로는 당하고 만다.....”


옆에 있는 장군이 상장군에게 말했다.


“어떻게 할까요, 장군?”


“......”


그의 질문에 답이 나오지 않았다.


“후우.....”


“장군!”

상장군은 멀리서 군사들을 지휘하는 태랑을 바라보았다.


“......”


태랑도 그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태랑은 그를 바라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싸울 의지가 있는 건가?”


멀리 떨어져서 그의 질문은 들리지 않았지만 상장군은 마지막 결정을 내리며 답을 했다.


“백병전을 준비하라고 일러라.”


“예! 백병전을 준비하라!”


군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활과 방패를 버리고 백병전을 준비했다.


북소리가 울렸다.


북소리를 듣고 태랑은 깃발을 올리라 명령했다.


깃발을 본 모두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떠 있는 깃발은 초록색.


퇴각하라는 신호였다.


성벽을 오르고 제가의 군사들을 쓸어버린 후 성문을 열면 이기는 싸움이었다.


그런데 왜 갑자기 퇴각기를 올리는지 단월이 멀리서 따지듯 물었다.


“왜 퇴각하라는 거야?!”


“전군! 2리 뒤로 물러난다! 명령이다!”


“대체 왜!”


태랑은 단월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말머리를 돌려 먼저 뒤로 물러났다.


영이 저 멀리서 말을 몰고 달려왔다.


“무슨 일이 있느냐고 당주님께서 묻습니다, 왕자님.”


“더 이상의 살생은 무의미해.”


“예?”


“후방에 있는 모든 군사들을 이곳으로 직결시켜.”


“왕자님....”


“빨리!”


승기를 잡기까지 코앞인데 갑자기 퇴각이라니.


모두가 태랑의 갑작스러운 퇴각 명령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중에서는 단월이 가장 불만이 많았다.


“대체 왜 퇴각하라고 한 거야?!”


“이제부터는 아무런 희생 없이 해우성을 함락할 겁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쓸어버릴 기세로 돌격할 때는 언제고!”


“저에게 잠시 시간을 주십시오.”


“야, 태랑!”


화를 주최하지 못해 태랑에게 달려들려는 걸 가연과 유화가 막았다.


“참으십시오.”


“참아, 바보야!”


“아오! 진짜!”


태랑이 그에게 다가갔다.


“자정까지만 기다려주세요, 형님.”


“자정?!”


“그 안에 해우성의 성문은 열릴 겁니다.”


너무 길었다.


지금 해가 중천이었다.


못해도 한나절은 기다려야 자정이었다.


“네가 말하지 않았었나? 해우성을 함락하는데 채 하루를 넘기지 않을 거라고.”


“지금도 변함은 없어요.”


“만약 자정까지 기다렸는데도 성문이 열리지 않으면 어떻게 할래?”


“해우성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없앨 겁니다. 물론 백성들도요.”


그의 말에 단월과 가까이서 들은 모두가 화들짝 놀랐다.


태랑은 말을 몰라 혼자서 해우성 앞으로 다가갔다.


다가가려는 그를 가연이 따라가려 했지만 손을 들어 그녀를 막았다.


유화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쯧, 뻔하지.”


“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맛보기로 전쟁을 했었을 거다.”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면 속전속결로 싸워야지.”


“하아~, 내 말이 그 말이다!”


답답하다며 단월은 자신의 허벅지를 주먹으로 쳤다.


“아오! 진짜!”


해우성으로 다가간 태랑은 상장군을 바라보았다.


상장군이 그에게 물었다.


“왜 군사를 물린 거시오?”


“더 이상의 싸움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무의미? 태랑 왕자의 눈에는 해우성을 지키고 있는 3만의 군사가 보이지 않는 건가?”


“보입니다. 그 때문에 멈췄습니다.”


“무슨 뜻이오?”


“3만 뒤에는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있습니까?”


“.....”


상장군은 자신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10만 명이 넘는 백성들이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오?”


“성문을 열어주십시오.”


“뭐야?!”


상장군은 옆에 있는 군사의 화살을 빼앗아 활시위를 당겼다.


“지금 그 말은 수신에게 굴복하라는 뜻이렷다?!”


“그렇습니다.”


상장군은 태랑의 가슴을 향해 활시위를 놓았다.


팅!


태랑의 갑옷을 뚫지 못하고 화살이 튕겨져 나갔다.


“잘 보셨습니까?”


“드, 듣던 대로 단단한 갑옷이군.....”


“자정까지입니다. 나 또한 갑자기 전투를 멈춰서 내 군대의 원성을 들었습니다. 그 이상은 참고 기다릴 수는 없소이다.”


돌아서려는 태랑을 상장군이 불렀다.


“마, 만약.....”

“.....”


태랑은 가만히 그의 말을 기다려주었다.


상장군은 말을 삼켰다.


“수신에게 굴복할 일은 없을 겁니다, 왕자.”


태랑은 애석하다며 말머리를 돌렸다.


“저자는 좀 다를 줄 알았는데.....”

한 명이라도 괜찮은 자가 있었으면 했지만 전혀 없자 태랑은 마음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날이 저물었다.


태랑의 군대는 가만히 서서 대기했다.


반대로 상장군은 아까부터 진영을 이탈하는 군사들의 소식을 계속 들었다.


“장군....”

이번에도 또 똑같은 소식일 거라고 지긋지긋한 표정을 지었다.


“이 이상은 무리입니다.”


“자네....”


“지금 저의 목을 치셔도 좋습니다. 하나 냉정하게 판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 자네의 마음 충분히 이해하네.”


“장군....”


“난 자네의 말이, 그리고 진영을 이탈하는 군사들을 원망하지 않네.”


“장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상장군은 그의 눈물을 닦아주듯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때였다.


멀리 떨어진 민가 쪽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다.


파아앙!


뒤를 돌아보니 기름을 보관하는 기름 창고 쪽이었다.


“뭐야?!”


이윽고 폭발의 원인을 알리러 한 군사가 달려왔다.


“바, 반란입니다, 장군!”


“갑자기 무슨 소리야?!”


“아무래도 태랑 왕자 때문인 거 같습니다.”


“무슨 뜻이야? 소상하게 말하라!”


“진영을 이탈한 군사 중 누군가가 아까 상장군님과의 대화를 듣고 백성들에게 퍼뜨린 거 같습니다!”


상장군은 태랑이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설마 이것을 노리고 나와 그런 대화를 한 것인가?”


태랑의 지략에 놀랐다.


처음에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여주고, 성벽을 넘으려는 순간 군사들을 물렸다.


곧바로 자신이 직접 와서 대화를 한 후 자신의 뜻을 군사들과 자신에게 흘린 후 진영을 이탈할 것을 뻔히 알고 그들을 통해 성벽 뒤에 있는 백성들에게 들리게 만들었다.


태랑은 폭발 소리를 듣고 모두에게 말했다.


“지금 바로 시와 노래를 읊어라.”


가슴에 만물을 비추는 문양을 가진 아이가 태어날 때 온 천하가 그에게 경배를 할 것이요.


그의 진노가 만인에게 향할 때 그의 가는 길 피로 물들 것이네.


그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일에 온 세상이 들썩일 것이며 어느 누구는 비판을 어느 누구는 조롱을 어느 누구는 미쳤다고 욕을 하겠지만 그는 나아가네.


그는 자신을 믿고 의지해 주는 충신들과 하늘이 주신 신물을 가지고 온 천하를 평정하기 위해 나아갈 것이네.


그가 가는 길 누가 막을 것이요.


그가 하고자 하는 일 누가 훼방을 할 것이요.


그가 하는 모든 일이 하늘의 뜻이네.


시와 노랫가락대로 태랑은 전부 이루었다.


이제 부터가 시작이었다.


“계속 읊어라! 성문 뒤에 있는 백성들에게도 들리게!”


상장군은 눈 깜짝할 사이에 불바다가 되어 왕이 있는 궁까지 불길이 번져가는 것을 보고 힘없이 몸을 늘어뜨렸다.


“지금 당장 성문을 열어라.....”


“예?”


“성문을 열어라. 저들이라도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


“상장군님....”


같은 시각 탐하는 제가에 있는 모든 배와 자신의 제산을 챙겨 치국으로 향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해우성을 보고 절을 했다.


“잘 가십시오, 폐하.”


무릎을 털고 일어나 옆에 있는 자신의 군사에게 말했다.


“닻을 올려라. 전속력으로 치국으로 망명을 요청할 것이다.”


“예! 탐하 님!”


썩은 관리 탐하는 자신의 나라 제가를 버리고 치국으로 망명한다.


자정이 되기 직전에 성문이 열려 태랑은 군대를 이끌고 열린 성문 코앞까지 진격했다.


상장군이 태랑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땅에 박았다.


쿵! 쿵! 쿵!


이마가 깨져 피가 흘러내렸다.


“부디....”


태랑은 그의 말을 자르고 제가의 군사들에게 소리쳤다.


“지금 당장 무기를 버리고 성 밖으로 나가라! 그럼 목숨만은 살려주겠다!”


너 나 할 것 없이 무기를 버리고 갑옷도 벗어던졌다.


태랑은 그들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자신의 군사들에게 소리쳤다.


“백성들은 공격하지 마라! 우리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제가의 어린 왕과 관리들이다!”


제가 멸망.


태랑의 군대는 처음 목적한 대로 해우성을 채 한 달도 안 되어서 함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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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제31화 파란(2) 20.11.24 29 0 15쪽
74 제31화 파란(1) 20.11.23 28 0 15쪽
73 제30화 단월 VS 적안(2) 20.11.22 26 0 14쪽
72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7 0 14쪽
71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7 0 15쪽
70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8 0 15쪽
69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5 0 15쪽
68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5 0 15쪽
67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5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3 0 15쪽
63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31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29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9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4 0 14쪽
59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5 0 15쪽
58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3 0 14쪽
57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8 0 14쪽
56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5 0 15쪽
»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6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3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31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4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6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8 1 17쪽
48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31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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