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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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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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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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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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30화 단월 VS 적안(1)

DUMMY

#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와중에도 검을 휘둘러 적안의 목을 치려는 단월과 이런 그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두루는 적안을 염제가 큰소리로 외쳐 막았다.


“멈추거라!”


멈칫!


적안이 멈추자 단월도 황급히 멈췄다.


주륵...


단월의 목에서 피가 흘러내렸지만 적안은 더 깊게 베었음에도 피 한 방울 흐르지 않았다.


“상연성에서 싸웠던 놈들이 적부족이었군.”


“상연성?”


두 사람은 서로 떨어졌다.


염제가 말렸으니 더 이상 목숨까지 걸고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적안이 단월에게 말했다.


“생각났다. 제가에 실패작들을 몇 구 보냈었지.”


“뭐?!”


기억은 잘 나지 않았지만 상연성에서 싸웠었던 놈들은 제법 강했었다.


그들을 ‘실패작’이라고 말하다니.


단월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연회가 끝나고 별채로 돌아온 단월은 손수 손과 목에 붕대를 두르고 있었다.


웬만한 상처에는 붕대조차 감지 않는 단월이다.


함께 있는 태랑이 의아해서 물었다.


“웬일로 붕대를 감고 있습니까, 형님?”


“다친 거 보면 유화가 혼낸다.”


“푸핫! 유화가 무섭긴 한가 봅니다?”


“무섭긴! 태교에 안 좋아서 어쩔 수 없이 쩔쩔매주고 있는 거다.”


붕대를 다 두른 단월은 태랑에게 말했다.


“아까 나와 싸웠던 녀석은 보통 놈이 아니다.”


“형님과 호각으로 싸웠으니 보통은 아닐 거라고 짐작이 갑니다.”


“야! 아까는 내가 제힘을 다 안 낸 거고. 어쨌든 녀석 아니, 녀석들은 강하다.”


진지하게 ‘강하다’는 말을 하는 단월을 게슴츠레하게 바라보았다.


“어디 짐작 가는 곳이라도 있습니까?”


“수신으로 돌아가면 자세하게 말해주마.”


“예.”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듣는 귀가 많음을 짐작하고 일단은 넘어가기로 했다.



#

짝!


염제가 적안의 뺨을 후려쳤다.


“괘심한 녀석 같으니라고!”


“죽여주십시오, 황제폐하.....”


“겨우 그것밖에 싸울 수 없었던 것이냐?!”


“제힘을 냈더라면 이길 수 있었지만 보는 눈이 많아 그리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단월도 마찬가지이다!”


“송구하옵니다....”


“적안.”


“예, 폐하.”


“적부족이 왜 존재하는지 말해보라!”


“적부족은 황제폐하의 개! 죽으라면 죽고, 살라면 사는 그러한 집단이옵니다.”


“틀렸다!”


염제는 적안의 가슴을 발로 찼다.


“적부족은 수신의 혈천부족을 잡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이다! 한데 네놈이 단월에게 그리 졌으니 다른 것들은 불 보듯 뻔하다!”


“부, 부디 저만 벌을 내려주십시오.”


“닥쳐라!”


“화, 황제폐하....”


“네놈을 아꼈다. 아끼고 또 아끼니 이번만은 눈 감고 넘어가 주마.”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물러가라!”


“예, 폐하.”


적안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칠흑같은 어두운 복도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적안은 조용히 입을 뗐다.


“여문.”


“예.”


“그 수월이라는 계집을 불러와라.”


“안 그래도 족장님의 방에 데려다 놓았습니다.”


여문과 함께 수월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문을 열고 들어온 두 사람을 보고 수월이 화들짝 놀랐다.


“다, 당신이 적안이야?!”


적안은 다짜고짜 수월의 얼굴을 거칠게 붙잡아 얼굴을 확인했다.


“얼굴은 반반하군. 정말 수신의 왕이 이 아이를 보고 홀렸었던 것이 맞겠지?”


“예. 저와 다른 부하들이 보았습니다.”


얼굴을 붙잡힌 수월이 짜증스럽게 그의 손을 풀었다.


“이거 놔, 새끼야!”


욕을 하며 풀었지만 머리칼을 붙잡아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 다짜고짜 탁자에 얼굴을 꽂았다.


“크윽....”


의식이 아찔해질 정도로 머리가 핑 돌았다.


“내가 적안이다. 무엇이 궁금하지, 수월?”


“크윽...., 당신의 두 눈을 보여줘.”


“왜? 붉은색인지 아닌지 확인하려고?”


“그래!”


“애석하지만 내 눈을 본 자는 황제폐하와 여문을 포함한 오대장들 말고는 아무도 없다.”


“.....”


“한 명 더 있군. 단월.”


그의 이름이 나오자 무심코 수월의 손이 움찔했다.


그걸 놓칠 적안이 아니었다.


눈을 매우 가늘게 뜨며 말했다.


“그자를 오늘 밤 내 앞으로 데려와라. 그럼 내 눈을 보여주마.”


“정말이야?!”


“그래.”


적안은 그녀의 머리에서 손을 뗐다.


“정말이지?!”


“난 약속은 지킨다.”


“좋아! 그럼 얼른 다녀올게.”


이제 드디어 기억을 찾을 수 있겠다며 수월은 단월을 은밀하게 데리러 갔다.


멀어져 가는 그녀를 느끼며 적안이 옆에 있는 여문에게 물었다.


“저 아이는 뭘 찾는 거지?”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여문.”


“예, 족장.”


적안은 눈을 떠 그를 바라보았다.


“왜 이리도 가까이 있는데 찾으려는 거지?”


“알고 계셨습니까?!”


“심안을 열은 나다. 세월이 흘러 몸이 성장했다지만 그분을 잊을 수 없지.”


“죄송합니다....”


“뭐가?”


“그때....”


“그때는 사고였다. 그리고 네가 그분의 몫까지 나와 함께 적부족을 이끌고 있지 않나.”


“예, 맞습니다.”


“그건 그렇고.....”


적안은 말을 끊고 차오른 달을 올려다보았다.


“내 무기를 가져와라.”


“정말 단월과 다시 싸우시려는 겁니까?”


“그래.”


결의에 찬 그의 모습에 여문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러났다.



#

은밀하게 단월을 부르러 간 수월은 몰래 잠입하는데 까지는 성공했다.


여문과 함께하는 동안 바로 뒤에 접근해도 모를 정도로 인기척을 숨길 수 있게 된 수월은 아무리 철통같은 수비라도 손쉽게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은신술을 갖게 되었다.


밤눈도 밝아져 지금처럼 빛 하나 없는 방안은 손바닥 보듯 훤히 보였다.


‘여기가 단월이 머물고, 태랑이...’


기억을 찾을 수 있어서 좋구나 하고 방으로 오긴 했는데 막상 태랑이 바로 옆에서 잠을 자고 있자 그의 얼굴이 보고 싶어졌다.


“잠 못 드는 병은 나은 건가?”


궁금하여 그의 옆으로 다가갔다.


스륵.


그때 목에 서늘한 검이 겨누어졌다.


“누구야?”


단월이었다.


수월은 양손을 들어 몸을 돌렸다.


“수월이?!”


단월은 화들짝 놀라 큰소리를 냈다.


수월이 황급히 그의 입을 틀어막았다.


“쉬이잇! 조용히 해!”


“뭐야, 네가 어떻게 여길 온 거야?”


“오라버니를 보자는 사람이 있어서 몰래 부르러 왔지.”


“뭐? 어제는 두 번 다시는 안 볼 것처럼 굴더니....”


“나도 사정이라는 것이 있어. 이번만 보러 온 거야.”


“누가 날 보자고 하는 거야?”


“날 따라오면 알아.”


단월이 태랑을 바라보았다.


“장소만 알려줘라. 그럼 혼자 갈 테니.”


“아니, 나랑 같이 가야 돼.”


“꼭 그럴 필요가 있나?”


수월은 고개만 끄덕였다.


“흐음.....”


두 사람의 대화소리에 태랑이 잠에서 깨려는지 뒤척였다.


“일단 가자.”


“뭔지는 모르겠지만 알았다.”


별채를 몰래 빠져나와 인적이 드문 산기슭으로 향했다.


“여기에 날 보려고 하는 사람이 있단 말이야?”


“어.”


아까부터 단답형으로 답을 하자 마음에 걸렸다.


“야, 차라리....”


“다 왔어.”


인적이 드문 산기슭을 지나 초원 같은 곳이 나왔다.


염제가 대신들과 함께 사냥을 즐기는 곳이 염수성에 있다더니 그곳이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초원 한가운데에 낯익은 느낌을 풍기는 자가 서있었다.


“적안.”


그를 보았다가 수월을 바라보았다.


“설마 날 유인이라도 한 거야?”


“....”


“대답해라.”


“미안....”


“넌 정말 뼛속까지 치국 사람에 적부족이구나. 설마 5년 전 처음부터 이럴 목적으로 나와 태랑에게 접근한 거야?”


“그건 아니야!”


“닥쳐! 아니긴 뭐가 아니야!”


단월이 그녀의 목을 움켜쥐려 했다.


“그만하고 이곳으로 와라, 혈천부족의 족장 단월.”


적안이 그를 불렀다.


“.....”


“저 아이는 내 명령을 따른 죄밖에 없다. 그만 문초하고 와라.”


“퉤! 창기 같은 년.”


그의 말에 수월의 가슴이 찢어질 것처럼 아팠다.


적안이 서있는 곳으로 간 단월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함정은 아닌 거 같군.”


“그래. 이곳에는 너와 나, 그리고 저 아이밖에 없다.”


“날 죽일 요량이라면 적부족 전체를 불러와야 할 건데.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군.”


“너 하나 죽이는데 적부족 전체가 움직일 필요성을 못 느끼겠기에 혼자 왔다.”


“아까 대결에서 내 힘을 전부 냈다고 착각하지는 마라.”


“그건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적안은 반쯤 눈을 떴다.


오싹!


또다시 을씨년스러운 느낌에 단월은 입꼬리를 비릿하게 올렸다.


“꼭 강시 같단 말이지!”


“적부족은 살아 있는 시체 같은 집단이라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뭐?”


“적부족은 몸에 이변이 일어날 정도의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살아남은 자만이 될 수 있는 부족이다.”


“......”


“짐승의 피를 마시거나 혹은 날것을 계속 먹거나 잠을 안 제우는 등 여러 가지 훈련을 하지.”


“그건 고문이지. 훈련은 아니다.”


“그 덕에 난 두 눈이 이렇게 변해 특별한 능력을 손에 넣었다.”


“능력?”


“너희들 따위가 감히 상상도 못할 엄청난 힘을!”


적안은 다짜고짜 단월에게 검을 휘둘렀다.


챙!


검을 미쳐 뽑기도 전이라 검집채 막았다.


“아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네놈의 움직임이 눈에는 보이지만 반응이 어렵단 말이지.”


“정확하게 봤군.”


“그 눈....”


힘으로 그를 밀어내고 말을 이었다.


“상대의 움직임이 느리게라도 보이는 거야?”


“역시 대단하군.”


“정말이야?”


단월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상대의 움직임을 느리게 보는 눈이라니.


검을 쓰는 사람으로서 매우 탐이 나는 눈이었다.


“그 외에 적부족은 여러 부족의 살상력만을 뽑아 훈련을 한다.”


단월은 그의 말을 들으며 검을 뽑아들었다.


“아까부터 자꾸 적부족에 대해서 알려주는 이유가 뭐야?”


“주저리주저리 말해주는 이유?”


“그래. 내가 알기로는 적부족은 엄청 비밀스러운 부족이라고 알고 있는데. 기밀을 전부 떠벌리는 이유가 뭐야?”


적안은 완전히 두 눈을 뜨며 말했다.


“네놈이 여기서 살아서 돌아갈 일은 없기 때문이다!”


“지랄.”


단월이 콧방귀를 뀌었다.


“네놈이 내가 만나본 녀석들 중에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강하다는 건 인정하지. 하나!”


검을 그의 목에 겨누었다.


“날 이기지는 못한다!”


지면을 박차고 나아가 상대에게 검을 휘둘렀다.


간발의 차로 피했다.


‘녀석의 움직임은 빠르지는 않다.’


눈으로 보고 재빠르게 피하는 것이다.


“쯧.”

성가시겠다며 혀를 찼다.


“느려!”


적안은 단월의 공격을 피하고 반격을 했다.


챙!


단월은 그의 공격을 막았다.


속도가 상대보다 빠른데 느리다니.


말도 안 되는 상황이고 말도 안 되는 상대였다.


그럼에도 단월은 전혀 밀리는 기색이 없었다.


두 사람은 공방을 계속 주고받았다.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수월은 사람이 범접할 수 없는 경지의 두 사람의 싸움에 혀를 내둘렀다.


“저게 인간과 인간의 싸움이란 말이야?”


눈으로 좇기도 힘들 지경이다.


눈으로 보고 있어도 너무 빨라 눈이 너무 아플 지경이었다.


채채채챙!


연속에서 금속성이 들렸다.


챙!


두 사람은 검을 맞대고 섰다.


“겨우 이 정도야?”


“야성 인지하는 것을 깨우는 것이 좋을 거다.”


“흥!”


“팔 한 짝이 날아가고 나서 깨우면 이미 늦을 테니까!”


적안이 검면을 흘려 단월의 중심을 앞으로 무너뜨렸다.


“?!”


허점이 보여 단월의 옆구리를 공격했다.


재빨리 반응하여 가까스로 그의 공격을 막았다.


챙!


이윽고 단월이 그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오싹!


그가 발산하는 살기에 등골이 오싹해 황급히 뒤로 물러났다.


“크르르르르르.”


짐승의 소리를 내며 적안을 똑바로 바라보고 섰다.


“저것이 야성?”


적안은 더욱 단단히 긴장의 끈을 쪼였다.


“우리 부족이 유일하게 얻을 수 없었던 것.”


인간에게는 없어 아무리 한계치까지 몰아세워도 얻을 수 없었던 능력이다.


물론 자신의 눈도 자신 외에는 없었다.


“크아아아아앙!”


짐승 같은 포효와 함께 단월은 지면을 박차고 나아가 적안을 향해 검을 내리쳤다.


눈으로 좇다 뇌리에 자신이 두 동강이 나는 모습이 스쳤다.


“?!”


황급히 몸을 뒤로 날려 피했다.


“크크, 감은 좋군. 눈깔에만 의존하는 새끼인 줄 알았는데.”


검을 어깨에 걸치며 입가를 비릿하게 올렸다.


적안은 자신도 모르게 겁을 먹었는지 손이 떨려왔다.


“내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 저런 놈에게 겁먹은 거라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적안은 검을 역수로 바꿔잡고 야성을 깨운 단월과의 거리를 좁혔다.


“느려!”


단월은 검으로 공격하는가 싶었지만 발로 그를 걷어찼다.


“크학!”


카운터를 맞고 옆으로 날아갔다.


“시시하군. 차라리 한삼이나 비호가 더 나을 정도로.”


어깨가 탈골됐는지 덜렁거렸다.


“크윽....”


단월의 승리.


라고 생각했다.


적안은 탈골된 어깨를 억지로 끼워 맞추고 일어나 다시 검을 잡았다.


“확실히 정면 승부로는 네가 한 수 위군. 인정하겠다.”


“유언이야?”


“왜 역사 속에서 호적수가 없었는지 알겠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죽어라. 내가 참을성이 많지가 않으니까.”


“지금 야성을 깨웠으면 지금 네놈의 전력이겠군?”


“.....”


적안은 눈을 계속 뜨고 있어서 흰자위가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더욱 붉게 변한 눈 탓일까?


단월은 걸음을 멈추었다.


“이제는 적부족의 싸움 방식으로 네놈을 상대해주마.”


적안은 단월에게 단검을 날렸다.


챙!


“잔재주가 적부족의 싸움 방식이야?”


“....”

단검에는 랑랑부족처럼 철실이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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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제31화 파란(2) 20.11.24 29 0 15쪽
74 제31화 파란(1) 20.11.23 28 0 15쪽
73 제30화 단월 VS 적안(2) 20.11.22 26 0 14쪽
»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7 0 14쪽
71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7 0 15쪽
70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8 0 15쪽
69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5 0 15쪽
68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5 0 15쪽
67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5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3 0 15쪽
63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31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28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9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4 0 14쪽
59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5 0 15쪽
58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3 0 14쪽
57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8 0 14쪽
56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5 0 15쪽
55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5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3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30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4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6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7 1 17쪽
48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30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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