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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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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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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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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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31화 파란(2)

DUMMY

#

해우성 앞에 도착한 태랑은 성문을 지키고 있는 자를 바라보았다.


“비호?”


성문에 비호가 저 멀리 있는 태랑을 알아보고 화들짝 놀랐다.


“폐하가 왜?”


분명히 치국에서 환국궁으로 돌아갔을 그가 갑작스럽게 이곳에 와있자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그리고 뒤에는 3만이나 되는 군사는 온데간데없고 고작 2000명정도 밖에 안 되는 병력이 있었다.


여러 생각을 하고 있는 그에게 천진이 큰소리로 외쳤다.


“태랑 폐하께서 오셨다! 빨리 성문을 열어라!”


“빨리 성문을 열어라!”


“예!”


황급히 성문을 열었다.


비호가 성문으로 내려와 인사했다.


“여긴 어찌 오셨습니까, 폐하?”


태랑은 말에서 내리며 말했다.


“제가 못 올 곳이라도 왔습니까?”


“예? 그건 아니지만 기별도 없이 오시어서....”


고삐를 군사에게 건네며 해우성으로 들어갔다.


비호가 바짝 따라붙었다.


“형님은 어디 가셨습니까?”


“도혼 왕자님께서는 선착장에 가계십니다.”


“오늘도.....”


“예.”


태랑은 그곳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성문에서 선착장까지는 끝에서 끝이라 그 덕에 재건된 해우성을 돌아볼 수 있었다.


과거 불에 타 잿더미가 된 해우성은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수신의 건축기술로 만들어진 모습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치국에서 받은 정신적인 피로가 녹아내릴 정도였다.


“훌륭하군..., 윽....”


순간 시야가 크게 흔들려 머리를 부여잡았다.


“괜찮으십니까?”


천진과 비호가 그를 받았다.


“괜찮습니다.”


비호가 천진에게 호통을 쳤다.


“대장군은 무엇하길래 폐하께오서 두통을 호소하는 겐가?!”


“그것이....”


“됐습니다. 잠을 못 자 그리된 것입니다.”


비호는 태랑의 안색을 살폈다.


‘독에라도 당한 건가?’


독에 당한 사람 특유의 얼굴빛이자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겠지? 독에 당했으면 이리 움직이기도 힘들 건데.’


선착장에 도착한 태랑은 저 멀리서 달려오는 도혼이 눈에 들어왔다.


바닷바람이 차 두꺼운 가죽옷을 입고 있는 그의 모습이 제법 잘 어울렸다.


달려온 도혼이 태랑에게 인사했다.


“어찌 기별도 없이 오셨습니까?”


“문무성이 보고 싶어 들렀다가 형님이 생각나 이리 왔습니다.”


“허허, 참....”


도혼이 그의 안색을 보더니 미간을 좁혔다.


“혹 어디 편찮으시옵니까?”


“아, 아닙니다. 바닷바람이 차서 그러합니다.”


“하긴....”


바닷바람이 차긴 했다.


그 때문에 작업 속도가 느려질까 염려가 되어 가을이 되기가 무섭게 짐승들을 잡아 모조리 인부들이 입을 수 있게 가죽옷을 만들어 보급을 했었다.


도혼이 말했다.


“저기 별채로 가셔서 조금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지금 매우 중대한 일이 남아 그걸 마무리하고 오겠습니다.”


“예?”


왕인 자신이 왔는데 작업을 우선시하다니.


자신보다 작업을 우선하는 그의 모습에 조금 서운함이 밀려왔다.


태랑이 말했다.


“그럼 구경이라도 해도 되겠습니까?”


“물론입니다!”


도혼이 장갑을 끼고 하던 작업을 끝 마치로 갔다.


“야! 새끼야! 똑바로 안 들어!”


저 멀리 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태랑과 모두가 화들짝 놀라 그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완공되지 않은 배들이 많아 그 여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옆에 있는 도혼이 미간을 좁혔다.


“좀 조용히 하라니까.....”


작업을 보러 간 태랑은 생전 처음 보는 엄청난 크기의 배에 혀를 내둘렀다.


“이, 이 배가 무엇입니까?”


“완공이 되면 보이려고 했는데..... 송구합니다. 수신의 새로운 배인 ‘신선’이라는 배이옵니다.”


보통 1층 높이의 배가 아닌 2층의 높이나 되는 거대한 배였다.


가로가 대략 50척에 세로가 100척이나 되었다.


아직 물에 잠기지 않은 밑부분도 보였는데 기존에 첨저선이 아닌 평평하게 만들어진 형태였다.


물에 뜰까 걱정이 될 지경이었다.


태랑이 놀라자 뒤늦게 도착한 수군 총대장이 다가와 두 사람에게 인사했다.


“준비를 마쳤습니다.”


“뜰까 염려가 되시는 표정입니다?”


“예? 아, 예.”


“이리 와보시지요.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가니 방금 전에 보고 있던 신선의 조금은 미완성된 모습이 저 멀리 해안가에 떠 있었다.


“거대한 몸집이 뜨긴 뜹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수군 총 대장이 횃불을 건넸다.


“왕자님 여기에 있습니다.”


돌격 명령을 내리기 위해 옆에 있는 봉화를 올렸다.


봉화가 올리기가 무섭게 1층 부분에 있는 노가 일제히 움직였다.


제자리에서 선회를 하자 놀랐고, 생각보다 빨라 더욱 감탄했다.


상상에서나 보던 배라고 생각했다.


“이 신선은 우리 수신의 돌격기가 될 것이며 폐하께옵서 타실 대장선이 될 것입니다.”


“형님....”


“이 배는 제가의 백성들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예?”


“다 폐하의 은덕으로 탄생한 배이고, 폐하만을 위해서 움직이는 배이오니 저의 배라고 생각지 마십시오.”


“그게 무슨?”


“갑자기 찾아온 이유를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근심이 되어서 온 것이지요?”


“아닙니다!”


태랑이 손사래를 쳤다.


저 멀리 홀로 떠 있는 신선이 노를 저어 태랑이 있는 곳으로 도착했다.


그 안에서 군사들이 나왔다.


500명이나 되는 인원이었다.


엄청난 수의 군사 아니, 백성들이 나오는 모습에 태랑은 뭔지 모를 복잡한 심정이 들었다.



#

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나서 도혼은 몸을 정갈하게 씻고 자신의 별채에 있는 태랑을 만나러 갔다.


태랑은 신선의 구조도를 신기하게 살펴보고 있었다.


“폐하?”


“아! 형님!”


태랑이 화들짝 놀라 신선의 구조도를 내려놓고 그를 맞았다.


별채에서 머무는 시녀들이 주안상을 내왔다.


해안가라 그런지 회와 생선이 주를 이었다.


바다와 먼 환국궁에서는 도통 먹기 힘든 음식이었다.


“드시지요.”


“예.”


생선은 오랜만이라 제법 맛있었다.


반주로 술을 마시려다가 몸 안에 있는 독 때문에 잔을 들었다가 내려놓았다.


그걸 본 도혼이 황급히 그의 손목을 잡아 진맥을 해보았다.


“.....”


“혀, 형님?!”


도혼이 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대체 무엇을 하고 다니길래 독에 중독된 것입니까?”


호통을 치듯 한 물음에 태랑이 사실대로 말할지 망설여졌다.


“왕의 몸은 홀몸이 아닌 수신 만백성의 것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이! 이지경이 되도록 몸을 혹사시키신 겁니까?!”


“죄송합니다....”


“아까 비호가 넌지시 말하더니....”


“예?”


“누구에게 당한 겁니까?! 혹 치국의 황제에게 당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럼?”


“말씀해드릴 수 없습니다.”


도혼이 문밖에 있는 시녀를 불렀다.


“톳과 미역을 가져와라.”


“예, 왕자님.”


“그것은 왜 가져오라 하십니까?”


“톳과 미역은 바다에서 나오는 삼산과도 같습니다. 피를 맑게 하여 체내에 있는 독을 중화하시는데 좋습니다.”


“형님...”


태랑은 그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 주위에 시녀들과 군사들을 반경 정도 물려주십시오.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독에 중독된 것과 관련이 있으십니까?”


“예...”


도혼은 태랑의 부탁에 모두를 별채에서 반경 이상 물렸다.


“치국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습니까?”


“사실....”


태랑은 단월이 당한 것과 그가 누구에게 당했는지 모두 말해주었다.


그 때문에 환국궁이 아닌 문무성에 그를 두고, 도혼과 의논 차 해우성에 온 것임을 말했다.


“적안이라는 자가 그리 강합니까?”


“저도 두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형님을 이길 정도면 엄청난 고수임이 확실합니다.”


“인간이 맞긴 했습니까?”


“그러고 보니....”


단월도 느꼈던 그의 분위기를 태랑도 느꼈었다.


“마치 살아 움직이는 시체 같았습니다.”


“적부족이라고 했지요?”


“예.”


“저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치국에 적안 같은 사람이 또 있다면 혈천부족은 평범한 부족으로 전락하는 꼴이 된다.


지난 중추절에서도 혈천부족이 보여준 가공할만한 무력은 아직도 건재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우승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만큼 다른 부족이 강해져서 그리된 것이지 혈천부족이 마음만 먹으면 우승을 할 정도라는 걸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도혼이 어두운 태랑의 얼굴을 보고 입을 열었다.


“눈으로 본 치국은 어떠했습니까?”


“강대국이라는 말이 맞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없으십니까?”


직설적인 물음에 태랑은 입이 쉽게 떼어지지 않았다.


치국을 대하는 태랑의 심정이 변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었다.


도혼이 입을 열었다.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오늘 보신 수군은 폐하의 군대이옵니다.”


“예....”


“믿으실지는 모르나 대부분이 제가로 이루어진 수군입니다. 저의 명령보다는 폐하께 향하는 충성심이 더욱 높습니다.”


“그러합니까?”


그제서야 태랑의 얼굴에 미소가 보였다.


“예. 과거 제가를 정벌할 당시 폐하께서 백성들에게 베푸신 은혜가 하늘을 찌를 정도였습니다.”


두 사람은 좋은 쪽으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한참 무르익으려는데 밖에서 한 군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은 안 된다, 랑하야!”


“아! 좀! 오늘 급하게 할 말이 있다니까!”


문으로 시선을 옮겼다.


도혼이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 제가 해결하고 오겠습니다.”


“함께 나가보시지요.”


“앉아계십시오.”


그가 당황하는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불현듯 중출절 때 그가 했었던 말이 떠올랐다.


“혹 형님의 여인이 옵니까?”


“예?!”


맞구나!


태랑이 도혼보다 먼저 문을 열어 밖을 보았다.


랑화라는 여인이 군사에게 팔이 붙들려 붙잡혀있는 상태였다.


“이거 놔!”


그녀가 군사의 손을 뿌리치고 헐레벌떡 뛰어가 본의 아니게 태랑의 가슴에 머리를 부딪쳤다.


“아얏!”


이마를 문지르며 태랑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누구.....?”


태랑이 그녀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아직 약관의 나이도 안 되어 보이고 바닷바람과 햇살에 피부가 노출이 되어 피부는 까무잡잡했다.


광대에는 주근깨가 조금 있었고 이마가 톡 튀어나와 제법 귀엽게 생긴 여인이었다.


눈빛은 어딘가 가연을 많이 닮아 있었다.


도혼이 랑화와 태랑 사이로 뛰어와 그녀를 뒤로 숨겼다.


“소, 송구합니다, 폐하. 부디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예?”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입니다.....”


도혼이 이토록 자신에게 쩔쩔매고, 숨기려 하자 중추절 때 말했던 여인이라는 걸 확신했다.


랑화가 도혼의 어깨로 얼굴을 쑥 내밀어 태랑을 바라보았다.


“오~, 꽤 생겼는데?”


“야!”


도혼이 화들짝 놀라 그녀를 돌아보았다.


“일단은 가거라. 내일 선작장에서 보자꾸나!”


“예? 칫, 알겠습니다.”


그녀는 뾰로통한 표정을 지으며 도혼에게 손에 들린 종이를 던지다시피 건넸다.


“신선의 새로운 구조입니다. 보시고 할지 말지 정해주십시오.”


“알았으니 오늘은 그만 가거라.”


황급히 돌려보내려는 도혼의 행동에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다.


“이름이 무엇이냐?”


“저, 저요?”


“그래.”


“랑화입니다.”


“랑화....”

이름을 입으로 한 번 굴렸다.


“밥은 먹었느냐?”


“아직 못 먹었습니다. 오늘 원채 바빠서.”


“그럼 함께 먹겠느냐?”


“오! 저....”


활짝 웃었다가 도혼의 도끼눈을 보고 고개를 푹 숙였다.


“왕자님은 제가 창피하십니까?”


“뭐?”


“됐습니다....”


“난 그것이 아니라...”


태랑이 도혼을 막아서고 랑화에게 직접 물었다.


“내 인사가 늦었구나. 난 수신의 왕 태랑이다. 도혼 형님의 아우이기도 하지.”


“예?!”


랑화가 태랑의 정체를 알고 화들짝 놀랐다.


“주,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납작 엎드려 빌려는 걸 태랑이 그녀의 팔을 붙잡아 막았다.


“괜찮다. 형님의 아는 사람이면 내 극진히 대하는 것이 맞는 도리이다.”


“하, 하오나.....”


방금까지의 당돌함은 어디 가고 행동이 매우 조심스러워졌다.


도혼이 그에게 말했다.


“폐, 폐하... 이러실 것 까지는 없습니다.”


“아닙니다. 꼭 한 번 보고 싶었습니다.”


“예? 저를요?”


“그래.”


태랑은 랑화를 별채에 들였다.


세 사람이 나란히 앉았다.


태랑은 그녀에게 술을 따라주었다.


“내가 몸이 좋지 않아 술은 못하니 양해 바란다.”


“아, 아니 옵니다.....”


도혼이 랑화에게 눈치를 주었다.


“술 조금만 마시거라.”


“.....”


“들 거라.”


“예.”


도혼과 랑화가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가자 불편했던 분위기가 조금씩 풀려갔다.


도혼이 그녀를 자랑하듯 말했다.


“이 아이가 정말 대단한 아이입니다.”


“어느 부분이 말입니까?”


“신선을 이 아이와 몇 명의 사람들이 창안해낸 것입니다.”


“어휴~, 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랑화가 술을 들이켜며 머쓱해했다.


“왜? 사실을 말하는 것이니 감출 것 없다.”


태랑이 말했다.


“그럼 벼슬을 내려야겠구나.”


“예?!”


“갑자기 무슨 벼슬을....”


“형님....”


“예?”


“갑자기 이런 말씀을 드려 송구하지만 두 분 잘 어울리십니다.”


두 사람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그, 그게 무슨?!”


“꼭 혼례를 치루라는 것처럼 들리옵니다, 폐하!”


“농이면 농이고 진심이면 진심으로 받아들이십시오.”


“......”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았다.


태랑은 두 사람을 보고 확신했다.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 저리도 변하는구나.’


과거 왕을 향한 야욕만 가득하던 도혼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내려놓으니 노예나 다름없는 여인을 저리 바라보는 눈빛이 한편으로 부럽기도 했다.


서로의 신분차.


패망한 백성과 패방 시킨 나라의 장자 왕자.


서로 만날 수나 있는 일일까?


두 사람 사이에 운명이 존재하여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음을 짐작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도혼이 여인에게 이리도 쩔쩔 매는 모습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훗날 두 사람의 이야기는 해우성에서 노랫가락으로 만들어져 슬프고도 애절한 이야기로 각색이 되어 입으로 입을 통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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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제31화 파란(3) 20.11.25 35 0 15쪽
» 제31화 파란(2) 20.11.24 28 0 15쪽
74 제31화 파란(1) 20.11.23 28 0 15쪽
73 제30화 단월 VS 적안(2) 20.11.22 25 0 14쪽
72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6 0 14쪽
71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6 0 15쪽
70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8 0 15쪽
69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5 0 15쪽
68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4 0 15쪽
67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5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2 0 15쪽
63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31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28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9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4 0 14쪽
59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5 0 15쪽
58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3 0 14쪽
57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7 0 14쪽
56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5 0 15쪽
55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5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3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30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3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5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7 1 17쪽
48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30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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