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와 노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4,048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0.10.30 19:21
조회
35
추천
0
글자
15쪽

제23화 수월의 여로(1)

DUMMY

#

수월은 환국궁을 떠나 자신이 어린 시절 살았던 작은 마을에 와있었다.


“여전하네 여긴.”


치국과 대치하고 있는 국경지대라 백성들의 삶이 그리 넉넉하지도 않고 사람들도 많이 살고 있는 편이 아니었다.


작게나마 농사할 땅이 있어서 그나마 굶거나 하지 않는 것이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 전부였다.


그녀의 옆으로 어린아이들이 지나쳐갔다.


“그거 알아?”


“뭐?”


“태랑 왕자님께서 제가를 몰락시켰데!”


“그걸 이제 알게 된 거야?”


“헤헤, 정말 대단하지 않아?”


남자아이는 막대기를 들고 허공에 휘둘러 태랑을 흉내 냈다.


자신이 떠나기 전 태랑의 갑옷을 입혀준지 벌써 한 달이 넘게 흘렀다.


그새 제가를 함락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내 해냈네.”


백수에 한량에 양아치인 줄만 알았던 사내가 왕이 된다니.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의 신분을 생각하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었다.


오히려 그와 엮인 자신의 운명이 더 신기했다.


“성군이 되길 바란다.”


그녀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차고 있는 팔찌를 바라보았다.


‘이제 이것도 벗어버렸겠지?’


그녀는 애써 태랑의 생각을 떨쳐내고 작은 집이 보이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집 앞에 도착하니 눈물이 핑 돌았다.


낡고 허름하다 못해 사람의 손이 전혀 타지 않은 판자로 이루어진 집을 보고 옛 추억에 젖었다.


“저 왔어요...”


이 집은 다름 아닌 어린 수월을 주워다 키운 노부부의 집이었다.


그 둘은 몇 년 전에 수월의 앞에서 편안하게 하늘로 갔다.


그 후로 마을을 떠나 이연에 정착해서 살았다.


노부부가 생각나 아이들을 주워다 키운 수월은 끝내 눈물을 떨어뜨렸다.


“아오~, 안 울려고 했는데....”


수월은 10년 이상이나 흐른 기억을 더듬어 옛 추억에 잠겼다.


그때는 세상 행복했었는데.


그녀는 시든 넝쿨들을 겉어내며 집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그리 오래 머물 생각이 없어 청소가 무슨 의미가 있겠야만은 그럼에도 정성스럽게 청소를 시작했다.


노을이 질 무렵이 되어서야 어느 정도 청소가 끝이 났다.


근처에서 장작을 주워왔다.


하루 종일 굶어 배가 고파 마을로 내려가 나물이라도 구할까 하는 생각으로 가니 낯익은 노인과 딱 마주쳤다.


노인이 먼저 그녀를 알아보았다.


“너..... 수월이 아니니?”


“어? 설마 이 영감님 아니세요?”


“그래! 나다, 이 영감! 그간 어딜 갔었던 거니?”


“하하, 살아계셨어요.”


두 사람은 한적한 곳에 앉아 이야기를 했다.


“용케도 살아계셨네요, 영감님.”


“왜 친구 따라 금방 갈 줄 알았야?”


“네~. 그때 대성통곡을 하셨었잖아요.”


“그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살고 있다.”

그의 말을 듣고 코로 길게 숨을 내쉬었다.


수월과 노인은 짧게 이야기를 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알고, 알고...., 허리야...”


노인은 지팡이를 의지해 일어났다.


그의 모습을 보고 살아생전의 노부부가 또 떠올랐다.


“나도 갈 때가 된 거 같다.”


“풋, 그렇게 말씀하시고 10년은 더 사실 거면서.”


“이번엔 진짜다, 이놈아.”


헤어지려는데 수월이 노부부에게 물어볼 말이 생각나 물었다.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뭐?”


“저를 어디에서 주워왔었나요?”


“그걸 이제 와서 왜 묻는 거야? 혹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


“그냥 궁금해서요.”


노인은 지팡이로 산을 가리켰다.


“저기 산 보이지. 저기 개울가에서 주워왔다.”


“저기라면....”


불현듯 치국으로 통하는 길목임을 인지했다.


수월은 혹시 자신이 수신의 사람이 아니라 치국 사람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난 이만 가보마.”


“밥이라도 좀 주든지 하지.”


“먹고 갈텨?”


노인은 그녀를 돌아보았다.


“예~. 오랜만에 신세 좀 질게요.”


“그래, 그럼 따라와라.”


그녀는 노인의 뒤를 따르며 이곳에는 보이지 않는 넓은 치국 땅을 돌아보았다.


‘치국....’


그녀는 겨울이 가기 전에 국경을 넘어 치국에 도착한다.



#

봄이 찾아왔다.


산기슭에 꽃봉오리를 올려다보고 수월은 봄이 왔음을 느꼈다.


“태랑이 녀석이 또 전쟁을 일으켜서 다행히 치국으로 넘어오는데 수월했어.”


그 사이에 수신은 치국과 전쟁을 일으켜 두 개의 성을 함락했다.


그녀는 잃어버린 기억의 이정표 같은 개울가를 따라 치국에 들어와 계속 기억을 찾았다.


산을 이잡듯이 뒤지는데 일주일이 흘렀다.


“강가를 따라 떠내려 왔다면 이 산이 맞을 건데.”


도무지 찾기가 쉽지 않았다.


“내일부터는 고산지대를 위주로 찾아봐야겠네.”


날이 밝자 불씨를 끄고 머리 위로 보이는 절벽으로 올라갔다.


길목이 좁고 협착하여 사람이 다니는 길목이 아님을 확신했다.


그럼에도 수월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올랐다.


정오가 되어서야 절벽에 도착했다.


“하아, 하아. 하아, 후아~, 더럽게 험난하네.”


절벽 끝으로 걸어가려는데 왠지 낯익은 느낌을 받았다.


멈칫.


수월은 거친 숨을 내쉬며 필사적으로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뭐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듯 집중했다.


이내 한 장면이 떠올랐다.


“붉은 눈....”


자신을 감싸는 누군가.


자신과 자신을 감싼 자를 죽이기 위해 이곳까지 쫓아온 붉은 눈의 사내.


수월은 두통이 밀려와 머리를 감쌌다.


“으으윽!”


고개를 세차게 휘저어 좀 더 그때의 상황을 떠올렸다.


“사셔야 합니다....”


“?!”


또 다른 기억을 찾았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찾았다고 할 수 없었다.


수월은 뭔가에 홀린 듯 절벽 끝으로 걸어가 밑을 내려다보았다.


강줄기와 함께 아까까지 자신이 불씨를 태운 곳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방금 전에 기억이 난 것과 겹쳐 보였다.


“그때는 강물이 더 불어 있었어.”


장마가 지나면 강물이 불어난다.


그럼 그때의 계절은 사계절 중 여름임을 확신했다.


수월은 좀 더 물꼬를 트고 싶어 귀신에라도 홀린 사람처럼 산을 이잡듯 뒤지기 시작했다.


머리가 아닌 몸이 기억하는 대로 산을 오르내렸다.


나무가 굵직하게 자라 길목을 막았다면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 몸이 기억하는 대로 특정한 장소를 찾아 헤맸다.


이틀을 제대로 쉬지 않고 산을 헤매었다.


“하아, 하아....”


숨을 고르며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다.


“얼마나 헤맨 거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원점이었다.


“목말라....”


땀을 닦으며 물줄기가 흐르는 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쪼르르르르.


지친 몸을 이끌고 그곳으로 걸어갔다.


“내가 미친년이지.... 아무리 육체파라지만 이틀을 산을 헤매다니....”


수월은 반성하며 개울가로 갔다.


가니 절벽에서도 보이지 않던 제법 넓은 계곡에 도착했다.


꼭 무언가를 숨기듯 수풀이 자라있었고, 오래전 사람이 살았었던 흔적이 눈에 들어왔다.


수월은 대수롭지 않게 걸어가 물을 마시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어딘가 낯이 익은 기분이었다.


절벽 밑에 있는 동굴로 걸어가 보니 오랜 시간 누군가 머물다가 떠난 흔적들이 보였다.


“대체....”


발에 뭔가 치인 것을 보고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뼈?!”


쪼그려 앉아 어떤 뼈인지 살폈다.


“사람 뼈인 줄 알았네....”


돼지 뼈였다.


뼈를 뒤로 던지고 다시 주위를 살폈다.


깊숙이 들어가려다가 어두움이 짙게 깔려 있어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갔다가는 길을 잃을 것이 염려되어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저벅, 저벅...


동굴 입구 쪽에서 사람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저벅, 저벅, 저벅.


발소리를 들으니 한두 명이 아니었다.


수월은 본능적으로 위험함을 감지하고 근처 바위 뒤로 몸을 숨겼다.


이윽고 그들이 수월의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들은 검은 무관의 옷을 입고 있었다.


그들 손에는 횃불도 들려 있지 않았지만 어두움에 눈이 익었는지 매우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있었다.


그들 중 한 명이 말했다.


“다시 이곳에서 아이들을 키울 생각이십니까?”


“그래.”


“하지만 이곳은 오래전 사고가 있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언제 그런 걸 따졌나?”


“그것도 그렇지만 족장님께서 허락을 하실지 의문입니다. 도성에서도 멀고, 까딱 잘 못했다가 수신과 전쟁이 나면 이곳에서의 일이 모두 물거품이 될까...”


대장이라고 불린 남성은 말을 하는 그의 목을 졸랐다.


“꼭 우리 치국이 수신 따위에게 질 것처럼 말하는구나?”


“그건 아니지만....”


목을 세게 졸리는데도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대장이라는 사내는 한참이나 그를 죽일 듯 노려보았다가 손을 풀었다.


“저놈들은 뭐지?”


수월은 숨죽이며 그들을 지켜보았다.


살아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자신이 혹시 귀신을 보고 홀린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그들에게서는 생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몸은 죽었지만 살아 움직이는 강시처럼 느껴졌다.


수월은 저들과 직접적으로 마주치고 싶지 않아 이곳을 벗어나기로 했다.


툭....


발밑에 돌부리를 살짝 부딪쳤는데 동굴이라 매우 크게 울려 퍼졌다.


“누구야!”


정체불명의 사내들이 소리가 들린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찍찍찍.


불행 중 다행인지 쥐가 튀어나와 그들에게 달려갔다.


“뭐야, 쥐었나?”


달려오는 쥐를 발로 밟아 죽였다.


“멍청한 것들.”


“예?”


대장이란 사내가 수월이 숨어 있는 바위로 걸어갔다.


“나와라.”


“....”


검을 뽑아들고 단번에 바위 위로 뛰어올라 뒤에 숨어 있는 수월을 찾아냈다.


“이런....”


수월은 엉덩방아를 찧고 그를 노려보았다.


“네년은 누구야?”


“난....”


그녀는 손을 더듬어 돌을 짚어들어 그에게 던졌다.


챙!


검으로 날아오는 검을 두 동강 냈다.


이틈에 줄행랑을 치려는데 정체불명의 사내들이 그녀를 에워쌌다.


“칫....”


대장은 검을 집어넣으며 천천히 다가갔다.


“어디에서 왔지?”


“수신에서 왔다.”


“간자인가?”


“그렇게 거창한 것은 아니고.”


“그럼 뭐지?”


“대답 여하에 따라 날 살려줄 건가?”


“그건 아니지.”


“그럼 죽여.”


수월은 당당하게 몸을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얼굴을 보고 대장은 일순간 누군가와 겹쳐 보였는지 두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평소에 표정 변화가 없는 대장이 계집애 한 명을 보고 표정에 변화가 생기자 사내들은 티는 안 냈지만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다시 묻겠다. 넌 어디에서 왔나?”


“방금 전에 수신에서 왔다고 했잖아.”


“내가 보기에는 치국 사람 같은데.”


“무슨 뚱딴지같은....”


그러고 보니 자신이 치국 사람일 수 있겠다고 뇌리에 스쳐 지나갔다.


“왜 말이 없지?”


“혹시.... 내가 누군 줄 알아?”


“.....”


“당신 얼굴 좀 보여봐.”


수월이 그에게 다가가려 하자 사내들이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았다.


“비켜라!”


대장의 칼 같은 한 마디에 사내들이 옆으로 비켜섰다.


대장은 수월에게 다가가 그녀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수월도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닮았어....”


“어두워서 안 보이는데 괜찮으면 밝은 곳에서 보여줄 수 있어?”


“넌....”


대장은 그녀의 얼굴에 손을 가져갔다.


탁!


“보는 건 상관없지만 만지는 건 사양이다.”


“똑같군.”


“뭐?”


대장은 다짜고짜 수월의 복부에 주먹을 날렸다.


퍽!


“커헉!”


수월은 급소를 가격 당해 그대로 기절했다.


“어쩌시려는 겁니까, 대장?”


“데리고 간다.”


“어디로 말입니까?”


“이 근처에 은신처가 있지. 거기로 데려갈 거다.”


“예? 하지만.”


“내가 찾는 아니, 그분께서 그리워하시는 분일지 모른다.”


대장은 수월을 어깨에 걸치고 사내들과 함께 유유히 동굴을 빠져나갔다.



#

기절한 수월은 꿈을 꾸었다.


철푸덕.


누군가 갓 잡은 멧돼지의 시체를 자신 아니, 함께 있는 아이들 앞에 던지며 말했다.


“먹어라.”


어린아이들에게 구워주지도 않고 먹으라니, 다들 싫어할 법도 하지만 너 나 할 것 없이 굶주린 아귀들처럼 달라붙으려 했다.


퍽!


맨 처음 달려든 사내아이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해 뒤로 날려버렸다.


“누가 모두와 나눠먹으라고 했지?”


수월이 물었다.


“그럼 누구와 먹으라는 것이냐?”


“강한 자만 먹을 수 있다.”


“뭐?”


“단 한 사람이다.”


이 말을 끝으로 사내는 가져온 멧돼지 위에 앉아 팔짱을 끼운 채로 아이들을 지켜보았다.


자신들이 어떻게 하려는지 지켜보는 것이 아닌 관찰하는 모습처럼 보였다.


다들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는데 방금 주먹을 맞고 날아간 사내 아이가 비틀거리며 일어나 가까이에 있는 여자아이의 귀를 물어뜯기 시작했다.


“꺄아아아악!”


귀를 물어뜯긴 여자아이는 귀를 부여잡고 엉엉 울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사내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미소를 보고 아이들은 어떻게 하는지 깨닫고 근처에 있는 아이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수월은 한발 물러나 아이들의 싸움을 지켜보았다.


아이들의 싸움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끔찍한 관경이었다.


멀리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그녀가 못마땅한지 사내가 돌을 던졌다.


퍽!


수월의 이마가 돌에 맞아 찢어졌다.


이마에서 피가 흘러 시야를 붉게 물들였다.


“.....”


대체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지?


마음으로 한 그녀의 질문에 답을 해주었다.


“의문을 가질 필요는 없다. 너희들은 가문 출신을 제외하면 한낱 고깃덩이에 불과하니.”


“그런가....?”


어린 수월은 어두운 곳에 갇혀 너무 굶어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었다.


그 때문에 사내의 말 같지도 않는 말이 너무도 와닿아 자신을 잊고 잃어버린 채 고사리 같은 양손을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돌로 가져갔다.


“이걸로....”


이걸로 저 아이들의 머리를 후려치면.....


돌을 주워들려는 순간 수월의 얼굴에 찬물을 끼얹어 정신이 확 돌아와 꿈에서 깼다.


“푸핫! 뭐야?!”


숨을 거칠게 내쉬며 고개를 털었다.


사지가 묶여 있는 것으로 보아 평범한 곳이 아님을 확신했다.


수월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두운 공간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밝은 곳이었다.


심지어 사람이 살만한 가구들이나 물건들이 놓여 있는 방이었다.


방금 자신에게 물을 끼얹은 사내가 우악스럽게 머리칼을 붙잡았다.


“네년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아서 돌아갈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을 거다.”


“퉤!”


재수 없다며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이 년이!”


주먹을 치켜들자 밖에서 아까 자신을 기절시킨 대장이 들어왔다.


그는 차갑게 내리깐 눈으로 수월을 치려는 사내에게 말했다.


“나가라.”


“예? 예.”


대장이 수월과 나란히 앉았다.


수월은 아까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던 사내의 얼굴을 유심히 보고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영원한 시와 노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6 제31화 파란(3) 20.11.25 35 0 15쪽
75 제31화 파란(2) 20.11.24 29 0 15쪽
74 제31화 파란(1) 20.11.23 29 0 15쪽
73 제30화 단월 VS 적안(2) 20.11.22 26 0 14쪽
72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7 0 14쪽
71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7 0 15쪽
70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8 0 15쪽
69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5 0 15쪽
68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5 0 15쪽
67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5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3 0 15쪽
63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31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29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9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4 0 14쪽
»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6 0 15쪽
58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3 0 14쪽
57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8 0 14쪽
56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5 0 15쪽
55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6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4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31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4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6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8 1 17쪽
48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31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