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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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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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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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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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DUMMY

#

중추절이 끝나고 그날 밤.


태랑과 가연은 약속대로 수화루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을 하고 있었다.


그녀가 긴장해하는 모습이 보이자 귀엽다는 생각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


“왜 웃으십니까?”


“그냥 몸은 성장했어도 내가 알던 그대로라 귀여워서.”


가연은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귀엽습니까?”


“응.”


무슨 의미일까,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무슨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어?”


태랑은 한 박자 늦게 그녀의 말뜻을 이해했다.


“특별한 의미는 없었어.”


“그렇습니까....”


가연은 힘없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역시 저는....”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온주를 마셨다.


물론 가연은 밤주를 마셨다.


한참을 기다렸다, 가연은.


그가 자신을 여인으로 봐주기를.


그리고 지금 이 자리가 오랜 시간의 마침표라고 느꼈다.


태랑이 온주의 반을 마실 즘 조용히 입을 열었다.


“오랜만에 취하네....”


“예?”


“취한다고.”


그의 얼굴을 보니 정말 취기가 올라오는지 양뺨이 살짝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가연은 그만 만남을 끝내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서려 했다.


“어디 가?”


“예?”


“앉아 있어. 오랜만에 기분이 좋네.”


“예....”


무슨 의미일까?


가연은 태랑의 의중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로 앉아 그가 다음 말을 할 때까지 기다렸다.


태랑은 온주를 전부 마시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난 사실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아.”


“지금 조금 취하시지 않았습니까?”


“딱 한 사람 날 취하게 하는 사람이 있었지.”


“혹 수월 언니입니까?”


태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수월이가 사라진 지 5년.... 난 그때 이후로 단 한 번도 취해본 적이 없어.”


“....”


설마 자신과 수월을 겹쳐 보여 잠깐이지만 취기가 올라온 거라고 말하는 걸까?


가연은 처음으로 질투를 느껴 양 주먹을 꽉 쥐었다.


한 사람의 여인으로써는 매우 수치스럽고 비참했다.


그럼에도 좋았다.


자신을 조금이라도 좋아해 주는 태랑의 마음이.


가연은 애써 웃으며 태랑의 말을 기다렸다.


“이런 기분 오랜만이야, 가연아.”


“예.”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명하십시오.”


“명령은 아니고, 소박한 부탁이야.”


가연은 그의 부탁이 무엇인지 짐작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예전처럼 함께 정사를 돌보는데 지혜를 빌려줄 수 있어?”


“물론입니다.”


“고마워.”


태랑의 슬픈 눈을 보고 있으니 그녀는 가슴이 콕콕 찔려 매우 아팠다.


“중출절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해맑게 웃는 그녀의 미소 뒤에는 슬픔이 있었지만 태랑은 그 슬픔을 눈치채지 못하고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가연과 함께 있는 태랑의 모습을 본 대신들은 더 이상 태랑에게 황후 얘기는 꺼내지 않게 된다.


그들의 눈에는 두 사람이 연정을 나누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장성한 남녀가 하루 종일 붙어 있으면 없던 연정도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

도혼을 보내고 며칠 후, 상참에도 가연은 참석하여 함께 정사를 논했다.


그만큼 그녀의 힘이 엄청났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두 사람이 붙어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신들도 뭐라고 추궁하지는 않았다.


태랑은 투기대회에서 우승한 천진을 새로운 대장군으로 임명했다.


“오늘부로 청동부족의 족장 천진을 새로운 대장군으로 임명하겠소.”


한가운데에 있는 천진이 고개를 조아렸다.


“성흔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이 한 몸 부셔 수신의 백성과 폐하를 적들로부터 지키겠나이다!”


“하하, 역시 든든하군.”


이윽고 상소문을 집어 들어 펼쳤다.


“.....”


상소문을 읽고 태랑은 얼굴을 와락 구겼다.


‘치국에서 보낸 서신이로군.’


내용을 읽어보았다.


수신의 왕 태랑이 보낸 제물은 매우 잘 받았습니다.


전에 받은 제물에 비하면 매우 보잘것없지만 가축들에게 주기에는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하다는 황제폐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저희 황제 폐하께서 그 제물의 답례로 치국의 도성인 염수성에 초청을 하고자 하오.


바로 아래 치국 황제의 친필이 쓰여 있었다.


치국에서 온 서신을 다 읽은 태랑은 올 것이 왔다는 표정을 지었다.


서신을 내려놓으며 입을 열었다.


“치국의 황제가 짐을 염수성에 초청하겠다는데 경들의 뜻은 어떻소?”


생각지도 못한 말에 대신들이 술렁였다.


가연이 말했다.


“다녀오심이 어떻습니까?”


“다녀온들 무슨 득이 있겠소?”


“치국은 강대국입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사료됩니다.”


“흐음....”


대신 중 한 명이 말했다.


“지금처럼 우호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하시려면 이번 초청에 임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모두가 동의했다.


태랑은 천진에게 말했다.


“지금 바로 3만의 군사를 준비하고, 연성에 20만의 군사들을 배치하라.”


“예, 폐하!”


가연이 물었다.


“군사는 왜 배치하시라고 하십니까, 폐하?”


“치국은 여전히 우리 수신을 낮게 보고 있다. 내가 치국으로 가고 혹 잘 못 되면 곧바로 치국과의 전쟁을 선포할 것이다.”


“폐하!”


우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가는 것인데 왜 저토록 치국을 적대시하는 걸까?


모두가 의아해했지만 다 뜻이 있겠지 하고 말리지는 않았다.


다음날, 태랑은 유화를 설득하여 단월과 천진을 데리고 치국으로 떠났다.


그의 떠나는 행렬을 먼 발치에서 국화가 바라보고 있었다.


“폐하....”


그녀의 눈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수월과 태랑의 인연을 끊어놓은 일로 사이가 틀어져 만나러 오지 않는 것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의 눈에는 태랑의 뒷모습에서 먹구름이 보였다.


“부디 이번 여정에서 무사히 돌아오셔야 합니다....”


이런 그녀의 뒤로 대신녀가 다가왔다.


“지금 이곳에서 무엇하고 있는 게냐?”


“대신녀님?!”


화들짝 놀라 그녀에게 인사했다.


대신녀는 그녀와 태랑의 행렬을 번갈아보며 입을 열었다.


“네가 한 짓을 후회라도 하는 것이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하면 왜 그리 보고 있는 것이냐?”


“그것은....”


“달이 보였느냐?”


“예....”


대신녀는 혀를 차며 말했다.


“네가 5년 전 수월이라는 여인과 폐하의 인연을 끊어 놓은 것은 들어 알고 있다.”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백 번 돌아간들 저는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겁니다.”


“헛수고하지 말거라. 사람의 인연이 어디 그리 쉽게 끊어지는 줄 아느냐?”


“저의 힘이 부족하여....”


“됐다! 넌 다 좋으나 항상 성급한 면이 있어 우를 범한다.”


“.....”


“사람의 인연은 두 사람의 마음이 강하고, 애절하고, 바라면 반드시 이어지게 돼있다.”


“그 마음조차 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폐하는 아니다.”


그것 또한 알고 있다며 입을 열지 않았다.


“하늘이 맺어준 인연일지 모른다. 앞으로 있을 일에는 절대로 관여하지 말거라.”


“싫습니다!”


처음으로 그녀가 자신의 말을 거역하자 대신녀는 두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방금 무어라 했느냐?”


“싫다고 했습니다. 폐하는 그 여인과 절대로 맺어져서는 아니 됩니다.”


“감히 대신녀인 내 말을 거역하겠다는 것이냐?!”


“대신녀님!”


“.....”


국화는 확고한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폐하의 안위가 걸려있는 일일 수 있습니다. 가만히 지켜만 볼 수는 없습니다.”


“허참! 그걸 판단하는 것은 폐하의 몫이다.”


“폐하는.... 아닙니다...”


“난 경고했느니라.”


“벌을 받는다면 달게 받을 것입니다.”


대신녀는 국화를 뚫어지게 응시하다가 자리를 떠났다.


태랑이 치국으로 향하는 방향을 바라보며 불안한 눈빛을 내비쳤다.


“폐하..... 부디 만나셔서는 아니 됩니다....”



#

치국의 염수성.


태랑이 국경을 넘은 소식을 들은 여문은 함께한 지 벌써 5년이 지난 수월을 불렀다.


이내 그녀가 도착해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5년 사이에 수월은 중단발에서 장발로 머리칼을 길렀다.


“불렀어?”


“여전히 존대를 하지 않는 무례한년이군.”


“뭐래, 이제 포기할 때도 되지 않았나?”


“일단 앉아라.”


수월이 바로 앞에 앉았다.


“무슨 일로 불렀어?”


“네가 수신의 왕과 연이 있다고 했었지?”


“어, 왜?”


갑자기 태랑에 대해서 묻자 얼굴에서 불편하다는 기색이 드러났다.


“곧 이곳 염수성으로 수신의 왕이 올 거다.”


“?!”


“놀라는 걸 보니 진짜 인연이 깊긴 깊나 보군?”


“기, 깊은 건 아니야. 무슨 일로 오는 거래?”


“황제 폐하께서 직접 초청하셨다.”


“.....”


“몇 가지만 묻지.”


“물어봐.”


“넌 수신의 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지?”


이제 얼굴도 가물가물해서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그와 똑같은 팔찌를 차고 있는 것이 마지막 남은 인연의 조각이었다.


이 팔찌 또한도 자신 혼자 차고 있을지 몰랐다.


“옛 벗.”


“벗이라....”


그는 말끝을 흘리며 수월이 차고 있는 팔찌를 떠올렸다.


“듣기로는 네가 몸처럼 차고 다니는 팔찌가 수신 왕과의 인연의 조각으로 보이는데. 맞나?”


“맞아....”


“다음 질문이다. 수신 왕과 만나보고 싶나?”


“.....”


“대답해라.”


“별로....”


누가 들어도 거짓말이라는 것이 티가 났다.


“그럼 이제 마음은 없나 보군?”


“마음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 서로 좋....”


순간 그와의 추억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좋?”


“좋지도 안 좋지도 않은 사이였어.”


“그런 얼굴은 처음이군.”


“내 얼굴이 어떤데?”


여문은 수월의 얼굴을 난폭하게 잡았다.


“여인의 얼굴을 하고 있어.”


“치워!”


고개를 틀어 그의 손을 뿌리쳤다.


“수월!”


“뭐!”


“착각하지 마라. 너는 이제 적부족이다. 뼛속까지 황제 폐하의 개라는 걸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


“알고 있어....”


“여인의 몸이기에 적부족의 표식을 새기지 않았을 뿐이다. 만약 배신을 할 시에는 두 눈 중 한 쪽에 적부족의 표식을 새겨버릴 테니 그리 알아라.”

“알고 있다고!”


수월은 입술을 깨물었다.


과거를 알기 위해 그나마 밀접한 관계가 있는 눈앞에 있는 사내의 부하가 되어 지옥 같은 훈련을 견디고 적부족이 되었다.


그런데 그때의 선택이 이리도 자신의 발목을 잡고 안 놔줄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여문이 입을 열었다.


“마지막 질문 아니, 첫 지령이다.”


“뭐?”


“어떻게든 수신 왕의 눈에 들어 그의 상태를 살펴라.”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토 달지 말고 하라면 하는 거다.”


“알겠어.”


“그만 나가봐라.”


“응.”


밖으로 나온 수월은 팔찌를 내려다보았다.


“이렇게 또 인연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겠지?”


인연이 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치국은 강대국이야, 태랑아.... 절대로, 절대로 무엇 하나 가져가려 하지 마....”


풀 한 폭이, 모래 한줌 가져가서는 안 된다.


그럼 전쟁의 불씨가 타오를까 매우 염려가 되었다.



#

얼마 전에 완공한 연성에 도착했다.


“보고를 받은 것보다 더 훌륭한데.”


산 위에 쌓아올린 성벽이 이곳부터 상연성 넘어까지 쭉 연결이 되어 있다.


고산지대 위에 성벽을 쌓아올렸으니 적들이 함부로 쳐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설령 쳐들어온다고 한들 준비가 되어 있는 100만 대의 화살로 눈 깜짝할 사이에 고슴도치로 만들어버릴 수 있었다.


어찌 보면 철웅성보다 더 견고한 천년의 요새였다.


연성의 문지기 중 한 명이 부이나케 달려와 태랑에게 인사를 했다.


“오셨습니까, 폐하!”


“고생이 많구나. 그럼 간성으로 통하는 길목을 안내하거라.”


“예!”


산을 깎는데만 2년이 걸렸고, 1년 동안 길을 만들어 간성으로 가는 길목을 냈다.


이 또한도 유화의 작품이었다.


문지기의 안내를 받아 간성으로 통하는 길목에 도착했다.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폐하.”


태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문지기는 목에 걸고 있는 작은 피리를 힘차게 불었다.


삐이이이이이!


그러자 지진이라도 난 듯 땅이 요동치더니 강철문으로 되어 있는 성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성문이 열리고 길이 열려 들어갔다.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를 막기 위해 자연 그대로를 이용했는지 나무가 양옆에 무성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훌륭하군.”


태랑은 정원을 산책하듯 주위를 계속 둘러보았다.


길이 끝나고 광활한 광야가 눈에 들어왔다.


“오랜만이네.”


“5년 전에 간성을 함락할 때 이후로 처음인가?”


단월이 중얼거렸다.


“그러네요, 형님.”


간성의 상황도 직접 눈으로 살필 겸 대낮인데도 태랑은 그곳에서 여독을 풀려는지 하루 지내고 가기로 했다.


그날 밤, 태랑에게 단월이 찾아왔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네가 이러고 있을까 찾아왔다.”


“제가 왜.....?”


간성의 문제점을 찾기라도 하듯 습관처럼 성안의 식량이나 백성들의 삶이 쓰여 있는 서책을 읽고 있었다.


“밤이 늦었다.”


“알고 있어요.”


“그걸 아는 놈이 잠을 안 자?”


“조금 잇다 자려 했습니다.”


“야, 태랑아.”


“예, 형님.”


단월은 그와 나란히 앉으며 말했다.


“수월이 아직도 못 잊은 거야?”


“예? 갑자기 무슨 엉뚱한 말씀이십니까?”


빤히 태랑을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아니다, 그만 자라.”


단월은 뭐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별말 안 하고 나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지?”


단월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며 유화가 전해준 정보를 떠올렸다.


“수월이라고 했나? 걔 아마 치국에 있을 거야.”


“걔가 왜 치국에 있어?”


“글쎄~ 그리고 걔랑은 절대로 엮이지 마.”


“뭔데?”


“나도 조사는 좀 더 해봐야 알겠지만 적부족이라고 치국의 비밀스러운 부족이 있나 봐. 거기와 연루된 듯 보여.”


“흐음....”


좀 더 자세한 정보가 나오면 알려주겠다고 했으니 확실해지면 직접 데리고 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적국에 초청받아 가는 손님이 여인 하나 때문에 틈을 보이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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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제31화 파란(2) 20.11.24 30 0 15쪽
74 제31화 파란(1) 20.11.23 29 0 15쪽
73 제30화 단월 VS 적안(2) 20.11.22 27 0 14쪽
72 제30화 단월 VS 적안(1) 20.11.20 28 0 14쪽
71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2) 20.11.19 27 0 15쪽
70 제29화 악연 혹은 인연(1) 20.11.18 28 0 15쪽
69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2) 20.11.17 26 0 15쪽
» 제28화 치국으로부터의 초대(1) 20.11.16 26 0 15쪽
67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2) 20.11.07 25 0 14쪽
66 제27화 중추절, 태랑과 가연의 사이(1) 20.11.06 29 0 14쪽
65 제26화 4년 후(2) 20.11.05 26 0 15쪽
64 제26화 4년 후(1) 20.11.04 33 0 15쪽
63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2) 20.11.03 31 0 14쪽
62 제25화 치국과의 첫 전쟁(1) 20.11.02 30 0 15쪽
61 제24화 왕이 된 태랑 20.11.01 29 0 14쪽
60 제23화 수월의 여로(2) 20.10.31 24 0 14쪽
59 제23화 수월의 여로(1) 20.10.30 36 0 15쪽
58 제22화 가연의 주사 20.10.29 33 0 14쪽
57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2) 20.10.28 29 0 14쪽
56 제21화 잿더미가 된 제가와 환국궁으로의 귀환(1) 20.10.19 25 0 15쪽
55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3) +1 20.10.16 36 1 14쪽
54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2) +1 20.10.15 33 1 15쪽
53 제20화 영면한 자들을 위한 애가(1) +1 20.10.14 34 1 14쪽
52 제19화 철웅성 전투(4) +1 20.10.13 31 1 15쪽
51 제19화 철웅성 전투(3) +2 20.10.12 35 1 15쪽
50 제19화 철웅성 전투(2) 20.10.11 26 0 15쪽
49 제19화 철웅성 전투(1) +1 20.10.10 38 1 17쪽
48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2) 20.10.09 31 0 15쪽
47 제18화 세 개의 성 함락과 태랑의 선택(1) 20.10.08 2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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